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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인터넷 종량제가 실시중이었군요.

덜쓰고좀더모아, 2018-05-26 17: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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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애플TV에서 directv now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Xfinity에서 이메일 하나가 날라오더군요. 요번달 데이터의 90%를 사용했다고...

 

이게 뭔소리진 하고 자세히 읽어보니 제가 있는 주를 포함해서 27개의 주에서 

한달에 1테라바이트로 제한을 두더군요. 초과하면 50기가마다 $10씩 최대 $200이라네요.

1테라 이상 쓸거 같으면 한달에 $50 추가로 내고 무제한을 쓰는게 옵션이구요.

 

간만에 미국와서 인터넷 계약한지 이제 한달이 되어서 새로운 것을 알았습니다.

가족이 사는 주는 요게 없어서 스트리밍 막 했었습니다 ㅋㅋ

이제 directv now랑 xfinity streaming은 좀 줄이고, SD로 일반 티비를 보는것으로...

 

자신이 살게 될 주가 1테라바이트 리미트가 있는지 알고 싶으신 분은 이쪽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s://www.xfinity.com/support/articles/data-usage-find-area

 

 

 

 

36 댓글

욱호

2018-05-26 17:31:21

제가 comcast라면 치를 떠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저희 아파트는 cap 없는 대칭형 fiber가 들어오는데 이런 집은 손에 꼽죠..

덜쓰고좀더모아

2018-05-26 18:09:00

부럽습니다 ㅎㅎ. Att도 data cap 있더군요...

헤이즐넛커피

2018-05-26 17:50:47

1 테라바이트는 인터넷을 엏마나 시청할 수 있는 만큼의 데이터인가요? 전혀 감이 안 잡혀서요. 

hohoajussi

2018-05-26 17:56:22

https://www.cordcuttersnews.com/can-cord-cutters-live-1tb-data-caps-take-look/

 

뭐 압축기술이나 화질셋팅에 따라 다르겠지만 1시간에 1-3 기가 정도로 잡으면 될거 같으니.. 1테라로는 400시간 정도는 볼 수 있을거 같네요.

 

평범하게 인터넷 쓰면 (유투브+컴터로 넷플리스 잠깐잠깐 포함) 한달에 한 400기가 정도 쓴다고 보면  나머지 600기가 남으면 240시간? 하루 8시간정도는.. 볼수 있으니, 평범한 생활을 하시면 1테라로 모자라진 않을겁니다. 대신 컴퓨터 사용량이 아주 많거나, (인터넷으로 공급받는) 티비를 하루종일 켜 놓거나, 자녀 둘 이상에 둘다 인터넷 헤비유저면 좀 생각을 해봐야겠지요

헤이즐넛커피

2018-05-26 17:58:19

자녀 둘에 인터넷 헤비유저가 관건이겠네요. 링크까지 달아주시고 친절한 설명 감사드려요. ^^

덜쓰고좀더모아

2018-05-26 18:17:22

Screenshot_20180526-181210_Samsung Internet.jpg

 

 

넷플릭스 기준으로 4k 영상은 한 시간에 최대 7기가까지 나온답니다.

그럼 한달에 최소 146 시간이겠죠. 그럼 하루에 평균 5시간 볼 수 있겠네요.

혼자 살면요.

헤이즐넛커피

2018-05-26 18:20:05

좋은 기기로 시청할 수록 데이터가 더 많이 소모되는군요. 저희집은 오래된 스마트 티비 하나가 다인지라 해당사항이 없어서 몰랐나봐요. 

얼마예요

2018-05-26 18:22:45

하루 평균 5시간이면... 마일은 언제 모으나요 ? 

덜쓰고좀더모아

2018-05-26 22:22:15

Tv 보면서 모으죠 ㅎㅎ

얼마예요

2018-05-26 22:24:16

ㅇㅇㅇ 멀티태스킹 이 되시는 군요 ! 저는 둘중에 하나만 가능한 것으로. . . 

