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S&P500는 어디까지 떨어질수 있을까?....

확실히3, 2022-05-14 07:12:59

조회 수
7842
추천 수
0

최근에 주식시장이 굉장히 변동성이 심하고 5/12, 5/13일 반등을 해주었는데 과연 이것이 바닥인가/아니면 Dead Cat bounce라고 하는가의 질문에 대한 답은 그야말로 Trillion $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일단은 이번 하락장에서 찍은 저점인 SPX의 3850이 진바닥이라고 생각을 하는 시장참여자가 다수는 아니란 것이죠. 언제든지 더 하락할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쪽이 다수라는 것을 GREED/FEAR 에서 확인해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저 역시 주식을 한지 이제 7-8년이 지나가는 초보수준이고, 마일모아에는 고수분들도 많을터인데 부끄럽지만 제가 보는 관점을 적어보고자 하니 그냥 참조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1.

 

제가 자주 참조하는 60갑자와 360의 순환을 고려하여 최근 시장의 지수를 볼때 의미심장한 것을 하나 발견할수 있었는데요. 

 

바로 2021년 5월 중순 경 SPX, 즉 S&P500의 티커, 가 약 4000을 쌍바닥 지지점으로 하고 연말까지 20% 상승, 즉 4800까지 갔다는 점인데요. 정확하게는 5/11/21과 5/19/21일에 4050을 double bottom을 찍고 계속 상승을 했습니다. 

 

그 이후 약 360일이 지난 2022년 5월경 이제 다시 4000선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볼때, 좌우 대칭으로 이해하면 쉽지만 SPX가 떨어질수 있는 최대하락폭은 4000에서의 -20%인 3200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SPX 2022 0511.PNG

 

그런데 3200까지 하락한다는 것은 전고점인 4800에서 30% 이상 하락한다는 뜻이기도 한데, 이미 떨어진 테크 관련주는 이제 정말 더 크게 떨어질 여력도 없고 (물론 AAPL/MSFT/AMZN을 중심으로 좀 더 떨어질 구석이 있긴 하지만 그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받칠수 있는 실탄이 역대급으로 많기 때문에 주가가 생각보다 크게 떨어질 경우 자사주 매입이란 옵션이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경제가 Recession이 와서 최근에 많이 오른 리오프닝 관련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락장세가 오기 시작하면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볼 여지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 GOOG보다 PE가 높은 COST/HD/LOW에 숏 포지션도 생각해볼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제가 리세션이 올지 안올지는 연준을 포함하여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2. 

 

차트로만 본다면 일단 베어세력들의 단기 목표인 3800선까진 한번 왔다갔으니 당분간 3800-4100사이에서 지루한 공방전을 할수도 있다고 여깁니다. 

 

베어세력들이 믿고 있는 것은,

 

1) 인플레가 이렇게 높으면 연준은 어쩔수 없이 금리를 올릴것이기에, 주식시장이 폭락하더라도 연준 풋은 없을 것이고, 

2) 금리를 올리면 좀비기업이 많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상태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대량실직-대량파산이 발생하고 

3) 그렇다면 RECESSION이 온다 라고 계산을 할수 있는데요. (그리고 연준이 이때 나서면 헐값에 매수하여 다시 우상향 곡선으로 ㄱㄱ 하는 불 세력이 된다) 

 

저 역시 1)번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면 수요도 같이 없어지면서 인플레도 잦아들것이고 그렇다면 연준이 나설수 있다는 그림을 그릴수도 있기에 생각보다 연준이 쉽게 비둘기적으로 변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그런데 오늘 (5월 13일) 블룸버그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2022년 한해에만 7.6 Trillion의 값어치가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나스닥만을 구한 것인지 아니면 S&P500과 다우지수/암호화폐 등등을 포함한 모든 자산과 기업의 시총이 사라진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NASDAQ TRILLION.PNG

 

그런데 말이죠..... 

