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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백수의 여행기로 그나마 마적생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문득 2년전에 정말 즐거웠던 알라스카 크루즈가 생각나서 여기에 함 사진과 함께 후기를 올려봅니다. 2년전이라서 어쩌면 지금은 살짝 바뀌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 2년 2개월 전이라서 디테일까지는 저도 잘 기억이 안 납니다 ㅋㅋ

얼마전 글에도 나왔던 하얏 리전시 시애틀. 이때도 여기서 하루 자고 셔틀을 타고 크루즈 포트로 갑니다.

크루즈 포트 도착. 저희가 탈 노르웨지안 엔코어 (앙코르?) 입니다. 이 배를 왜 했냐면 이 맘때 딱 저희랑 스케쥴이 맞았고 (한국에서 잠시 휴가온 시기), 나름 신축이었기 때문입니다.

크루즈 타는게 이번이 4번째인데, 지난 3번 타는동안 배운게 있습니다. 무조건 배는 일찍 타라. 물론 나만 그걸 배운게 아닌듯 합니다.

기다리다 오르기 시작. 저 가방들 무엇... ㄷㄷ.

2년전이라 살짝 기억이 흐릿하지만 이번 알라스카 크루즈에선 저희가 프리미엄 패스를 하나 샀습니다. 이름이 Free At Sea Plus (시플이라 부르겠습니다) 였는데 이게 여러 혜택이 포함된 걸로 기억합니다. 그중 저희가 가장 잘 쓴게 거의 모든 드링크 무제한, 인터넷 무제한, 그리고 익스커선 크레딧 등등 이었습니다. 프리미엄 식당권도 준거 같네요.

배 타자마자 들어가서 본 가격표.. 뭔가 좀 많이 바깥(?)보다 비싸죠?

시플 첫날 오전부터 누리기 시작합니다. 근데 나중에는 칵테일은 안 시켰습니다. 왜냐면 저흰 다른 술을 미친듯이 마셨거든요. 참고로 술 잘 못 마십니다 ㅎㅎ;

저희가 마실 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장식이 예뻐서..

시플에 스타벅스 무제한 이용권도 포함입니다. 여기 자리 진짜 좋습니다.

첫날 점심은 무조건 부페죠. 아직 들어오는 사람들은 지켜보며 냠냠.

배 한가운데 있는 풀입니다. 저희가 살짝 의아했던게 이 배는 풀장이 정말 작더라구요. 어차피 저흰 크루즈에선 야외 수영장을 거의 안 쓰기에 지나만 가는 곳이긴 했습니다.

크루즈 시설중 하나인 스파입니다. 첨에는 안 할라고 했는데...했는데... 나중에는 좀 할인된 가격으로 즐겼습니다.

자쿠지랑 선베드 등등 많습니다. 위에 (덱)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이런 좀 조용한 곳을 선호했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얘긴데 크루즈에서 방심하면 하루에 최소 0.5 파운드가 체중이 늘어난다고 하더군요? 그걸 방지해주는 가장 중요한 시설, 헬스장입니다. 테크노짐 대박.... 업계분들은 아시겠지만 짐 이큅먼트의 에르메스/샤넬입니다.

장식을 해놓았길래 본 예쁜 샴페인.. 저희 패키지에 포함이어서 마십니다.

저희가 시플로 가장 미친듯이 많이 마신 아이스 와인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이걸 울 동네 (그당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살때 한병에 $20-$30 했거든요. 양은 매우 적구요.

이 둘이 저희의 최애콤보였습니다. 캐나다산 아이스와인이랑 탄산수, 그리고 식당에서 마시는 별의 별 와인들.

저희는 발코니방입니다. 역시 나름 신식 크루즈라 그런지 방도 깔끔합니다.

7일동안 우리의 안식처가 되어줄 발코니입니다. 절대 후회 안합니다. 크루즈는 무조건 발코니 방으로 하세요!

첫날 시애틀을 슬슬 떠나며 먹는 저녁.

