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25년도 벌써 끝이 다가오네요.
연말도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와이프 커리어를 준비해야하는 시점이 오면서 불쑥 로스쿨 진로가 튀어나왔습니다.
그런데, 로스쿨쪽은 저도 와이프도 워낙 무지하여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마일모아에 올라온 로스쿨 진학 관련 글을 정독하고 Top학교 대한 중요성 / 첫 학기 성적과 인턴 연관성 등 대략적으로 큰 그림은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와이프가 이력이 조금 특이해서 로스쿨을 진학 후 운좋게 변호사가 되었을 때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여쭙고자 합니다.
현재, 와이프는 아이비리그에서 유전학(세포로 연구도 하고 세포 데이터로 코딩도 하고 그런...) Phd 과정에 하고 있습니다.
교수나 포닥쪽보다는 Industry로 나가려고 하고 있고, 그에 맞춰서 졸업 전 인턴도 알아보고 있습니다.(졸업은 26년 12월 예정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로스쿨도 옵션이 되어 Phd 졸업 전 LSAT을 준비하여 27년 가을 학기부터 시작하는 admission에 지원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상황에서 기회비용 측면이 궁금하여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NIW진행중이라, 로스쿨을 진학할 때쯤에는 영주권이 있을거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1. Phd 학위가 있어도 변호사 필드에서는 보수와 승진 등에 큰 이점이 없으니, 로스쿨 학비를 아끼고 Phd 학위로만 연구쪽으로 industry 진출
2. Phd 학위가 있다면, 변호사가 된 후에 Phd학위와의 시너지로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크기 때문에 졸업 후 2년 더 공부해볼만 함
3. Phd 졸업 후 로스쿨 진학은 하지 않되, Patent Bar 시험만 응시하여 Patent 로펌으로 진출
이렇게 3가지를 놓고 와이프랑 알아보고 있는데, 필드에 계신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로스쿨 합격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준비과정이 길테니 미리 장/단을 따져보고 시작할지 말지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변호사 되었다고 가정하고 질문 남기게 되었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미 PhD 를 받으셨다는 가정 하에, Patent 쪽으로 커리어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JD가 상당히 값어치가 있습니다.
PhD + JD 조합은 흔치 않거든요. 다만... 흔치 않다는 것은 역시 가성비가 좋지는 않다라는 말이랑 동치이기도 합니다.
어마어마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어야 이룰 수 있는 커리어라는 얘기죠.
Patent agent로 로펌에 취직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결국 만족 못하고 JD하게 될거예요. 그런 점에서 patent 쪽 커리어를 원하시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JD하는게 좋아보입니다.
Patent law 전공해서 결국 큰 돈 벌려면 출원쪽 보다는 아무래도 소송인데요.
근데 또 소송에서 큰 돈 벌려면 결국은 본인 client가 있는가? 여기로 수렴되는데 이게 정말 항상 느끼는거지만 가장 어렵죠 ㅜㅜ
일단 Bio쪽에서 소송이 빈번한지, 그런 소송하는 펌에서 오프닝이 매년 얼마나 있는지, 그런 Bio 쪽 소송하는 펌에 1년차 어쏘 컴펜세이션이 얼마부터 시작하는지, 이런걸 좀 알아보면 커리어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Ivy engineering PhD + Top 로스쿨 JD면 정말 흔치 않은 특급 인재일 듯 합니다. 근데 제가 Bio 쪽 출원이나 소송쪽 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런걸 잘 모르겠네요.
답변 자세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Phd 졸업을 앞두고 있는 상태인데, 여태까지 쓴 시간도 만만치 않지만 아무래도 와이프가 전문직종에 더 끌리는 거 같아요.
금전적인 부분이야 변호사가 되면 그에 상응하는 수입이 있을거라 생각되는데, 말씀하신대로 한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나중에 아기도 생기고 이러면 하고 싶어도 못할테니까요.. Bio쪽 펌 리서치를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발이 너무해 영화보면 온갖전공의 ph.d가 로스콜에 들어오는걸볼수 있습니다. 빅팜 쪽이 바이오 배경의 전문가를 선호할거 같은데, 일단 탑 15안에 들어가는 로스쿨에 들어가서 인턴쉽하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셔야겠죠..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봐 볼게요. 본 거 같은데, 예전 영화라 기억이 잘 ㅎㅎ..
