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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한명, 아기 5개월 vs 10개월 비행기 타기

복숭아, 2022-10-31 05: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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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모든것은 애바애입니다.

저희 아기는 정말 순한 편이고, 수면교육이 잘 되서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고 낮잠도 꼭꼭 자고, 저만 있으면 울다가도 금방 그치고 잠도 제 품에서 금방 잘 잡니다.

그래서 비행이 조금 쉬웠을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글이 저같은 초보 엄마아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세번의 비행은 저 혼자 아기랑 했습니다.

그래서 아래 내용은 보호자 혼자 아기와 여행할때 로 간주하고 읽어주시면 됩니다.

보호자 둘이 비행하는건 신세계였음을 간략하게 새 글로 쓰겠습니다 ㅋㅋ

 

 

5개월 10개월 상관 없는 공통 팁

1. 비행기 이착륙시 귀 멍멍함 대비 모유,분유,간식,물 먹이기 혹은 쪽쪽이 사용

어른도 그렇듯 비행기가 이착륙할때 아기들도 엄청난 귀의 압력을 느낄텐데요,

그래서 뭐든지 먹이라고 합니다.

이륙할때는 비행기가 이동할때부터 먹이는게 아니라

비행기가 활주로에 멈춰서 달리기 바로 직전

이때부터 먹여야합니다.

너무 일찍부터 먹이면 비행기 활주로 도착하기도 전에 다 먹고 배불러서 정작 이륙할때 도움이 안됩니다.

착륙할때도, 곧 착륙한다는 방송 나올때부터가 아니라 

비행기가 육지에 정말 가까워지고 하강할때

부터 먹여야합니다.

쪽쪽이를 쓰는 아가라면 언제 뱉을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이런 순간에 가깝게 물리면 되는데요,

쪽쪽이는 입에 들어가는거니까 바닥에 떨어지는거 조심하시고 최대한 쪽쪽이 잡아두는 홀더(?)에 연결하시거나 먹어도 되는 wipe 가지고 타세요.

여담으로 저희 아가는 쪽쪽이를 4개월에 끊었는데, 5개월 비행에선 또 잘 써서 사실 이착륙때 분유보다는 쪽쪽이를 더 잘썼는데요.

이번 비행에선 쪽쪽이를 안물고 밑에 서술하겠지만 분유도 안먹더라고요. 

그래서 과자로 겨우 귀멍멍 방지했습니다.

 

2. 이륙 시 비행기 소리

비행기가 이륙할때 엄청난 소리가 나는데 아기들이 그걸 무서워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희아기는 헤어드라이어, 믹서기, 청소기 소리를 엄청 무서워하는데 비행기 소리는 괜찮았습니다.

걱정되시면 아기용 헤드폰을 쓰는것도 봤는데, 의외로 아기들이 비행기 소리를 안무서워할수도 있는거같아요.

 

3. 최대한 비즈니스 혹은 옆자리 비워서

저는 두 비행 다 이코노미만 타봤는데요, 

이코노미라면 최대한 옆자리 비우는걸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특히 5개월때는 랩차일드로 해서 벌크헤드싯은 앞에 짐을 놔둘수가 없어서 옆자리에 놓는게 유용했어요.

대신 벌크헤드싯은 암레스트가 안올라갑니다.

그때는 그래도 아기가 기동성이 없으니 갈때는 제가 3자리 다 썼지만 올때는 옆자리들 꽉꽉 차서 와도 어떻게 살만 했는데요, 

이번 비행에선 아기가 기동성이 있어서 자꾸 옆자리로 기어가고 막 만지고 이래서 옆자리에 사람이 있었다면 정말 민폐였겠더라고요.

아시아나에서 비워주셔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ㅠㅠ

두살 되기전에 비즈니스 타봐야하는데 요즘 마일계를 보아하니 이번엔 안될거같네요 휴...ㅜㅜ

 

4. 장난감

장난감도 사실 정말 애바애인거같아요.

아기랑 비행 팁을 찾아보면 새 장난감을 사놨다가 비행기에서 보여주면 그걸로 노느라 시간을 좀 때울수 있다는데,

저희 아기는 새 장난감을 사주면 좀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더라고요.

