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7426
- 후기-카드 1907
- 후기-발권-예약 1372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63378
- 질문-기타 23279
- 질문-카드 12860
- 질문-항공 11159
- 질문-호텔 5737
- 질문-여행 4515
- 질문-DIY 262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539
- 정보 26644
- 정보-친구추천 2
- 정보-자가격리 132
- 정보-카드 5653
- 정보-기타 8678
- 정보-항공 4219
- 정보-호텔 3523
- 정보-여행 1240
- 정보-DIY 252
- 정보-맛집 243
- 정보-부동산 92
- 정보-은퇴 332
- 여행기 3742
- 여행기-하와이 411
- 잡담 16419
- 필독 63
- 자료 68
- 자랑 745
- 금요스페셜 108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2
- 구라 2
- 요리-레시피 72
- 오프모임 201
- 나눔 2816
- 홍보 14
- 운영자공지 34
- 친구추천 7
월급받는 은퇴를 시작한지 일년이 지났습니다. ??!
이년반전 Quarter Retirement을 시작으로 1년전에는 집을 팔고 본격적인 한달 살기 유랑 생활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네요.
지난글 이후로 계획대로 라스베가스의 겨울 날씨와 골프를 즐기다가,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원래 계획 대로 라면 지금쯤 샌프란시스코 한달살기 후 벵쿠버 아일랜드의 빅토리아에서 두달 살기를 하고 있어야 하지만,
갑작스런 P2의 치과 치료가 필요하게 되어, P2 먼저 한국으로 급하게 날려 보내고 제가 뒤쫒아 들어가는 스케쥴로 바뀌어서 한국 두달살기를 먼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시차로 일하는 시간이 너무 맞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는 각오가 무색하게, 한국에서 지내면서 회사일을 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회사일을 할때면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 정도까지 시간을 내느라, 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정도의 루틴이 일상이 되었다는 것만 달라졌을 뿐입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제 은퇴구좌가 백만불을 넘겼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늘 날짜로 백십만불 정도네요.

불과 몇년전까지 해마다 자산이 십만불씩 늘어나는게 신기하고 대견하고 한편으로 설마 계속 이러는건 아니겠지 걱정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일년에 이십만불씩은 늘어나는 중입니다. 곧 근로소득보다 투자 소득이 높아질 듯.
401k에 백만불을 모아가는 과정을 기록하려고 6년전에 30만불에서 인증 시작한 은퇴구좌 성장기가 드디어 백만불이라는 대망의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기대하던 백만불이 아니라, 갑자기 늘어난 1.5 million의 발란스에 깜짝 놀라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부연 설명하자면,
P2가 한국에 가있는 동안 세금 보고를 하느라 P2의 은퇴구좌 관리인으로 저를 추가하였더니 제가 관리하는 구좌의 총 발란스가 43만불 정도 늘어나 버린 겁니다. 그래서 P2 구좌를 뺀 저의 은퇴구좌만은 백십만불 정도가 되겠습니다.
59세쯤에 백만불이 될 것이라는 계획보다 2~3년 이상 앞서게 된 이유는 조기 은퇴 계획과는 달리 지난 2년간 더 회사를 다니면서 은퇴구좌의 성장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마켓이 좋아도 너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꿈이 이루어 졌지만, 그냥 덤덤 하네요.
내 이랄거라 생각했다.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 일어난 정도의 느낌입니다.
한편으로는 은퇴자금 백만불 모으기가 이렇게 쉬운게 맞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 입니다.
리얼티인컴 주식은 백만불까지 구매하겠다는 계획은 달성을 못하고, 총투자 50만불에서 멈췄고, 대신 그동안 Pfizer(PFE)를 60만불 가량 구매하게 되었습니다(샀는데 떨어져 서 물타기를 하느라. ㅠㅠ)
계획했던 리얼티인컴 백만불 대신 화이자 주식을 섞어 백만불을 채우고 여기서 매달 5천불 좀 넘는 배당을 받고 있고, 여기에 다른 배당주와 연금 소득으로 또 5천불 조금 넘는 고정 소득을 만들어 현재 매달 만불 이상의 생활비가 조달되고 있습니다만, 회사에서 던져 주는 돈으로만 생활하기에 모두 저축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갑자기 회사에서 월급이 나오지 않게 된다면 아직 배당주에 투자되지 않은 나머지 자산으로 TLTW 를 구입해 배당을 최대화 하는 옵션까지 고려하면,
최소 만이천불에서 만오천불 사이의 그로스 인컴을 만들어 내는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년반전에 스쳐 지나가는 생각으로 오년뒤면 월 패시브 인컴이 만오천도 가능하고 십년뒤면 2만불도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라던 단순한 착각이 어쩌면 현실과 아주 동떨어진 생각은 아니었을 수도...?
다만 TLTW는 배당 삭감에 대한 미래의 리스크가 있기에 대책으로 소셜연금의 수령시기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어느정도 관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JEPI/JEPQ 를 섞으려던 계획에 TLTW라는 옵션이 하나 더 추가 된 상태입니만, 회사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월급이 나와서 현금 비중이 꾸준히 늘어 난다면 느긋하게 SCHD의 비중도 함께 늘려갈 생각도 있습니다.