아까 그놈입니다. 시플로 무료로 마시기~

크루즈 음식이 맛 없다고 누가 그랬죠? 생선도 그렇고 진짜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술 잘 안 마시는데도 너무 잘 마시게 만든 콤보

슬슬 노을이 지는 풍경입니다. 발코니는 사랑입니다.

아마 배 앞에 있는 라운지 같은 시설인걸로 압니다. 여기도 정말 뷰가 좋죠.

밤에도 탄산수 + 좀 독한 칵테일... 근데 넘 독했어요.

배 한가운데 공간에서 저런 쇼를 가끔 합니다. 지나가다 앉아서 듣기 딱이더군요.

다음날 조식입니다. 식당 정말 좋았어요.

지금 와서 느끼는건데 2025년 물가가 2023년 크루즈 물가보다 비싼거 같네요. 물론 시플 소유한 우리는 모닝 스벅도 필수.

아이스와인 + 와인 + 탄산수 콤보.. 진짜 몇병을 마신건지.

메인 스테이지에서 저런 쇼도 자주 하네요. 저희도 참가하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 ㅎㅎ

슬슬 헷갈리는데 여긴 부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가짓수도 많고 뷰도 좋고..

바다 보며 물멍 때리기.

아마 점심이겠죠? 시플을 이번에도 지대로 누려보는.. ㅋㅋ 솔직히 아이스와인 빼곤 다 못 마신걸로 기억합니다.

노르웨지안이 생각보다 쇼는 많이 안 했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더라구요.

메인 공간... 잘 보면 저렇게 그림도 팔고 하는데, 듣기로는 그다지 큰 값어치는 없다고 합니다.

슬슬 첫 동네 (?)에 도착.. 아마 그 전에 먹은 식사 같네요.

Juneau 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보니 다른 배들도 많네요. 이 당시엔 콜로라도 오기 전이라 저런 설산을 보면 우와우와 했습니다. 지금은? 산이네.. 하고 그냥 지나감.


이당시 이미 크루즈값으로도 지출을 많이 한 터라 (시플 ㅜㅜ) 익스커션은 미니멈만 합니다. 그중 하나인 트램.


한참 기다려서 트램 타고 올라왔네요. 뷰가 예쁘긴 합니다. 네, 그게 다입니다.

동네 구경도 좀 하고... 제 기억에 여기서 옷 산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미국 시골 경제에 보탬을 주는..

아...네.

멀리서 본 우리의 알록달록한 배.

대충 적당히 돌아다니고 다시 배 돌아와서 바로 저녁.. 크루즈가격에 포함된 식사인데도 정말 맛난게 많았어요. 스캘럽도 일품.

시플은 뭐다? 뭐던간에 술은 시키고 봅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건 넘 맛있엇어요 ㅜㅜ.

시플은 술을 지나가면 안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희 술 잘 못합니다;;

다음날 두번째 동네인 Skagway에 도착.

조식도 먹어주고..

모닝 스벅은 필수죠. 시플이 스벅을 스킵하면 벌 받습니다.

좀 이른 점심도 먹고 나갑니다. 척 봐도 부페식... 가끔 피자같은게 먹고 싶더라구요. 부페는 모든게 다 있구요..

원래 이 동네는 기차가 매우 유명합니다. 그런데 우린 비용절감을 좀 하고 싶은지라 결국은...

시트콤에나 나오는 옛날 버스를 타고 투어를 합니다. 그런데.. 너무합니다. 에어컨 없는건 그렇다 치고, 버스가 중간에 죽었습니다.. 네 ㅋㅋ 그래서 갈아타고 다시 동네 투어...

이런건 대체 왜 보여주는건지... 암튼 시플에 포함된 익스커션 크레딧을 이렇게라도 씁니다.

원래는 이걸 타야하는데.. 한사람당 200-300불이었던걸로 기억...ㅜ.ㅜ.

동네가 너무 예뻐서 걸어서 좀 더 구경합니다. 기차 말곤 사실 볼게 별로 없더라구요.

다시 크루즈. 루이 13세같은 술은 당연히 시플로 못 마십니다.

잭콕이 아니라 아이스와인 콕...아콕?