 

베어세력들이 인플레의 원인이라고 비난하는, 2020년에 코로나 사태때 미국 연준과 연방정부가 돈을 대량살포하면서 시장에 투입한 자금이 대략 10.0 Trillion이 된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covidmoneytracker.org/]

 

그렇다면 단순계산으로 생각해보면 4800에서 4000까지 떨어지면서 20% 하락할때 7.6 Trillion이 날아갔으면 10 Trillion까진 얼마나 하락해야되느냐?에 대한 비례식으로 계산을 해볼 경우....... 대략 26% 하락이 예상이 됩니다. 즉 아직도 여기서 약 6-10% 정도 더 하락할 여지 정도는 있는 것이죠. 

 

그것을 다시 4800에 넣고 계산해보면 SPX지수가 대략 3500 까지 떨어진다면 코로나 폭락때 연준과 연방정부가 무차별 돈살포한 것이 모두 사라진다고 생각을 해볼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연준이 퍼부은 돈이 생산적인 경제활동에 사용되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수도 있지만, 또다른 경우는 부정실업수당 청구와 같이 비생산적인 재화 (I.E: 주식투자라고 쓰고, 투기라고 읽는) 에 사용되었다는 것도 고려하여 그냥 매우 단순하게만 생각한다면요. 

 

하락을 한다면 사실 패닉셀도 동반되기에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처럼, 떨어지는 추세도 있을 것이니 3400, 즉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 전고점 까진 한번정도 떨어질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런 논리로, 3500까지 떨어진다면 시장에 풀었던 돈이 모조리 허공에 증발했으니, 인플레도 사라질것이다 라고 생각해볼수도 있는 것이지요. 

 

연준이 말하는 인플레도/디플레도 부르지 않는 그 알흠다운, 중립금리는 어디인가?/자산축소와 양적긴축은 얼마만큼의 금리인상 효과를 불러오는가? 등등 이런 것들은, 저 같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구요.

 

이를 통하여 반론도 충분히 있을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인플레가 높게 나오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락다운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연준이 어떻게 할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긴 국면에서 볼때 러시아-우크라 전쟁/중국의 코로나 락다운도 시간의 문제일뿐 언젠가는 해결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공급이 풀릴 것이고, 수요가 파괴된 상태에서 공급이 많이 풀린다면?.... 인플레는 눈 녹듯이 사라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4. 조금 더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저 역시 기본적으론 디플레이션의 시대가 다시 올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구글의 알파고 vs 바둑천재 이세돌에서 보았듯, 인공지능과 로봇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 10명이 할수 있는 일은 1명이 할수 있는 시대가 곧 오는 상황에서 최근에 있었던 Hiring Spree의 90%는 3D직종, 즉 일반적인 미국인들이 기피하는 서비스-제조업 이런 쪽입니다. 예를 들어 12만 달러를 받는다는 월마트 소속 트럭운전기사 말이죠.  

 

당장은 일손이 부족해서 급하니까 시급을 올려주고 고용하려들지만 조금이라도 경제상황이 안 좋아 수요가 부족해진다면 제일 먼저 해고당하는 쪽은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입니다. 

 

1970년대처럼 대학졸업장만 있고 사지 멀쩡해보이면 회사가 NO QUESTION ASKED로 골라골라 취업할수 있는 2020년대가 아닌것이죠.

1차 HR 폰스크닝, 2차 Panel Interview, 3차 하이어링 매니저와 인터뷰 등, 나름 Career가 되는 직종의 입사 조건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물론 Medical 쪽으론 졸업장만 있으면 바로 취업이 가능하지만 대다수 대학 졸업장이 쓸모 없는 것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죠. 

 

이런 상황에서 과연 Wage Spiral이 발생할수 있을까요? 전공이 공학인지라 경제는 전혀 문외한이지만 Wage spiral은 극히 일부분에선 있을수도 있겠지만 (최근의 Nurse를 보면 엄청 몸값이 높죠) 대다수 직종에선 없다고 판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거든요.  

 

그런데 2020년 팬데믹 사태때 그 많은 돈을 풀고, 202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약 5개월 사이에 그 풀었던 돈이 이제 다 사라지기 시작한다면, 사실 인플레보다는 디플레를 걱정해야할 시점이 온것이죠. (Feat: 캐시 우드) 

 

최근엔 USCIS에서도 적극적으로 Work permit 소요시간을 감축하거나 자동연장해주고 이민문호를 개방하여 비숙련-저소득 계층을 받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듯 합니다 https://www.uscis.gov/newsroom/news-releases/uscis-increases-automatic-extension-period-of-work-permits-for-certain-applicants.

