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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26년 다닌 회사에서 권고사직 후 8개월만에 새 직장 찾은 썰푼다 (Part 1)
26년 다닌 회사에서 권고사직 후 8개월만에 새 직장 찾은 썰푼다 (Part 2)
26년 다닌 회사에서 권고사직 후 8개월만에 새 직장 찾은 썰푼다 (Part 3)
제가 SOS 이메일을 보낸 후 한달쯤 지났을때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같이 일을 했던 한 씨니어 파트너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주부터 시카고에서 크라이언트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WIP이 넉넉하지 않아서 저를 full time으로 투입시킬수는 없지만, 제가 원한다면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줄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게 무슨 말이지? 자 오늘의 sidetrack들어 갑니다.
WIP은 work in progress의 약자인데요, 저희 회사에서는 WIP을 일반적인 “진행 중인 작업”이란 의미를 넘어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의 예산 (budget)을 얘기할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볼께요.
저희 회사가 어느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를 따왔다고 해볼께요.
음, sidetrack 안에 sidetrack 한번 가보실까요? (인셉션?).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는 어떻게 따오는 걸까요?
일반적인 시작은 클라이언트가 ‘아 이건 컨설팅한번 받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는데서 시작합니다.
그럼 그 클라이언트는 RFP를 날립니다.
RFP는 request for proposal의 약자로 클라이언트가 컨설팅 회사들에게 특정 분야의 컨설팅을 받기 원할때 그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RFP를 받은 컨설팅 회사들은 짧은 기간동안 각각 자신들이 어떻게 클라이언트의 need를 이해했고 이 클라이언트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솔루션 해줄건인지를 정리해 제안서를 작성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피터지는 개싸움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고, 크라이언트는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컨설팅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아, 갑자기 RFP를 돕기위해 한국으로 출장갔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때 처음으로 댄공 비지니스를 탔었죠… (sidetrack 안에 sidetrack 안에 sidetrack? 다음기회에 ^^).
암튼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이기게 되면 클라이언트와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때 이 프로젝트를 얼마에 하는지도 정해집니다 (얼마면 되겠니?).
모든 회사가 그렇겠지만 저희 회사도 프로젝트의 revenue가 측정되면 그에 맞는 budget을 측정합니다.
이 예산 계산법이 또 재미있는데 (아, 오늘 시카고 프로젝트 얘기는 못할듯요…), 저희 회사는 그 프로젝트에 투입될 인원들의 per diem과 그외 프로젝트관련 지출들을 합해서 예산을 측정했습니다.
‘26년 다닌 회사에서 권고사직 후 8개월만에 새 직장 찾은 썰푼다 (Part 2)’에 belle님의 댓글에 제가 답하면서 per diem을 잠깐 언급했었는데요, per diem은 클라이언트에게 하루 일해주고 charge하는 fee 입니다.
회사에서는 각 직원의 salary와 benefit등을 계산해 그 직원의 per diem을 계산합니다.
초년생 per diem은 낮을 것이고 씨니어 파트너 per diem은 당연히 높습니다.
그래서 한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에 투입될 인원들의 총 per diem을 프로젝트를 완료하는데 필요한 작업 기간 (number of days, 이미 클라이언트와 합의됀거죠) 와 곱해서 “professional fee”를 계산하고 거기에 이 크기의 프로젝트에 들어갈 그외 지출들 (리서치 관련지출, 출장관련지출등)을 추정해서 이둘을 합하여 그것을 이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의 예산으로 잡는데 그것을 WIP이라고 부릅니다 (아싸, 이정도면 훌륭하게 설명했어!).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게 연락온 씨니어 파트너가 이번 시카고 프로젝트의 WIP이 넉넉하지 않아서 저를 full time으로 투입시킬수 없다는 말은 바로 이미 투입된 인원들로 예산이 거의다 소진되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제 per diem을 일주일에 이틀정도는 감당할수 있는 예산이 남아 있으니 원한다면 일주일에 이틀 정도만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기를 원하냐고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어 표현중에 ‘beggars can’t be choosers’란 말이 있습니다.