헤이즐넛커피

2018-05-26 23:04:10

ㅋㅋ 저도 안돼요 멀티태스킹. 같이 울어요. 

hohoajussi

2018-05-26 17:51:17

1년인지 평생인지는 모르겠는데 두번까지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고 나오던데, 한번 확인해보세요. 저도 slingtv로 tv를 좀 봤더니 데이터 사용이 쑥쑥 올라가더라고요. 제가 있는곳도 1테라 제한 있습니다 ㅠㅠ

덜쓰고좀더모아

2018-05-26 18:00:28

1년에 2달은 괜찮다고 합니다

프로셀

2018-05-26 20:44:15

.

욱호

2018-05-26 21:14:55

정부가 주도하는 규제가 아니고 독점적 민간기업들의 갑질이죠. 

 

사실 정부가 last mile 규제만 빡시게 해도 경쟁이 촉발될텐데 말이죠. 현실은 있는 규제들이 경쟁업체의 진입을 더 빡세게 하는 상황입니다. 

불루문

2018-05-26 21:58:57

통신망까는게 돈이 많이 들죠. 도시는 그래도 나은데 rural로 들어가면 항상 적잡니다. 파이버까는데 들어가는돈이 상상을 초월하고요. 통산량마춰서 계속 업글햐줘야돠고요.근대 이렇게 해놓으면 그걸 이용해서 돈버는건 내플랏스  구굴 아마존 이론대죠. 유틸리티로 분류돼서 정부규제도 한두개도 어니고..갑질이라는건 동의 하기 힘들군요..건 아마 구글같은 회사로한테가야할소리라고 봅니다

욱호

2018-05-26 22:24:04

구글 파이버 까는데 AT&T등 incumbent 프로바이더들이 전신주 사용 절차를 몇달씩 질질 끌면서 막아서 두손두발 다 들고 나간건 유명한 일화죠. 이게 여러 반경쟁 행위 중 대표적인 하나구요. 투자하고 싶어하는 회사들도 까는걸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유선 인터넷 서비스들의 총체적 난국을 해소하려면 유럽처럼 last mile을 정부 주도로 공유재화해서 무한 경쟁을 시키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보는 이유중 하납니다.

 

그리고 망을 까는데 전부 통신사들이 자비로 투자한거 아닙니다. 90년대 어마어마한 보조금 받고 전국단위 파이버 망을 깔았고 (활용률도 높지 않아서 dark fiber라고 하죠), last mile의 경우도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선진화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서 설치합니다. local government와 독점 딜을 하는 경우도 흔하구요. 규제 말씀하셨는데 실질적으로 유틸리티처럼 규제받는게 별로 없습니다. 전기나 가스는 가격 설정에 정부 입김이 꽤 들어가죠. 정부가 케이블 회사들 서비스 가격에 뭐라 하는거 보셨어요? Cable TV도 그렇고 internet도 그렇고 가격과 각종 fee, 속도 가지고 장난질 치는데 FTC나 FCC에서 뭐라도 좀 해 주면 다행인 상황이에요. 케이블 회사들은 원래 유틸리티 취급 안 받았고 인터넷도 Title I로 분류되어 완전히 지맘대로 해 왔습니다. 그나마 얼마 전에 Title II reclassification으로 규제하려던 망중립성 정도가 전부인데 이것도 지금 없어질 판이구요.

 

현 시점에서 ISP에게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패킷 전송 기반시설 (유틸리티) 그 이상의 가치는 없습니다. 실제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와 구글같은 회사들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시점에서 말이 안 되는 거구요. 구글과 넷플릭스는 안 써도 되지만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 유효한 대체 ISP가 없는 점도 있습니다. 이 바닥에 경쟁이 있었다면 Comcast가 13% margin을 내면서 망 투자에 여전히 지지부진하진 않겠죠.

