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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뭐니뭐니해도 지난 1년간 팬데믹과 함께 사람들이 제일 관심에 두고 이야기한 주제는 "주식투자"일 것 같은데요. 

물론, 돈과 관련된 이야기니 항상 화두에 있는 주제였겠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이 움직인 형태와 코인 등의 조미료로 인해 어느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 사실일겁니다. 혹자는 한때 한국이나 미국이나 주식/코인 투자에 몰리는 돈을 보며 "광기"라고도 표현할 정도였는데요. 

약 30년은 더 투자를 해야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멘탈을 어떻게 다잡을지 생각하다 알게된 개념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깊은 내용은 wikipedia 링크로 갈음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edonic_treadmill

 

"Hedonic Treadmil"을 이야기하기 전에, 바탕이 되는 "Hedonic Adaptation"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HEDONIC-ADAPTATION.jpg

 

출처: https://www.njlifehacks.com/negative-visualization-antidote-to-hedonic-adaptation/

 

우리가 살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행복감의 부침을 느끼게 되는데 일정시간이 지나면 그 이벤트에서 오는 변동은 미미해지고

다시 평상시에 느끼는 happiness set point로 돌아오게 된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 폭등한 도지코인에 올라타고 1주일만에 수익률 500%를 낸 사람이 있다고 칠게요. 또는, 복권에 당첨되어 밀리언을 손에 넣은 사람이거나요. 

이벤트의 종류에 따라서 지속기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에 시간이 지나면 그 행복감은 베이스라인으로 회귀한다고 합니다. 

사실 맞는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얼마전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와서 첫 잡오퍼를 받았었는데요. 

그 첫 오퍼 전화를 받을때 행복감은 정말 말도 못했죠. 지금 글 쓰고 있는 이 순간은요?

잡오퍼 받기전의 행복감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 잡오퍼는 더이상 new event가 아니고, 제 새로운 생활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잡오퍼 받는 순간+이후 며칠간의 행복감을 replicate할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나쁜 경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팬데믹때문에 정말 중요한 시험이 작년에 캔슬되었었는데요. 1년에 한번밖에 못보는 시험이라 그냥 강제로 재수를 해야했습니다. 캔슬되었다는 공고를 보는 순간 정말 허탈했죠, 팬데믹 상황이 정말 너무 원망스러웠구요. 지금 글 쓰고 있는 이 순간은요?

작년 시험공부하고 있을때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캔슬된 상황이 제 새로운 생활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중이에요. 

 

자, 이게 "Hedonic Adaptation"입니다. 사실 제가 더 강조하고 싶은건 다음에 말씀드릴 "Hedonic Treadmil"입니다. 

 

THE-HEDONIC-ADAPTATION-TRAP.jpg

 

보시면, "Hedonic Adaptation"에 의해 다시 happiness set point로 회귀하기때문에 사람들은 전에 느꼈던 행복감보다 더 큰 행복감을 "pursue"하면서 마지 treadmil에서 뛰듯이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갈망하게 됩니다. 이게 "Hedonic Treadmil"입니다. 

 

그럼, 이게 투자를 하면서 어떻게 우리들에게 악영향을 끼칠수 있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저처럼 low cost index에 투자를 하면 asset allocation을 하고,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사람들에게는 근 1년사이의 시간이 테슬라를 위시하여 폭등한 성장주들이나, 도지코인/GME 사태를 옆에서 보고만 있기에 힘드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볼수 있어요. 당신의 투자목표는 무엇인가요?

 

1년안에 10배 뛸 종목을 찾아서 하루아침에 많은 돈을 버는게 목표인가요?

만약 요 2-3년 사이에 어떤 성장주/코인에 몰빵해서 큰 돈을 번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 그 행복감을 replicate하기 위해서 다시 next 테슬라를 찾아야할 것이고 찾는다 하더라도 그 행복감을 다시 느끼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투자하는 목표는 보다 여유롭고 풍족한 삶속에서 오는 행복감을 쫓는 것이잖아요?

 

따라서, 이렇게 한번 베팅에 성공한 투자자는 "Hedonic Treadmil"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high risk-high return 전략을 쫓게되고, 안정적인 인덱스 투자따위는 도저히 성에 안차서 몸이 근질근질하게 될수도 있어요. 