제 기억에 여기가 스페셜티 다이닝중 하나였습니다. 시플에 포함된 혜택.

술은 잘 모르지만 그냥 웨이터 추천 와인 받음. 시플이 이런걸 지나치면 벌 받죠.

너무너무 맛있던 칵테일 슈림프..ㅜ.ㅜ

전 필렛미뇽을 시켰는데..아...입에서 녹습니다. 그리고 저 레드와인이랑 너무 어울렸어요. 시플이 최고!

그래도 마무리는 아이스와인으로.

다음날 글래시어를 보러 돌격합니다. 혹시나 저기 내리나 싶었는데..그냥 가까운 위치에서 배가 몇바퀴 제자리 회전을 합니다. 네 그게 다입니다.

이쯤되면 익숙하시죠? 시플은 술이다.

또 하나의 교훈. 크루즈의 김치는 먹을게 못된다 입니다.

메인 다이닝 풍경입니다.

부페에 코리안 비비큐... 이당시 한국 살던 저한테 이런게 맛있었을까요? 한입 먹고 바로 다음칸으로 갑니다.

배에 와인샵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와인들이 있는데... 시플이 있으면..?

못먹어도 고입니다. 와인맛 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달라고 합니다. 여긴 나중에 다시 와서 털어버립니다 (?).

저도 딜오노딜 했는데..그냥 망함.

다음날 왠 시골동네를 왔는데..여긴 진짜 별게 없었습니다. 배 투어 한번 익스커션 크레딧 써서 하고 (날씨가 안 좋아서 진짜 별볼일 없었음;) 바로 배로 도망.

시플이 있으면 스벅이 필수죠.

뭐든 달라고 해서 받은 와인.

이날 저녁도 넘넘 맛났습니다.

아까 와인샵으로 다시 돌진, '여기부터 여기까지 다 깔아주세요' 했는데 네병 이상은 안 해줌..그래서 그나마 추천 받아서 네 병 마셔봅니다. 물론 잔으로요 ㅋㅋ 병째 못마십니다. 저희는 술이 약함.

제 기억에 여기도 스페셜티 다이닝인데 문어 다리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물론 시플을 이용한 와인과 함꼐!

마지막날은 캐나다 빅토리아 에 들렸습니다. 솔직히 왜 간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흰 한번도 안 가본 곳이기에 얼씨구나 하고 내립니다. 오후 늦게 도착해서 밤에 떠나는 엄청 짧은 방문.

별 생각없이 내려서 걷는데..어..생각보다 동네가 정말 예쁩니다? 바다도 있고 건물들도 매우 멋지고..

