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처음이자 마지막인 ANA RTW 발권 후기

추위를싫어하는펭귄, 2025.06.09 15:46:58

조회 수
953
추천 수
0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ANA RTW 발권 후기 올려봅니다.

이 프로그램이 곧 끝나서 정보 공유의 의미가 있을까 고민했지만 MR이 충분하시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셔서 발권하시면 될 것 같더라고요. 충분하지 않으시면.. 약간 빠듯할 것 같긴 하지만 역시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멕스 사인업 보너스가 빨리 들어오니까요)

 

일단 제 발권 내역입니다 :  105K *2, 세금 및 유할 $1047.11 *2, 발권 수수료 $25 *2 

MIA–LIS TP(J)
LIS-MUC TP(J)
MUC–FCO LH(J) 

FCO–IST TK(J) (Layover)
IST–MLE TK(J)
MLE–SIN SQ(J)

(별도 발권)

ITM–HND NH(Y) 
HND–SFO NH(J)

 

다른 마모님들이 많이 언급해주신 기본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제가 직접 발권하면서 알게 된 것들 위주로 설명드리자면

0. 아시다시피 전화를 걸면 대기 시간이 긴데요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ANA 좌석 열리는 도쿄 기준 9시에 맞춰서 걸면 일본 상담원과 연결이 되고 미국 시간 낮에 걸면 미국 상담원과 연결이 됩니다. 일본으로 전화가 걸리면 유할이 바로 계산이 안되고 (일이 몰리거나 바빠서인 것 같습니다) 미국으로 걸면 약 10분 정도 후에 유할 계산된 내역을 알려주더군요. 

 

1. 유할이 아무리 해도 안 낮아져서 고생했고 특히 TALT 의 경우 UA를 타면 유할이 없다고 알고 있었지만 아니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독일로 들어가서 그런가 싶었는데(UA/LH 모두 시도) UA 타고 로마로 들어가는 구간으로 시도해봐도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결국 TP로 바꾸면서 좀 낮아지긴 했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아비앙카로 보고타-유럽을 갔더라면 어땠을까 싶긴 합니다. TP는 유나이티드에서 검색했을 때는 안 보였는데 상담원이 찾아주시니 나오더라고요. 상담원이 알려준, 가능한 날짜를 찍어서 검색하니 ANA 웹사이트에서도 나오긴 했습니다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검색하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2. 리스본, 뮌헨, 로마에서 스탑오버를 하기 때문에 이스탄불에서는 레이오버로 바꿨습니다. 사실 저도 인지를 못하고 유럽 4곳 스탑오버를 하는 일정으로 결정한 후 전화를 끊었는데 유할 계산 전에 상담원이 전화 와서 일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예전 후기 보면 그냥 넘어가기도 했던 것 같지만 운이 좋으셨거나 지금은 더 엄격해졌거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 대서양 횡단, 유라시아, 태평양 횡단 모두 쉽지 않긴 한데 저는 유라시아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너무 안 나와서 처음엔 이스탄불-울란바토르로 겨우 찾았고 그 다음에는 이스탄불-말레가 나오더라고요. 한 번 가서 굳이 갈 생각은 없었는데 울란바토르와 비교하다 결국 몰디브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몰디브 공항세가 높은지 울란바토르에서 몰디브로 바꾼 후부터는 유할이 영.. 내려갈 생각을 안 하더군요. IST-UBN, MLE 모두 상담원이 찾아주셨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는 RTW 항공사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없어서 별도 발권으로 베이징으로 나가는 노선을 고려했습니다. 

