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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마모에 글을 남깁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때문에 한국에서 Moorestown, NJ 에 5주정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20년도에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고 나서 앞으로 은퇴전까지 미국에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5주씩이나 미국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면서 필리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를 남깁니다.
숙소
오기전에 무어스타운을 구글맵에서 보았더니, 그냥 살기 좋은 미국 동네더라구요, 주변에 농장이 많구요. 그래서 주변에 무엇이 있나 구글맵을 확대해보다가 다리 하나만 건너면 필라델피아라는 도시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의 도시생활은 어떨까 매우 궁금해서 필리에서 한번 지내보자 결정을 하고 바로 필리에 있는 숙소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마모에 그동안 올라왔던 필리에 대한 글도 정독 했구요. 전에 회원님께서 올리셨던 글에 숙소 위치 추천글이 있었는데 그 위치를 중심으로 숙소를 찾다보니 숙소 가격이 꽤 높더라구요. 그래서 그 위치를 기준으로 조금씩 범위를 넓혔습니다. 저는 공원에서 조깅하는 것을 좋아해서 Philadelphia Museum of Arts 근처를 중심으로 숙소를 찾았고, 파란색 위치에 숙소를 찾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집 컨디션과 위치 모두 매우매우 만족 스러웠습니다.

아래와 같은 집들이 쭉 있고요, 조용하고, 거리도 잘 정돈이 되어 있는 좋은 동네였습니다. 제가 Philadelphia Museum of Arts를 중심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는데 위 사진에 형광펜으로 표시해놓은 곳은 밤에도 걸어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동네 같습니다. 특히 Philadelphia Museum of Arts 주변의 공원은 달리기, 자전거 타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에요. Whole Foods 도 가까워서 맛있는 과일, 신선한 고기 필요할 때마다 사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숙소 선택에 참고되시길 바래요.



먹은 것
저희를 초청한 무어스타운의 회사에서 주변의 식당리스트를 만들어줘서 점심시간마다 돌아다녀 봤는데요, 그중에 기억에 남는 곳을 추려 봤습니다,.
이번 출장간 저의 원픽인 곳입니다. 저의 동료도 인정했습니다. 쓰촨 중국음식 식당이구요, 제 입맛 기준으로 가격대비 쓰촨의 맛을 아주 잘 냅니다. 런치 메뉴가 $8.95+tax 정도 되는데 다 못먹어봐서 아쉬워요. 2024 U.S Top 50 중국 음식점에 뽑혔다는데.. 근처에 가실 분들은 한번 정도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런치메뉴는 아닌데 면요리를 좋아해서 탄탄면(DanDan Noodles) 항상 먹었습니다~


여기는 기본 점심 메뉴 중에 피자를 선택하면 맘에 드는 피자 두조각을 선택 할 수 있는데 도우가 얇고 바삭해서 먹었던 피자 모두 맛있었습니다.

이곳은 무어스 타운 읍내에 있는 카페인데.. 브런치 메뉴 매우 맛있습니다. 프렌치 토스트 .. 오믈렛 맛있게 먹었습니다. 프렌치토스트가 맛있어요.

위에 소개해 드린 까페의 경쟁 업체인가요? 가까이에 있는데 이곳은.. 프렌치토스트보다 오믈렛이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컬분들이 많이 가시는 곳에 가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이 간 동료가 필리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좋아해서 유명하다는 여러 곳을 가봤는데 이곳이 원픽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필리 리딩 터미널 마켓안에 있는데요.. 음… 일단 샌드위치 안의 고기가 촉촉합니다. 양파와 버섯이 잘 섞여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필리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가보실만 합니다. 그안에 시장도 볼만합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피자가게 인데 음.. 마르게리따 피자 맛있어요!

집밥
Whole Food 고기가 좋아보여서 집에서 스테이크를 몇번 구워먹었는데, 이 프라임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대박입니다. 한우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적절한 마블링과 지방이 잘 섞여있어서.. 미디움 레어로 스테인리스 팬에 구우니까 한사람당 한덩이씩 순삭했습니다. 먹기 하루전에 한국에서 가져간 트러플 소금과 후추랑 올리브유 듬뿍 뿌려서 시즐링 해놨구요,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듬뿍 붓고 샌불에서 2분간 예열 후 2분 대기하면 스테인리스 팬이 잘 코팅되어서 고기가 들러붙지 않고 잘 구워집니다. 고기를 올리고 전면 4분, 후면 4분, 이후 다시 뒤집어서 전면 2분, 후면 2분. 레스팅 5분 하면 더 이상 말할 필요 있나요. 고기 건지고 남은 올리브유에 양파, 버섯, 마늘 구우면 좋은 가니쉬가 되지요. 유튜브 보고 급 해본건데 덕분에 스테인리스 팬 사용법을 조금 배우고 갑니다~

