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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좀 전도하고, 가르침을 주셨으면...

사리, 2017-05-13 06: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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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끔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때, 

마일모아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뭔가 대단한 비책을 선심 쓰듯 알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마일모아를 대하는 태도는 일베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어디에도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세상사 나보다 고수는 늘 어딘가에 입다물고 있기에 가급적 겸손해야한다.


최대한의 노력으로 모르는 척, 관심 없는 척 하지만 

상대방이 대단한 삶의 지혜도 모른다는 투로 나의 무지몽매를 탓하거나,

실력은 유원지에서 총으로 인형도 못쏘는 정도면서

특수부대의 스나이퍼 수준인 것마냥 떠들어 주는 꼴은 참아주기 힘들때가 아주 가끔씩 있다. 


내가 쓴 마일모아에서 와플을 구웠던 "전도하지 마세요" 정도의 글은 너 읽고 왔어야지,

내가 그 바로 사리야....라고 목구멍까지 차올라도 그냥 침과 함께 목구멍 뒤로 꼴깍 삼켜버린다. 


특히, 교수라는 직군에서 이런 쓸데없는 계몽주의를 발견하곤 한다. 

마일모아에서 박사학위 받은 것도 아니고,

항공권/마일리지학과에서 테뉴어 받은 것도 아니며,

이제 막 아장아장 걸음마 하는 수준인데, 

자기가 인지하는 자신의 이 바닥 수준은 우샤인 볼트이다. 

아주 기초적인 논리학 수준으로 말하자면, 

잘못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를 셀프로 저지르는 것이다. 


있는 건 까대기요 없는 건 싸가지인 나였기에,

예전에는 자근자근 밟아주곤 했다. 

은근슬쩍 말을 허락도 안했는데 할인 시켜서 짧게 말하면서

가르치려고 드는 사람에게는 

몇년전만해도, 대뜸 "혹시 한국어가 모어가 아니세요?"라고 묻곤 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사람이고, 한국어가 모어인데 그 당연한 걸 왜 묻냐는 식으로 물어오면,

"외국 사람들 중에 한국어 배울 때 반말부터 배워서 다짜고짜 천지분간 못하고 반말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라고 쿠사리 좀 주면, 있는 내내 불편해하며 그제서야 입을 다문다. 

난 불편할 것 없다, 오히려 그 닫힌 입 덕분에 편했다. 


지난 번 해외에서 열렸던 한 학회에서도 

한 남자 교수가 마일리지와 항공권에 대해서 장광설을 펼친다. 

맨스플레인에 프로페서플레인까지 콤보가 되면 최악을 면치 못한다. 

일단, 아무리 한국 사람끼리 술자리여도 그런 주제로 얘기하는 게 별로 유쾌하진 않다. 

나와바리도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서 우선 나이와 직함으로 서열을 재빨리 파악하고

그 다음부터 제일 우두머리로 판단되는 사람이 

모든 대화를 주도하면서 자기가 그 대화에서 가장 잘 아는 것처럼 구는 건 이래저래 짜증이다. 


내가 가지 못했던 세션에 대해서 얘기를 좀 주워 듣고 싶었는데,

그 교수는 방학 때 와이프와 어딜 여행 갔는데, 

거기에 항공권은 얼마를 주고 갔다는 둥,

거기의 "민족성"은 어떻다는 둥,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있으니, 

입에다가 기저귀를 물리고 싶을 정도였다.


한명한명 학회에 올 때 항공권을 얼마를 내고 왔는지 호구조사까지 시작했다. 

옛날 같으면 뭔가 돌려까기라도 한번 했을텐데,

나도 많이 사회화되어서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있었다.

40여분동안 그 양반에게 항공권과 마일리지 세계에 대해서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얼마 주고 샀는지 취조가 나에게까지 왔다. 불쾌감이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그냥 입다물고 딴데 보고 있으면, 그냥 그 사인으로 알아 먹지....


그 또한 적잖이 짜증나있으면서, 내 정체(?)를 아는 선배가 살짝 말렸다. 

"이 친구는 저희와 다른 차원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굳이 안물어 보셔도 될 것 같아요?"

..... 