아마 좀 나이 든, 2-3살+쯤 된 애들이나 원래도 새로운거에 관심 많은 아가들이면 스티커북이나 새로운 장난감들 보여주는게 먹힐거같아요.

그래서 5개월 비행에서는 가지고있던 장난감을 한 3-4개 가지고 타고 그걸로 잘 놀긴 했는데,

이번 비행에서는 장난감 하나도 안꺼내고 그냥 혼자 기어다니고 일어서고 리모콘도 만지고 하면서 잘 놀았습니다.

아시아나에서 나무퍼즐같은걸 주셨는데, 그거 조각을 하나하나 바닥으로 던져서 한 200번 주워주긴 했지만요.

 

5. 분유/모유/음식

저는 모유수유를 3개월쯤 끊어서 5개월엔 액상분유만 가지고 탔었고, 이번엔 액상분유+Gerber 파우치 이유식 4개 갖고 탔어요.

젖병은 일회용 비닐을 끼워 쓰는 Playtex 젖병과 비닐을 가지고 탔어요.

근데 아기가 5개월 비행에선 액상분유를 그렇게 잘 먹더니, 이번 비행에선 Playtex 젖병을 물자마자 구역질을;;;

이게 액상분유 때문인지 젖병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내려서는 분유 잘 먹고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분유를 못먹이니 이유식만 먹였는데, 아시아나에서 아기 음식으로 준비해주신게 Gerber 사과, 바나나, 당근 퓨레랑 chicken & rice 퓨레였는데요.

chicken & rice는 한입 먹고 구역질해서 못먹이고, 가져간 이유식 파우치 1개, 사과 2개, 당근 1개 먹고 그 긴 비행을 버텼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도 안좋겠지만, 최대한 배불리 먹여서 잠을 최대한 많이 재우는게 좋을거같아요.

 

6. 비행기 시간

밤비행기를 타면 애기가 좀 더 잘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 좋은거같은데, 

비행기에서 오래 잘 수 있는 아기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은거같아요.

저희 아기도 평소엔 잘 자는데 비행기에선 잘 못자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밤비행기 못구했다고 슬퍼하지 마셔요.

 

7. 아기띠

5개월엔 Ergobaby 를 썼고 이번 비행엔 baby K'tan을 썼는데요,

5개월엔 사실 아기가 별로 안칭얼대서 아기띠 쓸일이 없었는데 이번 비행에선 아기가 지루해하거나 자다 깨서 울면 바로 안고 뒤에 galley로 튀느라 baby K'tan을 몸에 항상 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비행기 너무 조용해서 아기가 조금이라도 소리 내면 시끄럽더라고요.. 죄송했습니다.ㅠㅠ)

그렇게 아기 안고 한 5시간은 뒤에서 서있던거같아요.ㅋㅋㅋ 1,400 걸음 정도 걸었더군요.

그래도 이정도면 할만했습니다^^..

 

 

경유 vs 직항

사실 아기랑 비행에서 제일 중요한건 보호자님과 아기 둘다의 컨디션인거같아요.

그래서 저도 5개월 비행은 저희동네-디트로이트-인천으로 경유했고 이번엔 직항으로 갔는데요.

경유는 아기가 정말 고맙게도 첫 비행인데도 잘 해줬지만,

돌아올때와 비교해보니 확실히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이미 비행기 한번 타고 14시간 탄 때의 컨디션 보다, 한국에서 푹 자고 14시간 비행기를 탔을때가 훨씬 좋았어요.

그리고 아기랑 막 짐 바리바리 들고있는데 캔슬이나 딜레이 나면 어휴..

저는 운좋게 아무일도 없었지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직항으로 했는데, 국적기라 더 좋은것도 있었고, 확실히 컨디션도 더 좋았어요.

여의치않다면 경유하셔야겠지만, 최대한 직항을 추천드립니다.

 

 

랩차일드 vs 소아 좌석

랩차일드:

랩차일드는 24개월 미만 아기를 lap에 앉힌다는 의미로 보통 보호자의 표를 마일리지로 샀다면 세금 정도만 받고, 현금이라면 그 가격의 10%를 받는거같아요.

