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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부터 일하던 회사에서 이직하지 않고 계속 일하다 보니 50대가 되었습니다.
제 커리어의 황금기 전체를 이곳에서 보낸 셈입니다.
처음엔 작은 스타트업 였다가, 대기업에 인수합병되어 대기업의 일부가 되었다가, 몇차례 사업부 매각과 새로운 곳으로의 인수합병을 거치며 회사는 간판을 여러번 바꿔 달았지만, 저는 그동안 계속 자리를 지켰습니다. 최근엔 수년간 해마다 2,3차례 레이오프를 하며 엄청난 직원들을 쳐내는 과정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았고, 이 회사에서 그냥 은퇴까지 쭉 버텨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일이 생겼는데
최근 이 회사를 인수한 모기업이 파산을 해버렸어요.
그래서 회사가 문을 닫을거라는 공지를 받게 됩니다.
땡스기빙 연휴 직전의 일였습니다.
회사가 파산해서 아주 문을 닫는 상황이기 때문에 레이오프 였다면 기대할 수 있었을 것들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 COBRA 를 통해 의료보험을 유지할 수 없고요 - 회사가 없어지니까
- 세버런스 패키지도 없다고 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이 내팽개쳐지는 느낌입니다.
차라리 진작에 레이오프를 당했더라면 더 나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1. 일자리를 곧 잃는다. 이제 무엇을 하지?
이 상황에 일단 두가지를 챙겨야 했습니다.
* 재정
인컴이 끊긴 상태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계산해봐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여윳돈이란 게 있어본 게 몇년전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입니다. 세이빙 0 입니다.
401K 론과 HELOC 은 이미 진작에 탈탈 털어서 다 썼고 더이상 돈 나올 곳이 없습니다.
두 아이들은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최후수단을 강구해 봅니다.
- 갖고 있는 부동산 자산을 처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 몇년간 차곡차곡 모아놓은 렌트주고 있는 조그만 부동산들이 몇개 있습니다. 급하면 그 중에 뭐라도 내다 팔면 어느정도 기간동안 생존 가능할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건 팔려고 내놔도 실제 팔리기까지 몇달이나 걸릴지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 401K 에서 페널티 내고 택스 내고 인출해서 생활비로 쓸 결심을 했습니다. 위의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기 전까지는 이걸로 버틸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요.
- 아주 급한 상황엔 Personal Line of Credit 에서 약 두달치 생활비 정도의 돈을 끌어다 쓸 수도 있지만 이건 이자가 거의 20%정도 라서 아주 급할때만 쓰기로 합니다.
* 가족
재정문제에 관해 대략적인 플랜이 세워졌으니 다음은 가족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안심시켜야 합니다.
P2 에게는 현재 재정상태와 앞으로 인컴이 끊긴 상태에서 생활비를 어떻게 조달할지 얼마나 조달 가능한지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고
타 도시에서 대학 다니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회사가 파산해서 문닫게 되었다는 신문기사 링크와 함께 이런 메세지를 영어로 써서 보냈습니다.
- 내가 그동안 일하던 회사가 파산을 해서 곧 잡을 잃을 것이다. 우리 일상에 임팩트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나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대학 등록금은 문제 없이 계속 지불할 것이고, 먹고 자는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도 문제 없이 지불 할 것이다. 최악의 상황이 되더라도 리타이어먼트 펀드에서 돈을 인출하고 투자한 부동산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말아라. 나는 새로운 잡을 구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지만 최대 몇 달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잡을 구하게 된다면 남가주에 계속 살 수 있을 거라는 개런티는 없고, 다른 도시 또는 다른 주로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염두에 두고 있어라.
2. 구직 시작
오랫동안 손보지 않던 이력서를 고치고
땡스기빙 연휴부터 바로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주로 링크드인에 나온 잡 포스팅을 보고 어플라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딩테스트 준비를 병행했는데
이게 빡센 부분였습니다.
지난 십여년간 한 곳에서만 머물다 보니 그동안 채용 트렌드가 상당히 바뀌어 있었고 저는 그 트렌드에 뒤쳐져 있었습니다.
