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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래프팅 (rafting).. 이렇게 힘든거 맞나요..? =ㅅ=

삶은계란 | 2025.08.11 22:47: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주말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하고 델라웨어 리버에 래프팅을 다녀 왔어요. 급조한 모임이라 참석인원은 13명. 그래서 4명 (래프팅) + 3명 (카누) X3 로 나눠져서 탔답니다. 

필라델피아 북쪽의 델라웨어 강으로 갔어요. 이용한 렌탈 업체는 여기 : https://rivercountry.net/

12시쯤 모여서 - 스쿨버스 타고 어디론가 강 상류로 이동 - 물에 떠서 놀다가 마지막 지점에 도착하니 4시30분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카누 탔다가 아주 고되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엔 물에 둥둥 떠있는 보트에 한번씩 노 저으면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래프팅으로 탔는데요?

어라..? 도저히 보트가 나아가질 않더라구요? ㅋㅋㅋ 심지어 왼쪽 오른쪽 힘도 못맞춰서 나아가질 못하고 빙글빙글 돌기만 하고 ㅠㅠㅋ

우여곡절 끝에, 좁은 폭의 하천에서 강 본류로 들어오기는 했는데... 여전히 물의 흐름이 빠르지는 않습니다 !?

 

11.jpg

(출발지점에서 본류로 합류하는 지점)

 

22.jpg

 

델라웨어 강을 타고 흘러내려가다보면 이렇게 조그만 섬들이 한번씩 나온답니다?

섬이 보일때마다 보트를 대고 멈춰서 쉬는데.. 음 그때마다 보트에서 내려서 물에 들어가야해요 (안그러면 보트바닥이 돌에 닿아서 움직이지를 않는)

저는 아무생각없이 신발벗고 양말벗고 내렸는데, 아앗!? 물속의 돌맹이들 위에서 중심잡기도 어렵고 + 발바닥이 아주아주 아픕니다? 걷지를 못해요 ㅋㅋ

보트에 신발을 벗어놔도 어차피 다 젖게되기때문에... 나중엔 그냥 포기하고 운동화를 신고 물속으로 ㅠㅠ (크록스는 필수입니다!!)

섬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늘도 없기때문에 다시 출발하구요, 섬을 2번 지나고 나서인가는 중간지점쯤?으로 핫도그를 파는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33.jpeg.jpg

 

핫도그맨의 가게는 물속에 있구요 =_= 놀랍게도 길쭉하고 말랑한 빵 안에 그냥 핫도그만 하나 덜렁 있습니다? ㅋㅋㅋ

옆에 케찹과 머스타드가 있는 테이블도 물속에 있어요... 아침부터 공복 + 힘든상태라 다들 핫도그 하나씩 하고, 음료도 한잔씩 했더니 거의 200불정도 나왔다고...!! 독점최고

 

이쯤에서 전 이미 탈진 상태였지만... 이제 절반정도 왔나? 그럴거에요 ㅋㅋ;; 레크리에이션 목적이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무슨 군사훈련.. 수련회.. 같은 느낌이 되어있었어요

다시 래프트에 타서 영차영차 하나둘 하나둘.. 중간에 white water ? 인가? 그런식으로 부르는 아주 수심이 얕은 구역이 있어서..

배가 중간에 걸릴뻔하는 위기가 있었답니다. 결국 내려서 보트를 밀고 다시 탔지만, 물속의 바위가 아주 미끄러워서 위험했던거 같아요

저는 너무 탈진해서 더이상 노젓기는 못하고 =.= 연로하신 보스님이 노를 저어주셧답니다!? 

한참을 더 흘러가다 보니 종착지가 보입니다.

 

444.jpg

 

저어기 보이는 다리의 터? 기둥 몇개있는곳에 노란거 있는쪽이.. 맨처음 모였던곳이자 보트 반납하는곳 이더라구용

올라가면 간단한 음료 파는곳이 있고, 아주아주 허접한 이동식 화장실 (으악 냄새 + 절대로 앉아선 안되), 그리고 물로 씻을수 있는 호스와 세면대?가 있습니다

차를 타고 와야 하는곳이기에, 돌아가시기전에 갈아입을 옷과 큰 수건이 필요할거 같구요... 선크림과 선글라스도 필수입니당..

 

물살이 세지 않은곳이라 생각했던 그런 래프팅이라기 보다는 극기훈련 혹은 팀워크훈련 정도가 되었던거 같아요 =_=

다른 이용객들은 그냥 tubing을 타고 둥둥 떠서 흘러가던데, 일부는 아이스박스까지 튜브에 실어서, 노래 틀어두고 음료를 마시면서 둥실둥실 즐기더라구요 !!

저도 다음에는 꼭 튜브를 타리라 다짐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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