5개월때 비행은 델타, 제 표는 마일리지로, 그래서 세금정도만 내고 랩차일드로 했고, 제 티켓 먼저 사고 아기를 채팅으로 등록했었습니다.

모든 항공사 공통, 보통 랩차일드는 티켓 살때 보면 인원수에 추가해서 사거나, 나중에 전화나 채팅으로 추가하면 되는거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bulkhead seat (이코노미 제일 앞 넓은 좌석)을 배시넷 자리로 주는데요, 

아시아나는 이번에 보니 3열의 중간만 배시넷 설치가 가능한거 같았는데 델타는 3열의 양 옆이 가능한거같았어요.

델타는 선착순이라고도 하고 예약제라고도 하던데 일단 공항 게이트에 도달하시자마자 배시넷 신청하시는게 좋고요,

아시아나는 아기 등록할때 얘기하시면 되는걸로 알아요.

배시넷에는 아기 키와 몸무게 제한이 항공사마다 있고, 보통 그냥 눈대중으로 봐주지만 가끔 까다롭게 재는데도 있다고 합니다.

안전을 위한거니 굳이 아기가 나이제한이 넘거나 키가 크거나 몸무게가 무거운데도 배시넷에 넣으면 아기의 안전이 위험하니 그런 경우 소아좌석 사는걸 추천합니다.

@코니코니 님의 댓글에서 가져온 까먹은 내용 - 배시넷에 아기가 자고 있어도 난기류를 만나 안전벨트 사인이 뜨면 무조건 아기를 꺼내서 안아야합니다.

그래서 겨우 재워놓은 아기 깨워야하거나 결국 난기류만 계속 만나면 아기 계속 안고있어야할수도 있어요..ㅠㅠㅠㅠ

 

소아 좌석:

네 그렇게 저는 아기의 키가 너무 커서 소아좌석에 당첨되었는데요. (ㅠㅠ)

사실 처음엔 랩차일드로 샀다가 아기 키를 깨닫고는 소아좌석으로 바꾸느라, 

아시아나에서 얘기해주신대로 일단 가상의 나이 (대략 3-4살 정도)로 소아 좌석을 산 다음, 아시아나에 전화해서 아기 생일을 맞게 바꿨어요.

가격은 성인요금의 75%로 대략 $1,100 정도 냈고요.

이렇게 되면 벌크헤드싯이 아니라 보통 좌석을 주는데, 장점은 암레스트가 올라가서 아기를 편하게 눕힐수 있습니다.

물론 아기가 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질수 있어서 계속 봐야하지만요.

또 알게된 사실은 미국에선 사실 안전상의 이유로 유아랑 비행기 탈때 카시트를 갖고 타는걸 권장하는데요,

아시아나에서도 카시트를 가지고 타거나 빌려줄수 있는데,

1) 일단 카시트를 설치하면 비행 끝날때까지 철거 불가능

2) (본인이 들고 타던 아시아나에서 빌리던) 아기 몸무게 9kg 이상, 나이 12개월 이상, 키 74cm이상 이어야 설치 가능

인데 저희 아기는 키 빼고 해당되는게 없어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대서 그냥 갔습니다.

근데 카시트를 설치하고 철거 불가능하면 좀 불편하긴 할거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이대로도 잘 갔습니다.

@엘라엘라님의 댓글과 제가 듣기로도 소아좌석에 스토케 젯키즈나 비슷한 inflated 좌석을 설치하는게 유아와 비행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들 하시는데요,

보통 미국/외국(한국 기준) 항공사들은 다 되는데 대한항공 아시아나는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외국 항공사를 타셔도 항상 확인해보시고 갖고가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전반적인 비행

5개월과 10개월의 차이는 꽤 컸지만, 둘다 할만했습니다.

5개월:

아기의 기동성이 없다는건 참 축복입니다 (?)

저희 아기는 수면교육이 잘 되어있는 덕분에 먹-놀-잠 사이클이 잘 되서, 비행기에서도 똑같이 했어요.

