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개설 후기

마모님들의 정보를 모아모아모아서... 저도 한국에 가서 휴대전화를 개통했습니다. (감격 ㅠㅠ)

특별한 팁 그런건 없는... 과정을 쭉 적어보겠습니다. 도움 되시길 바라면서...

먼저 은행 계좌를 개설해서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를 발급 받은 다음에(노트북) 이 곳 마모에서 많이 희자된 에넥스 텔레콤 홈페이지에서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알뜰폰 취급하는 회사들은 생각보다 많더군요. 제가 이곳을 택한 이유는 많이 들어서 익숙해서란 단순한 이유에서 였습니다.

공동인증서로 인증에 성공한 다음에 온라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신청 받기에 본인임을 인증할수 있는 인증서 없이는 가입조차 안됩니다. 매달 결재는 계좌에서 자동이체되게 해놓았구요.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직접 셋팅하는거라 차근차근하면 문제없이 잘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건 신청이 끝나고나서 였는데요.

고객센터에서 본인이 맞는지 신청한게 맞는지 신청할때 적어놓은 전화로 확인전화를 한 다음에 개통해주겠다는 겁니다. 아니 핸드폰이 없어서 개설하려는데 통화를 해야 개통해준다고 하셔서 눈물이... ㅠㅠ 정말 고개넘어 또 고개가 계속 이어집니다...

신청할때 적은 번호는 어머니 핸드폰 번호였고, 그나마 어머니 댁에 머무는 덕에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를 기다리다 통화에 성공합니다. 이름과 주소 그리고 플랜, 기타 입력한 정보가 맞는지 확인을 다 한 다음에 개통됐고 유심칩을 적은 주소지로 보내주겠다고 하시고 통화가 끝났습니다. 

택배로 신청한 바로 다음날 집으로 배달되었습니다. 집이 용인인데 발송지는 전북 군산에서 보냈더군요. 배송조회를 해보니 밤새달려서 다음날 정확히 도착했습니다. 바로 쓰시고 싶으신게 아니라면 하루만 기다리시면 유심칩을 받으실수 있습니다. (안내글에서는 3일정도 걸린다고 써있었습니다만)

아이폰만 써오다가 이참에 안드로이드 폰 한번 써보자고 어머님 쿠팡계좌로 레드미노트11 주문해서 받아놨습니다. 20여만원에 성능도 만족스러워서 좀 놀랐습니다. 유심칩 꼽고, 그뒤로는 여느 문제없이 은행들도 인증다하고, 커뮤니티들도 가입하고 온라인 쇼핑몰들도 가입하고 했네요. 평소 한국의 가족들에게 선물한번 보내는게 간절할때 있었는데. 앞으로는 손쉽게 물건 배송 시킬수 있게 되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미국에 돌아와서도 인증 및 문자메세지 문제없이 잘 들어왔습니다. 문자메세지 50건 사용가능한데 부족하면 어쩌지? 하고 생각했는데 맞다, 한국은 보내는것만 돈을 내지! 미국에 와선 받기만 하니 따로 돈이 들지 않고 잘들어왔습니다.

아 그리고 가입신청할때 로밍착신금지 신청하라고 마모님들께서 알려주신대로 해놓으니 스팸전화 그런것도 안옵니다. (수상한 문자메세지는 하나 도착했는데 열면 바이러스 걸릴까 삭제해버렸습니다)

제 경우는 "알뜰 A LTE 77" (기본요금 월 3850원) 요금제를 신청했습니다. 월 200분 전화거는게 가능하고, 문자메세지는 50건 보내는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해외에 나와있으면 이 기본플랜을 쓰는게 아니라받기만 할땐 문제가 없는데 한국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낼땐 국제로밍 SMS 요금이 붙습니다. 문자 건당 20원 정도 하네요. 그리고 혹시나 전화가 되나 싶어서 010-222-3333 이렇게 전화를 거니 안걸립니다. +82-10-222-3333 이렇게 거니 전화가 걸리네요. 대신 '국제로밍음성발신(장문국->한국)' 이란 이름으로 추가요금이 청구됩니다. 3분 통화하니 300원 가량 나오더군요. 이런 요금은 플랜이나, 통신사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금액 자체는 부담이 덜합니다.

예전에 0원에 개통가능한 플랜은 있긴 합니다만, 제휴 카드사 신용카드 개통하면 받는 혜택이고. 그나마 제가한 요금제가 저렴해서 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전에 어떤 마모님께서 쓰신 댓글 어딘가에서 전화통화와 문자를 안쓰면 사용안하는것으로 간주해 강제탈퇴 시킨다 그런 내용이어서 문의하니. 제 요금제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만 요금제 안내를 자세히 보시면, 데이터가 들어간 플랜의 경우는 사용안하면 탈퇴 이런 문구가 있으니. 혹시라도 신청하실때 데이터 사용안하는 플랜으로 하시는게 혹시라도있을 문제를 피해갈수 있지 않을까 괜한 노파심이 듭니다.

사실 제가 로밍이 뭔지 그동안 마모님들의 글을 보면서 이해가 안되서 많이 답답했는데요...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써내려간 것이라 전문적이지 않은 글 입니다만 저처럼 통신이해도가 낮은 분들에겐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