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퐝당하게 전화번호 털렸(?)다가 1주일 후 다시 찾은 사연

TheBostonian, 2020-09-09 17:02:27

조회 수
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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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유행?하는 인사말을 따라ㅋㅋ) 최근(?!)에 가입한 회원 TheBostonian입니다. ㅎㅎ 글 쓰려니 엄청 떨리네요!?ㅎ
 
땅콩글 // 얼른 이어서 써야 하는데, 최근에 정말 Fㅘㅇ당한 일을 겪었기에, 잠깐 쉬어 가는 의미로,
그리고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동안 후기로 남겨 봅니다.
비슷한 일을 겪을지 모르는 다른 분들께도 언젠가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1.
사건의 발단은,
몇 주 전, 저에게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되었다며 이메일로 온 연락을 보게 된 것입니다.
아주 가끔 제 전화가 먹통이 되는 경험이 예전에 있었던 터라,
왜 그러지? 하고 일단 재부팅을 해봅니다.
그런데 계속 안됩니다. 다른 전화기에서 제 번호로 전화를 해봐도 계속 Voice로만 넘어가고 전화가 안됩니다.
제 전화기에서 다른 번호로 전화를 해보면,
자동 응답으로 "collect call이나 credit card 결제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교환국으로 연결해 주겠다" 뭐 이런 메세지가 나옵니다. (실제론 기다려 봐도 어디 연결되는 곳은 없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알아보려 제 mobile carrier 홈페이지에서 제 계정에 로그인을 일단 해봅..니다...
아니, 로그인도 안됩니다?
"Please check that your username and password entered are valid."
 
뭔가 쎄~합니다.
 
 
 
 
 
2.
제가 이용중인 mobile carrier는 Hello Mobile이었습니다.
마모에서는 한번도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비교적 신생(?) MVNO carrier입니다. Sprint 망을 이용하고요.
사실 회사 자체는 신생이 아니고 예전부터 "Q Link Wireless"로 영업을 하던 회사가 새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 3개월 무료 Mint Mobile 딜을 운좋게 타이밍 좋게 잡아서 잘 해먹고는,
저렴이 MVNO에 맛들여서 (그 전에도 Xfinity Mobile)
다른 곳 더 괜찮은 곳 없나 찾아보다 발견한 곳입니다.
 
특히, COVID로 주로 집에 많이 있다 보니 데이터 쓸 일도 없고
저는 밖에 나가도 데이터는 보통 Google Maps 아니면 아주 가끔 급하게 검색해야 할 경우 등 말고는 거의 안 쓰기 때문에,
최소한의 플랜들에만 집중해서 찾았었습니다.
 
Hello Mobile이 제공하는 최소한의 플랜은
500 min calling,
500 MB data,
unlimited text
에 단돈 $5/mo입니다. Taxes/fees 별도로 더 구질구질하게 붙는 거 없고, 깔끔하게 $5입니다.
 
거기에다가 제가 가입하던 당시에는,
COVID relief effort의 일환으로, 전 가입자에게 가입 플랜 상관 없이
unlimited data를 줬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찾은 리뷰는 별로 안 좋은게 많았으나,
잘 안되면 다시 다른 곳으로 옮기지 하는 생각으로 $5에 저 정도 딜이면 no brainer라는 생각에 일단 신청해 봤었습니다.
 
구글 리뷰 중에 약 1년 전에 쓰여진 안좋은 리뷰는,
뭔가 port-in 단계부터 계속 안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동안 개선이 된 건지, 저는 port-in도 아무 문제 없이 금방 (10분 내로?) 완료되었습니다.
 
그 후로, 큰 문제 없이 몇 달 그냥 잘 썼습니다.
 
 
 
 
 
3.
어쨌든 갑자기 전화도 안되고 로그인도 안되니 일단 Hello Mobile에 문의를 합니다.
전화로도 해보고 걔네가 공식 customer service 채널로 운영하는 Facebook messenger로도 해보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port-out 요청이 들어와서 번호가 성공적으로 port-out되었다"는 것입니다.
 
"엥? 나는 port-out 요청한 적 없는데? 인증 절차도 없이 port-out되었다고??"
 
라고 해봐도 소용 없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port-out 요청해서 port-out 되었다" 이런 식의 대답만 돌아옵니다.
 
공식적인 port-out을 위한 인증 정보를 물어보니,
- phone number,
- account number,
- 등록된 주소,
- PIN
이 필요한데, PIN은 그냥 전화번호 뒷 4자리-_-라고 합니다.
 