불루문

2018-05-26 22:44:14

전신주 소유는 파워컴파니죠 베이비벨이 아니고요. 글구 전신주에 까는 fogwire는 정말 어쩔수 없을때 하는 방식이고요.가능함 피하는 방식입니다..구글파이버는 채산상때문에 포기했지 인스톨 문제 아니고요..어차피 파이버는 서로 리스해서 씁니다. 다크파이버 활용률이 높지 않다는건 근거를 모르겠군요. 지역따라 다릅니다.글구 자금 5g때문에 무지들 깝니다.. fttp는 90년대애 않깔아서 아마 매트로나 장거리용을 말씀중인가 본데. 90년대 훨이전에나  2000초에 진입장벽이.낮아진후들 깔고 그 회사들 거진 망했죠. 어디 회사를 본건지 몰라도 사실과는 쯤 다릅니다. Rural쪽이 보조받는건 맞지만 않받음 정말 돈않나는  땅파서 장사하는거니까요. 그래도 않할려고 기를 쓰죠. 그래도 손해니까요

전기..가스가격맞큼 전화회사가격도 정부입김 들어갑니다..정말 가스나 정부서 모라고 함 좋갰군요..2월가스비가 작년대비 3배나왔습니다..어떤 입장서 보는건지 몰라도 이런저런거때문에 지금 verizon이나 at&t 전부 wireline쪽은 벗어나고 싶어해요.

 

 

욱호

2018-05-26 22:56:05

전신주(電信柱)는 telephone pole인데 파워 컴퍼니 소유가 아니죠. 송전을 위한 전주가 power company 소유구요. 그리고 이 경우에 문제가 된 이유중 하나가 AT&T가 자기 소유가 아닌 빌려 쓰는 pole에도 절차상 갑질을 해서 문제가 된겁니다. 거기에 회사 소유 pole이라도 공유지를 점유하는 이상 100% 사유이어서는 안되는 거구요. wire와 pole이 지나가는 땅을 전부 사서 쓴다면 모를까..

 

구글 파이버의 경우 채산성 문제랑 인스톨 문제는 뗄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회사가 입장을 선회한 이유중 하나가 인스톨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인데요. 전신주를 쓰자니 갑질 때문에 몇달씩 지연되서 서비스는 시작도 못하면서 천문학적인 비용은 계속 나가는 판이고, 그렇다고 직접 관로를 깔자니 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이죠.

 

Rural access에 비용이 많이 드는건 맞죠. 그래서 다들 안 깔라고 발악을 하잖아요. 그래서 인터넷 접근성 측면에서 rural은 유럽처럼 완전히 정부 주도로 last mile을 깔아야 된다고 봅니다. Last mile만 해결되면 백본만 깔고 접속만 하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데요. (아니면 아예 발상을 전환해서 Musk의 Starlink같은 접근도 아주 적절한 대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근데 urban access 개판인건 투자비용 비싸니 서로 있는 파이나 잘 뜯어먹자는 여러가지 규제와 담합 말고는 결론이 안 나오네요.

 

그리고 논점은 ISP지 전화가 주가 아니죠. Landline은 Title II 취급이라 가격 등 규제 많이 받죠. 근데 ISP의 경우 대부분이 Cable을 사용하는 전혀 다른 사업 분야거든요.

소서노

2018-05-26 20:51:08

저도 텍사스로 이사와서 종량제 땜에 너무 놀랐어요. 뉴저지에선 그런거 없었거든요...

라이트닝

2018-05-26 21:17:54

이전에 AT&T 때문에 한 번 심하게 당한 적이 있습니다.
1T도 아니고 200G로 제한을 걸고, 그 이상은 $10을 받더라고요.

이게 U-verse로 바꾸게 만드려고 이전 방식 ADSL만 그런 조항을 적용하더군요.
U-verse도 있긴 한데, 실제로 적용은 안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그런 규정이 제가 가입할 당시는 없었는데, 몇 년 뒤에 만들어놓고서는 처음부터 있었다고 우기는 상담원 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결국 나중에 알아낸 것은 그 상담원이 일하고 나서는 있었더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끝까지 추가 차지를 안 빼줘서 취소 단계까지 갔는데, 그때 추가 차지 빼주고, 할인도 해주겠다고 나왔는데, 기분 나빠서 그냥 해지해버렸습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용량 제한도 훨씬 높아지긴 했는데, 없는 곳이 슬슬 없어져 가는 듯 합니다.
https://www.cabletv.com/blog/which-brands-have-data-caps/

 


 

히든고수

2018-05-26 22:38:11

캡 두고 오바하면 돈 더 받는게

잘못인가요. 