그래 거기서 넘어갔으면, 그냥 있던 잔 비우고 편히들 주무세요 하고 일어서면 되는 거였다. 

"그래, 선생은 얼마나 아는가?" 

....

"그냥 조금 취미 삼아 합니다."


내 자신이 가증스러울 정도로 겸손하면서도 적당히 거리를 두되 무례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가 반말을 했다는 것에 불쾌해할 틈도 없었다. 

반말 정도로 불쾌해 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불쾌했기 때문이다. 


"그래, 선생은 여기에 얼마 내고 왔는가?"

아.... 이 인간이 정말. 


"듣자하니 선생님께서는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가격으로 이곳에 오신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돈으로 이곳에 X항공사의 비즈니스를 타고 왔습니다." 


그 사람은 약간 당황해했다. 

근데 그 정도에서 멈췄어도 됐다. 

하지만 끝내 머리위에 앉고 말겠다는 욕망이 강했는지 무리수를 둔다. 


"그럼 나는 유럽 어디까지 이 돈 내고 항공권을 끊었는데, 선생은 얼마까지 끊을 수 있겠는가?" 


초딩 노상 방뇨하다가 오줌발 누가 더 멀리 쏘나 보다 더 저질스러운 승부를 보고 싶은 것 같다.

이 바닥의 선배로서 그에게 가르침을 하사해야할 것 같았다. 


"선생님, 지난 40여분 동안 하신 말씀을 들어보니

선생님께서 이 분야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시고 관심을 갖고 새롭게 알게 되는 재미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A사례는 그 보다는 B루트를 통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고

C사례는 D 방식으로 발권을 하는 게 나았을 것이며,

아까 말씀하신 항공 관련 규정 중에, E,F,G는 어떠어떠한 이유로 틀린 것이고 잘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인생도, 저와는 다른 분야지만 학문에 있어서도 한참 선배인게 분명하지만

아까 Z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적어도 그 분야에서 만큼은 

제가 보기에 선생님은 막 진입한 병아리반 아동과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저에게 계속 그렇게 물으시면 선생님께서 더 곤란해지실 것 같은데 원하시는지요?" 


여섯명이 몰려있는 자리에서 40분동안 그의 설명을 들은 것으로 족했다. 

그는 타인에게 4시간을 훔친 거였다 - 정말 아무도 즐겁지 않고 자기 혼자 훈계하는 시간으로.

그가 오줌발 싸움까지 걸지 않고 더 떠들었다면 한시간까지 참고 있다가 그냥 자리를 비웠을 것이다. 


그가 드디어 조용해졌다.

바로 나가는 건 자기도 쪽팔린 일일테니,

마시던 잔을 비우고는 피곤하다며 일어섰다.

그가 일어나자 다른 사람들이 고맙다고 한다. 

물론 속으로는 저 새끼 진짜 싸가지 없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속내는 별로 중요하지도 알고 싶지 않았다.

드디어 그 자리는 그날 학회에서 있었던 발표 얘기가 시작되었다...

학회 특성상 나랑 별로 마주칠 일도 없고 마주친다해도 그간 공부가 얼마나 됐는지

빨간펜선생님처럼 체크만 하면 될 일이었다. 



얼마전 서울의 술자리에서도 이런 일을 당했다. 

이번에도 공부하는 사람...

이번에는 여자... 레즈비언 부치...

(진짜 이런 몹쓸 농담 하면 안되지만)

멘스플레인이라는게 생물학적 남성만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뭔가 돌림병 같은 게 있나보다.


거기 모인 이들이 단체로 어딘가에 여행을 가야하게 될 수도 있었고

그곳에 무려 두번이나 가서 잘 알고 있다는 그 분의 항공권 101 강의가 시작됐다. 

부킹클래스도 모르는 사람이...

모인 이의 절반이 가까운 지인들이고 내가 항공권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라

다들 그냥 "사리가 알아보면 돼"라고 했더니 

"거기 몇 번 가보셨어요?"라고 한다.

오줌빨 또 세우자는 거다. 

한번도 안가본 곳이었다. 사람들의 만류에도 그는 의기양양하게 

그곳에 가는 최적의 항공권 구하는 방식에 대해서 말한다.

아... 그냥 이런 말 하는 게 너무 모냥 빠지고 싫다.

