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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를 제가 한대 구입해왔는데...

그냥.. 생각해보니 웃기기도 하고, 와이프님의 선견지명이 옳기도 한듯하여 썰 풀어봅니다.

 

#1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작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는 동료 모모씨가 말했습니다.

"음축님, 닛산 망한대요 소식 들었어요? 부채가 1조엔이래. 빨리 차 팔아요."

화들짝 놀라서 잘 타고 있던 닛산 로그 셀렉트 2014년을 처분했습니다. 차 똥값되면 안되니까..

(닛산 딜러에게 11,600에 구입해서 2년타고, 개인거래로 $7,500. (kbb private에서 -$300, -2년간 $4,000 감가상각)

 

KakaoTalk_20210505_003610588.jpg

 

닛산이 망한다가 핑계이긴 했지만,

깡통 트림 (깡통휠, 직물시트, 기본 크루즈컨트롤도 없음)의 아쉬움이 컸기에, 제가 기변욕구가 와서 판게 맞습니다..ㅎㅎ

 

마침 다음 차로 "흰색 티구안 7인승!"을 매일같이 외치던 P2님께서 Missy USA에 올라온 한국가시는 모 병원 의사선생님 와이프가 올리신 흰색 티구안 7인승 S트림을 발견했습니다.

 

그분께 2천불 선금 체크로 보내드리고 거래성사 직전까지 갔는데, 갑자기 (멋대로 제 계좌에 Zelle로 돈을 다시 넣으시고) 파토를 내셔서 붕 떠버린 상황..

이래저래 실망한 마음을 추슬러 영끌해서 차를 사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차저차한 중간 이야기는 생략...이것도 글하나 따로 파도 될 정도입니다마는...어쨌든 시간이 흘러서)

 

P1: 마눌님, 우리 돈으로 티구안 2세대는 개인거래가 아니면 깡통트림도 좀 힘들고, 내 생각에는 골프 왜건 정도면 가격도 맞고 짐도 싣을 수 있고 딱 좋긴 한데.. 여보가 죽어도 티구안 타야겠으면 내가 티구안 1세대 가죽시트에 파노라마 썬루프 봐놓은게 있긴 해. 근데 짐칸은 작으니까 각오는 해야함, 그거라도 살까?

P2: 콜!

P1: 근데 색이 좀 애매해.. 와이프 좋아하는 흰색이나 무난한 그레이면 좋은데...

KakaoTalk_20210505_003820221.jpg

 

네.. 파란색입니다. 옛날 티구안 파란색은 아니고, 2017 마지막 연식~2020년 2세대까지 나온 펄들어간 밝은 파랑

 

제가 와이프에게 흰색 깡통 살래, 이색으로 그래도 옵션 좋은거 살래 했더니 후자를 택하더라구요.

P2님 말씀이 명언이었습니다.

 

P2: 뭐.. 이거도 티구안이니까. 나 원래 로그 말고 티구안 사고 싶었던거 알지?

 

2017년 VW 티구안 WOLFSBURG EDITION, 4MOTION, MILEAGE 33K, 가격 $13,500(세전, 딜러피 $300)

당시 KBB 딜러 판매가격 평균은 $15,500이었습니다. 모두 돈이 궁할때라 핫딜을 산 셈이었네요.

 

핫딜사왔다 그러고 신나서 기름넣으러 갔는데 아뿔싸..

1세대 티구안은 아우디 Q3, Q5, A4, A6 등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Premium (RON93 이상) 휘발유 차량이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저렴하게 아우디 맛 봤다고 좋아해야 했을런지..)

 

(여담입니다만, 레귤러 넣어도 굴러는 갑니다. 힘이 없어서 미션이 자꾸 붕붕거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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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고 1년, 아무 잔고장 없이 기름넣고, 오일갈고, 타이어 위치만 바꿔주면서 아주 만족스럽게 잘탔습니다. 티구안 1세대의 간단한 소감은

Pros: 

독일산 VW 특유의 단단한 하체 (2세대는 북미(멕시코) 생산이라고 하네요)

가성비 좋은 내장재, 특히 파노라마 썬루프의 만족

2016년까지는 없는 애플 카플레이의 혜택

고속도로 정속 주행시 30mpg 정도의 준수한 연비 (EPA 공인은 22mpg)

4모션이라 겨울 주행의 안정성

 

그러나.. 기변을 또 고민하게 만드는 이차의 단점..