그렇다면 노동시장에도 공급이 많이 갈수가 있는 것이죠. 

 

5.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3줄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1) 코로나 폭락때 풀었던 돈이 약 10 Trillion, 그런데 전고점에서 약 20% 하락한 (S&P500기준으로) 2022년 5월 경으로 나온 (블룸버그 통신 자료) 금융시장에서 증발한 돈이 약 7.6 Trillion,

 

2) 단순계산으로 만악의 근원이라고 비난받는, 코로나때 시장에 주입한 10 Trillion까진 전고점에서 약 26% 정도, SPX기준으로 약 3500까지 가면 수요파괴가 발생하면서 인플레가 상당히 완화될수도 있수도 있다고 판단해볼수도 있고, 

 

3) 관성의 법칙으로 패닉셀이 나오면서 혹시나 더 떨어질수도 있으니 3400까지, 심하면 3200까지 떨어질수도 있으니, 만약 그 지점까지 온다면 충분히 저점매수가 가능 할수도 있을 듯 

 

이쯤으로 요약됩니다. 

 

물론 저점을 찾는 것은, 월가의 천재들도 찾기가 어려운 것이니 사실상 시간낭비일수도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틀릴수도 있으니....... 참조만 하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높고 불확실성이 끝판인 장세에선 본인만의 시장 보는 안목을 가지고 그에 맞게 대응을 하면 큰 손해는 안본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어려울수록 포트폴리오를 나누어서 인덱스를 조금씩 저점매수하고 그중에서 약 10% 정도는 별동대의 개념으로, 변동성이 큰 High Beta를 트레이딩, 또는 Short로 치고 빠지고 나오는 전략을 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계좌는 마이너스 ㅋ) 

 

어쨌거나 결론은, Worst of Worst 모든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더라도 S&P500가 0으로 수렴하는 일은 없으니까요 (물론 가능은 하겠지만, 그쯤되면 사실상 은퇴란 개념이 필요없는 세상이 되어있겠죠). 물론 개별주는 상황이 180도 다를수가 있지만, 결국의 시간의 문제이지, 인덱스를 가지고 있다면 언젠가는 회복하기 나름입니다. 

 

허접한 글이었는데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17 댓글

바이올렛

2022-05-14 09:18:57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3,800 내려온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막상 내려오니 살벌하더라고요. 10T 빼려면 아직 6% 정도 더 남았다는거.. 기억해두겠습니다ㅠㅠ

 

성투하세요!!

확실히3

2022-05-15 02:06:29

네 제가 틀리길 바라지만 개인적으론 상황이 안 좋다면 떨어질때 패닉셀이 동반하기 마련인지라 정말 코로나 19 이전 전고점인 3400까진 한번 정도 떨어질수도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 이렇게 살벌할수록 냉정하게 판단하신다면 분명히 도움되실듯 합니다 

되면한다

2022-05-14 09:39:32

좋은 글이네요. 근데 바닥에 집착말고 바닥찍고 저항선 돌파하면 매수 해야지요

확실히3

2022-05-15 02:07:49

네 바닥에 집착하면 결국엔 못사기 마련입니다.. 그저께도 테슬라 700 떨어지면 무조건 사야지 했는데 680까지 떨어지는 걸 보니 무서워서 못 사겠더군요 (그런데 5분도 안되는 사이 다시 720까지 간 테슬라 ㅋ) 

느낌아니까

2022-05-14 09:40:59

캡쳐한 화면보면 NasdaQ market cap erased 라고 되어 있네요.

아래 링크를 보면 2021년 12월에 나스닥의 총 마켓캡이 24.56 trillion이고 NYSE는 27.69 trillion 정도라고 합니다. 

NYSE 마켓캡이 다우존스와 비슷한 하락폭을 보였다면, 약 -12% 빠졌을 텐데 그럼 3.32 trillion빠졌네요.

나스닥도 오늘까지 -25.44%정도 빠졌으니 6.25 trillion 정도 없어졌고요. 