개발자 포지션으로 잡을 구하려면 일단 코딩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고, 경력이 긴 개발자도 예외가 아닙니다.
요즘은 릿코드 스타일로 테스트 하는 회사들이 많고, 그건 실무능력이나 경력과 무관하게 그냥 문제풀이를 하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썩 마음에 드는 방식은 아니지만 별수 있나요. 뽑는 사람이 그렇게 뽑겠다고 하면 그거에 맞춰야지요.
그래서 태어나서 처음 릿코드 문제를 풀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좀 적응이 안되었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매일 시간을 좀 투자해서 풀었습니다.
최소 하루 한두개씩 시간이 좀 남으면 하루에 최대 15개까지도 풀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릿코드는 파이썬같은 언어로 풀 것을 권장하지만, 저는 릿코드 문제를 C++ 로 풀었는데
오랫동안 한 곳에서만 일하다보니, 그거 외에 다른 언어를 써 볼 기회도 없었고 다 잊어버렸고
그나마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술술 써나갈 수 있는건 C++ 뿐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의 취업 후기를 보면 굳이 시간 많이 쓰지 않고 답부터 보고 외우는게 더 효율이 좋다고 하기도 하는데
저는 대부분의 문제들을 시간이 몇시간이 들어가든 그냥 머리를 쥐어뜯으며 쌩으로 풀기를 시도하고
하다 하다 안되면 그때가서 답을 봤습니다.
진도가 굉장히 느렸는데, 그래도 3달간 저녁시간에만 주로 풀어서 최종적으로 거의 150문제 정도를 풀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400-500개씩 푸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천개 이상 푼 분들도 많은듯 한데, 그에 비하면 굉장히 적게 푼 것입니다.)
12월
처음엔 릴로케이션이 필요 없는 엘에이와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회사들 위주로 어플라이 했습니다.
몇군데 이니셜 스크리닝 통화를 했지만 대부분 그 이상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12월 말 기준, 딱 한군데에서 (디즈니) 최종까지 갔고 결과는 탈락했습니다. 여긴 릿코드 스타일의 코딩테스트를 하지 않고, 주말동안 집에서 알아서 문제를 풀어서 월요일에 제출하라는 식의 문제를 내줬습니다. 코딩 테스트는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거 같습니다 - 십여년전에도 느낀건데, 구직활동을 시작하고 첫 두세군데 면접은 연습이 부족해서 항상 망치게 됩니다.
1월
새해가 시작되고 아직 아무 진도가 안나간 거 같은 느낌입니다.
똥줄 타기 시작합니다.
이제 여유롭게 로컬에서만 어플라이 하고 있을 처지가 아니라는 상황을 직시합니다.
마구잡이로 전국 어디에든 다 어플라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남가주, 북가주, 시애틀, 오스틴, 뉴욕, 보스톤 할거 없이 어플라이 하기 시작했고
경력과 잘 매치되지 않는 곳도 마구잡이로 어플라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곳에서 인터뷰 스케줄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릿코드는 짧은 기간 준비했고 많은 문제를 풀지는 않았지만 나름 중요한 문제들을 잘 골라서 풀었는지, 코딩테스트를 할때 거의 매번 같은 문제를 릿코드에서 봤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준비한 대로 차근차근 코딩을 하며 설명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이때부터는 면접을 하게 되면 대부분 다 최종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1월 말부터 2월 중순경 즈음
꽤 많은 회사들에서 최종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보통 한 회사당 인터뷰를 6-9번정도 하니까 매일 매일 캘린더가 꽉 차도록 인터뷰 스케줄이 잡히고
저녁이 되면 녹초가 될 정도로 하루종일 인터뷰만 하며 지냈습니다.
- 아마존에선 한 팀과 최종까지 갔다가, 탈락 후 또다른 팀과 다시 진행해서 거기서 또 최종까지 간 후 거기서도 또 떨어졌습니다.
- 애플도 한 팀과 최종까지 갔다가, 탈락 후 또다른 팀과 다시 진행해서 거기서 또 최종까지 간 후 거기서도 또 떨어졌습니다.
- 메타에서도 최종까지 갔다가 떨어졌습니다.