또 묻는다, "사리님은 어떻게 구하시겠어요?"....

대답하긴 싫은데 그냥 입은 막아야했다. 

"거기 항공사 국적에 따라 항로 다르게 가고 시간도 달리 걸리는 건 아시죠?"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제발 전도 좀 안당했으면 좋겠고,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엣지 없게 얼마 싸게 주고 갔다왔다는 둥, 

일장 강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경험상, 남자 고학력 집단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마일모아에 오시는 여러분들이라도

조심해 주길 바람에

이 글을 맹가노니 사람마다 수비닉혀 실천하길 따름이다. 



144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대박마

2018-09-17 09:27:10

저희 보스님 전공이 아트 어쩌구 저쩌구... 제 전공이 과학 어쩌구라서... 콩고물이.... ㅋㅋ

히든고수

2018-09-17 08:52:23

젊은 사람이 하는 과학 아트 얘기는 무효 

그건 그냥 직업 

 

아 보스가 아내분이라면 

그건 부부간에 얘기가 겉돈다는 소린데 ㅋㅋ 

대박마

2018-09-17 09:27:53

ㅋㅋ 눈치 채셨군요. 저희 보스님 전공이 아트 무시기 이거 제 전공이 과학 무사가 입니다.

정혜원

2018-09-17 08:41:17

그래서 제가 요새들어 갑자기 재테크에 관심이 있군요

슬프네요

역전의명수

2018-09-17 08:48:02

ㅋㅋㅋㅋㅋ 보통 안친하면 연구이야기하는데 ㅋㅋㅋ 마일은 든든한 자산이죠 ㅋㅋㅋ

 

근데 한국에는 원래 마일이든 뭐든 가르침을 즐기는 분들이 많잖아요 ㅋㅋㅋ 원래 많이 알수록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거 같아요 ㅋㅋㅋ 보통 적당히 아는 사람들이 가르치려고 ㅋㅋㅋ

농구천재강백호

2018-09-17 08:53:27

간만에 신문에 기재되는 사설 한편읽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마일모아에는 글 잘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듯해요 ㅎㅎ 사리님이 글쓰신 의도가 뭔지 정확히 알거같아요. 저는 아는게 별로 없어서 전도는 꿈도 못꾸고 마일에 관해선 다른분한테 입도 뻥긋 안하지만.. 사실 누가 마일이나 카드 얘기좀 꺼내줬음 좋겠어요. 가르침은 바라지도 않고 전도라도 당해봤으면 좋겠는데 제 주위엔 아무도 이런 주제로 이야기하는 분들도 없어서 ㅠㅠ 딱 한번 몇달전에 자동차 딜러에서 마일모아 회원으로 추정되는 딜러분을 만났는데 짧은시간이었지만 이런저런 기본적인 카드 이야기나 발권시기등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너무 반가워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하지만 마일이든 어떤 주제든 상대방이 원치 않는 강의나 일장연설은 언제나 불편하죠 저도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중입니다

Gamer

2018-09-17 09:39:52

레즈비언 부치...

(진짜 이런 몹쓸 농담 하면 안되지만)

멘스플레인이라는게 생물학적 남성만 하는 것이 아닌 것 같“

 

진짜로 헷갈려서 하는 질문인데요. 

멘스플레인이란게 생물학적 남성만 하는게 아닌것 같은건,

팍팍 이해되거든요. 

근데, 첫번째 줄때문에 갸우뚱한데요. 

멘스플레인은 남성만 하는 건가요? (단어의 정의상 당연히 그래야 할 것 같은데 그거말고.) 이러한 성향을 가진 여성은 아예 없는 건가요?

예를들어서 파워(권력, 돈, 가방끈 등등) 를 가진 여성도  “멘스플레인”에 해당하는 성향을 보이지 않는건가요?

쓰고보니 제가ㅜ읽어도 두서없는데 제 질문은,

(1) 만일 멘스플레인하는 여성이 있다면. 그 여성은 많은 경우 레즈비언 부치 이라는 말씀인가요?

(2) 아님 멘스플레인 하는 여성을 만났는데. 그 여자가 우연히 레즈비언 부치였다는 말씀인가요?