결국 은퇴준비의 가장 큰 허들이었던 배당주 위주의 투자에서 소소하게 남은 자산들의 SCHD/JEPI/JEPQ/TLTW의 전환과 비중 조절만 남은 셈입니다.
한국에 와서 지내보니, 주거비가 매달 250만원 정도로 기본 예산의 반 정도로 줄었고,
그외 큰 지출이라고 할만한건 식비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아침은 셀러드와 과일로 건강을 위해 양보하고, 저녁 한끼 식사만 하고 즐기는 저는,
이 하루 한끼 외식비로 둘이 십만원까지 예산을 잡고 있는데, 보통 둘이 삼만원, 맛집 찾아가야 오만원 이내로 만족한 한끼 식사가 가능해서 예산 범위 내에서 매일 매일 맛집을 찾아 다녀도 예산이 남는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인생 맛집은 아직 못찾고 있지만, 외식의 맛과 질의 만족도는 미국의 두배, 그리고 비용이 절반 이하라, 체감 만족도는 열배입니다. 한달정도 지나면서 부터는 갔던집 또 가고 싶어져서 이제는 새로운 맛집 추가가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다시 미국가면 맛없고 비싸고 한국 사람 입맛에 맞지도 않는 외식을 어떡게 하냐 하고 걱정 중입니다.
한국 외식 가성비 가심비 모두 짱!
요즘 한달 유랑생활의 지출은 만불에서 만삼천불 사이로 쓰고 있고,
아무래도 매달 계획에 없던 월급이 나오는 지라 펑펑 쓰면서 살아도 스트레스 없는 나름 Go-Go Years 라는 시기를 만끽하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일년을 정산해 보니, 인플레이션 감안해도 써야 할 돈보다 늘어난 자산이 더 많다는 안도감에 가계부 따위는 개나 줘 버려 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반영한 자산의 감소가 있기 전까지는 가계부 작성은 봉인하고 흥청망청 하는 탕진 삶을 살아볼까 합니다.
그동안 하와이 일본 싱가폴 여행이 있었고, 앞으로 호주(골드코스트 비행기표와 에어비엔비까지 예약된 상태) 발리 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여기에 뉴질랜드, 다시 일본 상하이 홍콩등 다양한 충동적 여행이 끼어들 여지를 많이 남겨두고 있습니다.
에산이 넉넉해 지는 만큼 계획적이고 가성비 있는 일정보다는 가심비 높은 즉흥적인 여행의 비중을 높일 수가 있겠네요.
기본 예산의 변경 사항은
주거비용으로 4,000불, 식비로 2,500불을 올려 잡은 정도 입니다만.
고정비용을 제외한 주거, 식비, 여행 경비는 예산을 반으로 줄여도 즐거운 유랑 생활이 가능한 노하우가 조금씩 쌓여가고 있습니다.
저의 투자의 기본은 리발란싱 입니다.
그동안 SnP 500 ETF와, QQQ, SCHD, 그리고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맞추는게 리발란싱 이었다면,
배당주 위주로 전환된 저는 배당 5%에 사서 4%에 파는 걸 리발란싱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의 흐름에 맞춰 최근에는 6% 이상에 사서 5%, 혹은 이자율의 정상화를 감안하면 4%에 파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대로라면 리얼티 인컴은 6%대에 샀으니 4%대에 팔고, PFE는 7%대에 샀으니 5%대부터 갈아탈 계획입니다.
배당주 투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산보다는, 월 배당을 꾸준히 늘려가는 방향으로 투자 결졍을 해 나가는 것이죠.
2~3년 바리스타 파이어로 더 일해서 여유있는 FIRE족이 되겠다는 계획은 거의 달성한 것 같고, (개인적으로 세후 월 만이천에서 만삼천 사이가 딱 좋은듯, 역시 계획보다 20~30% 더 쓴다는 선배님들 말이 맞고, 초기 몇년만 이렇지 그 뒤에는 만불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Roth로 컨버젼할 은퇴자금 백만불 축적도 끝났지만,
회사에는 심리적인 안정을, 저에게는 경제적인 풍요를 가져다주는 지금의 고용 관계가 너무 좋네요.
이미 이년반전에 앞으로 2~3년만 더 일할거라 했지만, 지금도 한 1~2년은 더 일하고 싶구요.
물론 저와 P2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회사에서 짤릴때까지! 라고...
- 첨부 (1) 펼치기 ▼
-
- 상반기 2025-07-07 093941.png (33.3KB)
- 전체
- 후기 7426
- 후기-카드 1907
- 후기-발권-예약 1372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63378
- 질문-기타 23279
- 질문-카드 12860
- 질문-항공 11159
- 질문-호텔 5737
- 질문-여행 4515
- 질문-DIY 262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539
- 정보 26644
- 정보-친구추천 2
- 정보-자가격리 132
- 정보-카드 5653
- 정보-기타 8678
- 정보-항공 4219
- 정보-호텔 3523
- 정보-여행 1240
- 정보-DIY 252
- 정보-맛집 243
- 정보-부동산 92
- 정보-은퇴 332
- 여행기 3742
- 여행기-하와이 411
- 잡담 16419
- 필독 63
- 자료 68
- 자랑 745
- 금요스페셜 108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2
- 구라 2
- 요리-레시피 72
- 오프모임 201
- 나눔 2816
- 홍보 14
- 운영자공지 34
- 친구추천 7


60 댓글
하와와
2025.07.23 14:32:09
인생을 즐기고 계신것 같아 저도 기분 좋네요!!!
