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아래 질문 글처럼 지난 부활절 주말 아틀란타를 다녀왔습니다.  언젠가세계여행 님이 추천한 맛집과 seminole 님이 댓글에서 말씀하신 High Museum of Art 를 방문하였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었고, 김종학 작가의 작품을 감명깊게 관람하였습니다.  

 

7시간 넘게 운전하여 저녁 8시 30분경 황소곱창 에 도착하였습니다.  유별나게 곱창을 좋아하는 P2 덕분에 우선 A set 구이 를 주문하고 통오징어짬뽕탕 을 추가하였습니다.  소주는 진로이즈백 을 마셨습니다.  오랜만에 즐긴 멋진 저녁식사였고 처음처럼 만 마시다가 처음으로 맛 본 진로 소주 가 제게는 더 좋았습니다.  사진이 너무 허접하지만 인증 차원에 올려 보았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식사 후 2층에 있는 투하스 카페 (TwoHa's Cafe) 에서 빙수도 먹었습니다.  옆에 있는 Ramyun Gallery 도 구경했는데, 제게는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Atlanta 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IMG_9051.JPG    IMG_9052.JPG

 

다음날 오전에는 Jimmy Carter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을 방문하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2차 대전 후 취임한 미국 대통령 중 가장 과소평가되었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대통령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화와 인권에 대한 변함없는 그의 정신은, 당시 비록 2차 대전 후 가장 힘든 국제 정세 속에서 도전받고 폄훼되었지만, 제 기억 속에는 여전히 존경의 대상입니다.   

IMG_9054.JPG    IMG_9074.JPG    IMG_9071.JPG

 

다음으로 들린 곳은 Martin Luther King, Jr. National Historical Park 입니다.  Visitor Center 의 전시물과 관람하면서 "I have a dream..." 으로 시작하는 그의 연설을 상기하고 살짝 뭉클하였습니다.  비록 입구의 간디 동상이 눈에 거슬렸지만, Martin Luther King, Jr. 목사의 행진이 이룩한 사회적 진보의 혜택을 지금 저와 제 가족이 받고 있음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집니다.  

IMG_9076.JPG    IMG_9081.JPG    IMG_9080.JPG    IMG_9077.JPG

 

이제는 다시 맛집 탐방입니다.  부산 돼지국밥 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있었지만,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과식과 매운 맛, 그리고 음주 덕분에 탈이 났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기대되는 저녁 식사를 위해 호텔에서 쉬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IMG_9086.JPG    IMG_9087.JPG

 

예약된 미용실에서 P2 와 함께 머리카락을 자르고, Doshi Sushi (도시 스시) 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활어 2인 정식 ($165) 과 함께 진로이즈백 1병을 혼자 비웠습니다.  광어와 도다리가 비록 제가 구분을 못하였지만 맛있었고, 같이 나온 소위 '쯔끼다시' 도 훌륭하였습니다.  Atlanta 사는 분들은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IMG_9088.JPG    IMG_9089.JPG    IMG_9091.JPG    IMG_9092.JPG

 

마지막 3일째 간단히 장도 보고 Tous Les Jours 에서 빵도 살 겸 H Mart Duluth 들렀습니다.  그런데 Food-Court 를 따라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여, 엉겹결에 저희도 줄을 서서 보니, 강릉에서 온 꼬막무침을 한정판매하는 줄이었습니다.  졸지에 2 팩을 ($25/pack) 샀는데, 30분만에 줄이 엄청나게 늘어나 있었습니다.  New Orleans 돌아와 먹어보니 맛있었습니다.  Atlanta 살면 좋겠다고 또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seminole 님이 소개해 주신 김종학 작가 의 전시를 보기 위해 High Museum of Art 를 방문하였습니다.  저처럼 문외한이 보기에도 참 정감이 가는 작품들이었고 그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는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영상도 의미있었습니다.  멋진 전시였고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IMG_9096.JPG    IMG_9104.JPG    IMG_9107.JPG

IMG_9118.JPG    IMG_9125.JPG

 

미술관울 나오면서 Roy LichtensteinHouse III 를 감상했습니다.  각도에 따라 달리보이는 입체감이 신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삼성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그의 '행복한 눈물' 때문에 가지게 된 선입견은 좀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그 로뎅, Auguste RodinThe Shade 도 보았습니다.  

IMG_9164.JPG    IMG_9172.JPG

 

마일모아 덕분에 참 알찬 2박 3일 Atlanta 여행을 하였습니다.  

