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칠관광 - 리스본 후기 (& 하얏 리전시 GOH 후기)

안녕하세요 

다른 분들이 이미 여러번 올려주신 바 있지만 감동이 뻐렁차서 저도 한번 올려보는 하얏 리전시 리스본 GOH 후기와 리스본 관광 소회/정보입니다.

저희가 어른 3명용방이 필요했는데, 기본스윗 (21k/night) 대신에 2명 기본방 (12k) 을 예약한 다음에 GOH 쿠폰신공으로 업글 받아서 추가비용 없이 4박 했고요. (이메일로 문의했을 때는 1박당 100유로 내고 업글하라고 안내받았어요) 

어마어마했던 조식뷔페는 엘베에 인당 49유로라고 광고중(인듯 했으나 포르투갈어 까막눈이라 확실치 않아요). 

거기에 주차 무료까지 4박동안 얼추 천유로가 훌쩍 넘게 세이브 한 듯 합니다. 수영장/스파시설까지 이용했다면 인당 15유로! 

다시한번 마모님과 @마가리타 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침부터 스파클링 와인 부어라마셔라 넘 좋았고요. 오믈렛도 주문하면 만들어다 줬어요. (오믈렛은 포함, 에그베네딕트, 베리컵 같은 건 추가비용 있음) 

오렌지 착즙 주스랑 다른 쥬스도 있었구, 스무디도 매일 다른 종류가 있었어요. 

하얏 레전시 위치의 장점은 벨렝탑, 제로니모 수도원과 에그타르트 원조집 Pasteis de Belem (https://g.co/kgs/7ozjVE6) 이 가깝다는 점 (그래도 걷기엔 좀 무리). 단점은 리스본 시내랑은 약간(?) 떨어져 있으나! 다 괜찮은게 우버가 너무 싸요. 5-6유로면 대충 다 커버됩니다. 

2025년 2월말 기준으로 팁을 드리자면요 

- 벨렝탑 안에 들어가려면 최대한 일찍가세요. 

- 가면 줄서기 전에 대기시간 확인하시는데 적혀있는거 + 1시간 하세요. 저는 30분 적혀있었으나 1시간 반 걸려서 짜증났어요. 그날 너무 피곤해서 줄길면 안들어간다고 다짐하고 갔다가 속은거라. 꼭 안들어가봐도 됩니다. 줄이 짧다고 무시하면 안되는게 안이 좁아서 한번에 몇명 못들어가요. 

- 제로니모 수도원은 11-12시경에 사람이 젤 많았는데 (아마도 벨렝탑 갔던 사람들의 다음코스라) 4시반쯤 다시갔더니 한산하고 좋더라구요. 수도원 내부 회랑이 평화롭고 낭만적이었어요. 

- 에그타르트집은 꼭 가세요. 맛이 확실히 다릅니다. 그리고 앉아서 먹는줄은 비수기에는 대기가 없어요. (포장줄은 좀 복잡함) 왜냐하면 내부가 너무너무 넓어요. 커피랑 대구고로케는 맛이 괜찮았는데 점심시간이어서 밥 대신 시켰던 샌드위치는 후회했어요 ㅠㅠ 

- 후기에 자주 등장하지 않지만 Cristo Rei (예수상?) 좋았어요. 예수상 앞에 잔디밭에서 피크닉/한잔 해도 너무 좋을 것 같고요. 떼쥬 강 건너 금문교(리스본에 금문교 있는거 왜 아무도 말 안해줬어요? 금문교는 아니고 베이브릿지 만든 회사에서 자매품으로 1966년에 완공한 4월 25일 다리라고 합니다) 부터 리스본 전경이 쫙 펼쳐지는 전망도 죽입니다. 예수상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엘베는 줄도길고 비싸서 안탔어요. 주차장도 잘 돼 있었구요. 

- 전반적으로 아직 리스본 근교 (구시가지 말고요) 관광은 자차로 안하는 분위기라 차몰고 다니며 주차하기가 미국 대비 널럴했습니다. 주차비도 (아직은) 저렴하고요. 그런데 우버가 싸고 편해요 ㅋㅋ 포르투는 절대 운전 노노 

- 리스본 시내는 7시간 짜리 워킹투어 했어요. 7시간은 오버인듯. 좀 몰라도 되는거까지 너무 자세히 알려주셔서 다리 아프고 힘들었어요. 제가 디즈니에서 12시간도 잘만 돌아다녔는데, 서서 설명듣는것에 취약하다는 걸 이번에 알았네요. 

- 마지막으로 포르투갈 (지나) 가본 곳 순위 - 개취주의 

포르투 > 신트라/로카곶 > 코임브라=오비두스 > 리스본 > Azenhas do mar, Nazare (바다휴양 할 거 아니면 굳이?) > Aveiro (미니 베니스는 개뿔. 가지마세요) 

또 시간되는대로 후기 올려볼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