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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아시아나 마일 만료전에 스타얼라이언스 부킹 (온라인 가능). 변경은 한국 아시아나로 전화만 가능.

Beauti·FULL | 2025.02.18 17:49:3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시작하기 전에 아주 아주 기초적인 발권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뭘 해본적이 없는데 작년 연말에 만료되는 마일리지가 좀 있어서 조금 털어야지 털어야지 생각만하다가 한미 왕복만 생각하고 있었지 막상 만료가 임박하니 스타얼라이언스로 예약해볼 생각을 아예 못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저에게 영감을 주었던

"아시아나 마일리지 소멸 전 사용"

https://www.milemoa.com/bbs/board/11329188

 

댓글 중에 스타얼라이언스로 예약을 하려면 반드시 한국어 페이지로 로긴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여태 몰랐습니다. 주로 영문으로 로긴을 하다보니 당연히 본적이 없었던거죠. 신기하게도 영문으로 로긴을 하면 정말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부킹하는 버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준비물은 한글로 된 아시아나 홈페이지에 로긴을 해야한다입니다. 두번째로는 제 컴만 문제인지 크롬이 상당히 버벅거립니다. 로긴을 하면 한 두 페이지 넘어가다가 곧 페이지가 없는 페이지로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저는 처음에 아시아나 홈페이지가 다운된건 줄 알았어요. 혹시 싶어서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Edge 브라우저로 로긴을 해보니 제대로 작동하더라구요. 이게 혹시 한국의 웹페이지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어러 기준으로 만들어져서인가 싶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두번째는 일단 차감 마일 차트가 필요하겠죠? (https://flyasiana.com/C/KR/KO/contents/star-alliance-mileage-tickets)

포르투갈이 가고싶어서 일단 북미에서 유럽을 찾아보니 이코노미로 왕복 5만 마일이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가능한 마일리지 표를 찾는 것인데 저는 돈내고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노가다를 했습니다. Seats.aero 를 사용하시면 찾기 수월하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나머지 글들에서는 노가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노가다란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구간별로 날짜를 하나씩 하나씩 찍어서 검색 결과를 보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에서 아시아나마일 알차게 빨리 털기 (터키 항공, 폴란드 항공)"

https://www.milemoa.com/bbs/board/10711450

 

처음에는 들어가는거는 포르투갈에 4박 정도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마지막에 왠지 살짝 스페인에 넘어가서 사그라다 대성당만 보고 2박 정도 바르셀로나에 들렀다가 오고 싶은거에요. 스페인은 나중에 따로 가야지 생각했는데 성당만 보고 오자라는 생각에 리스본 in, 바르셀로나 out 으로 부킹을 했습니다. --> 이거 나중에 그냥 포르투갈만 다녀오는 걸로 변경했는데 이게 준비물(?)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뒤에 적어볼게요.

 

최종적으로 제가 원한 일정은 출발은 EWR 이고 왕편은 리스본으로 (LIS), 복편은 포르투에서 (OPO) 오는걸 가장 원했습니다. 차선책으로 왕편을 OPO 로 가고 복편을 LIS 에서 돌아오는 것도 고려해보고요. 일단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나이티드에 들어가서 save award 티겟이 있는지부터 봤습니다. 한달씩 볼 수 있으니까 대충 감만 잡으려구요. 표가 많이 있는지 아니면 하늘의 별따기인지 감만 잡으려고 일단 유나이티드에 가서 봤습니다. 생각보다 표가 많을거같은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아시아나로 와서 하루씩 찍어보며 유나이티드에서 표가 보였던 날짜에 아시아나에서도 부킹이 가능한지 봤습니다.

1. 저는 편도, 편도 검색으로 했습니다.

2. 일단 유나이티드에서 save award 로 보이는 날짜라고 아시아나에서 표가 있는건 100% 확실한 건 아니더라구요.

3. 날짜 하루 찍고 편도 검색을 하면 (좀 느린데) 뭔가 빙글 빙글 돌아가면서 열심히 표를 찾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검색 결과가 나오면 가능한 표가 없다고 나올 때가 물론 많은데 이게 한번 검색에 실패했다고 다음 날짜로 찍지 않고 같은 날짜 검색을 한번 더 눌러보면 표가 주루룩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었습니다. 노가다 준비 셋팅을 하고 (옆에 아이패드를 스탠드에 놓고 넷플릭스 시청) 빙글 빙글 돌아가면서 열심히 표를 찾는 장면에서 왠지 그냥 느낌이 올 때가 있어요. 아 얘네들이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찾는게 아닌거 같은데??? 그런 느낌이 오면 검색을 같은 날짜로 다시 한번 눌러봅니다. 그러면 가능한 표가 주루룩 나오는 경우가 진짜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4. 검색 결과는 엑셀로 만들었습니다. 가능한 조합을 다 외우는 건 불가능해서 엑셀로 만드니까 앞뒤 날짜 여러 조합으로 플랜을 짤 수 있어서요.