그럼 누군가, 내 전화번호와 주소 외에도
내 account number (이건 로그인해야 보이고 제 이메일에도 어딘가 기록이 있긴 합니다)까지
알아내서 전화번호를 훔쳐갔...???
 
 
 
 
 
4. 
헉.. ㅠ
얼마전 마모 게시판에서 @참돔 님의 글 [업데이트1) 해킹당한 스토리 (MR, UR, 체킹, 카드) - 어둠의 경로 싫어요!! 반성합니다!!] 을 봤던 기억도 있고,
게시판에서 더 검색해 보니 @Jen0213 님의 글 [Porting Out ㅜㅜ] 도 보이고,
구글링을 해봐도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 전화번호가 털리는 사례가 많이 있더군요..
 
그리고 공통적으로 나오는 그 다음 수순은...
각종 은행에서 훔쳐간 번호로 인증을 받아 돈을 빼가고 카드 포인트도 사용해 버리는 것이라는..ㅠ
 
일단 참돔님의 글을 참고해서,
PayPal에 있는 전화번호를 제 Google Voice 번호로 바꾸고,
2-factor authentication을 켭니다.
 
그리고 제 account number를 알아낸 곳으로 의심할 곳은 제 이메일 밖에 없었으므로,
일단 제 gmail account도 2-factor authentication을 켭니다.
 
그리고 구글링 통해서 본 어떤 사람의 경우
신용카드까지 잔뜩 신청했더라는 말이 있어,
credit 조회 업체 세곳 모두 일단 credit freeze를 걸어둡니다.
 
 
 
 
 
5.
그리고 도대체 어떤 carrier로 옮겨갔나.. 지금이라도 되돌려 달라 할 수 없을까.. 싶어서
역시 참돔님처럼,
구글해서 나오는 몇몇 carrier lookup 사이트들을 통해서 찾아보니,
지금 제 번호는 Sprint에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나오고,
Hello Mobile 상담원도, 
"자기네 기록으로는 port-out 되었다는 것 정도 밖에 없고, port-out된 상대 carrier는 Sprint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참돔님 말씀처럼, 이게 Sprint로 보인다고 해서 꼭 Sprint가 아니라 Sprint MVNO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Sprint MVNO들을 찾아봅니다.
 
참돔님도 Verizon MVNO가 정말 많다고 나열해 주셨는데.. (5개)
Sprint는 훨씬 더 많더군요ㅠ 한 15개는 되는 것 같습니다.ㅠ
 
이곳들에 하나하나ㅠ 연락해 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몇군데는 아예 처음부터 전화번호를 입력하라고 해서,
자동응답 단계에서 번호가 자기네한테 없는 번호면 잘못된 번호라고 안내가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웹사이트에서도 전화번호 자체를 로그인 아이디로 쓰거나,
아이디/비밀번호 찾기를 할 경우 전화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곳들이 있어서,
몇몇 곳은 쉽게 screening이 됩니다.
몇몇 곳은 실제 상담원과 전화 통화를 해서 겨우 확인을 합니다.
 
일단 Sprint 본사에서는, 그런 번호가 없다고 나오고,
나머지 MVNO들 대부분도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아직 확인 못한 곳 서너곳이 남았는데,
저도 지치고, business hour도 끝나고, 일단 잠깐 쉽니다.
 
이때가 처음 전화번호 털린 날로부터 대강 2-3일 째입니다.
 
 
 
 
 
6.
그런데, 
점점 의심이 듭니다.
 
우선, 제 gmail account에 2-factor를 걸 때, 
이것저것 점검하면서 접속 log와 security issues 같은 걸 봤는데,
이렇다할 특별한 의심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PayPal은 바로 잠궜지만,
다른 은행/카드사들은, 좀 귀찮기도 하고 만약 unauthorized transaction이 생기면 dispute하면 되겠지..하는 생각..
그리고 아직까지는 전화번호 털린 것 외에는 드러난 범죄 행각이 전혀 없으니, 뭔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자.. 하는 생각도 있어서,
전화번호도 안 고치고 전부 그대로 뒀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차피 털릴 돈도 별로 없어서 큰 상관 없었던 건 안비밀)
 
그런데 2-3일이 지나도 아무 일이 없는 겁니다.
 
그리고 정말 듣보잡 몇군데 빼고는
Sprint MVNO는 거의 다 확인을 했기 때문에..
이쯤되면 전화번호가 아직 Hello Mobile에 있는 것 같다는 강한 의심이 듭니다.
아마도 걔네 내부 전산 착오로 제 전화번호를 날려먹고는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Carrier lookup에서 Sprint로 나왔다고 했는데,
어차피 Hello Mobile도 Sprint MVNO이니 Hello Mobile에 남아 있어도 Sprint로 나오게 되어 있고,
실제로 제 P2 번호(아직 Hello Mobile에 정상적으로 살아 있는)도 carrier lookup에서는 Sprint로 나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
Hello Mobile 웹사이트에서는 Bring Your Own Number를 미리 조회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결국 자기네한테 있는 번호인지 아닌지를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인데,
제가 제 털린 번호를 입력해 보면,
계속 아래와 같이 나오는 겁니다.
 