* 특별히 원글 사리/님께 드리는 질문은 아니구요. 그냥 글을 읽으면서 생각난겁니다. 

* 그리고 “몹쓸 농담” 이라고 한 말씀은 뭘 지칭하는 건가요?

레즈비언 이라는 단어? 부치라는 단어?

만일 상대 여성분이 레즈비언이고 부치 성향이고 그걸 커밍 아웃하신 분이라면 그분을 레즈비언 부치 라고 지칭하는게 “몹쓸 농담” 이라고 말씀하실 이유는 없는 거 같은데 말이지요. 

아마도ㅠ그렇게 말씀허신 이유는, 상대 여성이 레즈비언인지 부치인지는 모르지만, 여성이 멘스플레인하는 걸 보니 딱 레즈비언이고 부치이다 라고 농담을 하신건가 라는 추측을 하게 되네요. 

만일 그렇다면, 제 의문은. 

“스트레잇 여성은 멘스플레인 하지 않는가?” 입니다. 

평소 저의 멘스플레인에 대한 생각은. 인간은 누구라도 파워가 있는 관계에서는 (상대적 권력, 재력, 학력, 지역력, 응여력, 등등의 우위관계)

남성 여성 상관없이. 멘스플레인한다는 주의였는데요. 그게 아닌가? 아마 진짜로 남성만 (레즈비언 부치 포함)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입니다. 

* 사족으로 저는 게이 레즈비언 이라는 성향과 단어 사용에 적대감이나 거부감이 없습니다. 

 

다모앗

2018-09-18 13:26:49

+1 저도 궁금해요. 그리고 Gamer님의 생각에도 부분적으로 공감합니다.

 

남자인 제가 멘스플레인을 겪어본 봐로는, 젠더화가 아닌 "꼰대화"에 더 가깝거든요. 생각해보면 상대방에 대한 가르침이란 배려를 그렇게밖에 소화 못시키는 꽉막힌 세대의 어르신들도 "멘스플레인의 일반화"에 껴있더라구요. 잘난체 + 지식전달을 부드럽게 전달하느냐 아님 정말 꼰대스럽게 하느냐에 차이인거지, 그 자체까지 젠더화 하는것엔 혀가 내둘려지더군요. 지식전달보다 잘난체가 우선은 경우는 외국인들 사이에도 있습니다. 지금 바로 제 앞에 있는 시니어 개발자 아저씬데, 회사사람들은 이사람의 잘난체를 젠더화하기보다 "성격"이 그렇다고 다들 피하는 경우지요. 잘난척하는 가르침조차 젠더화하려는 무리들보고 한마디 할까하다가 저까지 수준이 낮아지는 느낌이라 관두게됩니다......만 결국 여기서 한마디 하게 되는군요. 정신수양이 부족하 듯.

 

저도 괜한소리 들을까봐 요즘엔 여성분들에겐 절대 지식전달 하지 않습니다. 전 잘난체 20% 지식전달 80% 정도의 마음으로 하는데, 그걸 멘스플레인이라고 받아들일 확률이 1%라로 있다면 그냥 그 지식들 혼자만 가지고 가렵니다. 또는 지식전달을 감사해하는 분들에게만 하고있어요. 제 주변에 멘스플레인이라고 생각 안하는 여성 엔지니어분들도 두어분 계신데, 그분들과는 열심히 서로 공유하지요.

eitnorF

2018-09-17 11:13:40

이렇게 토잉된 글을 다시 읽으며 다시금 겸손해져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쟈니

2018-09-17 11:59:41

있는 동네가 유학생들이 많은 곳이다 보니 입닫고 4년정도 있으니 제가 마일게임 하는거 알던 사람 다 물갈이 되었네요 ㅎㅎ 이제는 모임에서 항공권 얘기 나오면 걍 먼저 자리 뜹니다. 좁쌀만큼이라도더 알면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게 목소리도 크고 알파메일 성격이어서 별로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더라구요 ㅎㄹ

Skyteam

2018-09-17 14:22:11

아니.. 이 게시물을 왜 이제야 봤는지..@@

진짜 침묵이 금인 것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거의 침묵을..ㅋ

백만받고천만

2018-09-17 14:25:36

그래도 마모에선 전도해주세욤.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ㅋㅋ

Skyteam

2018-09-17 14:40:09

여기 고수분들이 많아서 제가 나설 데가 없어요.ㄷㄷ

백만받고천만

2018-09-17 14:42:57

하긴 @24시간 님이랑 @ 레딧처닝 님이 핫하죠. 근데 정말 @마일모아 님이 20대가 맞나요. 장난치실분은 아니신것 같은데 종종 20대라고 하셔서.