동네 한바퀴 돌고 강풍을 맞으며 배로 갑니다. 이날 아마 밤 10시쯤 떠난걸로 기억해요. 왜냐면 담날이 쫑이라서 ㅎㅎ ㅜㅜ.
배에서 내리는 날은 사진을 안 찍었네요. 왜냐면 정말 별거 없습니다. 아침 6시? 7시쯤 짐 다 챙기고.. 조식 부페 먹고 우리 순번 기다렸다가 배에서 시애틀 포트로 내린게 다였습니다.
이렇게 6박 7일 알라스카 크루즈를 타봤습니다. 저희가 지난번에 탄 3개의 크루즈는 다 3박 4박 하던건데 이번에 6박짜리는 느낌이 정말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시플을 안 했으면 어떡했나 싶을 정도로 혜택을 끝장으로 누린듯 싶습니다 ㅋㅋ. 지금도 절대 못 잊는 평생 추억거리인 알라스카 크루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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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댓글
미스티러브
2025.07.15 02:01:00
후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도 한번 FAS+ 해보고 싶어서 찾아보니 하루에 대략 50불. 아이스와인만으로도 할만하네요
kaidou
2025.07.15 10:04:30
요즘 가격도 그정도 하는군요. 근데 정말 주는게 많아서 할만한듯 해요.
Jasp2019
2025.07.15 05:46:04
저도 작년 여름에 똑같은 배와 코스로 다녀왔는데, 올리신 후기 보니 하나하나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저희는 Ketchikan에서 덕 투어도 했었어요. 아이들이 ‘버스가 보트로 변해서 물에 들어간다’는 걸 직접 보고 싶어 해서 굳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그리고 5시간짜리 White Pass 기차도 탔었고요. 둘 다 정말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사진도 정말 예쁘게 잘 찍으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
kaidou
2025.07.15 10:04:48
제대로 누리신 분이군요. 저희는 치포 모드였던지라 ㅜ.ㅜ
memories
2025.07.15 09:42:39
알라스카 여행과 크루즈 여행을 일석이조로 하셨군요. 전 둘다 한번은 해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네요 ㅎㅎ 올리신 후기로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
kaidou
2025.07.15 10:05:20
비버크릭도 오셨는데 저것도 가셔야죠 ㅎㅎ
삶은계란
2025.07.15 09:50:26
크루즈여행 너무 가보고 싶네요. 저는 술은 안하고 커피랑 제로콜라 정도만 마셔서 아쉽네요 ㅎㅎ 술 어느정도 드시면 드링크 옵션의 효용이 엄청날거 같습니다.
먹고 자고 여행하고.. 귀찮은거 싫어하는 저에게 아주 딱인거 같습니다.
근데 같이 갈사람이... 주르륵..kaidou
2025.07.15 10:06:00
저희도 술 안 하는 편인데 사실 아이스와인은 술이라기보단 디저트라고 보셔도 될듯 합니다. 그리고 노르웨지안이 고약한게 탄산수, 물병 등등이 다 저 패키지에 포함이었어요.
삶은계란
2025.07.16 00:21:22
현재는 패키지가 살짝 개악된거 같네요 =_=;; 알래스카 7일 노선을 찍어보니 스벅이 빠지고 스벅패키지가 등장 (16.5/pp,pd)..!! 소다 패키지도 있는데 (12.5/pp,pd) + 여기에 기본 와이파이 ($14/pp,pd; 하루 150분)만 보태도: 기본패키지 More at sea 30/pp,pd 가격하고 비슷해 지네요. 패키지로하면 unlimited open bar (more drink option) 포함이니 why not 이긴 합니다. 인터넷 업그레이드는 $15/pp,pd,per device 추가인거 같네요. 그래도 50/pp,pd 정도에 우겨넣은건 여전히 괜찮은거 같습니다? ㅎㅎ
보틀 드링크는 따로 요금을 내야하는거 같습니다. bar에서 gun으로 쏴주는 소다 중에, gun이 없으면 그냥 캔으로 줬다고도 하네요 - 제로콜라 [매우중요]
스페셜티 다이닝은 기본방 - 1회성 $20 차지 (발코니방은 3회 $60/pp, up to 2 person); 디스카운트 + 선불의 느낌이지만 낫베드 인거 같아요
후이잉
2025.07.15 09:50:47
아.. 음식들이 아주 맛나 보이네요...
게다가 아이스와인 무한리필... 캬아.. 50불어치의 값어치 있었을 것 같네요 ㅎㅎㅎ
kaidou
2025.07.15 10:06:17
네 전혀 기대 안했었는데 그래서인지 더 즐거웠던거 같아요.
모밀국수
2025.07.15 10:13:15