4b0a2efec91236461e0373d89b6153b4.png

 

이미 자기네 네트웍에 번호가 있어서 안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Hello Mobile 상담원에게 저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대부분 "니 번호는 성공적으로 port-out 되었다. 그 외에 우리가 아는 건 없다." 이런 기계적 응답만 계속한 반면
어떤 사람은, "너 기존 account는 deactivate되었고, 기존번호를 살리려면 새 account를 열어서 activate한 후 옮겨야 한다."고 합니다.
웬지 믿음은 안 갔지만, 당장 해볼 수 있는 건 그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일단 새 계정을 만들고 가입 절차를 거칩니다.
그말은, 새 SIM이 배송되기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또 2-3일여 기다립니다.
 
 
 
 
 
7. 
새 SIM이 도착한 건 토요일.
일단 activate합니다. 
당연히 제 번호와는 전혀 다른 새 번호가 부여되었고, 일단 전화/문자/데이터는 잘 됩니다.
 
그런데 얘네 customer service는 M-F 9-6만 합니다.
그래서 월요일까지 일단 기다립니다.
 
이때 깨달은게, 비록 제 털린 번호가 아주 오래 쓴 번호이긴 하지만,
만약 제 번호를 이대로 정말 날려 먹고 번호를 정말 바꿔야 하는 사태가 오더라도,
사실 주변에 통보할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은게ㅠ 이와중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ㅠㅎ
(카톡과 이메일 덕분이라는 핑계를 대 봅니다..ㅠ)
 
그치만, 각종 멤버십들, 은행, 카드사 등,,
전화번호를 다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귀차니즘에 눈앞이 캄캄해 집니다.ㅠ
 
 
 
 
 
8.
그리고 위 6번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 번호가 실제로는 port-out되지 않고 아직 Hello Mobile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 봅니다.
특히, 어떤 상담원은 내 기존 account가 deactivate되었다고 하니 아마도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 왜 그렇게 되었을까?
 
제가 처음에 Hello Mobile 가입할 때, 
위에도 썼듯이 반신반의하면서 가입했기 때문에,
요금 결제에서 auto-pay를 꺼두었었습니다.
한달 정도 써보고 별로면 옮길 생각으로..
 
그런 와중에, 어차피 평소에 전화나 데이터 쓸일은 별로 없었다 보니
제가 요번달 요금 납부를 깜빡하고 있다가 며칠 늦게 냈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얘넨 특이하게 "Always On guarantee"라는게 있습니다.
"Thanks to our Always On guarantee, you'll have access to free text messages and 911 calling for 30 days after your service ends, even if you run out of service. "
아마도 이것 때문에, 요번달에도 들어올 텍스트들은 잘 들어오고 있어서 (COVID 관련 로컬 alert을 매일 받고 있음)
요금 납부에 대해 생각을 못하고 due date을 놓쳤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시스템이 갑자기 deactivate한건가?
근데 정말 1주일도 아니고 며칠 밖에 안지났는데? (30-day guarantee라며?)
그리고 아무 경고 메세지도 없이?
 
더 황당한 건, 상담원들도 이런 상황은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port out 요청이 들어와서 성공적으로 port out 되었다."는 앵무새 답변만..
 
 
 
 
 
9.
어쨌든 다시 월요일이 되고,
기존 번호를 새 어카운트로 옮기기 위해 상담원과 연결합니다.
Facebook messenger 상담은 연결도 바로바로 되고 전화 붙들고 있지 않아도 돼서 편하니,
일단 그걸로 시도하는데, 상담원마다 안된다고 합니다.
역시나 "그 번호는 성공적으로 port-out되었고 더이상 자기네한테 있지 않다"고..
 
전화 연결로 연결된 상담원도 
여러번을 한참을 홀드하고, 나름 꽤 신경 써서 찾아봐 준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이 번호는 더 이상 자기네 시스템에 있지 않아서 도저히 뭘 해줄 수가 없겠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자기네 시스템 상으로는 o/oo날 port-out 된 것으로 나온다는 답변만..
 