앞으로는 2mil update으로 ㅎㅎㅎ
처음 10만불 모으는 게 제일 어렵고, 그다음 10만불, 또 100만불까지는 오래 걸리는데, 그다음부터는 100만불 단위로 점점 더 빨리 모이기 시작하죠 ㅎㅎㅎ 200, 300, 400, 500 등등등
정혜원
2025.10.09 05:58:33
5M! 부럽습니다
혈자
2025.07.23 15:35:17
스크랩 했습니다!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시는 많은 선배님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오리귤
2025.07.23 16:35:26
점진적 은퇴 + 여러 지역에서 한달 살기 정말 멋지고 부럽습니다! 혹시 한달 살기 할때 숙소 구하는 팁이 있으신가요? 유랑님만의 기준이라던지 이건 꼭 있어야한다 같은 기준이요.
유랑
2025.07.24 05:56:49
산책하기 좋은 곳, 오가닉 그로서리 스토어가 가까운 곳인지를 확인합니다.
보통 이런 곳이 안전하고 좋은 동네일 가능성이 크거든요.
오리귤
2025.07.25 22:47:19
오가닉 그로서리는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팁이네요! 감사합니다 :)
유랑
2025.10.30 14:45:43
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
crime grade 사이트는 이미 아실테죠.
저는 웹서치에서 crime grade 뒤에 가고 싶은 도시 쳐서 찾아봅니다.
Musso
2025.07.23 19:58:34
멋지시네요, 인생선배님. 구좌로 인증까지 해주시다니 감사드려요. 복리의 마법과 시드가 깡패라고 느껴지네요. 귀감이 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은퇴여행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유랑
2025.07.24 06:00:20
처음에는 희망사항,
실현 가능성과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집단 지성의 도움으로 편안한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똑같은 길을 걸어도 이정표가 있으면 더 쉬운 여정이 되는 거 같습니다.
cashback
2025.07.23 20:30:18
축하드립니다.
오늘따라 너무 일이하기 싫은데 유랑님 글을 보니 더욱 하기싫어져서 빨리 땨려치고 싶어지네요 ㅎ
유랑
2025.07.24 06:03:29
투자 소득이 한달 생활비를 넘어 가면,
하고 싶은 일을 슬슬 찾아보는 걸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면 이것도 좋구요.
반은퇴 정말 너무 너무 좋긴 합니다.
하와이안거북이
2025.07.23 21:16:50
저도 스크랩 했습니다.
은퇴까지는 많이 남았지만... 은퇴했을때 유랑님과 같은 모습이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네요. 은퇴후 인생 2막 너무나 재미나게 잘 즐기시길 바랍니다!
유랑
2025.07.24 06:07:45
먹고 살 걱정이 사라지면
참 즐거운 인생입니다.
투자 수익률 1%만 높이면 은퇴가 몇년 빨라지니, 마켓보다 딱 1%만 더 나은 수익률을 내는 방법을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번사는사람
2025.07.24 08:25:27
월 만불 소비라니 부럽기만 하네요. 한국에서 집이 있다는 가정이라면 월 5,000불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유랑
2025.07.24 09:36:59
한국은 집이 있다면,
월 3천불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정도 지출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서울에서 좀 사시는 분들은, 가끔 여행을 가거나, 골프를 치는 분들도 월 5,000불이 (700만원) 있으면 여유있게 산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은퇴 준비의 시작은 3천불이 목표였고
지방에 아파트 하나 살 자금과 월 생활비 3천불 확보 됐을때, 한국 돌아갈까 말까 고민하는 몇년사이에 5천불이 되었고
5천 됐어도 코비드가 터져서, 코비드 완전히 끝나고 나서야 회사에 은퇴한다고 통보했을때는 몇년 만불로 여행 하면서 살다가 정착하면 그뒤로 8천정도 가능할 것 같았고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라도 계속 일해달라고 붙잡아서, 2년반이 또 지나니 만불을 넘어서 계속 올라가는 중입니다.
씨드머니가 불어날 수록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여유가 있다는 경험을 꼭 공유하고 싶습니다.
명이
2025.07.24 09:28:58
축하드립니다. 1M가 은퇴계좌의 큰 mileston이라고 들었는데, 계획보다 일찍 달성하셨군요. 1년 그래프를 보니 거의 10% 급락의 시기를 겪으시면서도, 마음을 잘 다잡으신 듯 합니다.
유랑
2025.07.24 09:43:44
마켓이 10% 급락하면 현금성 자산의 20~30% 정도를 주식을 구매하고,
올 봄처럼 20%까지 내려가면 50~70%를
30% 이상 폭락하면 올인을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켓이 내려갔을때 오히려 투자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매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켓을 십년이상 지켜 보면서 투자 원칙을 정하고 기계적으로 수행하는게 좋은 투자법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쌀국수
2025.07.24 11:23:54
1M!!! 축하드립니다!