와 저는 아직 크루즈는 한번도 못가봤는데, 알라스카 크루즈도 아주 좋아보이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kaidou
2025.07.15 11:02:26
네 한번쯤은 가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서노
2025.07.15 10:31:45
저도 버킷리스트가 알래스카 크루즈인데, 왜 크루즈는 다 2인1실 ㅠㅠㅠㅠ 싱글은 웁니다 ㅠㅠ
그래도 노르위지안이 (비싸고 창문도 없지만) 싱글 스튜디오 방이 있어서 눈여겨 보던 차라, 글 관심있게 잘 봤어요.
이 글의 교훈은 "노르위지안은 시플" 이군요! @_@
kaidou
2025.07.15 11:03:18
알라스카쪽은 모르겠는데 카리비안 쪽은 싱글들도 많이들 탄다고 하더라구요.
aspera
2025.07.15 11:46:10
후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크루즈는 미국 외의 기항지를 반드시 들려야 해서 (국내선이면 안되어서) 시애틀 출발의 경우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들리는 거라고 들었어요. 벤쿠버 출도착의 경우에는 캐나다 출도착이니 괜찮구요.
kaidou
2025.07.15 12:23:33
아아 그런거였군요. 그런데 막상 지금 생각해보니 어차피 저녁에 잠깐 들른곳인데 생각보다 괜찮었던 곳이었어요.
게이러가죽
2025.07.15 12:18:42
스크롤 내리다 중간에 낯익은 게 보여서 멈췄는데 Argyle... 오레건 피노누아군요!
애 어릴 땐 디즈니 크루즈 여러 번 탔는데 저도 은퇴해서 시간 남으면 또 타 보려나요.
kaidou
2025.07.15 12:24:17
안 가본곳 위주로 가셔야죠! 사실 알라스카 크루즈는 한번 타면 그 뒤로는 식상할거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다른 크루즈 라인을 타면 나을지두요.
헐퀴
2025.07.15 17:22:18
재밌게 잘 읽었어요! 마침 지난 번에 @nysky 님의 크루즈 뽐 댓글 이후로 크루즈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보고 있었는데 더욱 뽐이 오네요 ㅎㅎ
참고로 풀장이 작은 이유도 크루즈 공부하다가 본 비디오로 알게 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jH_pr8nGQU
(길어서 안 보실 분을 위해서 상하 무게 중심, 좌우 흔들림, 구조 보강 등을 이유로 작고 긴 풀을 여러개 만든다고 합니다.)
kaidou
2025.07.15 17:44:32
아하 그랬군요. 근데 저흰 풀보다 위에 트랙을 더 잘 쓴 케이스라 대찬성이기도 합니다 ㅋㅋ
언젠가세계여행
2025.07.15 17:25:17
사진 너무 감사히 보았습니다 ^^ 애때문에 디즈니크루즈만 한번 갔는데 성인용 크루즈도 가고 싶네요
kaidou
2025.07.15 17:45:01
성인용 크루즈라기 보단 디즈니보다는 덜 키즈 프렌들리? 가 더 어울릴듯요.
롱앤와인딩로드
2025.07.15 17:58:21
사진 많으면 후기 잘 안 보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근데 뜬금포 질문인데...저 연회장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는 승객들도 칠 수 있는 건가요? ㅎㅎ
kaidou
2025.07.15 18:36:50
제 기억에 못 쳤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걸 왜 아냐면 저희도 피아노 보이면 가끔 치거든요 ㅋ
롱앤와인딩로드
2025.07.16 10:49:34
카이두님 연주자셨군요...
아카스리
2025.07.15 18:36:05
앗, 저도 약 두달전 같은 배로 같이 일정으로 갔다왔어요. 한국에서 어머니가 오셔서 저랑 같이 갔는데 어머니가 특히 스파를 좋아하셨어요 :)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kaidou
2025.07.15 18:37:17
여전히 같은 일정이군요. 프리 앳 더 시 가 이제 사라졌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어머님이 즐기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아카스리
2025.07.15 18:39:59
앗, 바로 댓글 달아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 제가 갈때쯤에 Free at Sea 가 More at Sea라고 변경되었는데 술 종류가 좀 더 늘어나고 그랬던 거 같아요. 덕분에 엄마랑 크루즈내내 술을 실컷 마셨어요 ㅎㅎ
당첨왕
2025.07.16 09:02:05