Cons:

 

1) 비좁은 공간

아기가 커가면서 짐이 점점 많아지는데, 티구안은 이전에 타던 로그 셀렉트에 비해서 30%이상 트렁크가 좁았어요.

항상 유모차(접이식)와 이러저러한 아기짐이 트렁크를 채우면서 장볼때도 너무 불편하고.. 미국식 생활에는 영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지난 주에 DC 동남쪽 4시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비치에 휴양차 다녀왔는데, 5박 6일짐 챙겨서 여기저기 쑤셔박으면서 짐과 부대껴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2) 주행보조 장치 (ACC, LKAS, AEB 등)의 부재

전에 타던 로그 셀렉트는 아주 깡통이라서 기본 크루즈 컨트롤도 없었으니, 거기에 비하면 이 친구는 양반이긴 했습니다. 크루즈컨트롤 걸어놓고 발이 쉴 수 있어서 장거리 운전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으니까요.

그래도, 미국 생활 특성상 장거리를 자주 운행하게 되고, 또 졸업 후 이사갈 곳이 상대적으로 시골동네라서 장거리를 많이 탈것이라는 그런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버지니아비치 왕복 운행은, 주행보조가 있는 차를 기필코 사야겠다는 결심을 굳힌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같은 대학원 동료인 모모씨가 또 바람을 불어넣으셨습니다.

"요즘 중고차값 잘쳐주는데, 음축님꺼는 얼마나 받으려나? 다시 떨어지기 전에 얼른 팔고 더 좋은거로 사세요"

그래서 1년만에 또다시 차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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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희 와이프와 다음 차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면, 저는 항상 최인훈의 "광장"을 떠올리게 됩니다.

 

P1: 와이프. 우리가 티구안을 1년 타봤으니까 알겠지만, 차가 비좁잖아. 우리 애기 동생 낳으면 이차는 어떻게 답이 없다. 그러니가 이번에는 미니밴 보자. 응?

P2: 티구안

 

P1: 와이프. 그럼 내가 티구안 새차로 사주고 싶은데, 지금은 돈이 없으니까, 그럼 아쉬운대로 이차팔고 내가 전기차 리스해서 기름값 세이브해서 그돈 모아서 돈 생기면 티구안 새거로 사줄게. 요즘 월 200불 정도면 되더라.

P2: 리스할 돈 있으면 티구안 리스해

 

P1: 와이프. 그럼 일단 요즘 차값 좋다니까 우리차 팔아서 통장에 넣어놓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150에 리스 나왔는데, 이거 3년만 타면 내가보니까 한 3-4천불 굳어. 그때쯤되면 신용점수도 누적될테니까 그때 티구안 살까?

P2: 위에꺼랑 뭐가 달라. 약팔지 말고 티구안 살거 아니면 말도 꺼내지 마

(단호박입니다 아주...)

 

뭘해도 결론은 티구안입니다.

그냥 티구안 아니고, 흰색, 7인승, 가죽시트, 파노라마 썬루프(<-이거는 이번 퍼랭이 티구안 타면서 추가된 스펙)

아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해 ACC 들어간 스펙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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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와이프가 티구안 7인승을 외치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25592_80804_3847.jpg

 

한국에서 부모님 오시면 비상용으로라도 쓸 7인승 차량이 필요한데, 미니밴은 너무 뚱뚱하고 못생겨서 싫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큰차는 운전할 수도 없거니와 하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다른 7인승은 다 비싼거 아니냐며. 자기가 보니까 티구안보다 싼 7인승 없는거 같다고..

 

틀린 말이 없네요..

사실 어제는 와이프에게 차박을 빌미로 살살 꼬셔서 퍼시피카 7인승을 보러 갔습니다.

2021년 퍼시피카 투어링 AWD, 깡통트림인데도 차 좋더라구요. 

아시듯이 퍼시피카는 2,3열 시트 모두 접어서 평탄화가 가능하니까요. 그 어마어마한 활용성도 탐나고, 

주행보조도 2단계 지원되고, 파워 사이드도어, 파워 리프트게이트, 원격시동, 무선 카플레이.. 다 좋은데

 

cons

1) 직물시트. 그중에도 촉감이 참 저렴한 직물시트.. 한국같으면 이정도 사양이면 당연히 인조가죽이라도 들어갈텐데

2) 파썬 있는 차 타다가 없는 차 타려니까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3) 결정적으로. P2님의 "이차사면 남편이 장거리 다해. 난 큰차 운전 못해"

 

어찌저찌 파이낸스는 F-1학생으로서는 제법 괜찮은 4%대로 승인이 났지만 차값이 좀 부담스럽기도 했고, 마침 그랬는데 와이프님이 완고하게 반대하시니까 진행할 명분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아까운 인쿼리만 날렸고, 샷건 날리시는 바람에 네군데 견적 들어갔을 뿐이고..