배불리 먹이고, 장난감으로 좀 놀아주거나 일어서서 안아주고, 재우고를 반복했습니다.

배시넷에서는 잘 못자서 제가 안고 잔게 더 많았고, 배시넷은 그냥 앉아서 노는게 더 많았어요.

그냥 먹이고 재우면 되서 차라리 장거리 비행은 아기 기동성 없는 이때 하는게 정말 훨씬 나은거같습니다.

 

10개월:

아기가 움직이고 고집이 생기는건 정말 또다른 차원이더라고요.

처음에 타서 엄청 낯설어하고 좀 힘들어하다가, 적응하고는 막 3열을 종횡무진 기어다니고 일어서고 뒷자리 사람들하고 까꿍하고..

뒷자리 옆자리분들 필리핀분들이셨는데 아기 잘놀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이때도 먹-놀-잠을 시도해봤으나.. 잠을 안자려고 하더라고요.

먹는게 부실하니 잠을 못잔거같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먹이고, 최대한 놀아주고, 울거나 소리지르면 바로 안아들고 뒤로 뛰어가고, 뒤에서 기어다니게 좀 풀어주기도 하고.

리모컨도 갖고 놀고, 영화도 쬐꼼 보여줬어요. 

조용히 있게 할수만 있다면 뭔들..

잠은 미국시간으로 새벽시간에 한 3-4시간 내리잔게 최대한 잔거고 그 외는 한 30분 정도씩 3-4번 잔거같아요.

마지막엔 한두시간을 진짜 혼자 꼼지락꼼지락 잘 놀아줘서, 그나마 정말 할만했습니다.

 

1분 1초가 정말 느린데.. 어쨌든 비행이 끝나있긴 하더라고요.ㅋㅋ

 

 

Security check

아기띠를 하던, 유모차를 갖고가던, 360도 회전하는 그걸로 안가고 옆문으로 가서 수동체크하거나 구 버전 시큐리티 체크하는 머신을 지나갑니다.

아기는 아기띠든 유모차든 빼서 안고 가야하고요.

액체류는 아기 액상분유면 무조건 통과인데요, 분유물은 될거같은데 되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미국 출발 그리고 미국 입국해서 경유할때 디트로이트에서도 완전 새 액상분유인데도 둘다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하더라고요.

32oz짜리다보니 엄청 크고 한통 정도만 비행기에서 쓰게 되서 한통은 열린채로 한 24시간 있어야하는 단점이 있어요.

다행히 상하지는 않았지만, 여름이라면 좀 위험할거같기도 합니다.

직항으로 갈때는 한통만 검사했고 한국에선 출국할때 둘다 열어보지 않았어요.

만약 작은 Ready-to-use 여러병을 갖고 가신다면 그것도 다 열어볼지도 모르겠어요.

액체류를 검사하기 때문에 갖고 타시는 짐 맨 위에 security check때 편하게 꺼내실수 있도록 세팅해놓는것도 좋을거같습니다.

 

 

기내식 및 아기 기저귀/옷 갈아입히기

기내식은 정말 눈치로 애기가 혹시 잠들면 후딱 먹어야하는데, 저는 운좋게 기내식이 항상 아기가 잘 때 나왔어요.

그래도 항상 그렇듯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 모르게 후다다닥 먹었습니다.

특히 10개월 비행에선 애기가 일어나서 테이블에 와서 음식 엎을까봐, 진짜 긴장하며 먹고 먹자마자 치워달라 부탁하고 그랬네요 ㅋㅋ

 

아마 아기를 가지기 전엔 관심이 없어서 못봤겠지만, 그 좁은 비행기 화장실 안에 벽에 기저귀 갈이대가 숨어있습니다.

델타는 거의 모든 화장실마다 있던거같은데 아시아나는 기저귀 갈이대 스티커가 붙여있는데만 있는거같았어요. (제 기억이 조작된걸수도 있는데, 델타는 아무 화장실이나 빈 데 들어가면 됐는데 아시아나는 처음 들어간 화장실에 없어서 맞은편을 보니 거기엔 스티커가 있더라고요)

이미 서술했듯, 그 좁은 화장실에서 벽을 내리고 꼬물거리는 아기 기저귀 가는건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벽도 그냥 얇은 플라스틱벽(?)이라 아기를 오래 눕혀/앉혀놓기도 위험하고, 아기도 엄청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후딱후딱 가셔야하고요.