그리고 준 힌트로, 현재 carrier로 나오는 Sprint에서도 없는 번호라고 하면,
너가 쓰던 예전 carrier에게 문의를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구글하다 보니, 전화번호가 정말 생명을 다 하고 나면 그 번호를 최초로 만든 carrier에게 궁극적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최초 carrier인 Verizon에도 전화를 해봤는데,
약 40분여 대기 시간 이후 겨우 연결된 상담원은, 자기네 시스템에서는 이 번호를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10.
이쯤 되니, 
이젠 더이상 얘네들한테 도움을 요청해서는 답이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위 6번에서 얘기한, 저의 나름 합리적 의심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정말 제 생각에는 이 번호가 아직 Hello Mobile 시스템 내에 있고 갑자기 lost된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밑져야 본전..은 아니고 조금만 돈을 들여서,
이 번호를 다른 carrier로 직접 빼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원래는 어떤 carrier에서든 port-out을 하기 위해서는 그 번호가 취소되어서는 안되고 이전 carrier에 "active"한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제 번호는 Hello Mobile의 대부분의 상담원 말로는 "이미 port out"된 상태,
다른 일부 상담원 말로는 "deactivate"된 상태,
제가 파악하기로는 아직 Hello Mobile 네트웍에 남아 있는 것 같은 상태..
였습니다.
어쨌든 정식으로 account를 cancel한 건 아니었으므로,
정말 조금만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port out 시도를 합니다.
 
우선, 가장 간편한 Google Voice에서 번호를 땡겨오려고 해보는데,
일단 port-in 비용 $20도 좀 크긴 했지만,
여기는 1차 절차로 해당 번호로 전화/문자 인증을 거치도록 되어 있네요.ㅠ
이 번호는 현재 제 번호가 아니니, 이 과정을 통과 못해서 GV는 패스..
 
그 외에 다른 carrier들을 알아보는데,
T-mobile망을 쓰는 Ting이라는 carrier, 예전에도 다른 라인에 써봤었는데,
customer service 좋고, 종종 프로모도 해서 금전적 거부감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가입하면 가끔 $50 credit을 주는 프로모를 하기도 하는데,
가장 기본 서비스만 유지하면 이걸로 몇달 정도는 커버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 목적은 제 번호를 Hello Mobile로부터 port-out해보는 것이기에,
Ting 웹사이트에서의 port-in 절차를 진행해 보는데, 에러가 나서 상담해 보니, 새 Ting SIM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배송 주문해서 며칠 기다리거나, 
지금 찾아보니, Best Buy에서 $5짜리 SIM을 사면 $35 Ting credit을 포함해서 주는 딜이 있습니다.
아, 이것 때문에 Best Buy 갔다 와야 하나..
port-in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일단 Ting은 backup option으로 두고,
조금 더 찾아봅니다.
 
 
 
 
 
11.
다른 Sprint계열 MVNO 중에 좀 큰 회사로 Tello가 있습니다.
써 본 적은 없는데, 혹시나 해서 웹사이트에서 port-in 절차를 따라가 봅니다.
 
여기는 Sprint 계열 SIM이 있으면 새로 SIM을 살 필요 없이 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Hello Mobile에서 기존 제 번호를 쓰던 SIM이 현재는 용도를 상실한 상태이므로,
그걸로 되는지 SIM 고유 번호를 입력해 보는데,
어? 통과됩니다!
 
그 다음은 port-in할 전화번호 입력,
그리고 기존 carrier account number 및 PIN, 주소 등등 입력.
Hello Mobile에 제 계정이 살아 있는 것처럼 기존의 account 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plan ($5)에 가입하고 결제하여 일단 과정을 마칩니다. (taxes/fees 포함하여 $7.17)
결제는 PayPal로 했는데, 다른 일반적인 결제와는 달리 "authorized" 로만 잡혀 있습니다.
아마도 port-in이 실패하면 실제 charge는 안할 것 같으니,
정말 밑져야 본전입니다.
 
port-in에는 1 business day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일단 내일까지 기다려 봅니다.
 
 
 
 
 
12.
엥?
그 다음 날 아침, Tello로부터 따끈따근한 이메일이 와 있습니다.
"YAY, you made it! Port in successful."
 
헉! 대박! 정말 port out이 되었다니!!
Hello Mobile에선 정말 그동안 뭘 한건지..
 
일단 전화 테스트를 해봅니다.
 
드디어! 1주일 만에 처음으로 제 번호로 전화 걸고 받기가 가능해졌습니다!!
 
아... 정말 단순한 일상이었는데..
이게 이렇게 반갑고 고마울 줄이야...ㅠㅠ
정말 감격의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COVID 끝나고 그 이전에 마음 놓고 하던 것들을 다시 할 수 있게 되면 아마 이런 기분이겠죠..)
 