그날 밤에 신청한 Penfed도 리뷰후 리젝 나고..

 

이래저래 상처받은 마음을 부여잡고

그래, 티구안을 한번 사보자. 그런 마음을 먹고 오늘 아침이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https://www.milemoa.com/bbs/board/8525254 )

37 댓글

랑조

2021-05-05 10:06:24

선생님! 다음편 결재는 어디서 하나요?? 필력이 좋으십니다!! 

음악축제

2021-05-05 10:42:38

올렸습니다. 두편짜리 단편선이라 아쉽네요.. :)

땅부자

2021-05-05 10:09:19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다음번 기다립니다!!!

저도 티구안 좋아해서 작년에 살까하다가 결국 마모에서 딜보고 Bolt EV 달렸습니다. 가족용으로는 티구안 좋습니다. 

음악축제

2021-05-06 06:03:39

저도 막판까지 볼트 EV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결국 와이프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네요..ㅎㅎ 

땅부자

2021-05-06 18:24:25

좋은 결정이십니다. Happy wife, happy life!

Opeth

2021-05-05 10:24:26

솔직히 저도 얼마전에 신형 티구안 블랙 지나가는 거보고 우왕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근데 티구안이 큰 SUV에도 아닌데 7인승은 공간이 좀 좁긴할 것 같아요. 근데 저희랑 반대시네요. 저는 제가 SUV 고집하고 피투가 미니밴을... ㅋㅋ

음악축제

2021-05-06 06:04:05

5+(비상용 2인승) 정도로 글 내용을 수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포트드소토

2021-05-05 17:07:47

>> 7인승 차량이 필요한데, 미니밴은 너무 뚱뚱하고 못생겨서 싫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큰차는 운전할 수도 없거니와 하고 싶지도 않다.

 

뚱뚱하다는 건 결국 넓다는 것.

주변에 미니밴 싫어하던 분 들이 구매 후 미니밴 최고를 외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운전도 해보면 캠리 정도 크기입니다. 저도 처음엔 운전 부담 있었죠. 

차 기변 좋아하시는 듯 하니.. 애가 둘 생길 때 잘 생각해보세요..  일단 저라면 구입하기 전에 미니밴 렌트도 한번 해볼것 같습니다.

특히 세단에서 애기 바구니 꺼내던 것 생각하면 애기 생기기 전에 무조건 미니밴이 진리겠더라구요.. 양옆에 주차있으면 애기 안 깨면서 바구니 꺼내기는 거의 세계 7대 난제... ㅜㅜ

 

ㅡㅡ 미니밴 예찬. 

Globalist

2021-05-05 17:41:46

+1

BBB

2021-05-05 20:57:04

진짜 공감되네요.

글구 생각이 다들 비슷한게, 저희 와이프도 같은 이유로 미니밴 싫어 했었고, 그러다보니 3열 있는 SUV (저도 티구안 7인승 ㅎㅎ) 열심히 쳐다 봤었죠. 

물론 지금은 둘다 미니밴 예찬론자 입니다. 

포트드소토

2021-05-05 22:50:24

A: SUV 사고 나서 미니밴 아쉬워하는 분들은 봤어도,

B: 미니밴 사고 나서 SUV 살 껄 하시는 분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

 

* 조건: 가족. kids +2 이상. 차고 보유. B > A

 

그리고, 실제로 미니밴을 애기 때 사서 애들 아직 초딩 때 가족차를 바꿀 경우, 다시 미니밴을 안 사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고등학생 정도 되면, 미니밴 안 사고, SUV 로 바꾸긴 합니다. 이제 곧 2인 가족 될테니...