와, 사진이랑 정성스러운 후기 너무 잘 봤습니다. 글도 너무 재밌게 쓰셔서 몰입감 있게 읽었어요. 내년 즈음에 저도 알래스카 크루즈 타보려고 해서 이 후기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kaidou
2025.07.16 14:36:39
네 알라스카 크루즈는 정말 특별해서 한번은 꼭 해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제제군
2025.07.16 10:11:18
정성스러운 후기 재미게 잘봤습니다. 크루즈 가보고 싶네요.
kaidou
2025.07.16 14:36:06
한번쯤은 정말 가볼만 합니다!
업글주세요
2025.07.16 11:20:32
저희도 같은 크루즈 올시즌 첫배로 다녀왔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희는 부부가 둘다 술을 좋아해서 밖에는 잠깐 바람쐬러만 가고 계속 부어댔습니다.. ㅎㅎ 저희가 진을 좋아하는데 핸드릭스가 포함되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인터넷을 잠시나마 참으실수 있으면 처음 몇일을 참으면 인터넷가격 조금씩 내려갑니다. 저희는 둘중에 저는 150분 주는걸로 버텼고 P2는 마지막까지 기다려서 싸게 샀어요.. 사실 코스트 라인에 붙어서 이동해서 간간히 5G나 LTE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kaidou
2025.07.16 14:35:36
술 많이 드시면 무조건 대박이죠 ㅎㅎ.
인터넷은.. 티모빌에게 별로 기대는 안합니다 ㅋㅋ
매직킹덤
2025.07.16 15:33:45
열흘 뒤인 7월 26일,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프린세스 크루즈를 타고 알래스카로 갑니다. 원래는 더 새 배인 디스커버리 프린세스를 타고 싶었는데, 이번에 글레이셔 베이에 들어가는 배는 로얄 프린세스라 아쉽지만 그걸로 예약했어요. 저희도 지금까지는 캐리비안이나 바하마 크루즈만 여러 번 다녀왔고 알래스카 크루즈는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됩니다.
kaidou
2025.07.16 16:28:26
지금은 7월이라 모르겠지만 저희가 간 5월은 좀 추웠습니다. 날씨도 꼭 확인해보시길요!
동쪽기러기
2025.07.17 16:39:08
올해 6월 28일 시애틀 출발했던 로얄 프린세스로 다녀왔습니다.
나중에 좀 한가해지면 후기를 쓰려고 하는데요, Juneau에서는 Mendenhall Glacier 방문 후 고래구경, Skagway에서는 Yukon까지 버스 타고 갔다가 기타로 돌아오는 일정, Glacier Bay 방문, Ketchikan에서 lumberjack show보고 왔습니다. 고래구경 갔다가 운이 좋아서 귀한 구경도 할 수 있었고요 (선내 방송으로, "우리 선원들도 지금 사진 찍고 있는거 보면 이게 얼마나 보기 힘든건지 아시겠죠?"라고 하더라고요)
일정은 참 좋았는데요, 선내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느리더라고요. 저녁 식사는 보통 두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bar에는 사람들이 항상 많아서 음료 주문은 2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았고, OceanNow delivery는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했습니다 (20분 동안 being delivered라고 뜨다가, 받지도 않았는데 delivered라고 바뀐 경우가 두어번 있었습니다.)
날씨는 듣던대로 흐린 날이 많았는데요, 선내 naturalist 아저씨 말이 쨍쨍한 날보다 흐린날에 엄마고래가 아기고래 데리고 잘 돌아다닌다는다고 하더라고요. 빙하 색도 조금 더 푸르게 보인다고 하고요. 흐린 날씨 덕분에 고래 구경도 잘 한 것 같기도 하고, Glacier Bay에서도 뭔가 신비한 느낌이 나는게, 우중충한 날씨가 꼭 나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처럼 괜히 Glacier Bay들어가시는 날에 좋은 자리 맡는다고 6시반부터 나가 계실 필요 없어요. 배가 들어가면서 어떤 때에는 왼쪽이, 또 어떤 때에는 오른쪽이 경치가 좋다 보니까 사람들이 다 여기갔다가 저기갔다가 하더라고요. 유리창이 시야에 걸리지 않는 곳을 찾으신다면 18층 조깅트랙, 17층 중앙부 (뒷쪽은 창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16층 제일 뒷쪽이 해당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kaidou
2025.07.17 22:48:02
오 저런건 저도 첨 봐요! 자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sono
2025.07.18 09:15:42
