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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가족들(총 3인)이랑 홋카이도 6박 7일로 여행 다녀온 여행기 남겨 봅니다(6월말 ~ 7월초).

아이가 2살이라 어디 멀리가기 힘들어서 가까운 곳 중에서 덥지 않은 곳을 고민해봤더니 선택지가 홋카이도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1-3일차: Park Hyatt Niseko with 35k Hyatt points/day]

 

첫째날 신치토세 공항 토요카렌터카에서 차 빌려서 바로 니세코 파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차는 토요타 코롤라 투어링 HEV를 빌렸는데 차가 작아서인지 연비는 정말 좋더군요. 대략 25km/L 정도 나왔습니다.

저는 차 빌릴 때 고속도로 요금 신경 쓰는 게 싫어서 HEP(Hokkaido Expressway Pass) 7일짜리(13,500 JPY) 사서 다녔는데 결국엔 차를 많이 안타서 손해를 봤습니다 ^^

여러분들은 그냥 ETC 카드만 빌려서 종량제로 고속도로 요금 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ㅠ

(근데 이동 많으신 분들은 HEP가 이익이니 계산해보고 패스가 싸면 패스 사세요. 고속도로 정액제 패스는 일본 지역별로 별도로 팔고 있으며 외국인만 살 수 있습니다).

 

니세코 파크장은 이제 나름 유명해져서 여기저기 소개글이 많으니 길게 소개 하지는 않겠습니다.

P2의 말을 빌리자면 '우와 정말 좋다~~' 정도는 되는 정말 좋은 숙소였습니다.

저희는 King Bed Room 하나 빌렸는데 실제로는 거의 liviing room이 하나 딸린 준스위트룸을 받았습니다.

화장실도 2개고 소파가 침대로 변경이 되어서 결국 침대도 2개인 방이 되어서 아주 편하게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면 4인용 식탁 하나가 있었던 것이 쾌적한 stay에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하얏 평민이라 조식을 둘째날 아침에 사먹었는데 인당 5,500엔 정도였는데 그 가치는 없다고 봅니다.

 

2박 3일 동안 니세코에서는 수영장에서 놀고 리조트 안에서 구경하고 그랬습니다.

호텔-레지던스 붙어 있어서 여기저기 볼 게 많은데 날짜 잘 맞추시면 불꽃놀이도 하고 아주 좋더라구요.

낮에는 근처에 타카하시 목장 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사진 찍고 놀고 그랬습니다.

 

니세코 파크장은 호텔과 레지던스 건물 사이를 잘 산책하다가 보면 물의 교회 컨셉의 결혼식장이 있는데 그걸 찾아 보시는 것도 호텔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실외 호텔 주차장 근처에 있습니다.)

또 아이가 있으면 호텔 내의 숨겨진 동물을 찾아서 스티커를 모으는 activity도 할 수 있는데 다 모으면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줍니다.

우리는 스티커는 다 모아놓고 아이스크림은 결국 못먹었네요 ㅎㅎ

 

00 니세코 - 다카하시 목장 (Small).JPG

타카하시 목장 아이스크림 가게 근처 사진 찍는 목초 더미입니다.

뒤에 있는 산이 요테이산인데 이 동네에서 아주 크고 유명한 산입니다.

 

 

 

 

[3-4일차: Courtyard Sapporo 16.5k Marriott points/day]

 

3일차는 삿포로로 이동해서 도시 구경 좀 했습니다.

호텔 가기 전에 Ario 쇼핑몰에 들려서 맛있게 식사(나가사키 짬뽕+볶음밥 세트 추천)를 하고 물건 구경도 하고 그랬습니다.

Ario몰은 주차가 2시간은 기본 무료인데 당일 2천엔 넘는 영수증 들고 1층 인포데스크로 가시면 2시간 추가 주차무료권 주니 장시간 주차하시면 꼭 챙기세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여기 푸드코트가 정말 좋았습니다 ^^)

 

숙소는 코트야드 삿포로였는데 플래티넘에게도 조식을 주지 않는 곳이지만 워낙 새 호텔이고(24년 개관) 깨끗해서 불편은 없었습니다.

체크인 후에 지하철 타고 (난보쿠센) 삿포로역에 내려서 좀 걸어서 스텔라몰 구경도 했습니다.

저녁식사로 스텔라몰에 있는 잇핀 부타동을 먹었는데 강추 드립니다.

줄을 많이 서는 곳인데 직원한테 물어보니 포장은 줄 안서도 된다 그래서 바로 젤 고기 많은 거 2개 포장해서 호텔에서 가족들이랑 먹었습니다.

다음 날 호텔에서는 플랫이라고 조식 할인권을 줘서 인당 1k JPY에 조식을 먹었는데 니세코 5.5천엔짜리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차비 2,500 JPY/day랑 2인 조식 2,000 JPY을 썼는데 밥도 맛있고 호텔이 워낙에 새 것이라서 만족했습니다.