 

그냥 다른 미니밴 있는 가족과 요세미티 같은 국립공원으로 4박5일 캠핑만 다녀오시면 침 흘리게 됩니다. 미니밴 살껄.. ㅎㅎ

 

BBB

2021-05-06 00:07:26

지금 3년전에 산 미니밴 쓰고 있는데, 애들 한..10년은 더 키워야하는데 이 차 한대로 마무리 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ㅎㅎ

Livehigh77

2021-05-06 05:17:26

이 말이 맞습니다. 게다가 티구안 말이 3열이지 마지막 열은 너무 좁아서 성인은 사실상 못 앉습니다. 챌린지라고 생각하면 앉을 수있겠네요. 무늬만 3열입니다.

포트드소토

2021-05-06 05:24:12

사실 이건 티구안 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Full Size SUV 가 아닌 크기의 SUV 들이 3열이 있으면 다 생기는 문제이긴 합니다. 거의 응급 3열이긴 한데.. 어르신 모시고 가거나, 장거리 용으로는 부적합하죠.

 

앉을만한 3열은 Full size SUV 나 미니밴 정도는 되야겠죠.. 결국 잔뜩 길어져야.. ㅜㅜ

음악축제

2021-05-06 06:02:56

5+(2) 정도로 생각하고 사긴 했습니다.. ㅎㅎ

두리뭉실

2021-05-05 19:06:29

티구안이 3열이 있다는거에 놀랐네요..

티구안 첫모델 나올때 타봤었는데, 꽤 작았는데, 3열이라니.... 얼마나 커진건가...

음악축제

2021-05-06 06:01:49

1세대에서 2세대는 휠베이스와 전장 모두에서 거의 다른차 수준의 진전이 있었습니다.

자세한건 유투브나 자동차 잡지 구글링하시면 바로 보실 것 같고.

 

근데 3열 헤드룸이 낮아서 성인 남성은 웬만하면 타기 쉽지 않구요..

초등학생이나 여성 정도? 7인승이라기보다는 5+2인승에 가까운 패키징입니다. 그냥 급할때 2사람 더 태우기 위한..^^

브라킴

2021-05-05 20:34:56

구입 계기 (핑계?!) 에 웃습니당 ㅋㅋㅋ 제가 채권 structure 하는 사람이었는데요.. 자동차 회사들은 부채가 다들 진짜 많아요, 고갱님들 차 구입해줄 때 finance 직접 해줘야 하잖아요.  대부분 기업들이 financing arm (Nissan 의 경우 nissan motor acceptance corp)이 기업 채권을 팔아서 상대적으로 싼 값에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리고, 그 돈으로 더 높은 이율로 고갱님들 financing 해주면서 이윤을 남깁니다.  그거 외에도 가지고 있는 재고와 딜러쉽을 securitize (asset-backed security) 해서 돈 빌리고요.  하여튼 자동차 회사들은 정말 끊임없이 부채를 돌리면서 자금확보를 하고 자사 차량들을 판매하죠잉.  부채 총량많을 보고 기업 부채를 예견하면 자동차 회사들 다 망해요!! ㅋㅋ

음악축제

2021-05-06 06:00:39

어쨌든 닛산을 빨리 탈출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좋은 핑계가 아니었는가...그런 생각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JoshuaR

2021-05-05 21:08:55

보통은 남편이 미니밴은 절대 안된다, 아내가 미니밴만이 답이다를 외치는게 일반적인데.. 반대네요 ㅎㅎㅎ

저희집은 저는 무게중심 높은차는 안된다, 아내는 높고 시야 좋은 차..

딱 중간이 SUV도 아니고 세단도 아닌 애매한 높이의 Outback 입니다 ㅎㅎㅎ

나중에 타고싶은 차 맘껏 두대 끌 여력 생기면, 아내한테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사주고 저는 고성능 컴팩트 핫해치 타려고요..

포트드소토

2021-05-05 22:53:05

말씀대로 그 애매함이 아웃백의 최대 장점이라고 봐요.. 그 중간 마켓은 다 아웃백으로 통일.. ㅎㅎ 

아웃백의 멋 때문에, 저도 다음차는 아웃백도 고려중.

알버

2021-05-05 23:01:05

저도 스바루 타고 싶은데 배우자가 스바루는 싫대요 ㅠㅠ 설득도 안되게 그냥 싫대요 ㅠㅠ

음악축제

2021-05-06 05:58:03

다음 빗길이나 눈길에 한번 슬립을 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버

2021-05-06 06:04:13

눈길에 빠진적이 있는데 그 때 일을 말했더니 그냥 눈오면 나가지 말라며...

음악축제

2021-05-06 06:04:57

음 p2를 태우시고 설원을 한번 달려주셔야...