쓰신글로 1M이 인출시에 세금이 붙는 계좌로 이해했는데, Roth 로 옮길때 세금 전략이 궁금합니다. 다른 소득이 있다면, 그소득과 Roth 컨버젼 전략을 가지고 계신지요?
유랑
2025.07.24 11:51:22
죽음과 세금은 못 피한다죠.
일단 라스베가스로 이주하여 스테이트 인컴 택스를 줄이고
컨버젼을 10년에 걸쳐 조금씩 하는걸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컨버젼에 드는 비용으로 최소 10만불에서 20만불 정도는 들어갈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쌀국수
2025.07.24 12:17:03
그러시군요. 저도 20만불 매해 찾아서 쓸만큼 쓰고 나머지는 roth로 넣어놨다가 필요할때 빼쓰는게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랑살이를 하고 계신데... 컨버젼이랑 주식 매매에 불편함은 없으신지요? VPN을 사용하신다던가.. 피델리티나/찰스스왑 같은 회사 말고 특정회사를 사용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저도 FIRE 를 생각하고 있지만, 이러다가 그냥 정년은퇴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보기도 합니다. 내가 원하는 형태의 소비/주거를 만족하려면 평생 은퇴를 못할거 같기도 하고요. 진심 은퇴/유랑하고 계신 유랑님이 부럽습니다!
유랑
2025.07.24 21:53:56
피델리티, 메릴린치, 체이스, 챨스스왑 쓰고 있고, (프라이베잇 클라이언트 혜택, 사인업 혜택등에 P2구좌 분리 관리등 이유로 계속 구좌가 늘어나겠지요)
피델리티가 가장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회사에 네가 어디에 있는지 알리지 마라"라는 짜증섞인 배려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연 VPN 쓰고, 버벅대는 화면에서 작업 효율이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컨버젼은 회사를 그만둔 이후에나 시작할 것 같고, 앞으로 1~2년 뒤부터 시작해도 십년이상 긴 호흡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주식 매매는 몇달에 한번 하는 거라 불편함이 전혀 없고
대부분의 브로커리지에서 해외 ATM에서 돈을 찾아 쓰는게 송금보다 싸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크래딧 카드도 캐피탈 원 벤쳐 X의 적용 환율이 너무도 좋아서 결국 대부분의 소비는 이 카드에 몰리고 있습니다.
세상을 어떻게 내가 원하는 대로만 살 수 있겠습니까?
저의 자유는 세상과 타협,
반은 내가 원하는 대로, 반은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살겠다는 타협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실행은 일년의 반은 생활비 5천불로 한국에서 편하게 살고, 나머지 반은 만불로 한달 살기로 여행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했던것 같습니다.
회사에 나 언제 그만둘지 모르니 내 후임이나 빨리 구하시지라고 통보한 순간,
월급은 오르고 일은 줄고. 이상적인 직장 생활이 시작 되더군요.
그리고 항상 바리스타의 추가 경제 활동이 주는 경제적 여유와 성취감 이라는 백업이 있다는 사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배경이 되어 주었고.
주가 폭락하면 P2랑 제주도에서 밀감 따기로 이미 이야기를 끝내 놓고...
파노
2025.07.24 13:14:13
우와 축하드립니다.
전 늦게 미국에 왔고 회사에서 매칭을 받을 정도만 401k에 투자를 하다가 풀로 투자한지 몇년이 되지 않았고 그동안 401K 평균 수익률이 한자리여서 1M은 60을 훌쩍 넘어서 달성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년 연속으로 앞자리 숫자가 바뀌고 올해도 바뀔것 같아, 이대로 가면 꽤 앞당겨 달성이 가능하겠더군요.
복리의 대단함과 하루라도 일찍 시작하고 풀로 투자하는게 중요함을 새삼 느낍니다.
회사를 일찍 관두면 1M달성이 살짝 늦어지겠지만 유랑님 글을 볼때마다 하루라도 빨리 관둬야 하는데 라는 마음이 쏭쏭 솟아 나네요. ^^
유랑
2025.07.24 21:58:10
저는 운이 좋아도 너무 좋은 경우 일수도...
그냥 몇년만 더 참으면 계획보다 더 나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마지막 몇년은 월급루팡질해도 회사에서 잘 못짜릅니다.
파노
2025.07.24 22:17:45
회사에서 짤라주면 패키지 받으면서 강제로 조기 은퇴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저도 사실상 월급루팡질을 하고 있는데 안 짤리네요^^
알프스
2025.07.24 19:38:38
유랑님의 글을 정독중입니다.
지혜로우신 은퇴전략글에 몰입하게 되네요.
그런데 위에 "배당 5%에 사서 4%에 팔고" 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가는데 좀더 자세하게 설명좀 해주실수 있나요?
명이
2025.07.24 20:24:48
원글자는 아니지만, 예를들어 100달러에 5달러 배당 주는 주식을 사서, 그 주식이 120달러로 오르고, 배당 5달러가 변함 없으면 배당율 4%가 되니 그 때 파신다는 뜻 아닐까요?