오늘부로 US stock market cap이 대략 9.6 trillion 정도 빠졌네요.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277195/nyse-nasdaq-comparison-market-capitalization-listed-companies/

확실히3

2022-05-15 02:14:52

2020년에 벌써 시중에 연준과 연방정부가 푼 돈이 증권시장에서 돈삭제 되었는데 연준에선 중립금리와 QT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하니 제가 그 개념을 잘 몰라서 그렇지만 침체가 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증권시장에서 사라진 돈의 나비효과가 앞으로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매우 궁금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분명한 건 일단은, 물가 상승의 근본원인이라 불리는 연준과 연방정부의 무차별 돈 살포는 이제 거의 다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Statistica에서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계란빵

2022-05-14 12:48:15

저는 바이든과 민주당이 fed를 총알받이로 삼는거 같아서 굉장히 보기 안좋습니다

끊임없이 실업수당 살포하고 인프라 빌이니 BBB니 해서 시장에 돈풀려고 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ㅋㅋ 

러시아 전쟁이 제일 크겠지만 파월이 작년에 "인플레는 일시적이다" 라고 말한게 이 사태의 원흉이라 말하는 사람들 많던데 그게 과연 파월이 단독으로 생각하고 말했을까요? 결국 파월도 자기 연임을 위해서 임명권자인 바이든과 민주당 고위간부들 비위를 어느정도 맞춘걸텐데

아무튼 역사적으로 이런 해(공화당>>민주당 + 중간선거)에는 하반기부터 증시가 좋아졌다는 통계가 많아서 저는 그냥 어닝&지수 콜/풋 옵션 꾸준히 하면서 존버중입니다 

확실히3

2022-05-15 02:27:01

네 사실 저 역시 올 2월부턴 공화당 테마주를 조금씩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이미 오른 건 다 오른것 같고 (EX: 전통 에너지주), 그렇다면 공화당이 정권을 잡으면 하락할것 같은 종목의 숏 (EX: 친환경) 을 칠까 생각중이었는데 숏은 너무 위험성이 큰 지라 생각을 못 하겠군요. 유가가 오르면 친환경 역시도 같이 오르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경험이 미천한 저로썬, 숏으로 수익보는 경우는 트레이딩을 제외하곤 아직까진 없어서 망설이게 됩니다. 

 

이전 2008년의 QE는, 유동성이 사라진 은행과 금융기관에 Direct로 쏘아주었기에 실물경제로 돈이 크게 풀리진 않았지만 이번 2020년의 코로나 지원금 정책은 대다수 미국민들에게 direct로 싸주었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인플레가 발생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을 한 일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커질줄은 몰랐죠. 

연준입장에선, 연방정부에서 Fiscal policy로 크게 돈을 써주는 BBB법안/인프라 법안을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풍문은 많이 있습니다.  

 

결국 일은 Populism에 사로잡힌 연방정부에서 실기한 것 측면이 분명히 있는데 이걸 모두 파월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사료됩니다. 더 이상 들어가면 정치적 글이 되니... 요기까지만 하겠습니다^^ 

Winteriscoming

2022-05-15 02:32:20

제가 쓴글인줄 알고 깜놀했네요 ㅎㅎㅎ

파월 선생도 참 딱해보이죠 연세도 많으신데

러시아 전쟁 나기 훨씬전부터 물가가 너무 오르네 하고 있었는데 전쟁 나고 나니 핑계거리가 제대로 생긴듯요 

유가 20불때부터 포트폴리오 80%을 에너지 섹터로 돌려놔서 전 불만 없네요-_-다만 이렇게 물가 살벌하게 오르는걸 미국에서 보게될줄이야 

Beauti·FULL

2022-05-14 17:48:06

닷컴 때 4.6 T 빠진건 20여년 전이라서 그 당시 4.6 T 이면 지금으로 치자면 어마어마한 액수겠죠. 저 숫자가 inflation 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당시에 wiped out 된 equity 만 적은거라면 20년도 넘는 당시 4.6 T 은 지금으로 치자면 후덜덜일걸요 아마? 서브프라임도 15년 정도 전이고요.