- Palo Alto Networks 라는 회사에서도 최종까지 갔다가 떨어졌습니다.
- 그리고 또 수많은 회사들에서 인터뷰를 하며 정신없이 시간은 흐릅니다.
그러나 이렇게 최종까지 여러번 가도 아직 아무데서도 최종 오퍼는 받지 않은 상황.
점점 더 초조해지고 심적으로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딱히 방법이 있나요. 낮엔 하루종일 인터뷰 하고, 저녁엔 더 많이 어플라이 하고 더 열심히 코딩 문제풀이 연습을 하며 하루 하루 전쟁 치르듯 보냈습니다.
3. 잡 오퍼
구직 시작 후 3개월 경과한 2월 말쯤
드디어 한 곳에서 최종 잡 오퍼를 받았습니다!
링크드인에서 1천군데 이상 어플라이 하고
인터뷰를 75차례 보고 난 후였습니다.
나름 인지도가 있는 회사이고
기적같은 일이라고 생각되는 건
100% 리모트 가능한 포지션이라는 것입니다.
베이스 샐러리는 전 직장보다 20%정도가 줄었지만
사인온 보너스로 베이스 연봉만큼의 RSU를 받았습니다.
이게 남들과 비교해서 얼마나 잘 받은건지 이런건 관심 없고 지금같은 시기에 잡을 다시 구했다는 거 자체가 감사할 뿐입니다.
기대감을 갖고 새 직장에서 일을 시작한지 이제 한달이 좀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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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호크아이
2025.04.20 01:10:15
축하합니다!!!
hogong
2025.04.20 01:26:30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론 쭈욱 정년까지 무탈하시기 바랍니다
armian98
2025.04.20 01:39:17
대단하십니다. 항상 화이팅 하십시오!
HappyJenny
2025.04.20 03:56:48
재취업 축하드립니다.
여러가지로 힘드셨을텐데
새로운 직장에 좋은 사람들만 가득하고
월급도 팍팍 올려주기를 기원합니다.
아폴로
2025.04.20 08:34:54
가장이고 어른이시네요. 담담하게 적으셨지만 그 무게가 얼마나 크셨을까 생각해봅니다. 새 직장 축하드리고 그곳에서도 늘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lonely
2025.04.20 10:15:29
저도 예전에 레이오프되어서 몇달 지나서야 새 직장을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 한두달은 이러다가 잡 구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지내다가 두달이 지나면서 조급해지고 불안해지더군요.
잡 잡으신거 축하드리고 이제 새 직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원하시던 일 하시길 바랍니다.
shilph
2025.04.20 11:18:37
축하드립니다!!! 저는 연락도 없.... ㅠㅜ
포트드소토
2025.04.20 18:13:37
요즘 잡 시장이 조금 나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결국에는 이전보다 더 좋은 포지션 찾으실겁니다.
결국에는 시간문제입니다. 그동안, 잘 준비하시면서 휴식도 잘 취하시길 빌겠습니다.
빠뿌이
2025.04.20 20:18:19
저도 실프님 생각부터 났어요 ㅠㅠ 가장으로서 마음이 힘드실텐데 얼른 더더욱 좋은 길이 열리시길 기도할께요!
맥주한잔
2025.04.21 01:06:35
꼭 좋은 소식 받으시길 바랍니다.
안되면 될때까지 해봅시다.
noworry
2025.04.22 08:28:54
안되면 될때까지 해보자라는 말씀 너무 좋아요. 제 배우자도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넘 위로가 되어요. 새로운 직장 정말 축하드립니다.
soomba
2025.04.20 12:09:03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많이 축하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팀원을 많이 뽑고 있는데 항상 구직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회사와 팀이 원하는 테크니컬한 스킬을 가진 인재를 찾지만 구직자도 평소 생각하는 꿈꾸는 팀을 찾기에 우리팀이 그에 적합하고 맞는지 생각하고 인터뷰 질문도 하는 동시에 항상 마지막 5분은 지원자분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두려하고요. 어려운 과정이고 누군가와 짧게는 몇년 또는 몇십년 (10-20yr)을 같이 일하는 사람/사람들을 찾는거니 중요하고 어려운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블랙이
2025.04.20 12:20:49
정말 축하드립니다. 애쓰셨습니다. 계속 건승하시고요, 건강 유지하면서 본인의 자발적 은퇴 시점까지 일 하시길 기원합니다.
