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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뜬 직장: 하루에도 당장 그만둬야 하나, 다른 잡 구할때까지 다녀야 하나 고민이 많네요..

쵸코대마왕 | 2025.03.19 15:26: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금 직장에 다닌지는 2년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업계 평균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덜 받는 직장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닌 이유는...

 

1. 사실 하루 중 반나절 밖에 일 안했다는 점.. (그래도 온라인에 거의 항상 들어가있고 메세지는 확인 합니다. 중간에 운동가도 짐에서 돌아오는 시간, 가는 시간 계속 메세지는 보고 있고요)

2. 휴가도 눈치 보지 않고 쓰고, 그 있는 휴가도 사실 카운트 잘 안해서 사실 계약서에 있는 거보다 더 썼었을 수도 있어요..

3. 동료들이 진짜 angels 입니다. 이 구역에 미친X 없으면 그게 나라던데, 진짜 나인가 반성도 해보고. ("일은 너네가 해, 휴가는 내가 쓸께.." 이건 제 이야기가 맞았던거 같기도 하고)

 

다들 꿀직장이라고 잘 다니라고 했고 그래서 그 동안을 크게 불만 없었습니다. 부양할 식구도 없고, 술, 담배 커피도 안 마시고, 외식도 별로 안 좋아해서, 여행갈 때 아니면 쓰는 돈도 크게 없거든요. 다만 맨하탄에서 사니 미국직장인들 평균보다는 살짝 집세에 좀 더 돈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겠네요.

 

좋은 조건이었지만 그만두고 싶은 이유 

1. 원래 맨하탄 내 2-3개 오피스를 돌며 일했는데 이제 Westchester 오피스에 일주일에 한번씩 세달 동안 가달라고 하네요.. (운전하면 40분 거리 ; 차렌트해야하고 여기에 대한 리임벌스는 없습니다.) 두 명의 employee가 동시에 maternal leave 와 medical leave 를 냈는데 저보고 커버하라고 함. 제가 이해 안되는 점은 둘다 elective leave 상황이거든요. maternal leave를 낸 동료는 본인이 낳은 아기 아니고 작년에 파트너가 낳은 아기를 지금 쓰는 것이고, medical leave 하는 사람은 엄청나게 줄인 몸무게로 extra skin removal 한다고 한달 쉬러 들어갑니다. 제가 이해 안되는 건 매니지먼트에서 이렇게 동시에 두명 휴가를 어떻게 승인했는지.. elective leave 승인을 좀 생각없이 한거 아닌가 싶고, 이걸 승인 할꺼면 temp 잡을 할수 있는 사람을 3달간 고용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트럼프 행정부 이후에 저희 기관에도 펀딩이 엄청 끊겼습니다, 그 덕에 원래 일보다 30-40프로 더 일을 해서 매꾸라고 하네요...;;; 그 말은 이제 반나절만 일하는 건 없고 뭐 거의 하루매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돈을 많이 주는 회사도 아닌데 붙어 있으려고 생각하니 갑갑해 오네요..

 

 

생각하는 사업아이템도 있고, 당분간 그냥 파트타임 대충 하면서 살아볼까도 생각하는데, 또 막상 2주마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을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네요..

벌써 세네 군데 다른 곳에 레쥬메도 뿌렸고, 마음은 벌써 떠서 하루하루 그냥 일하기 싫어 넉두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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