 

 

------------------------------------------------------------------------------------------------------------------------------------------

 

사흘 뒤 부활전 연휴에 P2 와 함께 차 몰고 Atlanta 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New Orleans 살면서 Atlanta 는 족히 50번 이상 방문한 것 같습니다.  등잔불이 어둡다는 속담이 여기도 적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많이 다녀온 Atlanta 에서 방문한 attractions 는 한 손 손가락으로도 다 꼽을 수 있습니다.  갈 때마다 Duluth 지역에 있는 한국 식당/마켓/카페/미장원 만 찾아다녔고, museum 은 하나도 방문하지 않았네요.  7월에 계획된 북유럽 여행에서, Helsinki 한 도시에서만 다른 attraction 을 빼고 museum 만 8개를 방문할 계획을 몇 달 전에 세운 것이 기억나서, 갑자기 현타가 왔습니다.  그래서 Atlanta 로 떠나기 사흘 앞둔 이 시점에 부랴부랴 들릴 곳을 찾아보면서, 우리 마적단님들의 고견을 여쭙습니다. 

 

Georgia Aquarium, World of Coca-Cola, Centennial Olympic Park, Stone Mountain Park 은 다행히 과거에 가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방문할 곳들을 아래와 같이 추려 보았느데, 짧은 시간 다 갈 수는 없을 것 같고 순서대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외에 Atlanta 에서 방문하거나 경험하거나 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알려주시면, 이번이 아니더라도 다음 기회에 꼭 수행하겠습니다.  식당은 언젠가세계여행 님의 '2024년 아틀란타 주민의 한인타운 맛집들 추천 (https://www.milemoa.com/bbs/board/11097401#comment_11097806)' 에 따를려고 합니다.  

 

3->1) High Museum of Art

1->2) Martin Luther King, Jr. National Historical Park

2->3) Jimmy Carter Presidential Library & Museum

4) Krog Street Market

5) Atlanta Botanical Garden

6) Fernbank Museum | 3D Theater | Forest

7) Museum of Design Atlanta (MODA)
 

첨부 (24) 펼치기 ▼

8 댓글

seminole

2025.04.15 11:21:42

지난주 주말부터 김종학 화가의 전시회가 아틀란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https://high.org/exhibition/kim-chong-hak/

"애틀랜타 하이미술관(High Museum of Art)에서 2025년 4월 1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국 화가 김종학(1937년 북한 신의주 출생)의 미국 첫 번째 전시회를 개최한다. 

김종학은 한국의 태백산맥 최고봉인 설악산을 그린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설악산의 화가, 김종학>전시에는 하이미술관이 새롭게 소장한 작품을 포함한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한국 외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20세기 후반 한국 미술의 한 단면을 소개한다. 또한, 김종학 화가의 개인 소장품 일부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드로잉, 스케치북, 한지에 그린 최근 습작을 선보이며, 다큐멘터리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Stonehead

2025.04.15 11:28:37

감사합니다.  High Museum of Art 를 방문할 리스트의 1번으로 바꾸었습니다.  

엔티제

2025.04.15 11:59:33

동물원은 관심 없으신가요? 예전에 atlanta zoo에 판다 있어서 보러 갔었는데, 요즘은 없을려나요...

Palalalala

2025.04.15 12:30:17

아틀란타 동물원에 있던 Lun Lun, Yang Yang, Ya Lun, Xi Lun 모두 작년 10월에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ㅠ

킵샤프

2025.04.21 17:10:33

1-7 모두 좋네요. 4)부터 Ponce city market의 beltline을 걸어보는것도 좋습니다.

Stonehead

2025.04.21 22:19:10

다음에 가게 되면 beltline 을 걸어 보아야 겠습니다.  

추수감사절

2025.04.21 17:13:50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틀란타는 자주 방문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50번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군요.)

5월에 다시 들를 예정인데 기회가 되면 high museum of Art 에 들러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onehead

2025.04.21 22:24:25

반갑습니다.  그런데, 입장료가 좀 비싸다는 느낌입니다.  $23.50/adult 에다가 parking garage 를 이용하면 추가로 $18/up to 5 hours 이 듭니다.  저희는 일요일이라 street parking 을 무료로 하였는데, 평소 도로 주차가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목록

Page 1 / 405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28307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2
bn 2022.10.30 444776
  공지

** 모든 글 (본문/댓글)에 리퍼럴 링크 언급/추가는 운영자 사전동의 필수 **

| 운영자공지 20
마일모아 2021.02.14 37915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593342
updated 121676

와이프 혼자 한국가면 시부모님에게 인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질문-기타 129
싱하형 2025.05.22 4757
new 121675