그리고 Tello line을 activate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위 6번에 첨부한 화면처럼 "The Number OOO-OOO-OOOO Is Not Eligible." 이라고 나오던 Hello Mobile의 BYON 테스트 페이지에서,
곧바로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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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옵니다. 
누굴 놀리는 건지..-_-;
 
 
 
 
 
13.
그러나 Tello에서 가입한 플랜은,
그냥 정말 번호 옮겨오기 테스트용으로만 해본거라,
가장 기본, 데이터도 없고 전화/텍스트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Hello Mobile에서 새로 만든 account도 있고 해서,
현재 두개 라인이 있는 상태..
만약 Hello Mobile 라인을 suspend할 수 있으면,
Tello가 너무 고마워서
데이터를 추가해서라도 (플랜이 시작된 후에도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좀 더 쓰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만,
Hello Mobile은 suspension 옵션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데이터도 포함된 Hello Mobile로 다시 돌아오기로 합니다.
Tello에게 미안해서, 그리고 번호를 가져오자마자 다시 빼는게 이상(?)해서,
일단 하루 정도는 쓰고,
그 다음날, Hello Mobile에서 만든 새 어카운트(새 번호가 부여된)에서
다시 port-in 시도를 합니다.
 
이번에는 이틀 전에 만든 Tello account의 정보들을 입력하고, Hello Mobile에서 port-in request를 합니다.
Hello Mobile은 처음에도 그랬지만, port-in 절차는 정말 빨리 됩니다.
10분 내로 컨펌 이메일이 옵니다.
 
SIM 카드를 다시 Hello Mobile 껄로 바꿔 끼고 테스트. 전화/문자/데이터 다 잘 됩니다.
이제 모든게 정상화되었습니다.
1주일여 동안의 삽질 끝에..ㅠㅠ
 
 
얘네 시스템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상담원들의 안내도 오락가락해서 혼란스러웠지만,
일단은 (아마도) 제가 요금 납부를 며칠 늦게 한게 1차적 원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제 자책도 하면서, Hello Mobile을 한번 더 믿어 보기로 합니다.
(그것도 있지만, 신규 가입하면 두번째달은 어차피 무료여서 그냥 더 쓰는 건 안비밀)
 
 
 
 
 
14.
이렇게 된 것,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이 있을지 몰라,
간단하게나마 Hello Mobile에 대한 리뷰를 남깁니다.
 
+ 일단 데이터 아주 많이 쓰시는 분이 아니면 plan들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래 테이블 참조)
+ 위에도 썼지만 저 같은 경우 $5만 내는데, taxes/fees도 없이 깔끔하게 $5입니다.
+ 두번째 달은 무료입니다.
+ 미국내 플랜 외에, 기본적으로
   Free unlimited international calling (자기 minute limit 내에서; 한국의 경우 landline/mobile 둘다 free),
   Free unlimited international texting (text/pic/vid)가 그냥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등 외국에 전화/텍스트할 일이 많은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해 보입니다.
+ Customer service -- Facebook messenger 통한 서비스는 앵무새지만 답변이 빠르고, 전화 연결해서 얘기해본 상담원은 대부분 친절하긴 했습니다.
 
- 요번에 더 제대로 겪었지만 전산은 엉망입니다. 평소에도 좀 상황과 맞지 않는 이메일들을 보냅니다.
  예를 들어, 요금 납부를 수동으로 하고 나면 엉뚱하게 "Your Payment has Been Voided & Refunded" 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옵니다. (물론 이미 돈은 다 받아 간 상태입니다. -_-;)
  그리고 이번에 제 번호가 처음 안되기 시작되었을 때 쯤에도, 뜬금없이 "Your SIM Card is Shipped!" 라는 이메일이 왔었습니다. 이메일 안의 Tracking number는, 제가 몇달 전 처음 가입 시에 받은 SIM의 tracking number였습니다. 그래서 뭐지? 왜 이런 메일을 다시 보냈지? 하고 그냥 무시하고 넘겼었는데, 아마도 이게 제 번호가 deactivate되면서 자동으로 발송된 이메일인 것 같습니다.
- Customer service 시간 -- 마치 24시간 서포트를 제공하는 것처럼 홈페이지에선 광고해 두었는데, 아닙니다. 실제로는 M-F, 9-6 (Eastern Time) 입니다. (Facebook messenger 포함)
 