 

1. 진짜 편한 방법은 그냥 무뇌 자동매수.

2. 두번째는 자동매수 하는 중이라는 가정하에, 한 5년? 10년? 차트 펴 놓고 고개를 빼꼼 내민게 보인다 싶으면 자동매수를 멈추구요 (아니면 조금 팔아서 이익을 챙겨도 좋구요), 고개가 푹 수그러진게 보인다 싶으면 자동매수를 평소보다 좀 더 늘리는 방법이 가장 원시적이지만 무난한거 같습니다.

3. 2번과 동일한데 고개를 푹 수그러 뜨렸을 때 자동매수를 늘리는 것보다 레버리지 상품을 조금 담고 몇 달 후 (또는 어느정도 고개를 든다 싶을 때) 레버리지 상품만 익절하고 자동매수는 그대로 두는 것도 좋구요.

4. 자동매수는 그대로  두고 정해놓은 선 120 일 선 또는 200일 선을 건드렸다 싶으면 약간의 뭉터기로 툭툭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120일 또는 200일 선은 그렇게 자주 터치하지는 않으니까요.

 

마음이 젤 편한건 역시 1번이고 나머지는 약간의 쾌감은 있지만 신경도 쓰이고 괜히 수업료를 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는... 점 정도 배운 것 같습니다.

 

뭐니 뭐니해도 적당한 총알이 항상 준비 되어 있어야 기회를 잡는데, 월급쟁이야 뭐 워낙 ATM 이다보니 총알을 적당량 준비한다는게 오래 걸리기도하고 그 양도 늘 뻔하네요. ㅡ.,ㅡ 무뇌 자동매수법으로 가면 총알을 딱히 준비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는데 여기서 총알이란건 딱 주식용 뿐 아니라 여러모로 말한거에요. 부동산이든 다른 비지니스 기회든 총알이 있어야 기웃거리기라도 하는데 아예 없으면 기회가 와도 못 잡으니까요. 근데 그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죠. ^^

 

(아. 하나 더. 테슬라는 머스크가 팔 때 같이 팔면 대충 익절이더라구요. 머스크는 친절하게도 팔 때 미리 알려주거나 팔아도 될까 물어보더라구요. 아직까지는 그런데 향후는 모르죠.)

확실히3

2022-05-15 02:37:27

2000년의 4.7T가 오늘날의 대충 7.9T라고 하네요 [출처]

 

네 말씀대로 무한자동 매수하는 401K의 수익률이 사실상 안전한 저축계좌라고 봐도 무방한듯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은 하기 싫은데 돈은 벌고 싶은)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고 하는 트레이딩의 관점을 대다수 분들이 생각하니 현실과 이상의 인지도가 문제가 발생하게 되죠 ㅎㅎㅎ 

 

주식을 비롯한 금융자산의 투자도 그렇고 인생사가 새옹지마 아니겠습니까?.... 운이 좋게 성공하여 원하는 것을 성취해도, 오히려 그것이 파국이 되어 개인사가 불행해지는 경우도 주변에서 몇번 보았고, 어떻게 될지는 각 개개인의 마음과 판단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Beauti·FULL

2022-05-15 07:21:40

누구나 그렇죠. ㅠ.ㅠ 머리로는 아는데 현실은 고점에서 사고 저점 되면 쫄려서 팔고. 여러번 반복하면 그 습관이 조금씩 벗겨지고... 그래도 힘들긴하죠. 그래서 401k 만큼은 그냥 옵션 별로 없이, 개별주 없이, 마켓 인덱스 따라가는 펀드로 구성되는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해요.

 

근데 일반 inflation rate 으로 계산하면 7.9T 정도 나올지 모르겠는데 주식 equity 만 4.7T 이었다고 치면 주식 상승율은 연평균 7 - 8% 정도 치니까 아마 확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대략적으로 그당시의 4.7T 현금이 없어지지 않고 그냥 있었다면 지금 7.9T 정도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현금이 아니라 주식 equity 로 본다면 연평균 7-8% 복리로 계산하는게 좀 더 맞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비유지만 닷컴 버블 꺼지고 아마존 주식을 4.7T 가지고 있었다면 (아니 뭐 굳이 아마존 아니라도).... 반대의 극단적인 경우로는 가지고 있던 주식이 상폐 되어서 아예 없어진 주식들도 있을테니 주식 연평균 성장률로 7-8% 정도 잡으면 되지 않나싶습니다.