저는 가방에서 wipes, 기저귀, 기저귀 가는 패드 항상 꺼내놓고 아기 기저귀 갈아야겠다 싶음 사용 안내등 보고 초록불 들어오는순간 아기랑 준비물들 들고 뛰어서 들어가서

벽 내리고, 패드 깔고, 기저귀 펴서 올려놓고, 후딱 갈고 손씻고 나왔습니다.

전 운좋게 아기가 이때까지 비행기에서 응가를 안했는데 하면.. 정말.. 무서울거같습니다.ㅠㅠ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 기저귀 가는걸 싫어하기 때문에 비행기에선 그냥 세워놓고 팬티형을 쓰는게 편하대서 이번에 팬티형을 가져가봤는데,

저희 아기는 아직도 잡고 서야해서 화장실에 뭔가를 잡게 하기가 좀 그랬고 

팬티형은 바지를 벗겼다가 입혀야하니 오히려 일이 좀더 많아지더라고요.

밴드형은 바지 발목까지만 내리고 갈아도 되니까요.

물론 저 판 위에 눕혀놓고 밴드형이던 팬티형이던 갈기 참 힘들었지만 ㅠㅠ 그래도 팬티형은 아직 잡고 서는 아기라면 일이 하나 더 추가되는거 같습니다.

 

옷은, 옆자리 승객이 없다는 전제 하에 그냥 자리에서 갈아입혔어요.

화장실 들어가서 또 울면서 난리치는거보다 그냥 자리에서 갈아입히는게 나을거같아서요.

웬만하면 안갈아입혔고 도착 한 1시간 반 전 쯤 예쁜옷으로 갈아입혔어요.

저는 꼬질꼬질해도 아기는 친정부모님께 이쁘게 보여야죠..ㅋㅋㅋ

 

 

 

 

기내에 들고 탈 짐 

  5개월 10개월
아기 짐 넣은 가방

액상분유 2통 (32oz each)

일회용 젖병 (Playtex)

아기 간식/과자

기저귀 10개

Diaper rash cream

Changing pad (강아지 배변패드 썼어요)

장난감 2-3개

쪽쪽이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체온계

아기 옷 3벌 정도 (1벌은 공항 나갈때 입을 예쁜거)

Wet bag (혹시나 젖은 옷 담을거)

Disinfectionate wipes

5개월때랑 같은데 거기에

이유식 4팩

제 백팩

폰 충전기

랩탑

랩탑 충전기

아이패드

내 옷 상하의 두벌 (혹시나 아기가 토하거나 하면 갈아입을)

서류 - 아기랑 내 여권, 아기 출생증명서, 내 영주권, 결혼증명서, 백신카드

5개월때랑 같은데 거기에

아기 한국여권

이렇게 가방 두개에 아기띠로 아기를 안고 탔고

5개월때는 환승 때문에 유모차를 가져갔었고 게이트 체크인을 했었는데, 10개월엔 직항이니 안가져갔습니다.

어깨 빠질거같았지만 할만했어요.

 

 

부칠 짐

캐리어 하나에 다 싸갔습니다. 굳이 안싸가고 한국에서 사도 되는건 italicize 할게요.

분유는 바꾸기 어려우니까 바리바리 넉넉하게 가져갔습니다.