 

4. 싱가포르에서 일본 가는 비즈니스를 찾을 수 없고(싱가포르 항공은 장거리 마일 발권을 파트너에 안 푼다고 들었습니다) 거리 제한에도 걸려서 별도 발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원래 생각했던 노선에서 많이 달라져서 빠지는 구간 없이 전부 예약하려면 마일이 추가로 필요했는데(115K 구간) 이미 여러 차례 발권 시도를 하느라 지쳤고 다른 모든 좌석을 잡은 상태에서 마일 넘어오는 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이 힘들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MR을 넉넉하게 넘겼으면 싱가포르에서 일본도 넣을 수 있었고 남는 걸로 일본 국내선 같은 걸 더 발권할 수도 있었을텐데 좀 아쉽습니다. 아참, 제가 고려했던 다른 루트로 KUL-NRT 는 ANA 비즈 좌석이 좀 있었습니다. 

 

5. ANA 좌석 풀리는 355일에 맞춰서 태평양 구간은 상대적으로 쉽게 발권했습니다. TYO-SEA이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자리가 있는 것 같았는데요(9시 약간 넘어서도 대체로 예약 가능했습니다), 다만 RTW 전화 발권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직접 일반 마일 발권 하려는 다른 승객과 경쟁하면 이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상담원도 10분 전부터 기다려주셨다 땡 치고 잡으려 했는데 자리가 없다고.. ㅎㅎ 다행히도 SFO에 자리가 있어서 그리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주말이 좀 더 경쟁이 심한 것 같았고요. 

 

6. 낮은 유할에 욕심이 있어서 구간을 몇 개 빼 보기도 했는데 유할이 내려가긴 했으나 아낀 유할로 별도 발권을 하니 그게 그거가 되어서 그냥 천 불 넘는 유할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7. 진짜 희한한 유할 계산이 있었는데요, 

MIA–LIS TP(J)
IST–MLE TK(J)
KUL–NRT NH(J)
NRT–ITM NH(Y)
HND–SFO NH(J)

이 루트 유할이 800불이 나오고 구간에 여유가 있어서 OSK ITM–HND NH(Y) 를 넣었더니 유할이 1800불이 되었습니다... 상담원도 당황하고 저도 당황... 왜 그런지 모르시겠다더군요. ㅎㅎ 

 

전화 전에 나름대로 검색 많이 해서 이렇게 구간을 짜야지, 했는데 막상 전화하니 많은 게 달라지더라고요.. 발권 하면서 마일 발권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다음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의 종료가 아쉬웠지만, 한 편으로는 워낙에 힘들었기 때문에 또 하고 싶어도 못 하니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마일 게임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 번 쯤은 해 볼 만 한 것 같고 혹시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4 댓글

정시출발

2025.06.09 18:13:14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처음이자 마지막 RTW를 얼마전에 발권했는데 갑작스러운 발권에 일정 뺴는게 힘들어 짧게 짜느라 결국 가보고 싶었던 나라를 포기해야 하는 반쪽짜리 발권이 되었었네요. 마찬가지로 유라시아랑 태평양 건너는 발권이 힘들어 저는 ICN-TAS로 선택했고 태평양은 SFO-NRT 상담원이 찾아줬습니다. 대신 유할은 630불 정도로 선방했지만요.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추위를싫어하는펭귄

2025.06.10 07:31:31

제가 막 ana rtw 시작하려고 할 때 정시출발님이 글 올려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게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힘든데 저만 그런 게 아니란 사실을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유할 선방하셔서 부럽습니다. ㅎㅎ 저도 정시출발님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1stwizard

2025.06.10 07:52:57

OSK는 스웨덴인데 ITM(오사카 이타미)-HND추가하려 하신건가요?

추위를싫어하는펭귄

2025.06.10 07:55:16

앗 맞습니다 오타입니다. 오사카로 검색해 달래서 이타미 하네다로 넣었습니다. 