이 연락을 받고 저는 주저하지 않고 ‘thank you very much’를 외쳤고 그 다음주부터 저는 두달동안 일주일에 4일씩을 시카고로 출장을 다녔습니다.
엥? 일주일에 이틀만 이 프로젝트일을 하는거 아니였어?
음, 이게 또 이쪽 일을 하다보면 paper 상으로는 이틀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을 도와야 하는 경우가 흔히 생깁니다 :(
중간평가 후 연말평가까지 6개월이란 시간이 제게 주어졌었는데, 첫한달은 SOS 날리고 기다리면서 지나갔고 그 후 두달은 시카고 프로젝트를 도우면서 지나가 이제 운명의날(?)까지 3개월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 제 utilization은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두달을 시카고 프로젝트일을 하면서 얻은(?) client days는 고작 16일이었고 그 외에도 눈을 부릎뜨고 클라이언트 일을 찾아서 최대한 제 클라이언트 utilization을 올리려고 노력했지만 회사분위기는 아직도 클라이언트 일들이 줄어드는 추새였고, 쉬고있는(?) 컨설턴트들을 투입하는것을 아직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제게 두번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여기닷!).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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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댓글
Oneshot
2025.07.18 07:24:51
아우.. 끝나는 시점이.. 아침 드라마 찍으셔도 되겠어요.
bingolian
2025.07.18 12:08:44
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닷가비행기
2025.07.18 08:57:01
커피 광고가 나올 것 같은 중간 끝맺음 이시네요. 다음 편이 너무 기다려짐니다.
bingolian
2025.07.18 12:10:50
기다려지신다니 감사합니다~
인생은아름다워
2025.07.18 09:47:49
확실히 Pt.7 넘겠는데요? ㅋㅋㅋ 또 주세요
bingolian
2025.07.18 12:11:52
주말엔 애들 uber driver하느라 좀 힘들것 같고요, 월요일 아침에 드릴께요 ^^
poooh
2025.07.18 09:52:24
아.... 이래서 드라마 다 끝나야, 보기 시작해서 정주행 하는데요.
제가 이래서 디즈니 드라마, 넷플렉스 드라마를 선호해요. 한꺼번에 다 풀어 주거든요.
소설도 단편보다는 장편을 좋아 하는데... 적응 할 만하면 끝나 버리는 단편은 너무 싱거워서...
bingolian
2025.07.18 12:13:44
저도요 저도요! 이젠 디즈니 드라마, 넷플렉스 드라마 보는것도 힘들어서 그냥 재미난 유투버가 재밌게 정리한거 찾아서 봅니다. 이렇게 한편씩 나오는거 정말 짜증나지 않나요? ^^
초보눈팅
2025.07.18 09:53:03
시즌 1(8 에피소드 기준) 엔딩 즈음에 권고 사직 받으면서 예감했으나 살짝 놀라는 주인공 클로즈 업으로 끝날거 같습니다.
poooh
2025.07.18 09:56:10
아... 시즌제... 한국 드라마들이 정말 미국에 나쁜 것들만 배워갔죠.
1. 방송도중에 선전 집어 넣기
2. 시즌제 도입
아니 어디서 유구한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단군의 자손들이
고작 역사가 200년 쪼금 넘어 300년도 안되는 조선왕조 절반도 안되는 역사를 갖는 코쟁이들 한테 못땐것만 배워서...
bingolian
2025.07.18 12:15:47
ㅋㅋ 동의합니다!
bingolian
2025.07.18 12:14:44
ㅋㅋ 이런 댓글들 너무 재밌어요 ^^
GoofyJJ
2025.07.18 11:51:03
빙골리안님이 스미셨군요.. 저도 예전에 컨설팅쪽에 있었어서 utilization때문에 스트레스 받던게 기억이 나네요. 제가있던데는 회계/컨설팅법인이라 저도 초기에는 utlility올리려고 감사시즌때 오딧으로 가서 눈치안보고 주 60-70시간씩 차지하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는 언제부턴가 sme에서 smp로 (professional)로 대외용은 바꿔서 쓰더라구요 아마 expert라고 했다가 소송걸릴까봐 그랬던거 같아요.