 

먹을거 관련:

  • 젖병 2개
  • 이유식 숟가락 
  • Bib
  • 흡착그릇
  • 분유 가루 3박스 (Enfamil Neuropro 리필용을 3박스, 박스 빼고 6봉지 가져왔어요. 두번 다 한달 방문이라 한달치 넉넉하게)
  • 돌아올때 필요할 액상분유 2통 (32oz each)

배변 관련:

  • 천기저귀 (아기 태어나기전부터 한국에서 주문한 천기저귀를 쓰는데, 5개월땐 안가져왔지만 이번엔 가져와서 쓰고있어요. 일회용기저귀는 한국 와서 샀어요)
  • 손수건 대략 40장 (아기 입 닦아주거나 배변처리할때 마더케이 손수건을 써요)

목욕 관련:

  • 아기 배쓰젤, 로션 (5개월때 한국에서 부모님이 사놨었다가 미국에 싹다 가져왔다가 이번에 그냥 다시 가져왔어요, 그냥 한국 가서 사세요)
  • 손톱깎이

잠 관련:

  • 백색소음기계 (portable, 배터리 쓰는것)
  • 아기 옷 5벌 정도 (어차피 한국에서 더 많이 사는거같아요)
  • Sleep sack

제 짐 (정말 최소화해서):

  • 옷 2벌 정도 (가서 사면 된다...)
  • 화장품
  • 신발은 신고가는거 한켤레만

 

 

한국에서 아기용품 사놓을것 

저는 아기랑 분리수면해서 아기침대, 그리고 욕조, 아기의자, 카시트 정도가 필요했는데요.

5개월땐 엄마가 비싼데서 돈주고 대여했는데 그때 당근마켓을 위치인증 한 이후로

이번에는 당근마켓에서 다 받아왔어요.

단, 위치인증이 안되면 채팅이나 즐겨찾기를 못해놔서

제가 목록을 보고 아빠한테 보내줘서 아빠가 채팅해서 물건 받아오는 형식으로 했는데,

알차게 다 잘 구해서 매우 뿌듯합니다.

 

 

한국 가서 한것

제가 아기 출생신고를 대사관에서 안해서,

5개월에 와서 동사무소에서 했습니다. 벌금 3만원인가 냈고요.

출생증명서 번역본이 필요한데, 그냥 제가 해도 됐었어요.

주민등록번호 받고 저희 아빠 (세대주) 외손으로 들어갔고요.

출생신고 후 구청 가서 여권을 신청했는데, 처리가 늦어져서 출국 전날 겨우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국/입국엔 아기 한국여권을 사용했고, 미국여권도 가져왔습니다.

간단한 건강검진도 너무나 쉽게 했고요 (한국 건강시스템 최고)

 

이번 방문엔 아기를 위한건 어린이집이랑 영유아검진이 있었는데,

둘다 앱을 통해서 해야합니다.

어린이집은 아이사랑포탈 (웹으로도 됨), 영유아검진은 The건강보험 앱.

 

어린이집은 저희 동+어린이집 으로 네이버에 검색하면 리스트가 나와요.

거기서 몇군데 전화해서 3주만 파트타임으로 보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다 자리가 찼고 한군데 된대서 거기로 했는데

앱으로 입소대기 신청 하고 어린이집에서 받아주셔야해요.

그러고 나중에 국민행복카드 발급받아서 그걸로 보육료 바우처 결제하고요.

저는 뒤늦게 통장 만들고 (휴면계좌 살린거지만) 공동인증서를 발급해서 앱이 안되서

저희 아빠가 입소대기 및 국민행복카드 신청에 결제까지 다 해주셨고

아이가 이중국적이라 제 부담 0원, 보육료 지원 19만원 나왔어요.

아침에 아기 맡겨놓고 자유 누리는거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영유아검진은 병원과 사전 예약하고 저 앱으로 문진표 작성하고 가는건데, 딱히.. 그냥 아주 평범한 문진과 병원 방문이었어요.

 

 

한국에서 사면 좋은 육아템

아직까진 딱히 한국에서 꼭 사야하는걸 모르겠는데, 비판텐은 좋은거같아요.

상처난데 바르는 연고인데 미국에선 안팔더라고요.

 

 

약간 마음의 준비 해야할것 (?)