HappyHour
2025.04.20 16:17:22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고생이 느껴지고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인거 같아 감정이입과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마이콜
2025.04.20 20:21:24
담담하게 쓰셨지만 가장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글이네요
재취업 축하드리며
앞으로는 승승장구 하실일만 가득하실겁니다.
포에버
2025.04.21 01:59:06
천번의 지원과 75번의 인터뷰라니... 얼마나 심적으로 힘드셨을지....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올해 이직을 생각하고 있어서 몇개 회사에 지원을 해봤습니다.
확실히 2,3년 전보다 잡 마켓이 훨씬 어려워 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과는 다른 반응땜에, 당황스럽고 실망스럽긴 한데, 맥주한잔님이 하신 노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거나 다름 없어서 반성하게 됩니다.
후기 공유 감사드려요.
쌀꾼
2025.04.21 09:10:52
너무 축하드립니다~ 가장의 고뇌가 느껴지는 글입니다....누구나 예외가 될 수 없는 상황이고 인생 선배님의 경험을 글로 보는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새로운 직장에서는 은퇴까지 쭉 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라임블루
2025.04.21 09:20:45
축하드립니다. 익숙한 아이디라 생각했더니 아이들 입시관련 귀중한 포스팅을 해주셨던 분이군요. 저도 50대 진입하고 아이들이 둘다 하이스쿨 다니게 되는터라 남의 일같지 않습니다. 7년전 레이오프 당하고 급하게 준비하던 제모습이 떠오르네요... 다행히 오퍼 성공하셨다니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앞으로 제 2의 인생에서 성공하기길 바랍니다.^^
복숭아
2025.04.21 10:42:46
제 전 팀 동료들 및 회사내 아는 분들도 회사에 20년씩 있으며 50대가 되셨는데 이번에 레이오프당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ㅠㅠ
정말 고생하셨어요,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시길 바래요!
반니
2025.04.21 11:37:44
수고많으셨고, 후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있으시길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Respond
2025.04.21 11:40:54
고생많으셨습니다. 새 직장 구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닷가비행기
2025.04.21 12:33:16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가장의 무게가 느껴지는 글이였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파노
2025.04.21 12:33:51
같은 50대 가장으로 어떤 심정이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신것에 대한 보상을 받으신것 같아 제가 뿌듯한 느낌이 드네요. 진심을 담아 축하 드립니다.
셀프메이드
2025.04.21 12:36:54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후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barnaby
2025.04.21 13:13:35
축하드립니다! 코딩 인터뷰 C++로 본다는 대목 부터가 낭만이네요!
맥주한잔
2025.04.21 20:49:34
C++ 에 낭만적인 느낌이 있었나요 ??
trip
2025.04.22 16:04:04
90년대의 낭만이 떠오르긴하네요 ㅎㅎ
barnaby
2025.04.22 18:39:06
요즘 제가 본 대부분의 인터뷰 캔디데잇들은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뭐든 상관없이 인터뷰 문제는 거의 무조건 Python으로 고르는데, 맥주한잔님은 그런거 상관 없이 C++로 인터뷰 보신다는 대목에서 뭔가 소년만화 열혈 주인공의 낭만 (?)이 느껴 졌어요 ㅎ
맥주한잔
2025.04.22 21:58:49
아하. 그런 의미로 하신 말씀였군요.
어떤 회사는 줌으로 인터뷰 할때 코더패드같은 툴을 갖고 코딩테스트를 하지 않고, 저보고 스크린셰어를 해서 코딩하는 과정을 보여달라고 하더라고요.
스크린 셰어를 하니, 저는 리눅스 랩탑 -> 여기서 한번 오오~ 너 리눅스 쓰는구나 하더니.