목록

Page 1 / 6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29898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2
bn 2022.10.30 463835
  공지

** 모든 글 (본문/댓글)에 리퍼럴 링크 언급/추가는 운영자 사전동의 필수 **

| 운영자공지 20
마일모아 2021.02.14 39339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616071
updated 1330

대만, 한국, 일본 여행- part 1, 예약 정보와 대만 후기

| 후기-발권-예약 10
  • file
하쿠나마타타 2025.07.17 1113
  1329

아시아나 인천-푸껫 발권기(feat. 돌돔으로 매운탕 썰) + 사족 4개

| 후기-발권-예약 3
OZ232 2025.07.14 1161
  1328

[업데이트] ANA 일등석 SFO->HND 버진으로 발권후 돌아오는 여정 NRT->SFO도 일등석 발권했습니다!

| 후기-발권-예약 77
  • file
쌤킴 2025.02.13 8847
  1327

요즘 버진 아틀란틱 컨택하기 힘드네요. 결국 전화로...

| 후기-발권-예약 21
memories 2022.05.18 3364
  1326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 전날 취소

| 후기-발권-예약 6
포카텔로 2025.07.04 2481
  1325

중국 환승 비자로 갈때 큰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저같은 실수는 하지 마시길...

| 후기-발권-예약 4
LEOMODE 2025.07.08 1986
  1324

2026년 3월 이스탄불/몰디브 비즈&퍼스트 발권 후기

| 후기-발권-예약 4
미국형 2025.04.21 2230
  1323

한 여름 일본 홋카이도 6박 7일 여행기 (니세코 - 삿포로 - 토마무 리조트 추천!)

| 후기-발권-예약 6
  • file
A.J. 2025.07.05 2435
  1322

2026년 3~4월 몰디브/일본 신혼여행 발권 후기 (싱가포르 항공 + 힐튼 콘래드) (현재진행중)

| 후기-발권-예약 12
SD눈팅 2025.04.21 4686
  1321

아멕스 MR을 이용한 ICN-SFO 아시아나 비즈 2장 발권 후기 (feat. 아비플 35% refund)

| 후기-발권-예약 17
꿀빠는개미 2025.06.27 2616
  1320

버진 마일로 예약했었던 베트남 항공 항공권이 소리 소문도 없이 캔슬 ㅠㅠ

| 후기-발권-예약 27
Gaulmom 2025.06.25 3075
  1319

(update 10% 안들어올 때 대처) 라이프마일(lifemile) + 가입 후 보너스 항공권 발권

| 후기-발권-예약 23
  • file
봉필 2024.08.02 8102
  1318

2026년 봄 한국(일본) 방문 발권 후기(편도로 따로 발권)/ANA 일등석/Fin Air 비지니스

| 후기-발권-예약 4
어나더레벨얍얍얍 2025.06.23 1270
  1317

인천-샌프란 (ICN-SFO) 유나이티드 자리 랜덤 배정 후기

| 후기-발권-예약 7
짱구는옷말려 2025.06.19 2224
  1316

유나이티드 대한항공 분리발권 짐 연결 성공 후기

| 후기-발권-예약 7
짱구는옷말려 2025.06.19 1130
  1315

[업데이트] BA Avios로 Finnair 어워드 티켓 예약 후기. UR, MR포인트 -> BA -> Finnair Avios 전환을 통한 예약 방법. 왔다리 갔다리로 유효기간 연장. 가족끼리 포인트 통합도 가능하지만 비추(비용이 듭니다)

| 후기-발권-예약 16
  • file
된장찌개 2025.06.18 975
  1314

아플과 MR을 이용한 한국행 비즈니스 발권기: Amex IAR + 아플비즈 35% airline bonus

| 후기-발권-예약 25
유민아빠 2025.04.26 6160
  1313

가족등록을통한 ANA 3인가족 발권 후기 및 사설

| 후기-발권-예약 55
  • file
동피와잉용 2018.03.09 9761
  1312

델타 항공 마일리지로 예약한 대한항공 김포-제주 항공권 취소하기

| 후기-발권-예약 7
샤샤샤 2025.06.09 1793
  1311

▶ 처음이자 마지막인 ANA RTW 발권 후기

| 후기-발권-예약 4
추위를싫어하는펭귄 2025.06.09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