캡 이상으로 많이 쓰는 사람은 싫고 

적게 쓰는 사람은 좋은 거구요. 

많이 쓰나 적게 쓰나 같은 돈 내면 

많이 쓰는 사람한테 나는 손해를 

적게 쓰는 사람한테 비싼 요금으로 받아내야 하니요. 

결국 사용자간의 cross subsidy 인데 

라이트 유저가 헤비 유저 몫까지 내주는게 당연하다뇨. 

덜쓰고좀더모아

2018-05-26 22:44:46

당연하다고 한적 없는데요?

처음 보는 것을 봐서 당황은 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적게 쓰는 사람은 덜 내는것은 아니에요.

6기가 쓴 사람이나 999기가 쓴 사람이나 내는 돈은 같습니다.

 

https://www.xfinity.com/support/articles/exp-fdo-data-plan

xfinity 기준으로 적게 쓰는 사람은 돈을 돌려받는 옵션이 있는데,

한달에 5기가 이하로 쓰면 5불을 돌려줍니다. 500기가가 아니라 5기가입니다.

대신 6기가 넘어서면 1기가에 $1씩 내야하구요, 최대 $200 냅니다.

 

적게 쓴다고 적게 내는게 아닌거죠...

욱호

2018-05-26 22:48:48

캡이 욕을 먹는 이유는 시대에 역행하는 방향이기도 하고 망 투자를 안하려는 노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지요.

근 2세기간 인터넷 기반 서비스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판인데 망에 제대로 투자하는 대신 땅 짚고 헤엄치려고 하는 겁니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방향이긴 하겠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cap이 말이 안 되는 이유는 인터넷 망 특성상 서비스 사용량과 비용이 비례하지 않아요. 전기와 다르게 데이터를 1000배 전송한다고 원가가 비례해서 나가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 헤비 유저를 subsidize하는 구조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딱히 비용이 들만한 부분은 병목을 완화하는 장비 및 망 개선에 들어가는 부분인데, 이 점은 순간적인 total peak bandwidth가 중요한 거라 헤비 유저와 큰 상관관계는 없어요. 어차피 가장 혼잡한 저녁 시간에는 헤비 유저나 라이트 유저나 많이 쓰거든요. 그리고 인터넷 패키지 가격이 max bandwidth 단위로 짤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히든고수

2018-05-26 22:58:11

오케이 

밤중에 운전 열라 하고 남들 출퇴근 시간에는 집에서 자는 기사 양반보다 

출퇴근 시간에는 꼬박꼬박 도로에 있는데 

다르게는 운전을 안하는 김여사가 

굳이 도로 이용료를 받는다면 

더 내야 한다는 얘기군요! 

 

데이타는 전기가 아녔어요? 

인터넷 열라하면 모뎀이 뜨끈뜨끈하길래 

전기인 줄요. ㅋㅋ

욱호

2018-05-26 23:07:17

Road toll은 단순히 수혜자 부담 원칙이 아니죠. 기본적으로 도로를 사용하는만큼 wear가 발생해서 유지 보수비용이 들어가는 점도 toll의 논리에 상당 비중을 차지합니다. 근데 통신망은 그런게 없어요. 패킷을 많이 보낸다고 유의미하게 wear가 발생하지 않아요. 이 점에서는 컴퓨터도 비슷하죠. 하루에 컴퓨터 30분 쓴다고 20시간씩 쓰는 사람에 비해 수명이 유의미하게 오래 가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패킷을 더 보내는데 아예 비용이 안드는건 아닙니다. 당연히 전자장비를 통하니 전기를 더 쓰겠죠. 근데 그 전기 소모량의 대부분은 반도체나 데이터 신호에 사용되는거라 통신량 대비 linear하게 스케일하지 않아요. 100W 쓰는 장비가 사용량이 절반이라고 50W 쓰는게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그러니 그 전기 사용량 원가 차이가 푼돈 차이인데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한달에 $20씩이나 더 받아 먹는게 말이 안된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윗분이 언급했듯이 아예 완전 종량제를 하는것도 아니구요.

