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기타]
테슬라 모델3 겨울/눈 운행 문제점 list(경험)

폭풍 | 2026.02.23 22:37: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주에 캘리포니아 산간(Lake Tahoe근처)에 7ft가 넘는 눈이 내려 스키를 타러 갔습니다.

 

그런데 평소 스키타러 운행하던 차들은 다른 사람이 몰고 나가서, 22년식 테슬라3 AWD를 몰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에도 장거리 운전에 테슬라 3는 극혐인데(아시죠? 소음과 진동, 피로도) 그래도 이번 겨울 최고의 눈을 지나칠 수 없어서 처음으로 겨울 스키에 테슬라3를 몰고 갔습니다.

말로만 듣던 많은 문제점을 몸소 격었습니다.


1. 비효율성(배터리 컨디셔닝)
 가장 짜증났던 것은 테슬라에 배터리 warming system(pre-conditioning)이 지멋대로 켜지고, 효율이 매우 낮아서 (아시겠지만, 테슬라는 배터리 warmer가 따로 없고, power inverter에 (필요없는) 전류를 흘려 열을 내고, 이 열로 power inverter unit coolant가 온도가 올라가면 coolant를 한바퀴 돌려 배터리로 들어가서 배터리가 따뜻해지는 간접적 구조입니다.) 배터리 충전량을 많이 소비하고, 겨울철 range를 저하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앞유리, 윈도우 와이퍼, 문 유리등등이 얼어붙어서 히터를 돌여야 하는데, 배터리 컨디셔닝이 같이 돌면서(윙하는 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량 10%를 잡아 먹어 버렸습니다. (아침 기온 약 22F)

겨울철 산속에서 도로가 차단되거나, 눈 속에 쳐박히는 경우를 대비해서 배터리 레벨을 높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10%가 없어지니, 불안해 지더라구요.


2. 소음, 진동, 승차감.

기본적으로 모델3의 차음(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에 문제가 많아서 외부 소음이 많이 실내로 타고 들어 옵니다. 제가 느끼기에 니산 Leaf보다도 조금(약 0.5단계?) 더 시끄럽습니다. EquinoxEV보다는 2단계 또는 2.5단계 정도 더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EquinoxEV는 거의 Lexus RZ에 가까울 정도로 고요합니다.

거기다가 여기 저기 딸그락 거리는 내부 부품도 많아서 거친 도로 갈때에는 덜덜거리는 소리가 심합니다.
길에 눈이 눌리고 얼어서, 울퉁불퉁한 길을 1시간 넘게 가야하는데, 이건 뭐 1970년대 용달차 수준의 소음을 경험케 합니다.

1시간 넘게 운전하고 나면, 머리가 멍하고 귀가 윙 하고 울려옵니다.
좌석도 매우 낮아서 엉덩이 관절이 많이 구부려져야 하니, 허리 아랫쪽과 다리가 뻣뻣해지고, 아뭍든 장거리 운전에 쥐약입니다.


3. 레인지(Range)

스키타러 갈때 항상 Auburn 테슬라충전소에서 충전합니다. 거리는 160mile, 고도차(Elevation)는 약 1100ft입니다.
22년 모델3 LR는 스펙상 358mile range입니다. 100%로 출발해서 Auburn 충전소에 도착하니 28%남아 있습니다. 날씨는 50F,  차 내부온도 68F, 평균속도 약 68mph(GPS 스피드)입니다. 효율이 나쁘거나, 배터리가 닳았거나, 어쨋든 아주 실망스러운 수치입니다. 같은 상태/온도에서 평지를 운행한다면 100%로 약 240mile갈 것 같습니다.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속도로 가는 길, 24년 EquinoxEV(AWD)는 약 300mile range인데, 같은 충전소에 도착하면 38%남아있습니다. 같은 온도에서 평지라면 약 290mile 정도 갑니다.


4. 눈/비에 취약한 차체 구조.

눈오고 다음날 아침, 차문의 손잡이가 4개 모두 다 얼어붙어 안 열립니다. (온도 약 22F), 뜨러운 물을 부어서 손잡이가 드디어 움직이는데, 차 문 유리창 4개도 얼어서 안 내려갑니다.
테슬라는 온도가 낮을때 자동으로, 차 유리창을 꽉 안닫고 약간 열어둡니다. (그래야 창문이 얼어서 안 내려가도 문을 열수 있거든요.) 이것 때문에 밤사이에  습한 공기가 내부로 들어가서 차 앞유리 내부에도 서리가 끼여있습니다.
뒤 트렁크를 열면 트렁크에 접한 뒷유리에 있던 얼음과 눈이 구조적으로 와르르 트렁크 안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눈이나 물을 막는 구조가 없습니다.
눈이 내리는 와중에도 밤새 충전을 해야 하는데, 내리는 눈/비를 막을 수 있는 절연/차폐 구조가 충전포트에 거의 없습니다. 충전을 하기는 했지만, 걱정이 되더라구요.
또한 앞유리 wiper를 눈 올때 90도로 접어서 유리에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려고 하는데, wiper가 안 접히더라구요.
Clearance(차 바닥의 높이)가 작아서 눈이 많이 쌓인 길을 갈때는 매우 긴장해서 눈구덩이를 피해서 운전해야만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다보니 테슬라Y가 길의 눈 구덩이에 밖혀서 못 움직이더라구요.

 

5. 충전속도
충전속도는 배터리 컨디셔닝이 많이 되면 좀 빠른데 (추울때 약 110kw), 그래도 금방 70kw대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배터리 컨디셔닝에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니, 병주고 약주고 아닙니까?)
EquinoxEV는 같은 온도에서 전반적으로 더 빨리 충전됩니다. 한 30-50kw정도 더 빠릅니다.


하여간 일주일간 새롭고 피곤한 경험 했습니다. 

댓글 [24]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8,700] 분류

쓰기
1 / 435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