 

현금으로 게산하든 (buying power 로 계산하든), 주식으로 계산하든 아무튼 어마어마하게 단기간에 하락한 것은 맞습니다. 올해 1분기 내내 했던 말이 "이렇게 큰 낙폭으로 이렇게 단기간에 떨어진 적이 있었던가?..." 였거든요. 정확하게 what goes up must come down 이었네요.

 

이러나 저러나 미래는 알 수가 없으므로 무난하게 dollar cost average 하는게 편한거 같아요. 버핏옹이랑 헤지펀드 매니저랑 대결했던게 생각나네요. 버핏옹은 S&P 로, 헤지펀드사는 온갖 기교를 부려봤지만 승자는 버핏옹이었죠. 아이러니하게도 버핏옹은 몇놈만 골라서 (오래도록) 패는 스타일인것 같은데 버핏옹의 필살 투자 기법이라고 했던 그 당시의 비법은 S&P 였죠.

 

버핏옹이 당시에 나의 초강추 투자 기법은 S&P 다라고 말했을 때 다들 뭔가 특별한 비밀투자법이 있을줄 알았는데 실망하고 믿지를 않았었죠. 사실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는지 모릅니다. 근데 주식투자는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어려운거 같아요. 8282 문화에 익숙하다보니 고점을 향해 가거나 고점을 방금 지나서 내려오기 시작하는데도 추매를 늦추지 않고 막상 하락이 많이 진행 되어서 적정한 가격 근처에 갈 때에는 총알이 없고... 뭐 늘상 하는 일인지라 놀랍지 않아야하는데 막상 계좌 넘어지는거 보면 속 쓰리고. 늘 그런거죠 뭐. ^^ 수업료 제대로 내고 나니 조금은 느긋하게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레버리지 상품도 한국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8282 문화, 벼락거지라는 신조어, 한국의 부동산 투기 등등 뭐 여러가지 사항들 때문에 그런거겠지요.

Rollie

2022-05-21 00:13:12

이제 정말 꼴도 보기싫으네요 ㅎㅎㅎㅎ 7주연속 하락은 2001년이후 처음이라네요, 근데 정말 정치보복이라는게 있나요 아니면 루머일까요. 테슬라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진짜 오늘 500불대 오는줄알고 솔직히 등에 땀이났어요

라이트닝

2023-12-26 09:29:57

최근의 8주 연속 상승과 교차가 되는군요.
주식 시장은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Prodigy

2023-12-26 00:19:26

이 글이 오랜만에 보여서 글 남기면서 토잉합니다. 지금은 전고점에 다 왔네요...

AlwaysLucky

2023-12-26 10:02:47

아직 설레발이지만 buy the dip과 공포에 사서 환호에 팔아라 라는 말을 다시 실감합니다. 그리고 지수 추종 들고 여론에 안휩쓸리면서 롱으로 장투하는 것도요. 한편으로는 하필 이런 좋은 베어장에서 초고점에 물려 캐시가 없던 지난 날의 생초보인 저를 한탄하면서도 동시에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나마 배워본 것 같습니다.

BugBite

2023-12-26 12:24:29

다시 최고점을 향하고 있네요.  이자에 민감한 종목들도 다시 가격이 오르네요. 물론 다시 떨어질수도 있겠지만 느낌으로는 sp 500 이 5000을 패스하는 날이 가까운 느낌입니다.  이자도 떨어지고 내년에 총선이 있는데 나쁘게 몰고 갈지는 않을 느낌같네요 ㅎㅎㅎ

목록

Page 1 / 380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171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648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7836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78081
new 113990

Amex Delta 카드 Stays Credit 여러 장 한 번에 털기 (기본방 이외 비싼방 예약시)

| 정보-카드
이성의목소리 2024-04-19 14
updated 113989

미국->한국 시애틀 환승 및 라운지 이용

| 질문-항공 16
엔지니어Lee 2023-05-09 1527
updated 113988

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 나눔 1051
  • file
TheBostonian 2021-01-07 31548
updated 113987