* 아 그리고, Sprint MVNO인데, 최근의 T-mobile과의 합병 때문인지,
이제 T-mobile 네트웍을 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가입해서 받은 SIM은 Sprint 이름이 쓰여진 CDMA용이었는데,
새로 가입해서 받은 SIM은 GSM용이 왔고, carrier lookup을 해보면 이제는 T-mobile로 나옵니다.
CDMA/GSM 둘 중 원하는 것을 요청해서 골라서 받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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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갑자기 오랫동안 쓰던 전화번호 털림.
Carrier (Hello Mobile) 에 문의해 보니 "port-out 요청이 들어와서 port-out되었다"는 말만 반복..
은행/이메일/크레딧조회 업체들 일단 막아두고, 여러 carrier들에 수차례 전화통화하는 삽질 끝에,
아무래도 Hello Mobile에서 엉뚱하게 번호를 deactivate한 것 같고
실제로는 아직 Hello Mobile의 네트웍에 번호가 남아 있을 것 같다는 의심이 들어,
다른 carrier로 직접 port-out 시도해봤는데, 
우습고 황당하게도 성공!
 
 
 
 
 
교훈:
- MVNO들은 싼 맛에 쓰지만, 시스템이 좀 허술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 (이게 꼭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요금은 제때에 내자.
- 혹시라도 전화번호가 lost 되는 상황이 오면 (물론 제 경우는 아주 특수한 상황입니다만) 다른 carrier에서 port-in해봄으로써 구제할 수도 있다.
 
 
 
 
 
 
 
 
 

33 댓글

정아빠

2020-09-09 17:10:58

와!  1주일 동안 엄청난 일이 있었군요.  

문제 파악 및 해결하신 스텝 또한 대단하십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TheBostonian

2020-09-10 03:30:05

ㅎㅎ 다 쓰고 보니 넘 길어서(?) 정말 엄청난 일이 있었던 것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제가 문제를 해결했다기 보다는, 번호가 어정쩡하게 lost된 걸로 파악이 되어서 port-out을 시도해 본 것, 그리고 Tello의 port-in 인터페이스가 잘 되어 있고, 기존의 SIM을 재사용할 수 있었던게 참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안그랬음 그냥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어요..ㅎ

댓글 감사합니다!

Beauti·FULL

2020-09-09 17:14:12

정말 오랜만에 보는 닉이네요. 반갑습니다. ^^ 마치 웹 연재소설 읽는 것처럼 읽었어요. 너무 길어서 중간에 포기할까하다가 자꾸 뒷장면이 궁금해지는... 근데 월 $5짜리 플랜도 있군요. 놀랍습니다. 나중에 한국에서 지인들이 올 경우 유용하겠네요.

TheBostonian

2020-09-10 03:37:09

앗 그런가요? 저 최근에도 글/댓글 좀 쓰긴 했는데..ㅎ 아, 이 없는 존재감..ㅠ

하핫 연재소설처럼 재밌게(?)ㅎ 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사실 핵심 내용은 맨 아래 요약 부분에 있는데, 실질적인 깨알 정보는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좀 자세히 쓰다보니 넘 장황하게 되었네요. ^^ (글만 있어서 넘 무미건조해 보여서 여기저기 캡쳐 화면도 좀 넣고 보강했어요..)

 

그러고 보니, 말씀처럼 한국에서 오는 지인용으로 정말 딱인 것 같네요.

국제전화가 minute limit 내에서 무료 포함이니, 한국에도 그냥 전화할 수 있고,

가입비, SIM값 등등 전혀 안들어가고 그냥 쓸만큼 월요금만 내면 되니까요. (저처럼 삽질만 안한다면..ㅎㅎ)

항상고점매수

2020-09-09 17:22:34

Hello mobile 이 다른  통신사 딜이있을때 번호이동용 번호 만들기도 좋습니다. 포트아읏 하기고 좋구... 심지어 심카드가 배송만 뜨면 바로 포트아읏도 가능..... ㅎㅎ

TheBostonian

2020-09-10 03:40:57

네, 저렴하고 가입비도 없고해서 만들어 두고 그냥 쓰거나 다른 딜로 옮겨다니기 좋은 것 같아요.

근데 SIM 배송만 되어도 바로 port-out이 되는군요! 번호 생성만 되면 activate은 하지 않아도 바로 뺄 수 있다는 뜻이겠네요..

그럼 배송되어 오는 SIM도 나중에 그냥 다른 곳에 (저처럼 Tello 같은 곳에서) 쓸 수도 있겠고.. 넘 좋은데요?ㅎㅎ

shilph

2020-09-09 19:31:20

ㄷㄷㄷ 엄청나네요 ㄷㄷㄷ

저는 아예 번호를 구글 보이스로 넘기고 + 비지블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플 20불 크레딧 때문에 걍 쓰는데, 버라이존 망이라서 그런지 나름 잘 터지고, 가격도 25불이라서 저렴하고 좋더라고요.

