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혹시 19th Chopin Piano Competition 보고 계신 분 계신가요?

dr.Zhivago, 2025.10.07 21:19:06

조회 수
3554
추천 수
0

제가 쇼팽 음악 듣다가 30년만에 다시 피아노 연습에 푹 빠지게 되서 쇼팽 곡들을 본격적으로 연습하게 된 지 벌써 만 1년이 되었는데요 때 마침 이런 행사가 열리니 엄청 재밌게 follow 중이에요. 우리나라 피아니스트 들도 1 round 나오신 분이 3명(이혁, 이효, 이관욱)인데 기쁘게도 3분 다 2nd round 진출한다는ㅊ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ㅇㅎㅎ

 

youtube에 제 피아노 채널 열면서 사귀게 된 피아노 친구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027년 아마추어 컴피티션을 노리고 있는데 응원하러 갈겸 2027년은 폴란드 여행 계획을 세워볼까 합니다. 알고보니 폴란드는 바르샤바 공항 이름도 Chopin 공항이더군요.  

15 댓글

푸른초장

2025.10.07 22:54:14

쇼팽을 치신다니 피아노 실력자이신가봅니다. 피아노 콩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번에 보면서 피아노가 연주자마다 다른게 신기해서 찾아보니 쇼팽콩쿨에서는 연주자가 피아노를 선택한다는 것을 알았네요. 피아노 음색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악장 사이에 사람들 기침하는게 재미있네요 ㅎㅎ 콩쿨이니 연주중에는 최대한 매너를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봐도 될런지 ㅎㅎ 참 세계는 넓고 피아노 잘 치는 사람도 많네요. 특히 중국인은 단지 인구가 많아서는 아닌것 같고 어디서든 뭐든 잘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듯 합니다. 

dr.Zhivago

2025.10.07 23:24:47

ㅎㅎ 재능은 일도 없고 어릴 때 6세부터 중ㅈ1때까지 성실히 기초만 닦고 쇼팽도 한번도 안쳐봤는데 음악이 넘 좋으면 의지(!?)로 극복이 가능하더군여 ㅋㅋ  지금 겨우 녹턴 2개 쳐보고 감히 발ㅈ라드 1번도 1년 계획으로 연습중이라 주구장창 1년째 발라드 듣고 잇는 가족들이 고생이죠ㅋㅋ. 저도 작년에 영화 The Pianist 보다가 거기서 쇼팽에 빠져들어서 이번에 Chopin competition 첨 관심잇게 보는데 진짜 피아노를 참ㅈ가자 바뀔 때마다 갈아 주더라구용. 치매예방에 그렇게 좋다는데 강추 드립니다. 매일 퇴근하고 피아노 치려고ㅈ달려와요. 매우ㅈ행복합니다

reddragon

2025.10.08 00:15:46

정말 쇼팽은 빠지면 빠질수록 더 멋지다는거 많이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전 재능도 도전할 시간도 내질 못하지만 충분히 잘하실거 같아요. 이미 닉네임도 그쪽이신데요. 피아노 가끔 혹 해서 집에 하나 장만하고 싶긴합니다. 말통하던 친구와 피아노 연주회 같이 다니던 그 시절이 참 그립네요.

음악축제

2025.10.12 18:05:58

우와 발라드 1번이요. 고수시구나.. 중간 중간에 몰아치는 부분이 도저히 playable해보이지 않는데. 대단하세요

dr.Zhivago

2025.10.12 21:22:08

음, 3월이면 발라드 1번 시작한지1년이ㅈ되가는데 속도가 나지 않아서 슬럼프에 빠졋어요. 제 실력에 비해 넘 골을 높이 잡은 듯 해요 ^^;; coda 부분 말씀하시는 거 같은덕 그 부분만 피아시스트들은 20초ㅈ내로 치는데 전 한달간 매일 연습해서 겨우 41초로 줄엿어요 (첨엔 악보 익힌 후에도 2분 허거덩).발라드 1번은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독일군 장교 앞에서 치는 장면 보구 반해서 여러 피아니스트들이 치는 거 한 두달간 매일 들엇는데 진짜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그 10분 남짓한 곡 안에 다 담긴 거 같아서 넘 감격스럽더라구요. 죽기 전에 할 일 버킷 리스트에 잇어서 실력 한참 못되는데 도전햇어요. 사실 저처럼 이렇게 발라드1번을 도전한 과정을 기록한 책이 있거든요. The Guardian지 편집장이 쓴 책  "Play it again". 강추 드려용

음악축제

2025.10.13 14:22:16

그정도면 아마추어에 독학이신데 금손이세요 금손.. 자세히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츈한가

2025.10.08 06:54:28

저요~ 시간 날때마다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혁, 이효 형제- 천재는 역시 천재인가봐요. 