제가 터미널윈도우를 열어서 그 안에서 vi 에디터를 열고 타이핑을 하기 시작하자
아주 까암-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ㅎㅎ
(그 회사 최종 결과는 떨어졌어요)
Prodigy
2025.04.22 23:18:24
vi가 역시...근데 전 그 단축키가 싫어서 극혐합니다....차라리 nano를 쓰고 말죠....
근데 linux로 zoom interview를 하면 zoom app이 잘 동작하긴 하나요? linux app은 안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던데요.
맥주한잔
2025.04.22 23:51:47
줌은 대부분 별 문제 없이 동작 하긴 했어요.
그런데 비디오 오디오 인풋이 가끔 인식이 되다 안되다 할 수 있다는 리눅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잘 알고 있어서
매번 인터뷰 하기 한 15분전부터는 미리 줌 띄워놓고 헤드폰 연결하고 카메라 잘 되고 마이크 잘 되는지 미리 확인하긴 했어요.
안되면 얼른 리부트 하려고.
띵가
2025.04.21 13:15:28
항상 도움주셔서 감사하고 힘든 시간도 있으셨지만 더 잘 풀리게 되서 다행인거같습니다. 응원할게요!
Nanda
2025.04.21 14:07:17
저도 실직 직전에 있는 50대 후반 가장으로서 몰입해서 읽었고 잘 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맥주한잔
2025.04.21 22:36:44
실직 직전이라니요.
회사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가요?
부디 잘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Lanai
2025.04.21 14:14:13
저도 엘에이 지역 개발자이고 작년 초에 레이오프 당하고 재취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엘에이에 개발자 자리가 그리 많지 않고 요새 저희 직종 fully remote가 굉장히 드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훌륭한 candidate이셔서 좋은 기회가 온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맥주한잔
2025.04.21 20:50:29
리모트 포지션이 걸린건 정말 기적같은 일였다고 생각합니다.
츄이아빠
2025.04.21 14:22:00
오래전 기억이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건승을 빕니다.
trip
2025.04.21 14:56:17
이런.... 그럴수도있군요. 회사가 파산이라. 전 제가 입사할때 받은 주식들 반토막인데 언젠간 올라가겠지란 맘을 갖고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슬슬 팔아서 차라리 세금혜택을 받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쓰신 글들 읽어봤는데요 asset 이 많은데도 계속 일하시는건 cashflow때문이신거겠죠? 같은 월급장이 입장에서 상상을 해봤는데요. 이 참에 부동산 rental biz를 step up 하실수도 있지않을까란 생각을 잠시해봤는데 뭐 만약에 제가 같은 입장이라면 또 어려운 결정일것같기도하구요. 새로 직장 잡으신거 정말 축하드려요. 지금 job market에서 정말 대단한일을 해내셨어요. 뭘해도 잘하실것같아요.
맥주한잔
2025.04.21 20:48:23
어셋이 사실 그렇게 많지는 않고요 (부동산은 레버리지를 워낙 많이 써서) 부동산에선 캐쉬플로우가 안정적이지 않은데다가 지금 아이들이 대학에 다니고 있는 동안엔 지출도 큰 편이라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닙니다. 부동산은 그냥 패시브하게 놔둬도 계속 돈이 들어오고 가치가 올라간다는 장점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제가 액티브하게 뭘 한다고 해서 거기서 인컴이 올라가지는 않는다는 특성이 있어서, 부동산 비즈니스를 셋업하는게 이 상황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었어요.
좋은일만가득
2025.04.21 15:41:50
나이대는 조금 다르지만 저도 최근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 얼마나 큰 부담이 있으셨을지 상상도 하기 쉽지않네요. 현재 잡마켓이 그닥 좋지 않아 보이는데 너무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무쇠다리
2025.04.21 17:45:46
1000번의 지원, 75번의 인터뷰, 와... 300여번의 지원은 미천하군요.
같은 학년이지만 아직 고딩들이 있고, 현지 직장에 처음 적응하고 있는 입장에서 응원보냅니다.
건강 유의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맥주한잔
2025.04.21 20:51:21
감사합니다.
무쇠다리님도 적응 잘 하시고 승리하십시요.