유랑
2025.07.24 22:00:47
정답입니다.
주가가 125불이 되어야 배당율 4%가 되기는 하지만.
그리고 요즘 배당율 6%를 쉽게 설계할 수 있는 호기 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4%대로 설계해야 했는데.
은퇴는 이자율이 높을때 하는게 기본 상식인 걸로.
Skywalk
2025.10.09 06:46:27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을 Annuity 로 컨버젼 할때도 그 당시에 이자율이 컨버젼 레이트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도 같은 맥락이라 볼수 있을까요? "은퇴는 이자율 높을때 ...."
생수통
2025.07.25 08:20:20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
래트
2025.07.25 23:20:03
은퇴하면 지출이 줄어들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한달 지출이 세후 만불에서 만삼천불이나 되나요? 매일 소고기 먹어도 한국돈 천팔백만원을 한달에 쓰는 게 상상이 안되네요. 다음 연재에서는 은퇴후 스펜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어딘지도 좀 부탁드려요.
숲속의빈터
2025.07.27 20:54:24
저도 원글님 글을 읽다가 같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주거비와 식비를 높이셔서 매달 $6,500잡으셨다고 했는데 또 다는 $6,500불은 어떤 부분에서 지출을 하고 계실까요? 저는 은퇴가 아직 10년이 남았지만 지금부터 조심스럽게 은퇴 후 지출 규모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기에 레트님과 같은 질문을 조심스럽게 드려봅니다.
유랑
2025.07.28 07:22:11
고정비 3천불, (의료 1,500, 전화를 포함함 매달 고정 지출 500, 차량 리스비와 보험 1,000)
주거 4,000불
식비 2,500불
잡비 500
여기에 각자 용돈 500불씩 하면 천불
여기까지 하면 한달에 만천불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원래 차와 집이 없는 상태에서 천불을 여행 경비(비행기표, 랜탈 카, 우버, 대중 교통)로 잡았던게 그대로 지출되면 여행 경비가 한달에 2천불씩 드는 셈이고,
부모님 용돈(일년에 천만원에서 이천만원 사이), 각종 경조사...
13,000 불이 요즘 편안한 지출 가이드라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한국에 있는 동안 주거비가 2천불로 줄었지만, 모임에서 밥값(3~5십만원, 오마카세 호텔 부페) 나가는 것도 빈번한 일이다 보니 크게 절약하고 있는 것 같지 않고 절약 하려는 마음보다 미국에서는 두배 이상 비싸니 싸게 경험해 보자는 생각입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지방 아파트 월세는 백만원 이면 30평 아파트에 살고, 보통 사람들은 월 백만원 내외로 한달 식비 다 해결해서
월 삼백에 월세 포함 사백만원에서 오백만원 사이면 편안하게 살고들 있어 보입니다.
심지어 산골짜기까지 들어가 한달 오십만원 내외로 사시는 분도 계시고.
대부분의 초과 예산이 나를 위해 준비한 계획의 범위밖의 영역에 걸쳐 있는 것이라
저는 개인적인 일탈로 계획에 없던 꽁돈 편하게 쓰는 시간을 즐기는 중입니다.
원래 예산은 월 9천불 이었습니다.
나중에 정착과 은퇴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는
고정비 2,500
주거 2,500
식비 1,500
여행 1,000
잡비 1,000
용돈 500
정도로 총 9,000, 혹은 집이 있으면 생활비만 월 7천 정도의 노후 생활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행 굳이 안하고 꼼꼼히 가계부 쓰면 6천불까지도 줄고, 물가가 저렴한 동네까지 생각하면 월 4~5천불로 사는것도 그리 불편한 삶은 아니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Lean Fire에서 Barista Fire를 거쳐 Fat Fire 까지 스팩트럼이
월 생활비,
2천불에서 2만불까지 다양하게 비춰집니다.
딱 한국 왕복 항공권 두사람 저가 항공사 이코노미에서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까지의 가격 차이 정도네요.
여정의 차이가 아니라, 불편함의 차이겠죠.
건강한 몸과 마음이 있다면 좌석의 차이 정도야 그리 불편하지 않은 여정이 되어 줄 듯 싶구요.
너무 숫자에 연연해 하지 않고, 여정 그 자체에 더 많은 의미와 시간을 두는 지혜가 함께 해 주기를 기도해 봅니다.
순조로운narado
2025.08.02 19:38:59
가계부따위 개나 줘버려에서 느낌이 팍 오네요 ㅎ 즐거운 여행 되세요
지지복숭아
2025.08.02 19:41:59
불업습니다 부럽부럽
nextsean
2025.08.03 13:22:07
이 글읽고 전 글도 찾아서 잘 읽었습니다. 은퇴 결심 하시고 회사에 통보후 네고해서 파트 타임으로 바리스타 파이어 중이신걸로 읽었습니다.
그때 당시 은퇴 결심하셨을때 생각을 좀 더 알고 싶은데 풀어주실수 있을까요?