저희 부모님은 저랑 떨어져 산지도 오래 되셨고 저도 나이가 있으니 잔소리를 하나도 안하셨는데요,

역시 손주가 생기니 친정에 오면 육아방식으로 마찰이 조금 생기네요.ㅋㅋ

저번에도, 이번에도 분리수면하고 시간맞춰 먹이는거 (왜 애를 자주자주 안먹이고 한참있다 먹이냐)로 친정엄마랑 제 친할머니랑 엄청 뭐라 하십니다.ㅋㅋ

지금도 엄마가 손녀랑 평생 얼마나 자보겠냐는 치트키를 들고 나오며 아기랑 자겠다고 고집부리시는 울어머니..

저희 이모께서 엄마한테 "숭아가 미국 돌아가면 자기 방식대로 키워야하는데 너 그거에 도움 1도 안될거면 간섭하지말아라" 라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는데 소용이 없네요..ㅋㅋㅋ

미국에서 저희 시부모님은 진짜 1도 뭐라 안하셔서 제가 이거에 안익숙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좀 울컥하고 짜증날때도 있지만.. 손주가 얼마나 사랑스러우시면, 그런데도 자주 보여드리지도 못하니까, 그냥 참고 있습니다.ㅋㅋ

그치만 마음의 준비를 조금 하시는것도..ㅋㅋㅋㅋ

 

 

 

글이 너무나 길어졌는데 어떻게 도움이 좀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첫 비행 전날 정말 스트레스 받고 긴장되서 잠 하나도 못잤는데요,

출산할때처럼, 비행도 결국은 끝이 있으니까, 많이 힘들지만 한국 가서 기뻐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좀만 버티시면 비행이 끝나있을거예요.

부모님이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셔서, 정말 온 보람이 있었어요.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 댓글/쪽지주세요.

감사합니다.

63 댓글

음악축제

2022-10-31 06:06:17

자녀분이 무럭무럭 건강히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긴 정보글 감사해요!

복숭아

2022-10-31 06:30:40

음악축제님 엄청난 diy글 잘 보고 있었어요, 저는 차에 정말 문외한이라 정말 대단하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음악축제

2022-10-31 08:05:39

아이고 별말씀을.. 좋은하루되세요

미꼬

2022-10-31 06:24:23

Bepanthen 아마존에 3개 30불정도에 팔아요! 저도 너무 잘 쓰고 있는 육아템이예요. 저희 아가는 비판텐만 기저귀발진 예방에 도움이 되더라구요 다른거 다 써봐도 발진이 금방 생겼는데 비판텐 덕분에 아기 엉덩이 보호해주고 있어요! 

복숭아

2022-10-31 06:34:14

으아니 제가 애기 낳을때까지만 해도 아마존에 없었던거같은데 들어왔나봐요! 굳이 안사가도 되겠네요 ㅎㅎ 저도 기저귀발진에 한번 써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무르무르

2022-10-31 08:01:11

좋은 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11개월 애기 엄마

복숭아

2022-10-31 17:10:26

오 저희 아기랑 비슷한 나이대네요!! 곧 돌 축하드립니다, 한국가실때 어떻게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양스터

2022-10-31 08:12:44

저희는 딱 6개월쯤해서 가는데 걱정이 많이되더라고요 ㅠㅠ 이렇게 디테일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숭아

2022-10-31 17:11:17

그때가 차라리 낫습니다 양스터님 ㅎㅎ 그냥 배불리 먹이고 (토할정도는 아니구) 재우는게 차라리 나은거같아요.

아기도 생각보다 잘 할수도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Finrod

2022-10-31 08:15:33

와 비행기 안에서 1,400보를... ㄷㄷㄷ

한국 방문 즐겁게 하세요! 저도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코시국에 넋놓고 있는 사이에 여권도 만료되어 버렸더라구욬ㅋㅋㅋㅋ... 