투자할 세월이 많이 남았다면, 오히려 미래에 행복감보다는 스트레스/불행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를 안 좋아하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비유를 하자면...

모두가 르브론이 될 순 없겠죠? 데뷔부터 20년간 최상위권 기량(수익률)을 유지하면서 롱런하는 그런 투자자는 드물겁니다. 

르브론보다는 블레이크 그리핀같이 엄청난 운동능력(수익률)으로 짧게 전성기를 가져가고 커리어를 짧게 마무리하는 그런 선수들이 훨씬 많을거예요. 

이런 유형의 선수랑 꾸준히 15득점-5리바-5어시 찍어주면서 부상없이 20년 롱런하는 선수(마치 인덱스펀드같은 선수ㅋㅋ) 중 어떤 걸 선호할지는 개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분명 후자가 더 성공적인 선수로 조명받을 이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Hedonic Treadmil"에 빠지지 않게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전 모든 사람이 제가 하는 방식처럼 low cost index fund를 주축으로 asset allocation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 아니구요,

사람마다 투자스타일이 각자 다르지만 그 스타일속에서 이 "Hedonic Treadmil"에 빠지지 않는 노력을 한다면 좀 더 행복하게 오래오래 투자할 수 있을거라 말씀드리는 거예요. 

 

요 2가지가 핵심일 것 같습니다. :

 

(1) 목표를 확실히 잡고, 그 목표를 계속 push하지 않는다. 

 

어느 투자가가 쓴 책에 나온 말인데, "Stop the goal post moving". 즉,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 목표를 계속 상향조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아신다면, 은퇴뒤에 얼마정도의 돈이 모여야하는지 감이 좀 잡히시죠. 

거기에 맞춰 연복리수익률 목표를 잡으셨다면, 그걸 계속 이기기위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 목표는 연복리수익률 10%이 목표인데, 작년에 가뿐히 이걸 이겼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내년엔 20%해야지! 이런 마음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러면 이제 흔히들 이야기하는 fear of missing out이 생기게되고, 주변에서 발생하는 noise들 (잡코인 급상승, 급등주) 이런거에 자꾸 눈길이 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목표를 정했으면, 그에 맞는 전략을 확립하고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Emotion을 배제하는 건 정말 어렵지만 노력하면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모든 투자 결정을 감정이 아닌, 미리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내릴수 있게끔 시스템화시켜놨습니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를 올해 1월부터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는데요. 전체 포트폴리오 평가액의 4%를 allocation 상한선으로 정해두고, 매월말에 암호화폐 발란스가 4% 넘어가거나 밑으로 떨어지면 다시 4%로 맞춰줍니다. 이 모든 건 저도 제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고, 분명 treadmil로 빠지게 될 걸 알기 때문입니다. 

 

요 2가지만 지켜도 투자하시면서 "Hedonic Treadmil"에 빠지는 걸 막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저는 인생전반에 걸쳐서도 이게 유용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저와 제 아내는 매일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듯 누리고 있는 것들중에 감사히 여길만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건강한 것에 대해 매일 감사하다고 서로에게 상기시켜줍니다.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평소에 당연한 것이 정말 너무나 값진 선물처럼 느껴지면서... 그 날 하루의 스트레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자잘한 마이너 걱정거리들이 하찮게 느껴지게 됩니다. 아이들의 사소한 실수 같은 거에 대해 더 너그러워지고, 사랑표현도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구요. 

 

매일 이런 습관을 들이면, 저는 이게 happiness set point가 상승하게 되는 효과라고 보여집니다. 특별한 이벤트없이도 평소에 느끼는 행복감이 늘어난거죠. 

 

알게 모르게 저희는 투자를 하면서 (인생을 살면서), 이 "Hedonic Treadmil"에 빠지게 되는 것 같은데, 의식적으로 그 treadmil에서 내려와서 주변을 돌아보고 페이스를 조절해보면 인생이 좀 더 행복하고 감사해지지 않을까해서 마모분들이랑 나눠봅니다. 사실 듣고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며 놓치고 있는 개념이라 의식적으로 상기시키는 노력을 하면, 투자를 하면서 (또는 인생을 살아가는 전반적인 태도에), 좋은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0 댓글

체리

2021-04-24 21:11:51

양돌이님 깊이있는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양돌이

2021-04-24 22:02:29

따뜻한 댓글/무플방지 너무 감사합니다, 체리님! :)

KoreanBard

2021-04-24 21:54:48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목표지, 기대치가 1년에 10% 만 꾸준히 먹자여서 2020년 걸쳐 20, 30% 나온 제 계정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지만 조금 더 리스크가 올라가게 되는 개별 주식 별로 관심 없구요 더 나아가서 코인도 관심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2007 년에 첫 직장을 시작하면서 은퇴 투자, 모기지 시작하였는데요.