마일모아

2018-09-17 17:04:26

20대 맞습니다.

정혜원

2018-09-17 17:05:55

형님이시네요

하늘바다

2018-09-17 18:52:24

푸힛! ㅎ

레딧처닝

2018-09-17 20:32:20

Screenshot_20180917-212859.png

 

그나저나 마모님 clash of titan 겜 하시나봐요?!

Winning streak이 0 시라는게 맘이 아프네요 ㅜㅜ

마일모아

2018-09-17 20:43:01

저 아니에요 ;; 첨 들어본 게임입니다. 

24시간

2018-09-18 12:46:16

야밤에 아기 보시느라 무음으로 해놓은 레딧님 ^^

빛망울

2018-09-17 18:51:15

마일모아님 나이를 알려고 하다가는

20대 맞습니다  먼지나게 맞습니다. ㅋ

호올릭

2018-09-17 18:57:28

마모님이 20대라면 11살 때 부터 비행기를 타시고 신용카드를 신청하셨겠네요. 이 분 최소 신동 ㅋㅋ

 

마일모아 소개글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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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어느 날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American Airline 제휴 Citibank 카드 광고를 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5천마일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당시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프로모션. 그러나 한 편으로는 어느 세월에 마일리지 모아서 비행기를 타겠냐는 반신반의하는 회의감도 있었답니다.

 

그러고나서 1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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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gong

2018-09-17 19:02:34

쉿. 마모님은 만주에서 개타고 말장사 (말타고 개장사아님) 하시던 시절분이므로, 고로 20대가 맞습니다.

논문정복

2018-09-18 12:33:23

아.... 역시 어렸을 때부터 타고나야지 큰 인물이 되는 것이였군요. 저는 미국 박사와서 20대 후반에서 마모를 알았으니 글렀네요. 지금은 이미 30대 ㅠㅠ

피스타치오

2018-09-17 20:31:24

저는 쪼렙이라 누가 가르챠주시면 굽신거리며 듣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아는걸 알려주시면 복습하는 마음으로...ㅋㅋㅋ

 

언젠가 저도, 사리님 발톱의 때 정도는 알겠죠.. 그때되면 저도 이런 기분을!! 

외로운물개

2018-09-18 15:30:51

아 그래도 초딩때오줌빨 시합 할때가 훨씬 좋았는데 나이 탓인가........ㅠㅠㅠㅠ

크레오메

2019-04-26 03:12:50

이글은 항상 닥치고 토잉입니다 사리님 감사해요!

크리스박

2019-04-26 03:18:47

이글도 정기적으로 다시 봐야 하는 명문이죠... 이젠 누가 틀린말해도 그냥 둬버립니다. 이젠 알아서들 하겠지... 

연두부

2019-04-26 08:02:52

새로 이사와서 BoA 3프로 카드 적립과 프론티어 항공 Kids fly free 프로그램으로 침튀기며 설명하시는 분 앞에서 입 다물고 있기 쉽지 않았는데 다시 한번 허벅지 찌르며 입 다물고 있으리라 다짐해봅니다. 아, 사리님처럼 말발이 되면 저도 한 마디로 평화를 이루고 싶네요. 볼때마다 항상 감사해요! 

라이트닝

2019-04-26 11:00:36

BOA도 Platinum Honor tier가 되면 좀 달라지긴 합니다.

그 전에는 so so죠.

 

다른 것도 알면서 cash back을 쓰는 이유도 분명히 있는데요.
그 단계인지 아닌지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연두부

2019-04-26 11:04:35

맞아요. 일단 제가 만난 고수분들은 조용하신 것 같아요 ㅎㅎ 다 알고 계시면서 상황에 맞게 쓰시고 크게 내색 않다가 서로 동지 만나면 반가워하면서 슬슬 푸시죠 ㅋㅋ 아 저도 좀더 고수가 되고픕니다.