스바루는 아니지만 저희 DC지역이 눈이 아주 많이는 안와도 자주 제법 오는데, AWD가 돈값 하더라구요.

알버

2021-05-06 06:11:08

적당한 예인줄은 모르겠는데요,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시도도 안 해보는 것처럼 

이게 감성의 영역에서 선호하질 않는거라 그런 기술적인걸로는 설득이 안되더라구요 ㅠㅠ

못생겨서 싫다는데 뭐라 할 말이.. 난 괜찮은거 같은데 ㅠㅠ

음악축제

2021-05-06 06:21:01

그럼 어쩔 수 없어요... 

저희가 결국 돌고 돌아 '흰색, 가죽, 파노라마 썬루프, 7인승 티구안'으로 결론이 난것도 같은 이치..

(그래도 와이프가 어떻게 4MOTION은 용케 양보를 했습니다..^^)

음악축제

2021-05-06 05:59:49

아웃백은 미국 첫차 후보군 중에 하나였는데, 그때만해도 스바루에 대한 정보가 없던 와이프가 결사반대를 해서 못갔네요..

3년전 $9,500 2012 아웃백 V6 리미티드 흰색(개인거래)을 버리고, $11,700 2014 닛산 로그 셀렉트 깡통 AWD 를 CERTIFIED로 사왔답니다.. (이것도 와이프의 결정..)

 

어쨌든 끝이 좋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저도 핫해치 아니면 86 정도 갖는게 미래의 작은 소망입니다.

B.Dragon

2021-05-05 21:16:46

티구안보다 싼 7인승 미쓰비시 아웃랜더 있습니다 선생님!

음악축제

2021-05-06 05:57:21

저희 지역은 미쓰비시 딜러가 한개 있는데, 2020 이월차만 할인하고 2021년식은 MSRP 그대로 올려두네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아웃랜더는 티구안보다 잘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P2의 간절한 바램을 우주가 들어주어서..)

그래도 의견 감사합니다.

poooh

2021-05-05 23:13:51

테슬라 Y 도  7인승이 있습니다!

음악축제

2021-05-06 05:56:04

OUT OF BUDGET..^^ 이미 티구안 사버려서 게임은 끝났네요..

Californian

2021-05-06 00:41:47

ㅎㅎㅎ 기존에  RAV4 타타가 둘째 태어나고 저렴이 미니밴으로 바꾸었는데요..

 

완전 대만족입니다.. 아이가 2명이상이시라면, 미니밴은 그냥 단점이 없습니다..

 

제차는 가솔린/ 에탄올88? 인데, 에탄올 써본적은 없지만, 나름 mpg 나쁘지 않습니다.. 

 

어진간한 짐 다들어갑니다. 아이가 토틀러일때부터해서, 모든짐을 그냥 미니밴에 넣으시면 됩니다.. (유모차 안접고도 그냥 들어갑니다..)

 

미니밴 2열, 3열 접어서 이사도 2번 했습니다.. (여러번 왔다갔다 해서 힘들었습니다만, 그래도 했습니다..)

 

장거리 뛸때 피곤하시면 차 세워놓고, 애들 뒷자리 평평한 곳에서 좀 재우거나, 어디 놀러가서 뒷자리 접어놓고, 차안에서 잘 놉니다..

 

운전하실때, 세단보다 높아서 시야확보가 잘되어서 운전이 편합니다..

 

제 미니밴은 8인승인데, 누구 놀러와도 차 렌트 걱정없이 그냥 한차로 갑니다.. 등등등...

 

미니밴, 안사고 후회하신분은 봤어도, 사보고 후회한 사람은 못봣습니다..

 

쓰고보니, 미니밴 예찬이 되었네요.. ;;;;;;

포트드소토

2021-05-06 04:22:50

저도 미니밴 장점은 그냥 또 하나의 거실 / 패밀리 룸이라는 겁니다. 소파 있는..

 

그냥 어디 그늘에 파킹하고, WiFi 핫스팟만 애들 켜주면.. 그냥 집에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애들은 온라인 게임하고, 와이프는 쇼핑하고,, 저는 눈 붙이고 잠자고.. ㅎㅎ

 

배고프면 햄버거 가게로 드라이브 쓰루 해서 바로 차에 앉아서 먹고.. 