생활비를 $6,500 예상하신다고 하셨는데 은퇴 결심 당시 $5,000이라고 가정했다면 5000 x 12 x 25 = 1.5 밀의 자산을 준비했다라고 나오는데 얼마전에 1밀을 달성하셨다는 뜻은 몇년전 은퇴 결심 당시는 부족한 금액이였다고 생각되는데 맞나요? 그때 당시 투자금이 배당율 높은 것들로 투자를 하고 있었다면 바리스타 파이어 인컴과 함께 숫자가 나올수도 있긴 한거 같네요. 제가 놓친게 있을수도 있는데 불편하지 않으시면 쉐어 부탁드립니다. 저도 알다시피 엄청 고민중이라서요.
유랑
2025.08.05 09:48:50
지난 글 중 월 수입 만불 만들기에 언급한적 있듯이,
조기은퇴를 꿈꿨던 저는,
52세 부터 10년간 매달 3천불씩 나오는 Annuity 성격의 연금이 준비되어 있었고 그래서 지금도 매달 3천불이 나오고 있습니다.
62세에 이 연금이 끊기면 부부 합산 3천불 정도 예상되는 소셜연금이 그 자리를 대체 한다는 계획.
그러니 필요한 현금 세이빙은 3000불 x 12 x 10 = 36, 배당주 투자까지 감안하면 30만불 이상이면 되었고.
은퇴구좌 외에 그정도의 현금 세이빙이 따로 있었습니다.
페이오프된 집을 줄여서 생활비를 보조 하는 옵션도 있었고,
초기 계획은 회사를 그만둬도 바리스타 파이어 상태로 부부 합산으로 제가 59세가 되는 해까지 백만불이 가능해 보였고,
최종 목표로는 백만불을 Roth로 컨버젼 일년에 5만불 배당 기대, 한달에 3500~4000불 정도의 가처분 소득을 기대 했고,
바리스타 파이어로 컨버젼에 드는 비용(세금) 정도는 벌어야 된다는 생각이었고, 회사에서 파트타임을 주면 그정도는 벌 수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했죠.
결국 6,500~7000불 정도의 생활비와, 페이오프된 집 한채 정도가 제가 회사에 은퇴를 하겠다고 통보할 수 있었던 시점인 것 같습니다.
소셜연금 수령까지 몇년이 남았느냐 그리고 수령액은 얼마로 예상되느냐의 변수가 은퇴 시기를 결정하는데 아주 큰 변수로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은퇴 결정후 바리스타 파이어 상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자산은 늘어나는데 생활비는 늘지 않는 구간이 발생했는데,
그 이유는 자산을 까먹으며 생활비를 조달한다고 계산한 구간을 배당금으로 대체 하면서 모든 자산을 온전히 애들한테 물려줄 유산으로 남겨놓을 수 있겠다는 셈법이 새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최대한 쓰고 죽는다고 생각하면, 연금 수령 나이를 늦춰서 소셜연금 수령액을 늘리고, 그동안 자산을 태워가면서 매달 쓸 수 있는 생활비를 늘리는 계산도 가능해 집니다.
은퇴후 초기 몇년은 활동적이고 예상하지 못한 지출도 많이 발생하므로 지금 생각하는 예산의 20~30%를 더 잡는게 안전하고, 이 기간은 2~3년 정도일 것 같습니다.
그 후로는 예산을 통제할 수 있는 데이타가 충분히 쌓이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가 쌓여서 오히려 예산이 남아돈다는 분도 있더라구요.
nextsean
2025.08.05 20:08:55
설명 감사합니다. 체계적으로 준비하셨네요. 저도 유랑님 위치에 가서 이런 정보글 나눌수 있는 때가 오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Nanabelle
2025.08.05 13:22:32
즐거운 은퇴생활을 하시고 계셔서 부럽습니다.
어디에 계시든지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은퇴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장마는 지나갔다는데 한국에는 방문 내내 비가 오네요.
혹시 한국에 계신다면 폭우피해없으시길 바라요.
Nieve
2025.10.09 05:46:07
유랑님, PFE 를 좋게 보시는 이유를 나눠 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도 몇몇 눈여겨 보고 있는 종목중에 하나인데 포트폴리오에 꽤 많은 비중을 갖고 계신걸 보니 궁금합니다.
유랑
2025.10.27 09:25:37
P2가 팬데믹때 가지고 싶다고 노래 불렀던 주식인데 단호하게 안됀다고 해서 미안했던 마음이 있어서,
그때의 가격의 절반에 사주면 좋아할 것 같아서요.
팬데믹때 들어온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과하게 저평가 됬다는 생각과, 팬데믹때 벌어둔 돈으로 이루어진 투자가 앞으로 성과를 좀 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7% 배당이면 떨어져 봤자 6%배당은 나오겠지 그리고 6% 배당이 내가 추구하는 포트폴리오니까 괜찮겠지 하는 생각들이죠.
아, 대마불사!
Nieve
2025.10.30 09:32:30
스윗한 이유시네요. ^^ 응원합니다!
정혜원
2025.10.09 08:52:48
Roth conversion 이 잘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은 연수입이 있으니까 세율이 높고
은퇴후에는 401k RMD하고 소셜받아도 지금 연봉보다는 작을테니
Roth conversion을 한다고 해도 오히려 은퇴후에 하는게 낫지 않나요?