아시다 시피 서브 프라임 사태 바로 전이어서 은퇴 자금 401k, IRA 고점 기간에서 바로 낙하하였고, 이 때 제가 받은 모기지 15년 이율이 6.875% 였습니다.

 

20% 수익, 3% 미만 모기지율 감사하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_^

양돌이

2021-04-24 22:04:03

댓글 감사드리고, 좋은 경험 공유도 감사합니다. 맞아요, 결국 모든건 상대적이라 자신이 어디에 비교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감사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쌤킴

2021-04-24 22:13:58

좋은 글 감사함다, 양돌이님! 뭔가 확실한 투자철학이 있어야 되는데.. 저두 참 부족함다.. 글두 가슴뛰게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재미는 쏠쏠한 거 같아요. 제 2의 TSLA나 SQ를 찾아서... (그러다 겁나게 까먹을 때가 많지만 ㅠㅠ)

양돌이

2021-04-24 22:27:14

쌤킴님 댓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저도 혁신적인 기업의 미래에 투자하는 거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 밝혔듯이 모두에게 인덱스투자가 답은 아니죠. :) 다만, 옥석을 가리는 과정, 넘쳐나는 정보들로 인해 요즘 시대엔 treadmil로 빠질 가능성이 좀 더 높긴 하다는 의견이었어요. 저도 포트폴리오 5프로 정도는 혁신기술 키워드를 품고 있는 10개 정도 개별주식 가지고 있습니다. :)

삼식이소다

2021-04-24 22:20:09

장기 투자 더하여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계획을 하는 시점에서 꼭 생각해봐야 할 부분을 잘 정리해주신 것 같아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모 최고에요ㅋ

양돌이

2021-04-24 22:28:28

삼식이소다님 댓글 감사합니다 (어렸을때 마셨던 깜찍이소다가 생각나는 군요). 글/말로는 무슨 말이든 못하겠어요ㅋㅋㅜㅜ 제가 쓴 글이지만 저도 실천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Polaris

2021-04-24 23:07:35

재밋는 글 감사합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결과가 아닌 과정에 목표를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과정이 없는 결과는 결국 운에 좌지우지 될 뿐이니까요.

양돌이

2021-04-25 16:26:28

Polaris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과정이 있어야지 결과에 따른 행복도 충분히 느끼고 책임도 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일모아

2021-04-24 23:15:18

"모든 투자 결정을 감정이 아닌, 미리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내릴수 있게끔 시스템화"

 

이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5 16:27:17

마일모아님 감사합니다. 마음먹고 해도 실천을 흔들리지 않고 하기 참 어려운게 아닌가 싶어요. :)

솜다리

2021-04-24 23:29:01

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스크랩하고 틈날때마다 다시 읽어야겟어요.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5 16:28:11

솜다림님, 댓글 감사합니다. 잊을만할때 다시 상기시키고 해야하는 개념같아요~

초코하임

2021-04-25 00:07:58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지금 이 글을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돌이

2021-04-25 16:29:04

초코하임님! 투자 시작하실때 이런걸 많이 접하시면 축복 받으신 겁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면 줄일수록 투자초반에 그 효과는 훗날 창대해질거라 믿습니다. :)

하늘향해팔짝

2021-04-25 00:43:11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평소에 막연하게 생각하던것들인데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명확해지네요.

양돌이

2021-04-25 16:29:44

하늘향해팔짝님, 댓글 감사합니다. 두서없는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Sparkling

2021-04-25 01:04:32

너무 좋은 말씀입니다. 여러모로 공감되는 바가 많네요.