 

이게 사실 다른 모든 차종도 다 가능한데.. 미니밴 처럼 높고 길지 않으면.. 공간감이 없어서 답답하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IKEA 든지 어디서든지 가구 등 살 때 너무 편해요.. SUV 만 해도.. 조금만 커도 안 들어가는데.. 미니밴은 2열 3열 접으면 정말 뭐든지 다 들어가요..  

미니밴의 유일한 단점은 후진 연비인데.. 그래서 새로나온 시에나 하이브리드 36/ 36 MPG 가 너무 부럽습니다.. 새 가족차 산다면 무조건 시에나?

 

P.S. 자꾸 쓰다보니 음악축제님 티구안 구입에 찬물인 것 같은데요.. ㅋㅋ 진짜 티구안 구입기는 #2 번 글이니.. 거기서 축하해 드리구요.. 
여기선 차종별 장단점 적는게 여러 마모 회원분들에게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음악축제

2021-05-06 05:55:19

네 이번에는 와이프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가 되기로..^^

 

언젠가는 미니밴을 사게 되겠죠. 결국 수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연비는 퍼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괜찮더라구요~

마일모아

2021-05-06 06:25:09

제목 살짝 수정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음악축제

2021-05-06 07:02:18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마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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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경제적인 준비와 시간안배

| 잡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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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4-03-28 1059
updated 113397

여행 보험 Trip Cancellation / Interruption / Delay Insurance of Credit Cards

| 정보-기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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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2024-01-30 689
updated 113396

마일 가치 질문: 레비뉴 ($209) vs. AA마일 (11,000)

| 질문-항공 27
Boba 2024-03-20 1361
updated 113395

테슬라 Y 오늘 주문하면 (28일) 31일까지 받아볼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10
레드디어 2024-03-27 967
updated 113394

가끔 패스워드 유출사고가 나죠? (재사용한 경우) 모든 사이트가 다 유출되었다 가정해야 할듯합니다.

| 잡담 45
덕구온천 2024-03-27 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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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비즈플랫 델 제품 환불하면 크래딧 다시 가져가나요?

| 질문-카드 3
또골또골 2024-03-28 159
new 113392

Virgin이나 Alaska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좌석 승급 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3
하버드장학생 2024-03-28 358
updated 113391

2024 4월 문호 final action date 진전

| 정보-기타 236
bn 2022-10-11 42384
updated 113390

다사다난했던 영주권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ㅠㅠ

| 잡담 49
호연지기 2024-03-26 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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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스위트 어워드 거래 문제없나요 ?

| 질문-호텔 12
SoleilLight 2024-03-28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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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e United Business 카드는 빠른 배송이 안되나 봅니다.

| 후기-카드 2
행복한생활 2024-03-28 125
updated 113387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28
블루트레인 2023-07-15 10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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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아너스 비지니스 카드 연회비 및 혜택 변경 (연회비 195불, 8천불/6개월, 보너스 17.5만)

| 정보-카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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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2024-03-28 1035
updated 113385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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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2300
updated 113384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2022 크리스마스 선물 - 문구/만년필에 관한 아무 질문이나 받아요.

| 잡담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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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2022-12-03 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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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Tesla 리퍼가 가능하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기타 389
마일모아 2023-05-19 1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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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 출사展 - 87] 벚꽃

| 잡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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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블루문 2024-03-25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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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택스 활용 Treating a Nonresident Spouse as a Resident 방법 궁금합니다

| 질문-기타 4
두우둥둥 2024-03-28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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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22. 에어비앤비 오토메이션 (단기렌탈 자동화) 시스템 만들기

| 정보-부동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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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4-03-27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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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391
바이올렛 2019-03-18 2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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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Mobile Passport Control 후기 - LAX 입국심사 초스피드 초강추 무료

| 후기 10
사골 2024-03-27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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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중국 여행비자 신청하기 (내용 업데이트, 2024/02/07 ver.)

| 정보-여행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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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돌아갔다 2023-03-21 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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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여행 예약 사이트: UR 몰에서 Chase Travel로 이름 변경 중

| 정보-카드 3
마일모아 2024-03-28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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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k Sync Module 2 셋업에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 질문-기타 2
영원토록 2024-03-27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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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IRA 실수 32 가지 (32 Common IRA Mistakes)

| 정보-은퇴 310
도코 2024-01-27 1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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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트 포인트 발전산

| 질문-호텔 8
아이링님 2023-01-24 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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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송크란(날짜 첨부)

| 정보-여행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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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빵 2024-03-26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