유랑
2025.10.27 09:28:38
Qualified dividend이 많으면 또 계산이 복잡해 집니다.
하늘향해팔짝
2025.10.09 11:17:07
한달 살기를 하고 계셔서 미국에 거주하시는 기간이 짧으실거 같은데 건강보험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CA 보조금도 줄어들거 같고 해외에 거주 하는 기간이 길다면 미국 건강 보험이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가 또 미국에 연간 몇달이라도 거주하게 되면 있어야 할 거 같기도 해서 유랑님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유랑
2025.10.27 09:31:44
아직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중이라 회사 건강보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건강보험이 끊기면, 미국내 들어오지 않는 expat 전용 건강보험으로 바꾸고(비싸봐야 월 300~400불) 한국에서 실비로 처리하고 보험에 청구할 계획입니다.
하늘향해팔짝
2025.10.27 15:20:05
오. 이런 고급정보를.. expat 보험이라는게 있군요.
인슐린
2025.10.28 09:14:41
"외식의 맛과 질의 만족도는 미국의 두배, 그리고 비용이 절반 이하라, 체감 만족도는 열배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저도 한국가서 살고 싶네요.
유랑
2025.10.30 15:09:17
여행으로는 좋지만, 가서 사는건 은퇴후 현금흐름이 충분하다면 그리 끌리지 않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일단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가 힘들고, (미국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려면 돈이 오히려 훨씬 더듭니다.)
닭장처럼 비좁게 느껴지는 생활 공간도 스트레스가 됩니다.
절약이 습관이된 지인들 눈치보면서 지갑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나중에는 인간 관계 자체가 실증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자산이 부동산에 묶여 있기 때문에 같은 자산에도 가처분 소득은 절반도 안돼더군요.
한국에 비하면 미국은 정말 편리하고 살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들이 많습니다. 특히 철따라 옮겨 다닐 수 있다면 환상이네요.
물론 그만큼 큰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죠.
비용보다 질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면 미국이 오히려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는 미치게 좋다라는 느낌이라면,
한국은 소소하게 가끔씩 즐겁다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한국보다 저렴한 동남아에 가보니, 정말 모든게 저렴했지만 돈있는 한국 사람들이 동남아에 가서 은퇴하지 않는 이유를 알겠던데요.
동남아는 며칠 놀러나 가는 곳이지... 라는게 한국 사람들 생각일듯.
인슐린
2025.12.15 09:42:18
"닭장처럼 비좁게 느껴지는 생활 공간도 스트레스가 됩니다." 은퇴후 한국만 갈 생각을 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닭장같은 아파트에서 살수 있겠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라이프스타일도 많이 바뀌어서 거기에 적응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고요. "한국은 소소하게 가끔씩 즐겁다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라는 말씀처럼, 실제로 한국 가서 살면 미국이 그리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돈만... 여유가 있으면 CA Irvine 지역에 은퇴하고 싶네요 ^^
KeepCalm
2025.10.28 10:47:20
너무 부럽습니다!!
아직은 막연하지만 (앞으로 한 10년 봅니다) 저희도 50대 중후반 쯤에 은퇴 후, 여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롤모델을 뵙게 되어 반갑네요 ㅎ
KeepCalm
2025.10.28 10:50:03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저희는 기반을 북미와 한국에 각각 하나씩 두고 여기저기 다니며 드문드문 한달살기, 또는 길고 짧은 여행을 꿈꾸고 있는데요, 유랑님은 베이스가 없으시면 필수품들을 다 캐리하며 다니시는 건가요? 쓰신 글 중, 제가 어느 쯤을 놓친걸까요?..
유랑
2025.10.28 18:37:16
한국은 친구집에 캐리어 가방 서너개 분량의 짐을 맞겨두고 있고,
동부 애들 집에도 짐을 두고 아주 가끔 보내거나 받기도 하고
Rooftop Cargo Box 를 SUV 위에 달고 battery power station에 차량용 냉장고 전기압력밥솥 인덕션 쿡탑에 태양열 패널까지 풀소유 상태에서 미니멀을 추구하는 중입니다.
이걸 다 싣고도 두사람 차박이 가능한 공간이 나와서 캠핑장에 들어가 편하게 자고 나옵니다. 중저가 호텔보다는 차박이 더 편하고 깨끗한거 같아요. 샤워는 캠핑장이나 개스 스탑등에서 해결하면 되구요.
장기로 미국을 나갈때는 차량 보관 맡기고 떠납니다.
한국나가고 들어오는 미국 공항 근처에 스토리지를 하나 빌려두고 쓰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번에는 4월에 나가서 10월에 돌아왔네요. 한국 일본 호주 발리, 와이프는 친구들과 싱가포르를 다녀 왔습니다.
발리는 저희와는 너무 안맞아서 동남아 여행은 앞으로 계획에는 특별히 없을 것 같습니다.
호주 골드코스트 한달 살기는 해마다 두세달씩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고, 시드니와 브리즈번도 언제든 한달 살기 하고 싶은 지역임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호주가 너무 좋아서 내년 겨울에는 한국을 경유해 맬버른에서 한두달 살다가, 2027년 1월이나 2월쯤 뉴질랜드 남섬 캠핑카 여행을 생각중입니다.