 

덧붙여서 소비자용 장비들은 단가에 목숨을 걸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스위칭도 많고 전기 효율이 안 좋습니다. 통신망에 들어가는 장비들은 가격이 비싼 대신 전용 하드웨어가 들어가서 단위 패킷당 전기 효율이 상당히 좋아요. 즉 초기 비용이 좀 부담이 될 뿐 몇년쯤 서비스해서 비용 회수하고 나면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거죠.

히든고수

2018-05-26 23:15:11

잼나네요! 

 

총사용량말고 맥스 속도로 가격이 다른게 왠가 했네요. 

 

근데 경제학 입장에선 

프라이싱이 마지날 코스트랑 같지 않아요. 

많이 쓰는 놈이 인터넷 쓰는데 효용이 높고 

willingness to pay 도 높을 거라고 본다면 

완전경쟁시장이 아니고 자연적 독점이 생기는 경우 

마지날 코스트와 소비자 효용을 둘다 고려한 점에서 

가격이 결정되고 

많이 쓰는 사람이 피크에도 좀 더 기여를 할거라고 한다면 

또한 추가로 돈을 내야 해서 사용량을 줄이는게 

피크 사용량도 덩달아 줄일 거라고 한다면 

많이 쓰는데 더 걷는게 

전체 소비자 후생에도 기여할 수도요. 

욱호

2018-05-26 23:32:43

일리가 있는 말씀이죠.

 

근데 사실 인터넷 과금제도에 대한 논의는 어떻게 보면 공익과 미래에 대한 투자 측면을 빼놓을 수가 없어요. 새로운 시장의 잠재력이 엄청나거든요. 넷플릭스는 DVD 렌탈 위주였던 시장을 스트리밍으로 재편했고, 클라우드 백업이나 Nest Cam같은 서비스들도 보편화 되어 가고 있죠. 이런게 모두 부담없는 가격의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합니다.

 

 

제 기본적인 스탠스는 원가 측면에서 비종량제가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이상적이라고 봅니다만, 종량제 자체를 반대하진 않습니다. 인터넷 접속은 기간 산업 취급을 해야 된다고 보는데, 이런 기간 산업에 적절하고 저소득층이 21세기 정보 서비스에서 단절되지 않을 수준의 단가라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근데 지금 Comcast로 대표되는 독점적 사업자들이 데이터 사용을 과금하는 방식은 저런 측면에서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 기존 케이블 TV 시장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발악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얼마예요

2018-05-26 23:14:27

전기야 말로 피크 사용량과 베이스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10배 이상 차이납니다 . 더운 여름날 에어콘 비용 엄청나게 비싸요. 

 

DispatchCurve.png

 

 

 

욱호

2018-05-26 23:15:57

제 말이요. 그러니 실제 문제인 peak bandwidth 문제를 잡으려면 구간별로 과금하는게 맞다는 이야기죠.

 

근데 data cap은 아니잖아요. off peak에만 줄구장창 써도 cap 초과요금 날아오는건 똑같거든요.

 

그리고 사실 조금 이야기가 다른 게 전기의 경우 demand가 올라가면 탄력적으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화력 등 유연한 발전 수단의 비중이 올라갑니다. 공급량을 안 맞춰주면 brownout이나 blackout이 와서 power grid 전체가 다운되면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유연한 발전 수단들은 공급량 조절이 어려운 원자력이나 수력 대비 단가가 비싸니, 당연히 원가가 저렇게 올라갑니다. 근데 통신망은 peak demand가 된다고 원가가 유의미하게 안 올라가요. 당장 추가로 투입할 게 없는데 전기 조금 더 쓰는거 외에는 들어갈 원가가 없죠. 그러니 있는걸 다같이 나눠서 쓰느라 사용자들 bandwidth가 떨어집니다. peak demand 관리 측면에서 peak time에 다른 접근을 하는 건 유의미한 전략이 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하는게 대부분 wireless carrier들인데, 사용량이 많은 유저들은 peak time에 우선순위를 낮추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조절을 하는 방식이죠. 사실 wireless의 경우는 어느정도 짚고 넘어가야 되는게 무선 스펙트럼이 훨씬 한계가 많은 자원이라 그렇긴 합니다. 기존 유선 망의 용량을 늘리는 투자에 비해서 훨씬 어렵고 비싸죠.