조식뷔페에 작긴 하지만 모듬 사시미도 있고 삿포로 라멘도 나옵니다 ㅎㅎ

 

02 삿포로 나카지마 코엔 (Small).jpg

코트야드 호텔은 나카지마공원(코엔) 근처에 있어서 밤에 그 근처 산책했습니다.

오리가 많아서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밤에 개 데리고 산책 나온 일본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ㅎㅎ

 

 

 

 

 

 

 

[5-7일차: Hoshino Resort Tomamu the Tower with 126k JPY/3 days, including breakfast for two]

 

사실상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된 리조트입니다.

호시노 그룹은 일본에서도 아주 유명한 리조트 그룹인데 일본 여기저기에 정말 없는 곳이 없는 정도입니다.

저희도 이름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홋카이도 숙소 검색하면서 처음 묵어 봤는데 나름 괜찮았던 곳이라서 추천 드립니다.

 

일단 일정은 5일차에 삿포로 출발해서 후라노 들려서 꽃밭 구경하고 바로 토마무로 이동했습니다.

 

01 나카후라노 팜 토미타 (Small).jpg

01 나카후라노 팜 토미타 2 (Small).jpg

01 나카후라노 팜 토미타 3 (Small).jpg

 

 

 

 

 

 

 

 

토마무에 호시노 리조트가 2개 있는데 하나는 더 타워(The Tower), 나머지는 리조나레(Risonare)입니다.

저는 오래 됐지만 좀 더 저렴한 The Tower에서 묵었는데 여유 되시면 리조나레가 더 좋긴 합니다.

 

체크인 하고 22층방 받아서 뷰 찍어 봤습니다.

원래 36홀 골프장이 있었는데 골프장 비즈니스를 접고 그냥 목장으로 만들어서 리조트 손님들이 뛰어 놀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토마무 리조트 - 더 타워 뷰 (Small).jpg

 

 

 

 

 

리조트가 워낙에 커서 안에서 따로 버스도 다니고 그렇습니다.

체크인 할 때 무료 쿠폰을 주는데 거기에 포함된 것은 수영장(미나미나 비치), 운카이테라스 콘돌라(한 15분 타고 올라가면 운해를 볼 수 있는 케이블카), 키린노유(노천탕 온천) 무제한 입장권입니다(3군데 모두 무제한).

 

수영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마무시하게 크고 30분에 한 번씩 인공 파도를 만들어 줘서 애들이 좋아 죽습니다 ㅋㅋ

다만 튜브 빌리는데 개당 1,800JPY/day이라 돈이 쏠쏠하게 들어 갑니다.

일본어 팁 하나 드리자면 お部屋付き(오헤야츠키)가 room charge라는 의미라서 리조트 안에 식당, 카페, 마트, 수영장 등등 어디든지 다 방 번호랑 이름만 알면 따로 카드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돼서 참 편합니다.

리조트 안에서 돈 낼 일 있을 때 "오헤야츠키데 오네가이시마스" 하나로 만사형통입니다 ㅎㅎ

 

수영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밤 8시까지 운영 합니다.

토마무 리조트 - 미나미나 비치 2 (Small).jpg

 

토마무 리조트 - 미나미나 비치 (Small).jpg

 

 

 

리조트 안에 리조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도 많지만 삿포로 시내에 유명한 맛집 10여개가 별도로 가게를 내고 운영 중입니다.

호타루(반딧불)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길에 입점 식당들이 있는데 저는 다케조(竹蔵, たけぞう)라고 하는 라멘집을 추천 드립니다.

홋카이도 전통의 '바타-콘-미소라멘'(butter-corn-miso)도 괜찮지만 저는 호타테(scallop)가 들어간 스페셜 라멘이 더 낫더라구요.

 

이게 '바타-콘-미소' 라멘입니다.

토마무 리조트 - 호타루 스트리트 - 타케조 1 (Small).jpg

 

이건 호타테 들어간 스페셜 라멘 + 미니 부타동입니다.

토마무 리조트 - 호타루 스트리트 - 타케조 2 (Small).jpg

 

 

식당가가 늘어선 호타루 스트레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 멀리 리조나레 건물이 보이네요.

토마무 리조트 - 호타루 스트리트 (Small).jpg

 

 

 

리조트가 워낙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 놀기 참 좋습니다.

토마무 리조트 - 호타루 스트리트 2 (Small).jpg

 

 

Garaku라고 하는 삿포로에서 유명한 스프카레(soup curry) 가게도 있어서 그것도 먹어 봤습니다.

P2는 맛있다고 그랬는데 저는 그냥저냥 평범하더라구요 ㅎㅎ

토마무 리조트 - Garaku (Small).jpg

 

 

리조트가 워낙 넓어서 할 게 정말 많은데 저는 Cart drive라고 하는 이거 추천 드립니다.

P2가 운전을 잘 안하는데 이거 잼있다고 두번이나 했습니다 ㅎㅎ

3,500 JPY for 1 hour이고 운전 면허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코스는 10분, 20분 코스 이렇게 있어서 1시간 동안 빙빙 돌면서 원하는 곳에 세우고 사진 찍고 그러면 됩니다.