체이스 메리엇 바운드리스 승인
한국에 살면서 신, 구 IHG와 Venture X 가지고 여행할 때마다 편하게 썼었는데요, Venture X pp가 개악이 된다는 날벼락을 접하고.. pp를 위한 릿츠 업글을 위해서 도착하자마자 그동안 째려보던 바운드리스를 신청했습니다.… 미국 떠난지 오래되기도 했고 미국카드도 여행 할 때마다 가끔씩 써서 그런지.. id 증명하라고 리뷰가 뜨더라구요. 영어로 현재 사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는거 귀찮기도 하고 잘 안될거 같아서 포기할까하다가 회사 근처에 체이스 브랜치가 있길래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텔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여권을 달라고 하더니 승인업무 하는 부서인지 직접 전화를 합니다. 텔러가 제 사정을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하고 중간중간 담당자에게 저도 바꿔주고.. 하니 바로 승인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내년 가족여행 때 사용할 5박 숙박권 공짜로 얻었네요..아직 페이 하지도 않았는데 시용액이 $8,000이 넘어가는 시점에 바로 숙박권이 들어오네요 ㅎ 제가 업그레이드 할때까지 제발 릿츠는 개악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카드 승인이 잘 안될 때 브랜치 찾아가시는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에필로그
필리는 음.. 머랄까.. 한국에서 대전과 같은 느낌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뉴욕 정도의 대도시는 아니고.. 그다지 재미있는 것도 많이 없지만.. 필요한 것이 주변에 다 있고..걸어갈 수도 있고요.. 소소하게 볼거리도 있습니다. 아직 못와보신 분들이시라면 방문해보시길 매우 추천드립니다. 사진 몇장 남깁니다.