보처

2019-04-26 08:11:36

저도 입좀 다물어야.....

연두부

2019-04-26 11:05:16

마모 동지들 앞에 푸시는 건 괜찮죠 ㅎㅎ

프리

2019-04-27 19:53:27

안 돼욧!!!  저 스카이프 미팅 아직 참석 못 했단 말이예요... 

Aeris

2019-04-26 08:53:33

저는 마일모아를 요즘에야 알게되어서 마일 모으기도 쓰기도 힘든 시대에 흑 누가 나좀 예전에 전도해주지... 하고 있는데요

전 초보적인거라도, 혹은 조금 틀린 말이라도 누가 말해줬다면 정말 고마웠을거 같아요.  

 

제 경우는 중국동료가 여행을 정말 자주 다니는데 비결을 물어봤더니 마일 모으는 법과 카드 신청하는거 아플 vs 사리 에 대한 장단점을 점심 먹으면서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이 친구는 홍콩 출신이라 Cathay 를 중심으로 모으고 미국이나 그외 해외용은 AA 나 사리로 예약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아시아나나 대한항공 마일 모으는 법을 검색했다가 겨우 찾은곳이 마일모아였는데 새 회원은 안받으시고 ㅠㅠ

게시판 초보 글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익혀가고 있던중 2019 새회원으로 입성했어요^^V

고수가 아니라고 본인이 가진 조그만 지식도 그 위에 더 고수님있다고 풀고 나누지 않는다면 정말 아무도 말을 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그냥 고수님들도 작은 지식이나마 나누려는 사람들 너그럽게 보아주시고 틀린게 있으면 고쳐주시고 하면 더더욱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모밀국수

2019-04-26 10:34:04

처음에는 Aeris님 같은 마음으로 좋은 의도에서 나누게 되는데요 나중에는 왜들 이러시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캡틴M

2019-04-26 10:49:08

+1

통하는 길은 하나

보처

2019-04-26 14:20:06

.

모밀국수

2019-04-26 14:23:30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favor

2019-04-26 14:27:03

레알 모르겠습니다. 

연두부

2019-04-26 11:08:02

제가 만난 마모분들은 모르는 거 물어보면 늘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도와주셨어요. 다만 궁금해하고 스스로 배우려하는 자에게 도와주는 것과 관심없는 사람들 앞에 전도한다고 일장연설 하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복복

2019-04-26 10:22:15

저는 제 주변에 마일 관심 갖는 사람이 없는거 같아요.. 모 어디 놀러간다하면 부러워하고 마일 쌓는법 조금 알려주면 하지도 않으면서..

그래서 이곳에서 저도 모르게 즐거운 맘에 짧은 지식으로 조금 나대더라도 부디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ㅇㅎㅎ

Nanabelle

2019-04-26 11:09:53

작년에 이 글 봤는데 앞부분보고 혹시 올해도 또 같은 일이 생기셨나 뜨악했네요. 날짜보고 수긍했습니다.

역시 내공을 가지신 분들은 조용하시다는 걸 느꼈어요.

다시 이 글을 보고 상기합니다.

favor

2019-04-26 14:15:07

저는 누가 사리나 샤프라도 말해줬음 좋았을텐데... 생각해요. (제가 좀 고리타분하게 생기긴 했어요. 카드 빚을 엄청 무서워 하기도 하고...들을 준비 안된 저도 문제였겠죠.) . ㅠㅠ 한국 갈때마다 생으로 다닌거 생각하면... ㅜㅜ ㅎㅎ 아님 누가 피피카드라도..... 라운지 4장 아끼다 똥된거 생각하면 ㅜㅜ (그리 아끼고 아껴 쓸 것이 아니었는데.... 전 비즈니스 탈때만 이용해 봐서 비즈니스타야 라운지 가는 줄 알고...) 

 

 

 

여튼 주변분은 전도 안해도~~ 우리 마모에선 많이 많이 얘기해 주세요. 날마다 새지식을 얻는 이 희열!!! 마모님이 젤루 감사! 글 올리시고 댓들 다시는 모든 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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