쭈욱
2025.04.21 18:31:29
진짜진짜 축하드립니다. 예전에 비슷한 길을 걸었던지라 더 맘이 기쁩니다. 두번째 직장에서 더 큰 걸음 걸으시리라 믿습니다.
뉴라이프
2025.04.21 20:19:30
와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렇고 주변에 보니까 누구나 인생에서 한번쯤은 겪는 일인 것 같아요. 잘 이겨내신 거 보고 도전 받았습니다. 새 직장에서도 계속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달라스초이
2025.04.22 03:10:11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50대 재취업이라는 난관을 돌파하셨네요. 몇 달간 받으셨을 스트레스를 행복한 시간들로 재충전하시고, 또 멋있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밤새안녕
2025.04.22 07:36:25
축하드려요. 아침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브라보 입니다.
무지렁이
2025.04.22 09:33:05
축하드립니다. 회사가 파산이면 정말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잘 넘기셨네요. 능력자이신듯합니다.
낙동강
2025.04.22 09:39:15
맥주한잔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대단하세요. 앞으로 더 많은 마일을 모으고 사용하시길!
abilto
2025.04.22 09:49:06
정말 축하드립니다. 너무 공감도 되고 도전도 되는 포스팅입니다. 특히나 요즘 잡마켓이 더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종까지 갔는데 탈락되는 그 기분은 마치, 사겨줄것 같던 나혼자 좋아했던 연인에게 매몰차게 버림받는 기분이더라구요.
어쩔수 없죠.. 그럴땐 바로 나도 싹 마음 정리하고 바로 그 다음 여자.. 아니 다음 회사를 향해서 또 열심히 어플라이 돌입해야죠. 지나고보면 내가 이회사 오려고 거긴 떨어진거였구나 하면서 더 감사하게 되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렛코드 자동결제 하셨다면 저처럼 6개월후에 아차! 하시지 말고 바로 지금 Unsubscribe 추천드립니다. =)
맥주한잔
2025.04.22 15:32:31
맞습니다. 최종까지 갈때쯤이면 그 회사에 다니고 있을 저 자신에 대한 희망섞인 상상이 뭉게뭉게 피어나게 되는데
그러다가 탈락 소식을 이메일로 받으면 다리에 힘이 쫙 풀립니다.
아, 그러지 않아도
링크드인도 unsubscribe 를 놓쳐서 자동결제가 되어버렸어요. 릿코드도 잊지않고 캔슬 해둬야겠습니다.
햇살포근바람
2025.04.22 10:03:46
축하드려요! 고민과 걱정이 많으셨을텐데, 잘 이겨내시고 취업에 성공하시다니 정말 너무 멋지십니다.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더 좋은일 가득하시길 빕니다!
뚜뚜리
2025.04.22 11:15:22
가장의 자리의 무게감을 글을 통해 너무 잘 전해지네요. "폭싹 속았수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똥칠이
2025.04.22 12:40:49
정말 축하드립니다
남의일 같지가 않아서 더더욱 경의를 표합니다.
ReachRich
2025.04.22 15:49:29
대단하십니다. 마음 고생 많으셨을텐데, 또 좋은 기회를 얻으셔서 다행이고요. 늘 마일모아에 좋은 글, 영향력을 끼쳐 주셨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생생한 후기까지, 감사드리고요! 새 직장에서의 출발도 응원합니다.
알파카랑
2025.04.22 15:57:49
글이 해피엔딩으로 끝나 좋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최선
2025.04.22 17:13:13
너무 축하드립니다 ~!
이제 은퇴하실 때까지 편안(?)하게 근무하시길 기원합니다!
aculover
2025.04.22 17:41:05
훌륭한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인전을 읽는 것 같았어요 예전에 부동산 투자관련 글 올려주신 것들도 잘 읽었습니다 새 직장 그것도 리모트잡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실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건강과 행복 가득한 나날 되세요
memories
2025.04.22 19:31:50
맥주한잔님 묵묵히 상황을 해쳐나가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재취업 축하드립니다~!
콴브로
2025.04.22 23:25:55
맥주님 너무 고생 많으셨구 수고 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화이팅입니다!!
마이크
2025.04.23 01:02:51
맥주한잔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6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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