TheBostonian

2020-09-10 03:44:56

저도 구글 보이스를 대표번호로 쓸까 예전에 생각했었는데, 은행/카드사들 인증에는 안되는 경우가 제법 있더라구요..

딜들 쫓아서 실전화번호를 바꾸게 되면 그때 그때 은행/카드사에는 매번 업뎃해 줘야 하니..

 

Hello Mobile도 "everything unlimited" plan이 $25예요.

근데 데이터 15GB 부터는 속도를 제한한다는 얘기도 있긴 있더라구요.

shilph

2020-09-10 07:18:03

저는 걍 바꿔줘요 ㅜㅜ

으리으리

2020-09-09 20:01:12

ㄷㄷㄷ; 고생많으셨습니다.

TheBostonian

2020-09-10 04:15:08

ㅎㅎ 감사해요. 처음에 전화번호 털리(었다고 생각하)고선 어찌 해야 할지 몰라 여기 게시판에 질문해 볼까도 생각했었는데..

사실 그때만 해도 저도 제대로 사태 파악이 안돼서 어떻게 질문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어쨌든 번호를 다시 찾게 되어서, 지금은 웃고 안도하며 이 글을 쓰게 되어 참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EY

2020-09-09 20:11:41

소설같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욕보셨네요. 그래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섰으니 땅콩글 다시 연재 고고고 하세요~ ^^

TheBostonian

2020-09-10 04:17:14

ㅎㅎ 넘 장황하게 써서 한 편의 소설 같죠? 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이제 다시 땅콩글 이어서 써야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소서노

2020-09-09 20:37:02

저는 레드포켓 이베이 1년짜리 플랜을 쓰는데, 리뉴얼 날짜를 착각해서 하루 늦게 리뉴하려고 했더니 어카운트 닫혔다고... (그러나 그날 내내 문자는 잘 오가고 있었음) 다행히 전화해서 10분만에 잘 해결보긴 했는데, 아찔한 순간이었어요. 교훈은 역시 요금은 제때제때...

TheBostonian

2020-09-10 04:23:05

와 그래도 전화로 잘 해결해 줬다니 참 다행이네요.

Prepaid 플랜이 credit inquiry 안하는 건 좋은데 대신 이런 부분에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전 요번에 참 제대로 (the hard way) 배웠네요ㅎ

bn

2020-09-09 20:47:50

아우...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TheBostonian

2020-09-10 04:25:13

ㅎㅎ 감사합니다 bn님.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예요ㅎ

맥주는블루문

2020-09-09 23:25:24

아이고.. 뭐 이런.. 고생하셨습니다. ;; 

TheBostonian

2020-09-10 04:25:56

ㅎㅎ 맥블님 감사해요. 그래도 잘 해결이 되어 이렇게 정보로 글 나눌 수 있게 되어 다행이예요ㅎ

넓은바다

2020-09-09 23:27:53

고생하셨네요.ㅠㅠ

저도 나중에 한번 헬로우모바일 사용해볼 기회 있으면 참고해야겠습니다.

 

 

TheBostonian

2020-09-10 04:26:51

감사합니다^^

네, 요번에 제가 삽질한 것만 빼면 Hello Mobile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하늘향해팔짝

2020-09-10 00:08:03

우선은 다시 마모로 돌아오신거 환영해요.

그리고 긴 이야기인데 재미있어서 한호흡으로 다 읽었는데 다시 hello mobile 돌아가셨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작은 캐리어 쓰다가 구글 파이 갈때 전화 번호 포팅이 안되서 날려먹은적 있었어요. 구글도 모른다 전 캐리어도 나는 모른다 그래서 포기한적 있는데 보스토니안님 정말 의지의 한국인이십니다.

TheBostonian

2020-09-10 04:33:00

앗, 제가 마모를 떠났다가 이번에 재가입했다는 뜻은 아니었는데, 제가 좀 헷갈리게 썼나 보네요. 인사 부분 좀 수정해야겠어요.

긴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결국은 이미 개통해 놓은 라인이 있고 요번에 삽질한 것만 빼면 전반적으로 괜찮아서 일단은 Hello Mobile로 돌아 왔어요.

에고, 구글 Fi로 포팅하는데도 오류로 번호를 잃는 경우도 있군요.. 어쩌면 그때 저처럼 제3의 carrier를 이용해서 살려볼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싶네요.

Nanda

2020-09-10 04:05:16

저라면 저 중간 어딘가에서 포기했을텐데 대단하시네요. 