체스도 국제대회 수상할 정도고 폴란드어 유창하게 하는거보고 진심 부러웠습니다. 

천재가 노력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느끼면서..

좀 슬펐어요😭😭😭

dr.Zhivago

2025.10.08 12:38:41

그쵸? 폴란드어를 어쩜 그리 유창히 제 아들 삼고 싶더라구여

GATOR

2025.10.08 13:05:49

image.png

어이쿠야 인구수를 감안하더라도 중국 피아니스트들이 어마어마 하네요 미국은 3억 넘는 인구에 비해 고작 3명이라니...

dr.Zhivago

2025.10.08 13:29:34

한국분 딱 세 분인 줄 알았는데 네 분였네요??

그니까요 미국 동료들도 보면 클래식음악 노인들만 듣는 줄 안다는.

졸린지니-_-

2025.10.10 12:08:56

혹시나 찾아봤는데, 미국인 3명중에 2명은 아시아계... (내 이랄줄 알았...)

 

아이가 있는 학교 오케스트라의 연주회에 가보면, 원래 그 학교의 demographic대비 오케스트라의 demographic사이의 간극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비 아시아계 특별히 유럽혈통의 미국인들은 보통 클래식에 1도 관심이 없죠. 어떻게 보면 자신들의 뿌리와 관련이 있는 것인데 말이지요.

 

관심부족->Pool의 부족->자연스럽게 우수한 연주자도 부족

 

그리고 인구수 대비로 보면 중국보단 우리나라일 것 같기는 한데 (인구비율은 한 20:1로 봐야 할까요?) 그런데, 일본은 우리보다 더한 듯 (대략 계산해서 인구비율 10:1/최종 라운드 참가자는 2:1) 일본인들의 기질이 뭔가 한가지를 깊이 파는 것에 강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음악축제

2025.10.12 17:58:44

피아노가 집집이 있던 대유행의 시기가 미국->일본->한국->중국 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업라이트의 대부분을 만드는 나라도 이 순서로 이동해서, 지금은 보급형 업라이트는 중국이 꽉 잡았지요. 한국에 피아노학원이 막 늘어나던 8-90년대에는 한국이 꽉 잡고 있었고.. 그 이전은 일본의 야마하 카와이 같은..미국은 6-70년대가 피아노 보급+연주인구수 증가의 피크였다고 하네요. 

dr.Zhivago

2025.10.12 21:43:08

맞아요.  말콤 글래드웰이 쓴 Outliers 란 책에 보면 이 한 가지를 성실하고 집요하게 파헤치는 근성 땜에 아시안계 학생들이 수학을 잘 하는 거라는 흥미 있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악기(클래식)도 마찬가지 같아요. 그게 밀농사보다 벼농사가 몇 배나 힘들기 때문이라는 또 더 흥미로운 이론(?!) 이 책에 나오는데  그럴듯하단 생각이 들어써효 ㅎㅎ

포멜로

2025.10.12 16:45:53

방금 유튜브로 3라운드 진출자 발표 보고 오는 길입니다

이혁, 이효 형제 3라운드 진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관욱님 연주도 좋았는데 아쉽네요 ㅠㅠ 다른 곳에서 다시 연주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dr.Zhivago

2025.10.12 21:24:51

저두요. 전 세 분다 이번 기회에 알게 되어 넘 감사하네요 ^^ 근데 이관욱 쇼팽 콩ㅈ쿨 유튭 영상 보면 반햇다는 여자분들 코멘트가 많아서 잼잇엇어요 ㅋ ㅎ

목록

Page 1 / 413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5639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2
bn 2022.10.30 534863
  공지

** 모든 글 (본문/댓글)에 리퍼럴 링크 언급/추가는 운영자 사전동의 필수 **

| 운영자공지 20
마일모아 2021.02.14 444030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691483
new 124096

체이스 사리 다이닝 크레딧 털로 간 LA Hollywood근처 chi SPACCA 식당 방문기

| 후기-카드
  • file
쌤킴 2025.11.11 6
updated 124095

Instacart 인스타 카트 사용 난이도가 너무 어렵습니다.