양돌이

2021-04-25 16:30:19

스파클링님께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니 영광입니다. :)

퇴사합시다

2021-04-25 01:15:5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5 16:30:52

퇴사합니다님 댓글감사합니다! 퇴사기원합니다. :)

Joanne

2021-04-25 02:01:00

투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되네요. 좋은글 감사드려요 

양돌이

2021-04-25 16:31:38

Joanne님, 투자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투자자체보다 더 값진 것들을 때론 배우게 되는것 같아요~

거위의꿈

2021-04-25 02:47:44

제게 지금 필요했던 조언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5 16:32:07

거위의꿈님, 모든 사람이 상황이 다 다르지만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지지복숭아

2021-04-25 02:58:48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ㅎㅎ 좋은 지식 줍줍해갑니다

양돌이

2021-04-25 16:32:42

지지복숭아님! 댓글감사합니다~ 줍줍하신 지식 모아서 성공하세요! :)

luminis

2021-04-25 03:41:18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기계적인 접근법의 부작용(?)으로 제 경우엔 재테크에 대해 점차 흥미를 잃고 본업에 충실하게 되더군요. 수익률 계산하는 것도 이젠 별 의미가 없어보여서 대신에 net wealth 증가 (연간생활비 X배)만 주기적으로 체크합니다. 예를 들어 2019년에는 3.1X 만큼, 2020년에는 4.0X 만큼 NW가 올랐다, 이런 식으로요. 전 지루한 인덱스만 하고 있지만,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가슴뛰게 만드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네요. 

쌤킴

2021-04-25 11:10:37

luminis님, 앗 저 부르셨나요? ㅎㅎ 오늘도 스파클링님의 유투브 비됴를 보구 막 가슴이 뛰더군요.. 그치만 luminis님 말씀보구 전 되러 반성이 됨다. 재테크에 눈이 멀어 본업에 충실하지 않는 저를 가끔 보거든요. ㅠㅠ (몇 주 하락장일 때 수시로 주식시장 체크하고 타이밍 간보구 본업은 뒷전에 ㅠㅠ). 적당한 중용의 미를 저두 좀 키워야겠슴다.

luminis

2021-04-25 17:43:19

쌤킴님, 가슴이 뛰면 하셔야지요 ^^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절제된 직접 투자를 하시는 분들 전 존경합니다.  

양돌이

2021-04-25 16:34:15

luminis님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들 전부 공감합니다. 그리고 NW를 저렇게 표현해서 트래킹하는거 새롭네요! :) 저도 해봐야겠어요. 4배...되려면 전 한참 남았네요ㅋㅋㅜㅜ

손가락자본가

2021-04-25 09:07:37

좋은 말씀입니다. hedonic treadmil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은 몰랐지만, 거의 제가 유지하려고 하는 철학과 많이 비슷하네요.

 

전 한발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에도 한번 적용해볼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이라는게 많이 자랑스럽고, 이 정도면 정말 잘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안에서 보는 한국의 모습은... 최소한 여론 주도층들이 만드는 담론은 항상 왜 삼성은 왜 애플을 못이기고, 현대차는 왜 테슬라만큼 못하고, ...... 얼마전에는 심지어 왜 한국에선 covid 백신을 아직 못 만들었는지를 가지고 자책을 하더라구요. 잘하는 건 항상 위기다 문제다 하면서 깍아 내리구요. 이런 식으로 '발전' 속도를 유지해 온것도 사실이지만, 그 때문에 지불한 비용도 크다고 생각하구요 그 중에 제일 큰 건 ---- 일반인들이 느끼는 정신적 피로감, 깎여버린 행복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양돌이

2021-04-25 16:35:3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이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와서 treadmil에 빠져버린 걸까요? 저도 역시 한국사람들이 정말 위로 위로 앞으로 앞으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가끔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부족하다고 느끼곤 했습니다.

짠팍

2021-04-25 09:20:33

이런글 좋습니다 +111

양돌이

2021-04-25 16:35:59

짠팍님 댓글 감사합니다. :) 글쓴 보람이 있네요.

