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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LHR(UA), MIL-LAX-OGG(AA) 발권 후기.

물가나무, 2014.02.13 06: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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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 알고 나서 부지런히 마일을 모아서 첫 발권을 마쳤습니다.

게시판 글을 보면서, 마일은 모으는것 보다 잘 쓰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느끼게 되었네요.

저는 신용기록도 짧고 마일이 다 모인 상태에서 발권을 한 게 아니라, 마일이 들어오길 기다리면서 홀드에 홀드를 반복하면서 발권을 했어요. 


처음에는 아내와 아이 셋(10, 6, 4)과 함께 제가 사는 LA에서 하와이를 다녀올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마모님의 비수기 유럽 여행 글(https://www.milemoa.com/2012/01/08/off-peak-europe-aa-discount-award/) 을 읽다가, AA로 유럽을 다녀온 다음에 하와이 편도를 붙이자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일이 점점 커졌어요. ^^;;


일단 가족이 5명이다 보니까 왕복으로 한 항공사 티켓을 발권하기는 제가 가진 마일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UA, AA를 편도로 발권하기로 생각을 했구요. UA는 편도에 스탑오버가 안되니까, LA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공권을 UA로, 유럽에서 돌아오는 항공권은 하와이 편도 티켓을 붙일 수 있는 AA로 발권하기로 했습니다.


체이스에 있던 UR 15만을 UA로 보내서 LAX-LHR 1인당 30k+2.5$ 로 발권을 했어요. 처음에는 유럽에서 스탑오버를 어떻게든 해보려고 방법을 찾아봤는데, 추가 마일리지 차감이 불가피하더라구요. 발권놀이라는 것을 처음 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이 배웠어요. 항공사 루트도 확인해 보고, 택스가 싼 공항이 어디인지, 유할이 안붙는 항공사가 어디인지,  이것 저것 많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뱡기님께 개인적으로 쪽지 보내서 도움도 요청했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뱡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문제는 AA였는데요, 제가 AA 5만을 가진 상태에서 작년 12월 말에 카드를 신청해서 한장 더 받았어요. 카드 받자마자 스팬딩 채우고, SM 보내서 마일 좀 일찍 받을 수 있냐고 물었는데, 단칼에 거절 당했어요;;;  스테잇이었는데, 보통 4-5일이면 들어오던 마일이 안들어오더라구요. 또 SM 보내서 물었는데, Citi 에서는 요청했는데, AA에서 아직 반영이 안됐다면서 한 달 더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감사하게도, 2월 초에 AA에서 30% 보너스 마일+10% 할인 할 때, 한국에서 오는 가족들 위해 구입한 마일을 일단 저희 가족 유럽 여행으로 먼저 발권했어요 ;;;;


AA의 경우 마모님의 글처럼 미국의 첫 번째 도시인 LA 에서 스탑오버 하고, 하와이 편도표를 뒤에 붙이려니까 항공편에 많은 제약이 있더라구요. BA 유할을 피하려고 검색하다가 밀란에서 LA로 오는 AB(에어 베를린)이 유할도 없고, 뒤에 하와이 편도표를 인터넷으로 쉽게 붙일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발권했습니다. MIL-LAX-OGG 1인당 20k+70.40$ 이렇게 들었네요. 마모 아니었으면 유학생 가족 5명이 유럽여행 생각도 못했을텐데요, 덕분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유럽 일정을 짜긴 했는데, 이제 출입국 일정이 정해져서 확실하게 짤 수 있겠어요. 


마모 1년 눈팅하면서 마일 모으고, 발권하면서 제가 느낀 것이 있다면, "검색하라!" 이렇게 정리되겠네요.

마모. 고맙습니다.


PS.

AA 예약을 홀드할 때, 보통 5일이 홀드가 되고, 저도 그렇게 됐어요. 그런데, 2-3주 지나고 부터는 5일 홀드가 된다고 홈피에서 확인도 되고 메일도 오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예약이 취소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AA에 메일을 보냈는데, 제가 예약을 했다가 취소했다가를 반복해서 예약이 Duplicate 이라 그렇다면서 답메일이 왔더라구요. 참고하세요.


Screen Shot 2014-02-13 at 10.05.23 AM.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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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드리머

2014.02.13 06:34:41

축하드려요!!!  저도 하와이+ 유럽발권을 지난달에 했는데 ... 저는 3명 하는 것도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섯명을 마일로 발권하셨다니 ... 대단하세요!! 

물가나무

2014.02.13 08:55:43

네 자리 했다가 한 자리 나오면 추가하고, 이런 식으로 간신히 마쳤어요 :)

순둥이

2014.02.13 07:03:48

요즘엔 첫 발권에 AA 로 하와이 붙이기가 유행인것 같습니다. 5분 마일리지 좌석이 찾기가 쉽지 않았으실텐데 잘 하신것 같습니다.
뱅기 일정이 확정 되셨으니, 이젠 호텔 폭풍검색 :)

물가나무

2014.02.13 08:54:39

네. 회장님. 체이스 하얏카드로 받은 숙박권으로 파리 방돔2일 빼고는 정해진 것이 없네요. ㅎ 행복한 검색을 또 해야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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