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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4일자 JFK - ICN 기내환자 사망사고 트라우마

비니비니, 2025.06.15 21: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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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너무나 기가막히고 미치겠습니다. 

 

작년 친정아버지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혼자 남으신 80세 노모께서 평소에도 불안/우울증약과 수면제를 복용중이셨지만 증세가 악화되셔서 빈집에 혼자계시는것고 힘들어하셨어요. 해서 제가 한참을 나가있었고 저는 돌아와야해서 지난 4월에 미국으로 제가 모시고 들어왔어요. 몇달이라도 같이 더 지내고 싶어서... 어제자로 3개월 체류 시한이 다되어 대한항공 82편으로 혼자 한국으로 보내드리는 비행기편에서 어머니 바로 뒷열좌석이 승객이 사망했습니다. 이륙하고 2시간정도 지난시점이었다고합니다. 환자가 사망전 심폐소생을 실시하며 죽어가는 과정 및 사망선고(의사)등 모든 상황을 눈앞에서 지켜봐야했고 이후 어머니가 정신과 치료중이시라 자리변경을 요청했지만 승무원들도 정신없고 무시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모시고 나갔어야하는데 ... 걱정되어 핸디캡 서비스도 신청했는데 ... 안타깝게 돌아가신 고인사체는 뒷자석에 고스란히 안치되어 담요만 덮은채 그 긴 시간 비행을 하고 도착해서도 조사팀때문에 기내에 붙들려 내리지도 못하고 더군다나 어머니 좌석이 21열이었어요( 불안증때문에 오래 앉아계시지 못하세요.일부러 왔다갔다 하시라고 380 라운지 있는 노선으로, 가까운 21열로 예약했어요. ) 그러다보니 내릴때도 앞사람 다 내리고 3명 남을때까지도 공포스러워서 울면서 화장실조차 그 비행동안 못가셔서 식사는 커녕 준비해간 요실금 팬티에 실수를 하며 울고 내리셨다고 해요. 그 상황에서도 승무원 누구도 케어해주지 않았고 ... 하.. 미치..

 

부산까지 다시 연결편을 타시고 집에오셔서 지금까지도 울고계세요. 아무것도 못하시겠다고 이젠 비행기를 절대 못타시겠다고..  일단 제 언니가 휴가를 내어 옆에 있지만 환자 얼굴이며 얼마전 돌아가시는 피토하시던 아버지 트라우마까지.. 제가 2주뒤에나 나갈수 있는데 저는 지금 어떻게 해야할까요.  

 

환자사고야 의도한 일이 아니니 탓을 할수없지만 대한항공의 처신이 맞나요? 이륙한지 2시간정도라면 회항이나 가까운 공항 착륙을 했어야 하지않나요.

저도 경황이 없어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7월에도 비행여정이 있는데 어머니 지금 상태로는 다 취소해야해요. 

14 댓글

알짜배기마일

2025.06.15 22:09:14

세상에... 상상도 안가요... 너무 충격이 크셨겠어요. 충격 많이 받으셨겠어요...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그렇지, 항공사의 대처도 문제네요. 병원 가보셨나요? 트라우마 남을 수 있으니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비니비니

2025.06.15 22:12:08

네.. 충격으로 지금도 방에서 꼼짝을 못하셔서 오후에 병원을 모시고 간다고 하는데 그래봐야 정신과 약만 처방하고 약드시고 계속 주무시게만 하더라구요. 불쌍해서 미치겠어요. 하필 저는 그 시간에 어제 이문세 콘서트에서 신나라하고 놀고있었네요. 이 사실이 더 죄책스러워요.

알짜배기마일

2025.06.15 22:51:45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정신과에서 무덤덤해지는 약만 많이 처방하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정말 도움이 되는 전문가가 계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showroad

2025.06.15 22:14:38

저도 몸이 편치않은 어머니를 모시는 입장에서 심히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구글로 검색해봤는데요

 

Google AI answers :

 

When someone dies during a flight, the primary concern is to handle the situation with dignity and respect while minimizing disruption to other passengers. The crew will attempt to relocate the deceased passenger to a less crowded area, possibly an empty row, or if the plane is full, back to their original seat. The body will be covered with a blanket and secured with a seatbelt. After landing, the family of the deceased will remain on board until local authorities arrive to handle the remains. [1, 2, 3]

 

Here's a more detailed breakdown:

  • Initial Assessment and Communication: The cabin crew will first assess the situation, attempt resuscitation if appropriate, and notify the captain. [1, 3]
  • Relocation: If possible, the deceased will be moved to a seat with fewer passengers nearby, or back to their original seat if the flight is full. [1, 2]
  • Body Handling: The body will be covered with a blanket and secured with a seatbelt to prevent movement during turbulence. [1, 3]
  • Disembarkation: After landing, other passengers will disembark first, and the family will remain on board until local authorities arrive. [1, 3]
  • Medical Assistance: Ground medical personnel will then take over the handling of the remains. [1, 3]
  • Compensation: While in-flight deaths are rare, the airline may offer compensation to passengers who were directly affected by the incident, such as those seated near the deceased, in the form of refunds or vouchers, depending on the severity of the disruption according to flight-delayed.com. [4]

 

AI responses may include mistakes.