초간단 연어장 만들기 (H마트 + 코스트코 조합)

| 요리-레시피 60
  • file
70kg를향해 2024-01-31 7954
updated 113986

[종료] 에스티로더 (Estee Lauder) 갈색병 1+1 프로모션

| 정보-기타 159
아사 2022-04-19 13165
new 113985

[4/19/24] 발느린 늬우스 - 꿀 같은 휴가 후유증이 계속되지만, 발늬도 계속 되야죠 'ㅅ')/

| 정보 37
shilph 2024-04-19 1227
new 113984

아멕스 EIN 하나로 이미있는 카드 NLL 신청 안되나요?

| 질문-카드 2
위히 2024-04-19 132
updated 113983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282
  • file
shilph 2020-09-02 73736
new 113982

글로벌 엔트리 (GE) interview 일정이 너무 촉박한가요?

| 질문-여행 5
3go 2024-04-19 316
updated 113981

(03/09/23 Update) 미국 은행간 현금 이체 (transfer) 방법 정리

| 정보-기타 31
라이트닝 2019-11-19 12797
updated 113980

[업데이트] 다른 나라 출신의 콜레보레이터와의 이슈... (연구, 포닥)

| 잡담 97
네사셀잭팟 2024-04-12 4439
updated 113979

한국에도 본보이 카드 출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 정보-카드 116
로미 2021-03-30 17962
updated 113978

(2024 4-6월, 5-7% 카테고리) 체이스 프리덤 & 플렉스: Restaurants, Hotels, Amazon, Whole Foods

| 정보-카드 79
24시간 2022-12-15 11735
new 113977

Priority Pass 이름 변경

| 질문-항공 2
CarpeV10 2024-04-19 378
new 113976

Amex Bonvoy Brilliant 185K 포인트 생각보다 엄청 빨리 들어왔어요

| 후기-카드 10
jaime 2024-04-19 1114
new 113975

델타 레비뉴 basic 으로 티켓팅 했는데 캔슬하면 fee 있나요?

| 질문-항공 7
Opensky 2024-04-19 356
new 113974

New Microsoft Teams (work or school) 가 계속해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 질문-기타 9
루돌프 2024-04-19 462
updated 113973

보스턴 마라톤 자정 자전거 라이딩 + 마라톤 관람 후기

| 정보-여행 35
  • file
ex610 2024-04-17 1110
updated 113972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 잡담 139
야생마 2024-04-15 4729
new 113971

JP Morgan 자산관리 사용하시는분 질문드려요. 없는셈 치고 계속 넣어야 되는 건가요?

| 질문-기타 28
Mrsdorty 2024-04-19 1075
new 113970

애플워치 오래 쓰기: Battery Replacement를 아시나요?

| 정보 27
kaidou 2024-04-19 988
new 113969

치과에서 몇년 지난 bill을 내라고 메일이 왔는데, itemized invoice를 안 줘요?

| 질문-기타 10
소비요정 2024-04-19 1037
updated 113968

다양한 IRA 실수 32 가지 (32 Common IRA Mistakes)

| 정보-은퇴 334
도코 2024-01-27 15229
updated 113967

글로벌 엔트리 비자 스테이터스 업데이트

| 질문-기타 4
치타 2023-04-19 775
updated 113966

hilton tulum conrad 후기

| 여행기 12
  • file
밤호수 2024-04-18 974
updated 113965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18
  • file
LA갈매기 2024-04-18 2038
updated 113964

위스컨신 밀워키 집을 찾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37
통키 2016-04-21 4749
updated 113963

CapitalOne 마일을 Virgin Red 로 전환하려는데 에러가 나면서 트랜스퍼가 안됩니다.

| 질문-카드 12
도리카무 2023-03-05 1764
updated 113962

기생수 더그레이 봤는데 정말 잘 만들었네요 (노스포)

| 후기 8
kaidou 2024-04-18 1858
updated 113961

Citi AA 카드 보너스 매치 해주나요? 어디로 메세지를 보내야 하나요?

| 질문-카드 2
풍선껌사랑 2024-04-16 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