주위에 파트너들을 찾아 다니면서, 인터뷰도 좀 해 보시고, in-house 변호사들도 한번 찾아서 얘기 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껍니다.
참고로 Bio PhD + JD 은 생각 보다 흔합니다. Science PhD + JD 는 조금 덜 흔하고요. Engineering PhD + JD 는 그 보다도 덜 흔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advanced degree 있는 JD 은 적은 숫자는 아니고요. Patent prosecution 에서는 생각 보다 흔합니다.
IP litigation 에서는 advance degree 가 확실히 덜 흔하긴 한데요. 이건 일반적이인 path 는 아닙니다.
뭘 하시던 고객을 끌어 오는 능력이 젤 중요합니다.
필드에서는 꽤나 공급이 있는 커리어 Path인가보네요. Bio phd + JD가...
우리동네님도 말씀하셨듯이 고객 끌어오는 능력을 두분이 언급해주셨는데, 로펌에 있어도 개인이 고객을 끌어오는 건가요?
저는 이쪽을 잘 몰라서 고객을 끌어온다는 게, 로펌이고 신입이어도 개인이 끌어와야하는건지 / 아니면 나중에 연차가 쌓이면 그때 그 능력이 중요한건지 궁금합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분께서 로펌이나 회사의 사내 변호사 역할과 Work-Life Balance,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지, 그리고 그것이 본인의 성향에 얼마나 어울리는지를 판단하시는 것일 것 같습니다. 찾아보시면, 같은 학교의 박사학위를 하신 분들중에, 의외로 꽤 많은 분들이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실것이고 아내분이 하셨던 비슷한 고민을 하셨을 것입니다. 링크드인 등으로 동문분들 서치 하셔서 커피챗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잘 아시겠지만, 로스쿨은 3년과정입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장학금을 받지 않으신다면, 200K 가까이가 학비로 지출이 되게 됩니다. 아내분의 3년동안의 기대수입 + 200K 정도가 실제 비교 금액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loan을 받고 나중에 갚으시면 되는 것이고, 로스쿨을 다니면서도 방학중 인턴이나, 로펌들에서 운영하는 장학금 제도를 이용하실 수도 있지만, 잘 생각해 보실 문제입니다.
3. IP litigation에서 박사학위자 분들이 강점을 갖는 부분이 있지만, 실제 맡게되는 역할(1번)을 생각해 보면, 기대하시는 것 만큼의 차별점이 되지는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ml대장님이 언급하진 것 처럼 가성비가 좋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린다면, IP litigation쪽으로 가신다고 해도, 박사 학위가 무엇인가를 많이 더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조금 많이 내려놓으시는 것이 편할것 같습니다. 펌에 따라서 박사학위가 있다는 이유로 굉장히 테크니컬한 일 위주로만 배정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전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제 댓글의 1번이라고 생각하구요. 본인의 적성과 하고 싶은 일에 맞는 상황이라면, 좋은 길을 잘 만들어 나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에는 배우자분과의 대화와 동의 그리고 지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정보를 많이 취합하시고 대화 많이 나누셔서 좋은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축약해서 하나 더 추가 하나 하자면 1) JD를 얻음으로 인해서 어떤 커리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건지, 2) 그 커리어가 정말 내가 원하는건지를 구체적으로 탐구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러기 위해선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반드시 둘 다 따신 분들과 커피챗을 해봐야 한다 생각합니다.
댓글들의 전반적인 방향이, Phd + JD의 압도적인 메리트는 없다는 게 느껴지네요.
제가 조금 기대감이 있었나 봅니다.
다수의 의견이 가성비를 언급하신 것에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필리어스포그님이 1번에 언급하신 것처럼 숫자로 두들겨서는 알 수 없는 여러가지 것들을 필드에 계신분께 여쭤봐야겠네요.
온라인으로 조언을 구하다보니 표면적인 상황만 공유하게 되니 한계가 있네요. 실제로 대화를 나누면 조금 더 마음에 있는 얘기를 하고 조언 받을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이것은 피투님께서 PhD 리서치 쪽이 좋으신지 아니면 로이어 트랙을 선호하시는지에 대해 결정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BIO Litigation firm 이나 pharma/bio industry 는 patent lawyer 수요는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인에게 물어보니 JD 중 PhD 도 많지만 Bio BS 나 MS + JD 도 꽤 있다고 들었는데 크게 advantage/disadvantage 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scientific expertise 가 필요하면 그쪽 전문가에게 자문이 가능한 시스템이구요 결국 사이언스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patent lawyer" 의 역량이 중요한 업무를 하는 것이니까요.