[1] https://www.islands.com/1807219/unexpected-protocol-passenger-dies-during-flight/

[2] https://www.huffpost.com/entry/passenger-dies-flight-plane-ano_l_67c0ad9ae4b0d4cc8159c566

[3] https://www.iata.org/contentassets/ccbdc54681c24574bebf2db2b18197a5/death-on-board-guidelines.pdf

[4] https://www.flight-delayed.com/en/blog/2024/09/26/death-in-the-air-what-happens-if-someone-dies-on-the-plane

 

비니비니

2025.06.15 22:46:31

대한항공측의 처신에는 프로토콜대로 한것같네요. 하지만 어머니도 케어가 필요해서 핸디캡 서비스를 신청한건데 완전 만석도 아니었고 옆자리 승객만 어디론가 옮겨줬다하더라구요. 

showroad

2025.06.15 23:07:34

모두에게 힘든 상황이었을것 같습니다. 

저라도 한동안 비행기는 처다보기도 싫을듯 하구요.

LuckyCharms

2025.06.15 23:41:07

핸디캡이 휠체어 서비스인지 한가족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몇년간 휠체어 서비스 타야되는 가족과 비즈동행결과 딱 그냥 비행기까지 데려다주고 출국장 가족한테까지 데려다주고 정도지 그 이상의 케어는 없었어요. 그건 같이 타는 가족이 해야 하는거 더라구요. 아마 liability때문이 아닐까요?

 

왜신청하는지도 상관없고 안물어보고 저희도 말 안하고싶어서 말 안하구요.

 

아마 비즈셔서 일반석보다 앞뒤로 더 공간이있어서 자리 안 옮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대한항공은 그냥 해야하는대로 한거고 그냥 상황이 너무 아쉽네요.. 

베루루

2025.06.16 08:58:06

럭키참님 말대로 한가족이든 휠체어든 유엠써비스든 그냥 뭐 더 해주는건 아쉽게도 없습니다. 댄공 승무원분들도 그 상황에서는 20년 일한 시니어든 처음 일한 주니어든 모두가 다 처음 온 상황일수도 있으니 정신없고 충격적이라 원하시는 서비스나 케어같은거 신경 쓸 겨를도 없었겠네요

사벌찬

2025.06.15 22:28:20

얼마전에 카타르항공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결말이 어떻게 났는지 모르겠지만 참고하시라고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https://www.nbcnews.com/news/amp/rcna193617

1stwizard

2025.06.15 22:31:16

사망자 국적도 영향을 줬을거 같긴하네요. 미국인이면 미국에서 처리가 용이하지만 한국인은 한국가서 처리하는게 낫겠죠. 

비니비니

2025.06.15 22:46:47

경황이 없었지만 백인이었다고 하네요. 

케어

2025.06.15 23:05:59

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의료시설로 환자를 이송시켜서 처치가능한경우는 회항을 하겠지만 이미 사망한경우는 회항을 안하지요.

살다보면 피하고 싶은일들도 일어나는걸 어쩌겠어요.

어머니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하와이안거북이

2025.06.15 23:44:35

저도 비슷한 일을 미국 국내선에서 겪었는데 중간에 타 도시에 비행기 세웠거든요. 거기서 다른 비행기 타고 가라고.. 이건 같은 국가여서 가능했나 싶네요. 어머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진짜 해외사는게 제일 한스러울때가 이런 때인 것 같네요 ㅜㅜ.. 원글님도 잘 추스리시길..

Mahidol

2025.06.16 08:22:53

태평양 을 건너기 위해서 연료를 만재 하였을 텐데

이륙 후 바로 착륙 하려면 기름을 버려야 하는 문제 도 있고요.

 

대한항공이 취항 하지 않는 아무 공항이나 가서 내리게 되면 추후 처리가 곤란 해 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미 동부 에서 서울 들어 가는 운항편은 운항 승무원 들 최대 연속 근로 시간을 거의 끝 까지 채워야 하는데

중간에 내리게 되면 승무원을 교체 하기 위해서 항로 상의 어딘가에 추가로 기술 착륙을 하거나 또는 결항을 시켜야 할 텐데

어느 쪽도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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