| 질문-기타 80
먀먀 2025.08.14 10178
new 124094

2025년 하반기 방문한 한국 호텔 후기 - 5. 그랜드 하얏트 서울 (+식당 한 곳)

| 후기 1
  • file
느끼부엉 2025.11.11 105
new 124093

달리기 이야기 그리고 서브3 도전기

| 자랑 19
업스테이트 2025.11.10 723
new 124092

2027년 완전히 새로워진 기아 텔루라이드 공개 2027 Kia Telluride

| 정보-기타 4
  • file
playoff 2025.11.10 566
new 124091

UA Polaris VS UA Premium Economy

| 질문-항공 5
Lucas 2025.11.10 271
updated 124090

Toddler와 함께하는 연말연초 Hyatt Regency Coconut Point Resort & Spa 후기

| 후기 18
  • file
간장게장 2025.07.18 3307
new 124089

서울에서 아플 FHR 을 쓸때 사우나가 좋은 호텔이 있나요?

| 질문-호텔 6
아샷추 2025.11.10 1181
updated 124088

(2025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426
24시간 2019.01.24 322037
updated 124087

11/20까지 체이스 UR 버진항공 40% 전환보너스 프로모션!

| 정보-항공 53
  • file
쌤킴 2025.11.07 5172
updated 124086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5060
  • file
shilph 2020.09.02 172626
new 124085

한국에서 미국 전화번호 유지 용도? 무료 Helium Mobile

| 정보-기타
Enigma 2025.11.10 162
updated 124084

유나이티드 (Unted) 뉴왁 - 인천 (EWR-ICN): 2026년 9월 4일 취항

| 정보-항공 71
컨트롤타워 2025.10.09 8733
updated 124083

마일게임 개악? 비자와 마스터 카드 사용시 소매점들이 추가 요금을 부과할수도

| 잡담 57
Tristate 2024.03.26 4968
updated 124082

[개인 카드 125,000 포인트] 발빠른 늬우스 - 체이스 사파이어 리져브 개인/비지니스 싸인업 공개 + 받고 또 받기 조건

| 정보-카드 718
shilph 2025.06.22 71615
updated 124081

[11/4/25] 발빠른 늬우스 - BoA 알라스카 비지니스 카드 85,000 포인트 오퍼

| 정보-카드 35
shilph 2025.11.04 3415
updated 124080

Conduent 에서 개인정보유출 (notice of data incident) 편지 받으신 분 있나요?

| 질문-기타 6
발걸음 2025.11.03 792
new 124079

2025년 하반기 방문한 한국 호텔 후기 - 4. 콘래드 서울 (코너 스위트)

| 후기 6
  • file
느끼부엉 2025.11.10 728
updated 124078

2월 스페인 여행기 (상)

| 여행기 28
  • file
Lucas 2025.02.17 9345
updated 124077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405
  • file
뭣이중헌디 2019.08.26 148980
new 124076

빌트 2.0 & wells fargo autograph

| 질문-카드 7
poooh 2025.11.10 799
new 124075

50년 모기지 정책은 과연 어떨까요?

| 질문-기타 14
어떠카죠? 2025.11.10 1995
updated 124074

[11/13 동부시간 오전 9시 종료 예정] 발빠른 늬우스 - 잉캐/잉언니 9만 오퍼 (Ink)

| 정보-카드 158
shilph 2025.09.10 19093
new 124073

맨하탄 호텔

| 질문-호텔
보고듣고 2025.11.10 298
updated 124072

샤워와 파이프 연결 부위 Nut을 잡아서 조여줄 Tool 찾고 있어요

| 질문-기타 18
  • file
숲속의빈터 2025.11.09 1190
new 124071

2023 Mazda CX-50, Toyota RAV4 (Gasoline & Hybrid) 시승기

| 정보-기타 8
귀욤판다 2025.11.10 729
updated 124070

[10/1/2025 Update] US Bank $400 / "$1,200" Business Checking Bonus (카드 스팬딩 $3000 가능)

| 정보-카드 216
Alcaraz 2025.07.02 19253
updated 124069

모기지 notice of default 받아보신 분 있나요?

| 질문-기타 4
Bhalral 2025.11.03 2411
updated 124068

격동의 중고차 시장.. Fleet 마켓에는 어떤 일이? (흥미로운 가격 몇가지)

| 잡담 13
  • file
음악축제 2025.11.10 2568
new 124067

와이프의 로스쿨 진학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질문-기타 5
꼼꼼 2025.11.10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