오랜만에 미국에 계신 지인들 만나보니 요즘 학교든, 회사든 쉽지 않더라구요. 첫째가 한국에서의 경쟁에 힘들어하고 미국으로 대학을 가고 싶어해서 한국에서 조기은퇴 후 NIW로 영주권 신청해보고 만약 되면 아이들 대학 갈때쯤엔 뭐라도 좋으니 미국에와서 10년정도는 더 일하고 싶었는데 날벼락이네요. 뭐..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언제는 쉬운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모 회원님 모두 건강하시구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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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댓글
건강한삶
2025.08.10 01:12:07
제가 사랑하는 필리네요~ 필리살 때 숙소 묵으신 곳에서 러닝 자주 했어요 ㅎㅎ 한국 분들께는 요즘 필리가 마약거리로 소개되고 있더라고요 ㅠ.ㅠ 필리살면서 켄싱턴 한번도 본적도 없는데.. ㅠ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셨다 하니 넘 좋으네요^^ 덕분에 저도 추억여행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딸아빠81
2025.08.10 21:45:05
마약거리로 소개된다니 충격이네요.^^;; 그런지역이 일부 있다고는 들었지만요. 저에겐 필리에서의 한달이 너무 그립고 제 인생에서 좋은 기억입니다!
삶은계란
2025.08.10 10:20:46
필리 처음 와서는 여기 뭔가 무섭다 싶었는데.. 살다보니까 필며들고 있어요 ㅎㅎ
두딸아빠81
2025.08.10 21:45:54
필리 매력이 있는 도시인것 같아요. 필며든다는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힐링
2025.08.11 09:28:50
저도 제대로 필며들었나봅니다. 37 년째 필라에 살고 있네요. 나름 매력이 있는 동네 인건 맞나보네요
Oneshot
2025.08.10 21:55:43
그래도 한때는 미국 3대도시 (100년전)였고, 지금도 7대 도시 정도 되는데요.. 보스턴-뉴욕-필리-볼티모어-DC 를 잇는 동부의 중심도시중 하나죠. 서울에서 오셔서 대전같은 느낌이셨을수 있으나,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고 수준높은 대학 - 유펜, 커티스, Draxel, Swarthmore, 템플 - 이 있어서 젊은 도시에요.. 물론 한국엔 마약거리가 있는 도시로 더 유명 하죠..
두딸아빠81
2025.08.11 18:16:26
동부의 중심 맞아요 ㅎ 오래된 유럽풍의 멋진 건물도 많구요. 제가 학교 산책하는거 좋아해서 유펜도 가보고 프린스턴도 가보고, 근처에 빌라노바 대학도 가봤는데 예전에 공부하던때 생각나고요. 지금은 의지가 많이 떨어졌는데 20년만 젊었다면 다시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네요 ㅎ
므수
2025.08.10 22:50:12
조만간 필리 학회 갈 일이 있는데 참고해서 열심히 다녀봐야겠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두딸아빠81
2025.08.11 18:16:39
추천드려요 !
미니멀라이프
2025.08.11 11:07:53
https://easternstate.org/
필리에 예전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 개방되어 구경이 가능한데, 한번쯤 볼만 하더라고요.
두딸아빠81
2025.08.11 18:13:35
아 여기요. 숙소 가까이에 있는데 입장하시려면 $2×.×× 정도 내야해서 가보진 않았어요. 매월 수요일에 한번 무료 입장이 가능한 날이 있다는데 날짜를 못맞춰서 저는 못가봤는데 무료입장이면 가볼만 하다고 하네요 ㅎ
우미
2025.08.11 12:29:19
필라델피아 처음 와서 5가 처음 봤을때 왠 예비군훈련장에 있는 시가지 전투훈련장 같이 생긴 한인타운이 있나 했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미국에서 석사 생활도 하고 그래서인지 그리운 동네에요. 아직도 그때 빵집 사장님이 그립습니다. 그때만 해도 파릇파릇한 결혼 초기였는데 사장님이 맨날 '병아리 부부'라고 하시면서 이거저거 집어 주셨는데~ 추억이네요.
두딸아빠81
2025.08.11 18:17:47
아 한인타운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차이나타운은 엄청 크게 있더라구요 ㅎ
우미
2025.08.11 18:29:06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 입니다. 예전에는 그쪽에 한국 식당들이 좀 몰려 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많이 다른곳으로 이전 했나 보네요. 벌써 19년전 일이라서요. ㅎㅎㅎ
골드마인
2025.08.11 15:23:58
필리가 대전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교통의 중심지로써는 맞긴한데 뉴욕 보다는 노잼이긴해도 동부에서는 영원한 뉴욕 다음 순위구요. 대학교도 많고 역사 유적지가 많고 대도시 치고는 물가가 싸서 좋긴한데 문제는 한국에서는 필라델피아 = 켄싱턴이라 펜타닐 얘기 밖에 없어서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
두딸아빠81
2025.08.11 18:11:44
뉴욕을 서울이라 생각해서 필리를 대전이라고 표현했던건데 맞네요. 대전은 살기좋은 노잼도시이긴한데 필리는 그것보다는 훨씬 매력이 많습니다~!
RegentsPark
2025.08.11 16:53:07
저도 무더위가 좀 가시면 사시던 곳 근처에 trail에서 주 3회 이상 러닝하는 걸 매우 즐깁니다, 처음 필라로 이사와서 살던 곳도 Whole Foods 바로 건너편이기도 했구요. 한국서 필라델피아=펜타닐, 이라고 생각하는 게 참 안타깝고 어이없는 필며든지 10년 넘어간 1인입니다. 아, 사족으로 식당 추천해 주신 곳 중 Han Dynasty는 필라 시내에도 2곳이 있어요 (Old City & University City)!
두딸아빠81
2025.08.11 18:09:38
아 네!
제가 머물렀던 시기에 100도가 넘어가는 날이 있었는데 퇴근하고 평소처럼 공원에 러닝하러 갔다가 쓰러질 뻔한적이 있어요. 왜 그날따라 사람이 없나 했는데 ^^;; 그래도 그때가 벌써 그립네요 ㅎ
그리고 Han Dynasty 같은 식당인가봐요 ㅎ 필리에선 집에서 주로 저녁을 먹다보니 식당을 많이 돌아다녀보지 못해서 아쉬워요
그때의 좋은 기억을 동력삼아 열심히 사는 중입니다 ㅎ
JkMk
2025.08.11 17:24:56
안녕하세요- 보니까 저도 필리에서 지내보고 싶네요 ㅎㅎ 숙소는 어떻게 알아보셨나요? Air bnb? 또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두딸아빠81
2025.08.11 18:03:23
저는 일때문에 장기간 머물러야해서 에어비엔비 했어요. 그래서 주방도 필요했구요
검색하심 사진에 깔끔해보이는 숙소중에 Superhost 나 Guest Favorite 숙소들이 있어요. 그 숙소들 고르심 될거에요! 제가 지도에 표시해놓은 부분 중에 북쪽으로 갈수록 숙소가 저렴할거에요.
JkMk
2025.08.12 07:35:13
감사합니다! :)
Oneshot
2025.08.12 09:22:29
북쪽으러 갈수록 위험해져요. 싼데고르시면 흑인동네일 확률이 높습니다..
두딸아빠81
2025.08.12 09:42:48
적어도 제가 올린 형광펜 바운더리 안은 저녁에 걸어다니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좀더 깔끔해보이는 집은 제 숙소 기준 서쪽, 남쪽에 많이 있었습니다. Philadelphia Museum of Arts 주변에서 찾으심 될것 같아요!
땅부자
2025.08.12 13:27:50
작년에 날씨때문에 비행기가 캔슬되서 하루를 통째로 필리에서 지냈는데 그날이 마침 프리 뮤지엄데이라서 각종 뮤지엄을 공짜로 돌아다녔는데 차마 계단을 다 못올라가서 락키 사진은 밑에서 찍었던게 기억나네요.
저도 언젠가 한달살기 해보고 싶네요.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