 

아무튼 이리하야 EWR --> LIS, BAC --> EWR 을 4월말에 아시아나 5만 마일로 부킹을 하게 되었어요. 세금 붙는거는 몇십불 안 했던거 같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항공편은 TAP 하고 United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직항만을 찾느라 좀 더 노가다를 하긴 했지만 표 자체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자. 이제 변경 이야기입니다. 부킹을 하고 시간이 좀 지나고 보니 자꾸만 총 6박의 일정인데 사그라다 성당 보겠다고 2박을 바르셀로나에 가는게 자꾸 맴에 걸리더라구요. 스페인 어차피 나중에 갈건데 왜 내가 굳이 포르투갈에서 바르셀로나까지 건너가야하지 이번에? 그래서 부킹 컨펌 받았던 이멜을 보니 마일리지 표 변경은 아시아나 한국으로 전화 하라고 하더라구요. 한국으로 전화걸 방법이 딱히 없었던 때인데 때마침 이직으로 회사폰을 반납하면서 새로운 캐리어를 찾다가 P2 가 사용하는 Visible 로 변경을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한국으로 통화가 한달에 500분인가 포함되더라구요. 근데 결국 Visible 로의 port-out 이 실패해서 찾아보니 울트라 모바일이라는 업체가 있는데 한국 포함 여러개 국가에 통화/문자가 무제한이더라구요. 게시판에 울트라에 관한 글이 몇개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티모빌 망을 사용하며 좋은 점도 있고 그냥 그런 점도 있고. 저는 일단 한국으로 전화를 해야해서 울트라 모바일로 port-out 한 후에 아시아나로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EWR --> LIS, OPO --> EWR 로 리스본으로 들어가서 포르투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변경하고 싶었구요 차선책으로는 포르투로 들어가서 리스본에서 돌아오는 일정도고려를 했습니다. 표는 위에 적힌 방법을 다시 되풀이해서 노가다로 찾았고 이번에는 5월이나 6월로 찾았습니다.

 

전화는 생각보다 쉬웠고, 그냥 국제 전화하듯이 걸면 걸리는 걸리버 바로 되더라구요. 대기시간은 1분 정도. 상황 설명하고 변경될 여정의 표가 있는 걸 확인한 후에 차이나는 세금을 내야하는데 이 때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만 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변경도 아시아나 한국으로 전화를 해서 변경하는데 그것도 겨우 했는데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 부킹은 미국카드로 그냥 했는데요? 했더니 부킹은 온라인상에서 가능한데 변경은 전화상으로 되고 저희는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만 받습니다라고 하는거에요. 게다가 새로운 일정으로 부킹을 해드렸는데 이게 30분 내로 결제가 안되면 자동 캔슬이되고 캔슬이 되면 소멸 마일리지로 예약하셨기 때문에 마일리지를 다시 돌려받으실 수가 없습니다라고 합니다. 순간 눈 앞이 캄캄해졌는데, 작년 늦가을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동생의 카드를 들고 귀국했던게 생각 났습니다. 환율이 좋을 때 한국으로 돈을 조금씩 보내놨는데 (한국에 가서 쓰고 남는 돈으로 한국에 주식 계좌 만들어서 걍 묻어두고, 경조사비 기타 등등 용으로) 한국에 갔을 때 동생이 직불카드(?)를 만들어서 줘서 교통카드겸 신용카드로 한국에서 요긴하게 사용했더랍니다. 일단 카드 번호, 만기일, 그리고 비밀번호 앞 2자리가 필요했습니다. 비밀번호는 모르는데 아시아나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동시에 동생에게 카톡으로 비번 알려줘잉~ 했더니 다행히 동생님 톡을 바로 확인했네요. 확실하지는 않은데 틀려도 몰라 4자리를 톡으로 알려줬습니다. 천만다행으로 그 비번이 맞아서 어렵사리 티겟 변경에 성공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료되는 아시아나 마일로 포르투갈 예약을 마쳤고, 변경 확인 이메일도 와서 예약 번호로 TAP 항공과 United 에 들어가서 자리 지정도 마쳤습니다.

 

제 경험이라 모든 케이스가 다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도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거든요. 게다가 변경도 아시아나 한국으로 전화통화를 해야만 한다는 것 역시 믿기 힘든 사실입니다. 어찌저찌하여 겨우 겨우 소멸 되기 전의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북미 포르투갈 이코노미 왕복 예약을 마쳤습니다.

 

추가로 정리하면

1. 노가다가 싫은 경우 seats.aero 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저는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노가다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간 세이브가 되겠죠.

2. 혹시라도 변경의 여지가 있다면 한국에 전화를 걸 방법을 준비해야한다. One time 만 사용할거면 Skype 나 기타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3. 마일리지로 부킹한 티겟 변경의 경우 한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가 있어야한다. 비밀번호도 (적어도 앞 2자리) 알아야한다.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쓰고 보니 조만간 아시아나랑 대한항공이랑 합병하니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을거 같은 생각이 강려끄하게 들긴하는데 이미 글을 다 썼어요. ㅠ.ㅠ 조만간 합병 후 1:1로 마일리지가 합쳐진다니 남아 있는 아시아나 마일은 대한항공으로 넘어가겠네요. 아시아나 마일은 탑승으로 적립한게 대부분이었던거 같은데 사실 기억은 가물가물 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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