 

토마무 리조트 - Cart 드라이브 (Small).JPG

 

날씨가 좋으면 저 트럭에서 맥주를 팝니다.

그 뒤에 정자 비스무리하게 생긴 곳에서는 양들 풀어 놓고 점심 때 같이 낮잠 자는 곳입니다.

토마무 리조트 - GAO Activity Center (Small).jpg

 

 

 

대자연을 겪어볼 일이 별로 없는 아이한테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게 재미도 있고 그랬습니다 ㅎㅎ

토마무 리조트 - 산책로 (Small).JPG

토마무 리조트 - 카드 라이드 2 (Small).jpg

토마무 리조트 - 카드 라이드 3 (Small).jpg

 

토마무 리조트 - 카드 라이드 5 (Small).jpg

토마무 리조트 - 카드 라이드 6 (Small).jpg

토마무 리조트 (Small).jpg

 

 

 

사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는 어마무시하게 넓어서 조식당(5개 있음)부터 해서 무료 라운지 등등 설명할 것이 엄청 많은데 제가 다 설명을 못 드리는 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랑 아무 상관 없는 이 유튜브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거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직 언급을 못했는데 토마무 리조트 안에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물의 교회가 있는데 한 번 가보세요.

이곳은 일반에 오픈하는 시간이 괴랄해서(새벽에 1시간, 늦은 밤에 1시간 정도) 리조트 손님 제외하면 교회에 갈 기회가 아주 제한적인 그런 곳입니다.

https://youtu.be/4zc3gxrgHqY?si=h8ayRKnAFB8cNR0O

 

전체적으로 요약을 하자면 ...

한 여름에 2-3살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비행기나 차를 오래 타기 힘들어서 여행일정 짜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국 출발하는 거 기준으로 하면 한 여름에 일본 스키 리조트에 여름에 가는 걸 생각을 해봤는데 그럭저럭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콜로라도 베일이나 듀랑고에 여름에 놀러 간 적이 있는데 홋카이도 스키 리조트가 Vail이나 Aspen, CO 같은 느낌이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시노 리조트가 마모에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편이라 소개도 하고 싶고 그래서 글 하나 써 봤습니다.

 

다들 알차고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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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도비어

2025.07.05 03:42:05

호시노 리조트는 정보가 별로 없어서 궁금했는데 대신

눈호강했습니다! 즐거운 여행이셨을거 같네요 저희도 라벤더 보러 한 번 가고 싶어서 스크랩해두겠습니다ㅎㅎ

A.J.

2025.07.05 09:07:13

후라노의 팜 토미타는 이제 거의 인산인해더군요.

제가 사실 20여년 전에 홋카이도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팜 토미타는 건물 달랑 하나에 규모가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상전벽해가 따로 없었습니다 ㅎㅎ

가셔서 기념으로 라벤더 아이스크림 하나 사드시길 바랍니다 ㅎㅎ

크림슨블루

2025.07.05 07:24:28

담주에 1주일예정으로 다녀오는데 홋카이도는 일본과 자연을 모두 맛볼수 있는 곳이라 겨울에 이어 여름에도 다녀오는데 정말 기대가 많이 됩니다^^ 한번다녀오고는 4계절을 모두 경험해보고 싶어지는 곳이더군요. 후기감사합니다. 호시노리조트는 방도 없고 가격도 만만치가 않네요 ㅎㅎ

A.J.

2025.07.05 09:10:47

저도 처음에는 무슨 이렇게 오래된 리조트 가격이 이렇게 비싸다고??? 싶어서 어이 없었는데 수영장, 곤돌라, 노천온천, 여러 조식당, 라운지(무료 커피+음료, 무료 샴페인), 무료 셔틀 등등 다 포함이라는 걸 알고 나니 '음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P2는 니세코 파크장에 있다가 낡은 토마무 더 타워 침대의 스프링 매트리스를 겪더니 '다음엔 리조나레(토마무에 있는 더 비싼 숙소) 가보자'라고 ㅎㅎ

즐거운 홋카이도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작은누나

2025.07.05 07:46:23

저랑 아이 나이도 같고 비슷한 시기에 가셨네요. 신기해요 ㅎㅎ 파크하얏트도 2박3일 다녀왔어요. 후기올려야지 하다가 못올리고 있네요. 

너무 좋아서 가을에도 가려고 안그래도 삿포로 코트야드 보던중이에요. 호텔은 넓고 좋아보이는데 중심지에서 좀 멀어서 페어필드랑 고민중입니다. 후기감사합니다. 

A.J.

2025.07.05 09:13:21

저희도 비슷했어요. P2가 가을 즈음에 부모님 모시고 다시 오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코트야드 삿포로는 16,500 포인트에 1박이면 조금 변두리이긴 하지만 괜찮은 편입니다.

조식도 플랫이시면 인당 천엔인데 돈 9,500원에 그 수준의 조식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방이 좀 좁지만 일본 비즈니스 호텔들 다 비슷하니 시설 깨끗하고 조식 괜찮고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30분 정도 산책 가능한 공원이 바로 앞에 있어서 저는 괜찮은 숙소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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