밤하늘

2021-04-25 11:14:04

공감이 많이 가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5 16:36:30

밤하늘님, 댓글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선

2021-04-25 16:20:47

범사에 감사하는게 "happiness set point가 상승하게 되는 효과"라는 것에 너무 공감합니다.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5 16:37:28

최선님, 그쵸? 아주 간단하지만 큰 효과를 가지는 마법같습니다. :)

꿀빠는개미

2021-04-25 17:30:25

투자 관련한 내용도 좋지만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것이냐에대해 큰 가르침을 주는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6 18:16:56

꿀빠는개미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누굴 가르칠 그릇은 아니지만, 좋은 것은 나누자는 의미로 써보았습니다. :)

달나라

2021-04-25 20:26:00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코로나로 인해 재택이 길어지면서 진짜 이 set point 가 낮아진 거 같아 다시 좀 높이려고 노력중이예요. 얼마전부터 자기 전에 특별할 일 없었던 오늘 하루 중 좋았던 일 한두가지씩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양돌이

2021-04-26 18:17:54

달나라님, 전 제가 글 써놓고 어젯밤엔 또 이걸 망각하고 하루 중 있었던 나쁜 일때문에 안 좋게 잠들었네요. ㅜㅜ 댓글 감사드리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단거중독

2021-04-26 18:25:4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또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주식, 투자 등을 시작한 편이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 게.. 사람은 언제나 변할수 있고.. 사람의 욕심을 끝이 없구나 입니다..  어릴때 어머님이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된다고 한말씀을 양돌이 님이 다시 한번 일깨워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7 00:28:05

단거중독님 댓글 감사합니다. 욕심은 정말 끝이 없죠... 사람이 본능적으로 자기보다 나은 상황/사람들하고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생기는 현상같기도 합니다. 사실 자기 자신/가족만 생각하면 그 안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데 말이죠. :)

은퇴덕후EunDuk

2021-04-26 19:12: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hedonic treadmill에서 내려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양돌이

2021-04-27 00:28:46

은덕님, 블로그랑 게시판글들 통해서 금쪽같은 지식들 많이 배웠습니다. 댓글을 빌어 감사드려요. :)

프로애남이

2021-04-26 19:20:40

좋은 시각 감사합니다. 17세기 철학자 토마스 홉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행복은 그 특성상 하나의 욕망에서 다른 욕망으로 계속해서 나아가야 하는 특성이 있다고 했지요. 어쩌면 말씀하신 것처럼 (1)로 적당히 관둘 수 있는 결단도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Hedonic treadmill과 같은 정식화,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양돌이

2021-04-27 00:29:56

프로애남이님 댓글 감사합니다. 간단하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워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철학자가 될 수 없나 봅니다. :) 

Rollie

2021-04-26 19:46:46

좋은글 감사합니다 인생이 참 재밌고 힘들기도하고 너무 즐겁기도 한 이유네요 ㅎㅎ

양돌이

2021-04-27 00:30:57

Rollie님, 댓글 감사합니다. 동감합니다. 학교다닐때 즐겨듣던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

찡찡보라

2021-04-27 10:16:11

제게 지금 필요한 글이예요.가끔 FOMO 이겨내기가 어려운데 양돌이님 글 읽고 다시 뒤돌아 볼 수 있었어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7 17:01:41

찡찡보라님, 저도 FOMO 이겨내는게 최근 제일 힘든것 같아요. 트렌드에 둔감하게 귀와 눈을 닫고 살면 안되겠지만, 또 현혹되서는 안되겠죠! 항상 적절한 밸런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혈자

2021-04-27 12:50: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행복의 셋포인트를 높이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자아자!!

양돌이

2021-04-27 17:02:03

혈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같이 노력해보아요. :)

망치쿵

2021-04-27 13:34:45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게 못하고 살아가기에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양돌이

2021-04-27 17:02:59

망치쿵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일 간단하고 쉬운게 때론 제일 어려운 법이죠..ㅜㅜ 오늘 하루도 감사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스시러버

2021-04-27 17:04:53

감사합니다.. 원칙을 지키는 삶이 참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도 원칙을 지키는데서 오는 베네핏이 훨씬 큰 거 같아요..

양돌이

2021-04-27 20:47:55

스시러버님 감사합니다. 유연성은 필요하지만, 살아가며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으려면 몇가지 굳건하게 지킬수 있는 원칙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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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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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i 백팩 싸게 살 수 있는 방법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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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집 모기지 쇼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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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한국 시애틀 환승 및 라운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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