발리 호텔3사 풀빌라 도장깨기

| 여행기 4
  • file
가고일 2025.05.22 282
new 121674

백수 된 기념, 콜로라도 로드트립 3박 4일(온천 + 국립공원 + 자연경관 투어)

| 후기 7
  • file
kaidou 2025.05.22 1051
updated 121673

이재명 지사, 은수미 시장 조폭 연계 의혹,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 잡담 83
함께걷기 2018.07.23 5972
updated 121672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일자 5/20-25일로 확정

| 정보-기타 105
피넛인포트 2025.04.04 16199
updated 121671

[DP를 모아봅시다] 힐튼 서패스/엉불/비즈 크레딧 투숙없이 식당/스파/렌탈/기타 서비스에 사용하신 후기를 남겨주세요. (아쉬운대로 근처 호텔에서 $50 터는 방법 업데이트(3/24/2025)

| 정보-호텔 172
음악축제 2025.02.02 21651
updated 121670

요즘 아멕스 리텐션 오퍼 정말 짠거같아요 ㅠㅠ

| 후기-카드 25
매일매일여행중 2025.05.03 6527
new 121669

질문: 윈도우즈에서 파란색 AI 마우스 써클 어떻게 없애나요?

| 질문-기타 6
  • file
포트드소토 2025.05.22 498
new 121668

뇌동맥류 + 미국병원 second opinion 관련해서 문의 드립니다 (한국 환자)

| 질문-기타 1
닥터좀비 2025.05.22 275
new 121667

트럼프에 대항한 하버드.. 그리고 SEVP 취소

| 정보-기타 63
  • file
레슬고 2025.05.22 3685
updated 121666

뇌종양이랍니다. 무서워요. + 4 (5/22)

| 잡담 398
소서노 2025.05.15 20109
updated 121665

$100 Delta Stays Credit ​ 후기

| 후기-카드 104
  • file
치사빤스 2024.02.07 18359
new 121664

아멕스 힐튼 아너 카드-> 엉불 카드 업글할 때 서패스 업글 오퍼로 징검다리 놓기

| 정보-카드 5
  • file
음악축제 2025.05.22 391
updated 121663

렌트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예약하기 (?)

| 정보-기타 2
뭉지 2025.01.13 3727
updated 121662

3/27/2025 현재 iPhone 16시리즈 싸게 사는 법 몇가지 (Redpocket Mobile 추가)

| 정보-기타 32
음악축제 2025.03.27 7380
updated 121661

AI가 정말 무섭습니다

| 잡담 43
하이하이 2025.05.21 6206
new 121660

[혐 주의 / 강력 비추] 내 인생 990분 낭비: Netflix Devil's Plan 2

| 잡담 31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5.05.22 2861
updated 121659

그린카드 수령 후 현재 직장에서 H1B 비자 유지하는게 나은가요?

| 질문-기타 22
Matilda 2025.05.21 3254
updated 121658

에어 프레미아 Air Premia 결제 카테고리

| 질문-항공 16
모꼬 2023.04.10 7039
new 121657

아멕스 FHR이나 캡원 통해서 신라호텔 예약하신 분들 신라 홈피에서 예약 조회가 되시나요?

| 질문-호텔 8
팔자좋고싶다 2025.05.22 366
updated 121656

쌀벌레가 욕조에서만 나와요. 대체 왜 그럴까요?

| 질문-기타 8
소서노 2025.05.22 1806
updated 121655

현재 알라스카 홈페이지에서 대한항공 전체 노선 전혀 조회 안되는 상황.

| 질문-항공 20
2025.05.07 6156
updated 121654

대학원 생활 더 할까 생각중입니다. (듀얼 Ph.D. 효용성이 있을까요?)

| 후기 52
MCI-C 2025.05.16 5618
new 121653

(알라스카 항공) 유료 좌석 지정 안 햇을 경우 denied boarding 될 수 있을까요?

| 질문-항공 4
버브 2025.05.22 540
new 121652

[5/22/25] 발빠른 늬우스 - UA 마일 약간 개악

| 정보-항공 8
shilph 2025.05.22 1245
updated 121651

[비추] 갤럭시 A16 $50 / A35 $55 / iPhone 13 $215 with port-in to Total Wireless

| 정보-기타 194
포트드소토 2025.02.06 15974
updated 121650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입국 심사 후기 남겨주세요.

| 질문-기타 165
포카텔로 2025.03.19 49096
updated 121649

플랫 두방치기 후기 및 이후 스펜딩에 대한 걱정

| 질문-카드 18
대학원아저씨 2025.05.20 1460
updated 121648

[5/15/25] 발빠른 늬우스 - 힐튼 포인트 무료 숙박 상한선, 최대 20만으로 인상

| 정보-호텔 44
shilph 2025.05.15 6527
new 121647

bite guard (night guard) 교체 주기 질문

| 질문-기타 3
KeepWarm 2025.05.22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