오오 저도 9월에 같은 배 타는걸로 예약했는데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디 짬이 빨리 나셔서 (ㅎㅎ) 긴 후기도 가기전에 볼수있게 되기를요. :)
동쪽기러기
2025.07.18 23:15:23
후기 쓰기 시작하면 몇시간 동안 손을 못놓아가지고요 지금 당장은 쉽지 않겠네요 ^^;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 느낌을 말씀드리면...
- Juneau Mendenhall Glacier 방문 투어 일정이, 거기에서 한시간 15분 가량 머무는 일정이었어요. 그래서 Nugget Falls까지 다녀올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시간은 그 정도면 충분하더라고요. 주차장에서 Nugget Falls까지 길은 잘 포장되고 오르락내리락이 거의 없는 길이어서요, 저희 어머니와 9살 어린이까지 넷이서 편도로 15-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편도 1마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Nugget Falls찍고 돌아오는 길에 Photo Point Trail까지 찍고 오니까 한시간 정도 걸렸고, 그 후에 화장실 가면 딱 맞는 시간이었습니다.
- Skagway에서는 정박하는 선착장에 따라서 바로 육지로 내리지 못하고 tender boat를 통해서 내리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2022년에 선착장 바로 옆에 산사태가 났다는데 아직 보강공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녁에 다시 boat를 타고 승선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Boat줄 서서 크루즈에 다시 올라 탈 때까지 45분 넘게 걸린것 같네요. 다른 크루즈 탈 때보다 어딘가 tender boat 운영이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날 저녁 썰매개 강아지가 방문하는 일정을 아이가 보고 싶어해서 한시간 전 쯤에 tender boat줄을 섰는데, 하마트면 늦을뻔 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이 행사는 사람들이 일찍 빠져서 늦게 간다고 크게 아쉽지는 않았을 것 같더라고요.
- 저희가 탔을 때에는 음료 및 술 주문은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요. 잔이 비기 전에 미리 주문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 알래스카 크루즈 관련 한국 유튜브 영상을 몇 개 보다보면, main dining room (MDR)이 공짜인지 모르고 계속 부페만 드시는 유튜버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Royal Princess에는 세 개의 MDR이 있는데, Symphony는 매일 똑같은 시간에 같은 서버랑 식사하는 스타일이에요. 저희는 여기서 제공하는 식사 시간이 shore excursion 복귀 시간과 안맞아서, 여행 전에는 미리 예약이 가능한 Allegro에 날마다 다른 시간에 예약을 걸었어요. 다만 다음날 선내 프로그램 스케쥴과 저희 저녁 예약 스케쥴이 안맞을 때가 있었는데요, 이 때에는 app으로 예약 취소를 하고 Concerto라는 MDR (여기는 예약을 안받고 무조건 walk in입니다)에 가거나, 전날이나 당일 Allegro 예약 스케쥴을 다시 검색해 보고 맞는 시간에 다시 예약을 했습니다. 다만 app이 매끄럽지 않아서 가끔 예약이 튕길때가 있는데요, 이 때에는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 혹시 Plus나 Premier 패키지를 안하셨더라도, 6층에 있는 Alfredo's는 한 번 가보세요.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동네에 꽤 괜찮은 피자집 정도의 맛이라서, 점심 때 다른 음식에 질렸을 때 가기 좋았습니다.
- 7일 중에 딱 한 번 Crab Shack이라고 유료로 해산물 요리 먹을 수 있는데요, 저희는 그냥 Seattle에서 Crab Pot 가서 먹고 타서 배에서는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제 기억에 저희 때에는 둘째날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둘째날(하루 종일 배 타는 날)과 여섯째날(Victoria에 발가락만 걸치고 오는 날)에는 공짜 afternoon tea 프로그램이 오후 세시에 있었습니다. 아주 우아하고 느긋하게 서빙을 한다든가, 아니면 3층 디저트 트레이에 이쁘게 담겨 나오는 스타일은 아니고요, 앉으면 딤섬집 스타일로 차와 디저트를 몰아쳐 주는 스타일이에요. 저희는 재미로 한 번 가봤습니다.