다음에 비슷한일 당하면 참고하겠습니다.

TheBostonian

2020-09-10 04:36:16

ㅎㅎ 저도 Tello port-in이 안되었으면 그냥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1주일 정도 전화번호 실종해 보니, 카톡, 이메일 등 더 일반화된 대체수단이 있어서인지 예전만큼 전화번호 자체의 중요성이 크진 않더라는 걸 깨달았어요.

단지 전화번호가 들어가 있는 모든 웹사이트들, 멤버십들 정보를 업뎃해야 한다는 귀차니즘이 더 컸던 것 같아요..ㅎ

크레오메

2020-09-10 07:12:52

오메 긴글 잘 읽었어요! 엄청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여러 에피소드 끝에 합리적인 의심으로 계정을 다시 찾으신걸 축하드려요!! 읽으면서 저마저 쫄리고 긴장했네요... 혹시나 해킹 당했나 하고 말입죠

TheBostonian

2020-09-10 16:10:08

오~ 오메~ 전화기 딜의 화신, 그래서 carrier 많이 옮겨다녀 봤을 것 같은 오메님이 인정해 주시다니~ ㅎ

긴 글 몰입해서 긴장감 있게 읽어봐 주셔서 감사요! ^^

오하이오

2020-09-11 01:12:49

파란만장한 일이 있었네요. 고생은 하셨지만 그래도 금융 사기를 노리고 고의로 빼간 것이 아닌 듯 해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말씀중에 그런 사기가 실제 일어난다는 것이 놀랍네요.

저는 최근 텔로로 바꾸어 쓰면서 정말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헬로가 더 싸네요. 갑자기 이동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요긴한 정보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20-09-11 04:45:00

에고 파란만장하다고 할 만큼은 아니고요^^ 저의 (사서 한) 삽질이었네요.

네, 정말 금융 사기였다면 더 골치 아팠을텐데 그게 아니었던 것만 해도 정말 큰 다행인 것 같아요. 저도 이번 계기로, 그런 일이 실제로 많이 일어나고 피해도 순식간에 발생한다는 걸 자세히 알게되고 놀랐어요.

Tello도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저한테는 정말 고마운 존재지요.^^

저도 이번에 Hello에서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고, Tello 임시 가입할 때 데이터만 추가했었더라면 그냥 Tello를 더 이용해 봤을 것 같아요.

오하이오

2020-09-11 05:07:55

hello.JPG

헬로 플랜을 봤는데 정말 가격면에서는 탁월하네요.

처와 둘이 동시에 옮기(는 가정을하)니까 할인이 되네요. 

평상시 데이터 쓸일은 없지만 요즘 게임 하느라 좀 있긴 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한국까지도 무제한 무료 통화인게 너무나 매력적이네요.

요즘 다 카톡에 메신저 쓰니까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는데,

아직 양가 어른들하고는 전화를 해야 하는 터라... 

이번달 말에 텔로 끝나면 옮겨야 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겪으신 일이 걸려서 (아마 저는 해결 못하고 번호 날릴 듯) 살짝 망설여 지긴합니다.

야튼 전화기 존재 의미가 큰 저에겐 아주 요긴한 회사네요. 

TheBostonian

2020-09-11 16:34:35

네, $5 플랜 제외하곤 여러 라인을 하게 되면 추가 할인이 있더라구요. 한국으로의 무제한 통화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고르신 플랜으로는 통화 자체가 unlimited minutes니까 정말 무제한 통화네요). 얼마전에 한국에 있는 은행에 전화할 일이 있어서 해봤는데 느낌 상 lag도 Google Voice로 할 때보다 적은 것 같고 괜찮았어요.

제가 겪은 일은, 아마도 저의 요금 납부 실수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기에, 그것만 조심하시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 드리고 싶지만.. ^^ 어쨌든 얘네 조금 허술한 면이 있긴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옮기시게 되면, 하시다 잘 안되는 부분 있으시면 말씀 주세요. 제가 아는 한 (요번에 좀 더 잘 알게 되었...ㅎㅎ) 도와드릴게요.

밍키

2020-09-11 01:22:28

 보스토니안님답게 가공할 필력을 보여주시네요 ^^ 암튼 고생 많으셨고요.... 이렇게 꼼꼼하게 문제 해결하는 능력은 저도 본받아야 되겠어요! 

TheBostonian

2020-09-11 04:50:38

앗.. 세세한 과정, 그리고 깨알 정보들도 다 포함하느라 좀 장황하게 쓴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밍키님! ^^

제가 꼼꼼했다기 보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시도해 본 곳에서 다행히도 생각했던대로 되어서 잘 해결이 된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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