해피엔딩 기대하며 계속 읽어나가겠습니다!
bingolian
2025.07.18 12:17:15
공식 직함은 스미는 아니었는데 뭐 의미는 같았어요. 계속 재밌게 읽어주세요~
Oneshot
2025.07.18 12:38:06
smp는 스머프?
종이접기
2025.07.18 12:03:30
컨설팅업계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었는데 내부적으로 어떤식으로 일이 진행되는지 알게 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bingolian
2025.07.18 12:19:55
그런 재미를 느끼셨다니, 글 쓴 보람이 있네요 ^^
싹난감자
2025.07.18 12:27:51
아 현기증나요. 더 길게 써주시던가 더 자주 써주세요 ㅎㅎ
bingolian
2025.07.18 14:34:47
네, 노력해 볼께요 ^^ 감사합니다.
DorkusR
2025.07.18 18:27:20
첫 에피소드는 제목에 끌려 읽었고, 두번째는 첫 에피소드가 넘 재미있어 읽었습니다. 3회는 더욱 흥미롭고 진지함이 와다더니 이젠 4회 읽으면서 재미와 함께 나자신까지 똑똑해지는 것 같읃 ( 모르던 세계를 가상 체험하며 모르던 단어까지 간편 주입해 주신 덕분) , 사실 이렇게까지 재미있슬 꺼라고 상상도 그리고 계속 기다립니다.
bingolian
2025.07.19 06:24:32
와, 이런 댓글은 진심으로 글 쓸 맛 나게 하네요. 다음 이야기도 월요일에 힘내서 써볼께요. 감사합니다~
사벌찬
2025.07.18 19:07:16
Expense를 먼저 계산하고 거기에 덕지덕지 붙여서 레베뉴나 pricing이 나오고 딜하고 그러는건줄 알았는데 순서가 반대라서 놀랍네요. 일단 프로젝트 따내고 네고하고 이제 거기에 돈이랑 시간 얼마나 쓸건지 계산되는건가요? 만약 경쟁이 치열해서 싸게 계약하면 인원을 덜 투입한다던가 시간을 덜 쓴다던가 하는? 모르는 세계라 재밌네요
bingolian
2025.07.19 06:40:34
사벌찬님 댓글과 질문 감사합니다. 제가 이 글에 묘사한 프로젝트를 따내는 방식은 제일 흔한 케이스 입니다. 실제로는 proposal과 경쟁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네고를 하는 과정에 여러 variation이 있을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ricing에 sensitive한 클라이언트라면 프레젠테이션때 pricing 인포도 알려 주기를 원할수도 있습니다.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이 프로젝트에 예산을 측정했을텐데 어느 컨설팅회사에서 아무리 마음에 드는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하더라도 asking price가 예산을 훨씬 뛰어 넘는다면 결국 pricing에 맞춰줄수 있는 컨설팅 회사에게 그 프로젝트를 줄수 밖에는 없겠죠 (이런 케이스도 많이 봤습니다). 반대로 컨설팅 회사에서 꼭 그 클라이언트와 일하고 싶은데 pricing 때문에 경쟁 컨설팅회사에게 프로젝트를 빼앗길것 같다고 한다면 내부 의논후 pricing을 맞춰 줄수도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진짜 진짜 찐으로 이 클라이언트와 일해야 겠다고 한다면 간혹 있는 일입니다). 이해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vaksa
2025.07.18 19:37:31
대졸신입/MBA졸신입의 per diem도 SP에 비해 아~주 쌉니다만, 그마저도 하루 7시간 기준(물론 일을 하루 7시간만 하지는 않습니다. 평균 주 60~80시간..)으로 계산한 비용이죠..ㅋㅋ 빙골리안 선배님 잘읽고있습니다!
bingolian
2025.07.19 06:41:52
Thank you 후배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