예전에 제가 알던분이 bio 박사 하시고, 로펌에서 patent agent로 일하시다가 회사 스폰으로 law school 가는걸 봤습니다.
뭐 힘들긴 하겠지만, 이런 길도 있는거 같구요.
어떤분이 위에서 말씀 하셨지만, 흔하지 않다는 소리는 그만큼 돈이 되지 않는 말씀이 딱 정답이라 생각 합니다.
big law 가서 파트너 되고 이런분들은 대부분 M&A 하시는 분들이지 IP쪽은 많이 못봤습니다.
물론 IP쪽이 bio phd 보다는 낫겠지만 (지못미 bio....) 그냥 law로 보시면 major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가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유니크할 거고 수요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씀하신대로 흔하지 않다는 건 가성비가 좋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안그래도 Bio phd에 쓴 공수가 마켓에서 크게 보상되지 않을 거 같다는게 느껴져서 콜라보 할 전문직에 눈이 가고 있나봐요....(AI쪽 Phd을 했어야...)
감사합니다.
제 친구의 P2가 딱 그 커리어를 밟았는데, 다른 앵글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바이오 PhD에 JD가 추가되면 job을 구하실때 거의 두세곳 (바이오 파마가 밀집된 지역들)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으니, 그것도 한번 고려사항에 넣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리서치할 게 하나 더 생겼네요...
다행히도 지금 있는곳이 그래도 바이오 파마가 있는 지역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로스쿨을 가게 되면 이곳을 잠시 떠나야할 수도 있겠지만요 ㅠㅠ 감사합니다.
일단 PhD는 마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인더스트리 경력까지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제 짧은 소견으로는 PhD 학위만 있는 것보단, 실제 인더스트리에서 일했던 경력 (2~3년이라도)이 있는게, 나중에 변호사가 되더라도 이를 어필하기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PhD 자체만으로도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겠지만, PhD 경력은 대체로 아주 좁은 연구분야에 한정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바이오 분야 PhD를 가진 변호사를 선호하는 의뢰인이 있어야, 로펌 입장에서도 그런 배경을 가진 변호사를 고용하겠죠. 그렇다면 결국 그런 변호사를 원하는 의뢰인은 학계보단 인더스트리일 가능성이 더 높겠고, PhD 취득 후 인더스트리 경험이 있는 변호사를 조금이라도 더 선호 할겁니다.
물론 특허출원 쪽이라면 PhD 만으로도 충분히 잘하실 수 있겠지만, 그러면 커리어 선택의 폭이 제한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허출원 업무가 아직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라면 더더욱 큰 위험 부담을 지는 것이죠. 솔직히 특허분쟁(소송)은 그다지 고려사항이 아닐 것 같습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소수계 여성 변호사가 특허 소송같이 수가가 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긴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나마 기술 이전이나, 라이선싱 분야 등 Transaction 쪽은 가능성이 좀 있는 편이죠.
게다가, 현재 법률시장의 전망이 좋진 않습니다. 3년 후 정권이 바뀐다면 모르겠지만, 그와 상관없이 AI의 출현으로 인한 영향도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AI가 변호사를 대체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의뢰인에게 변호사의 필요성과 비용에 대해 합리화해야 하는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시점이죠. 예를 들어, 예전에는 파트너 1명+어쏘 3명으로 이뤄진 팀에 대해 별 의문을 갖지 않던 의뢰인들이, 이제는 파트너 1명+어쏘 1명으로 이뤄진 팀에 대해서도 "왜 어쏘 변호사를 AI로 대체하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받는 상황이죠.