얼마예요

2018-05-26 23:19:11

몇년 안지나서 산업용 심야전기 처럼 인터넷도 사용 시간대에 따라 차등 비용 지급하는 시스템이 일반화되리라 봅니다 . (이거 시스템 만드는 회사에 지금! 투자하세요 ! ) 

shine

2018-05-27 06:42:23

저도 이 부분이 항상 궁금했는데 욱호님 댓글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히든고수

2018-05-27 08:38:09

이 분 최소 이분야 박사신듯요. 

Dan

2018-05-27 11:26:55

좋은 내용 감사드려요. 많이 배우게 되네요. 

OneAday

2019-03-30 14:30:14

그동안 컴캐스트가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는데 사실 매달 1테라 이상의 데이터를 매달 쓰고 있으면서도 한번도 이메일을 받거나 문제가 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핸드폰에 Outage notification 을 미리 받아보려고 Xfinity Account 엡을 깔았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이제 한달 사용량의 90% 를 썼다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제가 엡을 깔고 저의 사용량을 보고 (엡에 사용량이 나오더군요) 했던 것이 모종의 트리거를 한게 아닐까 의심을 하는 중입니다.

 

그러니 컴캐스트 쓰시는 분들 중에 데이터 경고를 한번도 받지 않으신 분들은 Xfinity Account 엡 같은 것 깔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나 저와 같은 경우도 생길 수가 있으니까요.  아 이거 큰일이네요.  1테라바이트를 넘을 때마다 50기가당 $10 씩 받겠다니...  제가 사는 곳은 컴캐스트 말고는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곳도 없고... (현재 프로모션을 받아 50Mbps 조금 넘는 속도에 한달에 $70 가까이 냅니다. 인터넷과 전혀 보지도 않는 공중파 채널 몇개 포함입니다)

잔잔하게

2019-03-30 20:09:12

이거 재밌군요. AT&T종량제 싫어서 스펙트럼으로 얼마전 갈아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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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2024-04-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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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티웨이·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스타얼라이언스 가입 추진

| 정보-항공 22
프로애남이 2024-04-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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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 5월중 개시 예정

| 정보-기타 5
hack 2024-04-23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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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첫 이태리 여행 - 팁과 후기

| 여행기 40
Monica 2024-04-11 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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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개좌석 옆 좌석문의

| 질문-항공 18
강풍호 2024-04-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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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eding, tailgating, brake checking, self-driving

| 잡담 26
라이트닝 2024-04-22 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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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여행 후기 및 팁

| 정보-여행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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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 2024-04-22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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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라운지 문의 (Amex Plat / PP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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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크래프트 2024-04-22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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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드디어 예약번호 규격화: 이제 Alphanumeric 6-digit PNR만 씁니다

| 정보-항공
edta450 2024-04-23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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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비지니스, 일등석도 대폭 인상] UA 마일로 아시아나 이콘 발권 (LAX-ICN) 60,500 마일로 올랐나요?

| 질문-항공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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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호텔 2024-04-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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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i-20 어디가서 찾아야 하나요? sevis 시스템 잘 아는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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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terrace 2024-04-05 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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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 뚜둑 하는 소리 (2009년 혼다 cr-v)

| 질문-기타 24
노말한사람 2024-04-23 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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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 AAdvantage Business 카드 제앞으로 우편 두개왔는데 하나 P2 비지니스로 오픈 가능할까요?

| 질문-카드
행복하게 2024-04-23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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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자 출입국 기록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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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terrace 2024-04-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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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주문 시작 (fed credit $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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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전자상가 2024-04-23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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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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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0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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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디즈니랜드 일정 짜보려는데 여러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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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에서 힐튼 크레딧 쓰기 질문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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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y-on (케리온) 3가지 제품들 써본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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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2024-04-19 5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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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혜택: 일년 중 아무때나 400불? 6개월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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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50 크레딧 질문이요: 크레딧 받으려면 1박 가격 미니멈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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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정도만 탈 차량을 어떻게 구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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