지금은 세도나에 있는데 그동안 돌아본 곳 중 최고의 힐링의 도시인거 같아요. 골드코스트가 그동안 가본곳중 제일인줄 알았는데 세도나에 오니 여기서 일년을 살아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또 좋네요. 우열을 가르기가 힘듭니다. 퀘백도 뒤지는건 아니구요.
겨울은 지난번에 너무 좋았던 스카츠데일과 캘리 남부에서 나고 봄부터 서부 해안을 훍으면서 타고 올라가 알라스카까지 갔다 돌아올 계획입니다.
가는길에 요세미티와 벤프 제스퍼도 또 들리고 싶구요.
Big Sur, Carmel by the Sea 근처의 캠핑장 예약까지 되있고 요세미티 캠핑장 예약 열리기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숙소 예산을 3500에서 4000으로 올려잡고, 실제로는 4000~5000 사이 에어비엔비를 얻으니 한달살기 퀄리티가 확 올라가 버리는 문제가 생기네요.
요즘은 맘 편하게 4~6000불 사이로 숙소에 돈을 좀 더 써서 그런지 만족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생각지 못한 복병이네요.
KeepCalm
2025.10.29 07:52:10
우와~!!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두분의 자유가 너무 부럽습니다.. 부러운 만큼 열심히 일해야겠죠 ㅎㅎ 자연을 별로 즐기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하와이 마우이를 다녀오고 생각이 좀 바뀌어서 캠핑카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건
2025.10.30 12:10:53
올려주신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저도 조기은퇴와 한달살기를 꿈꾸지만 아직 아이도 어리고 이제 커리어의 중간쯤을 지나고 있어 아직 깊게 계획을 세우거나 해보지 못했네요. 저도 언제가는 유랑님처럼 되길 바라며 열심히 투자를 하고 있는데 최근 저도 글쓴님처럼 은퇴계좌의 초기 목표를 조기달성하게 되었네요. 올해는 시장이 좋으니 계좌 수익률이 좋습니다. (좀 공격적인 투자를 지난 3년간 해왔습니다.) 지난 3년 수익률이 엄청나 보이는데 2022년에 큰 하락도 겪었으니 그걸 감안하면 보이는 수익률보다는 적습니다. 지난 3년간 잃지 않는 투자를 목표로 하며 많이 실수도 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deepseek사태, 트럼프 관세위협때 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목표를 조기달성하게 되었네요.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좋을지는 예측이 안되지만 다음 목표를 달성하면 아이가 독립할때쯤 유랑님처럼 한달살기가 가능할 듯 싶네요.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글 감사합니다.
파노
2025.10.30 12:32:34
우와 올해 S&P500이 현재 기준으로 17%상승을 했는데, 102%를 기록하고 계시네요. 갑자기 어떤 상품에 투자중이신지 궁금해집니다^^
대건
2025.10.30 15:19:50
그동안 사팔사팔하며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올해는 수익률이 잘 나와주었네요. 지난 5년간 반도체주(NVDA, AVGO, AMD, MU, etc) + AI 주도주(PLTR, GOOG, etc)들에 주로 투자를 해왔고, 급등주들 단타도 조금씩 했네요. 잃지 않는 투자를 목표로 했기에 너무 일찍팔아 충분히 수익을 못본 경우도 많고 기다리다 못산 경우도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많은 기간이였네요. 앞으로 과열되어가는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 걱정은 되네요. ㅎ
겨울딱따구리
2025.10.30 13:30:26
UI가 피델리티같은데 맞나요? 저는 이 화면이 실제 수익이 아니고 수익+불입금 으로 나와서 본의아닌 뻥튀기가 나오더라고요.. 퍼포먼스 탭으로 가면 수익만 보여주긴 하지만 메인 화면에서 그래프밑에 수익 보여주게 바꿀 수 있는건가요?
대건
2025.10.30 15:24:39
피델리티 맞습니다. 보여드린 계좌는 몇년전에 회사를 옮기며 rollover했던 계좌라 불입이 없어 화면에 보이는 수익률과 퍼포먼스가 같더군요. 그래서 궁금해서 P2의 계좌중 불입이 있는 계좌를 확인해보니 불입이 있어도 수익률은 맞게 나오더군요 (퍼포먼스탭도 같게 나옵니다). 딱따구리님의 계좌는 왜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피델리티에 문의해보시길..)
유랑
2025.10.30 13:57:31
은퇴 준비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한 이유가
401k 를 활용한 투자를 홍보하고 싶었던 마음이 컷습니다.
이렇게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일모에에 글을 올린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주는 위안과 채찍질이었는데 모두들 겪어 나가야할 과정인 것도 같았습니다.
결론은 그동안 상상으로만 꿈꿔왔던 것 보다 지금 훨씬 더 행복합니다.
P2는 오늘 이런말을 하더군요.
이렇게 살다 죽어도 좋겠다!
P2의 행복에 겨워 눈물 그렁한 눈을 보면서 새롭게 느끼는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하루 하루가 최선의 삶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대건
2025.10.30 15:34:48
즐거운 은퇴생활 축하드립니다. 유랑님이 글을 올려주셔서 저도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