- 제 기억이 맞다면 Ketchikan을 떠난 날 저녁은 MDR에서 surf and turf가 기본메뉴였습니다 (다른 날은 가재꼬리는 추가 비용 받습니다). 서버 분께서 그 날 다른 메뉴를 스르륵 추천하셨지만, 저희 네 가족은 모두 안심+가재꼬리로 통일했습니다.
- Juneau의 Red Dog Saloon이라는 곳이 Duck fart shot이라는 칵테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름과는 다르게 깔루아+베일리+위스키 조합이라 맛도 달달~하니 괜찮은데요, 배에서도 팔아요. 술을 좋아하신다면 Alaska에 여행온 기분으로 한 번 주문해보세요. 다만 양도 작고 한 번에 털어먹는 스타일이라 금방 없어지긴 합니다.
- 비슷한 예로 디저트는 baked Alaska (예전에는 가져와서 앞에서 불 붙여 줬다는데 지금은 안해주더라고요)나 Love boat dream같은 거가 가족들이랑 이야기 거리가 되더라고요. Baked Alaska는 이게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love boat dream은 어머니께 "이 배가 옛날 사랑의 유람선 찍은 그 크루즈 선사래요"라면서 또 이야기가 되고요.
- 저희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cruise duck이라는 놀이(?)가 있더라고요. 승객들이 미리 가져온 rubber duck들을 선내 곳곳에 숨겨 두고, 그럼 다른 사람들이 그걸 찾고 대신 자기가 가져온걸 또 숨기고 하는건가봐요. 선사에 따라서는 이거를 싫어하는 선사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여기는 naturalist아저씨가 강연 도중에 이거 재밌으니까 여러분도 해보세요~!라면서 초소형 오리를 몇십개씩 던지더라고요. 저희 집 아이는 재밌어하더라고요.
- Naturalist 아저씨 말이, 고래들은 해안선 가까운 곳에 잘 나타나니까 먼 바다 말고 육지 쪽을 보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도 Glacier Bay를 빠져나온 후인 오후 3시반쯤, Icy Strait Point쪽의 해안(배의 우현쪽)에 투어보트들이 잔뜩 모여있고 혹등고래가 가슴지느러미로 수면을 계속 내리치고 있더라고요.
- Naturalist 아저씨 말이, Victoria 근처에 J-pod라고 불리는 범고래 무리들이 사는데, 거기 matriarch 범고래가 기분 내키면 연어모자를 쓰고 다닌다고 하네요. "농담인거 같지? 검색해봐!" 라고 하더라고요. 검색해보고 기가 차서 Victoria들어갈 때 쯤 사진기 들고 대기했지만, 저희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 Glacier Bay에서 하이라이트인 Margerie Glacier가기 직전 쯤인 Russell Island 근처를 지나갈 때 쯤,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물 위에 미역 무리 같은 것들이 꼬물거리고 있었습니다. 자세히보니 수달 무리들이었는데요, 정말 수십마리 수달들이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산도 멋있고 빙하도 멋있지만 가끔 배 가까운 쪽 바다도 보시면 수달들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아기 수달이 엄마 수달 품에 안겨서 가고 있을 수도 있고요.
자세한 후기는 올해가 가기 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sono
2025.07.23 14:57:35
글만 봐도 우와 소리가 나오네요!
자세한 팁들 감사합니다!! 후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nysky
2025.07.18 09:26:18
ㄷㄷㄷ 알래스카 크루즈 가보고 싶어요!
크루즈가 보면 아침,점심,저녁 모두 식사가 훌륭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요즘엔 인터넷도 잘되고.. 너무 좋습니다.
kaidou
2025.07.18 21:00:26
이참에 함 가보시죠? 저도 넘 좋았어요.
Blackbear
2025.07.18 11:55:00
알래스카 언젠가 가보고 싶네요. 정성스런 후기 잘봤습니다.
근데 크루즈를 일찍가서 먼저 타는 게 좋은 이유가 뭘까요?
kaidou
2025.07.18 21:01:03
그만큼 더 시설을 거 이용할수 있어서요. 저희 첨에는 멋모르고 2-3시쯤 탔답니다. 점심까지 밖에서 해결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