마지막으로 경험에 근거한 조금 주제 넘은 말씀을 드리자면, 학업성취가 뛰어난 사람들은 "학위, 공부, 혹은 자격증"을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공부가 주특기인 사람들은 정해진 커리큘럼과 자격취득 요건을 갖추면 되는, 검증된 과정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저도 한 때는 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업무에 회의를 느껴서 새로운 업무 분야를 탐색할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LLM을 취득해볼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LLM 과정에 지원해서 합격을 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현업에 있는 변호사 친구한테 그말을 하니까, 그 친구가 했던 말이, "너는 너무 학문/학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너는 분명히 강의를 성실하게 듣고, 정형화된 시험을 치루는 것이 적성에 맞기 때문에 그쪽이 너한텐 편하고 우선적으로 고려할 방법이겠지만, 그만한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는 훨씬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거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말을 듣고 저는 LLM 진학을 포기 한 뒤, 훨씬 저렴하고 빠른 방식으로 결국 원하는 업무분야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즉, 최종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이상적인 커리어를 봤을 때, 로스쿨 진학과 변호사 자격 취득이 그 안에 필요조건으로 들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불확실한 현재 시점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 중에 하나가 로스쿨이기 때문에 로스쿨 진학을 고려하는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제가 로스쿨/현업에서 만난 변호사들 중에 적어도 절반 정도는 후자의 경우였고, 대부분 그 선택을 후회했기 때문이죠.
와.... 정말 대단한 답변 같습니다!
도움이 되실진 모르겠지만 제 지인은 전자공학과 박사인데 변호사 시험없이 박사후에 바로 특허관련 로펌에 취업을 했고,
1년정도 일하고 로펌에서 로스쿨을 보내줬습니다. 지금은 로스쿨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공부하기보다는 돈도 벌고 로스쿨도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니 좋다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근데 문제는 로스쿨 시험 준비 등등을 회사일하고 병행해서 하다보니.. 무척 힘들어했던건 기억이 납니다.
Patent 관련이라면 Patent agent 하시는분들은 결국 다 law school 가시기는 하더라고요.
막연히 이렇겟다 하지 마시고, 교내에 career center 같은데 가셔서 비슷한 pathway를 지나간 모교 사람을 소개 시켜달라고 하거나 연결해 달라고 해서 이야기 해보는게 어떨련지요?
벌써 많은 분들께서 좋은 댓글 남겨주셨지만, 현직 변호사로써 지나가다 댓글 하나 덧붙입니다.
PhD 마무리 지은 후 3년 시간 + $200k 등록금 + 3년어치 기회비용을 들여 변호사를 하시려는 동기에 대해서 적혀진 부분이 별로 안 보인것 같은데, 이 점을 깊이 생각 해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약간 외람된 말씀일지도 모르겠지만, "전문직이 더 좋을것 같다" 라던지 "벌이가 더 좋을것 같다" 같은 두루뭉실 하거나 변호사의 실제 업무에 대한 이해나 열정이 반영이 안 된 동기로 도전하시면, 반드시 후회하십니다.
거대 로펌에 채용이 된다는 조건으로, 초봉과 봉급 인상 스케일이 확실히 짭짤하긴 합니다. (https://www.biglawinvestor.com/biglaw-salary-scale/) 하지만, 거대 로펌에 채용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조건도 조건이지만 (탑급 로스쿨 + 좋은 1학년 1학기 (!) 성적), 이 봉급은 1년에 고객에 청구 가능한 2000+ 시간 (billable hour) 어치 일을 한다는 조건과 맞바꾸는 것이고, 실제로 1 billable hour 생성을 위해서는 대강 1.25 ~ 1.5 시간 정도 실제 근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업무 강도를 버텨내면서, 회사일이 아닌 인생에 다른 부분 - 가족계획도 포함해서 - 을 완벽히 신경쓰고 이끌어 나가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니, 이 점에 대해서도 아내분과 충분한 상의를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특허 신청/소송이 아무리 전문적인 지식을 선호하는 분야라 할지라도, 결국 변호사의 업무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언어를 세심하게 다루는 (조작하는?) 작업이 업무의 대부분이고, 그런 작업에 최적화된 AI LLM 들은, 많은 새로 졸업하는 변호사들의 일자리와 새로 채용된 변호사들의 능력 습득을 위한 학습 기회를 위협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법무 업계에서 대대적으로 AI 를 활용하게 되면, 오랫동안 지속되오던 billable hour 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퇴화 할수도 있고,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AI를 (저같은 문과만 공부한 변호사와 비교해서) 훨씬 더 효율적으로 더 잘 활용할줄 아는 변호사들이 각광 받을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은 아직 도래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법대에서 공부하시는 3년 안에 올수도 있긴 하겠지만...)
너무 공감하는 글입니당 ㅎㅎ 코파일럿만 써도 충분히 좋은게 나오는데용 하비 같은거 쓰면 더 잘나온다더라구요 사양산업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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