복숭아

2022-10-31 17:11:56

비행기 탄 시간대 걸음수를 보니 그정도가 나오더라고요 세상에.ㅋㅋㅋ

아이고 여권 만료되면 어떡해요ㅠㅠㅠ 어떻게든 해결하고 얼른 한국 다녀오실수 있길 ㅠㅠㅠㅠ

aspera

2022-10-31 08:43:18

본글과 관련하여 유나이티드 인천노선 경험 공유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비행기가 만석이 아닌 이상 최대한 아기를 배려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좌석을 구매하지 않은 랩차일드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체크인 때부터 성인 옆자리 한자리를 비워주었구요, 비행기 탑승 이후에는 기내 승무원께서 자리를 한번 더 조정해서 p1 p2 모두 옆자리를 비워준적도 있었습니다. 항공사에게 랩차일드의 옆자리를 비워줄 의무는 전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위해 또 그리고 주변승객과 승무원을 위해 최대한 배려를 해주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기가 별 탈 없이(시끄럽지 않게) 10시간 가량 비행을 버텨주니 내리기 전에는 승무원이 와서 고맙다는 말씀도 하시더라구요.

 

다만 아무리 랩차일드라도 만석 앞에는 장사없습니다.. 딱 한번 꼼짝없이 3명자리에 4명 껴서 온 적이 있었네요. 체크인 마감때 빈자리가 6자리였는데 그날 스탠바이가 마침 딱 6명이라... 꼼짝없이 아기를 안고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8월말 성수기 토요일이었으니... 비행기 날짜를 토요일로 잡은 저를 탓할 수 밖에요ㅠㅠ 자리 모니터링 경험상 (당연하지만) 성수기가 위험하구요, 그중에 특히 주말노선은 100% 만석인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expert flyer로 조회해보면 유나이티드는 체크인 마감 이후에도 자리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평일비행기를 타는것이 랩차일드도 자리를 받을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복숭아

2022-10-31 17:13:59

오 유나이티드 좋네요! 사실 랩차일드면 배시넷 신청 안하고 그냥 태우고 가도 되고, 이런 운을 기대해도 좋지만,

말씀하신대로 성수기거나 요즘같이 한국행 좌석이 정말 없는 때에는 위험한 도박 같아서 저는 그냥 맘편히 좌석 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절대 자리를 비워주고 조정해주는게 항공사의 의무도 아니고, 승객도 주장할수가 없는거니까요.ㅠㅠ

어휴 저는 아기 안고 미국까지 못옵니다;;ㅋㅋㅋ 고생하셨어요!

코니코니

2022-11-02 05:55:34

저도 아기랑 여행하는 동안 느꼈던 점입니다~ 저는 완전 만석은 아니었고 한두자리가 비어있는 듯 햇는데 그 자리를 아기랑 여행하는 저에게 배려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델타랑 대한항공탔었고 제가 탄 바로 옆자리 혹은 그 줄은 다 비워주셨어요~ 

엘라엘라

2022-10-31 17:28:29

재미있는 비교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아이 어릴때 비행을 해보았는데, 아기의 기동성이 없다는건 참 축복입니다 (?) 라는 말에 핵공감합니다.

그래서 첫 아이 가진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4-5개월즈음.. 이유식 시작전-뒤집기전(기어다니기전) 여행을 추천하곤 해요. 

그때가 부부를 위한 스케쥴을 짤 수 있는 마지막 여행이라며 ㅎㅎ 애가 조금만 커도 아이가 좋아하는 일정을 꼭 넣는 여행을 하게 되더라고요~

 

4개월(2시간 국내선 왕복), 12개월(2시간 국내선 왕복/못걸었음), 16개월(시카고경유 한국행 16~17시간), 18개월(제주도 왕복 1시간), 19개월(시카고 직항/비즈니스 14시간), 23개월(갈때는 경유포함 6시간 올때는 직항 4시간) 여행했었는데요.

다른 여행은 다 무난히 잘 다녀왔는데.. 위 여행중 가장 힘들었던건 16개월 저희동네-시카고 경유했던 비행입니다.

저희 애가 좀 늦게 걸었는데 아이가 막 걷기 시작할때라 정말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하아.........

돈 아끼려고 아이 표 안샀다가 애가 베시넷이 좁아서 잠도 못자고.... 베시넷에서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ㅠㅠ

그래서 결국 돌아올때는 비즈니스를 타고 왔는데 아이가 다리 뻗고 잠도 편하게 자고 너무 편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직항이 더 편한 것 같습니다. 복숭아님 말처럼 조금이라도 쉬고 긴 비행하는게 더 편한 것 같긴 해요. 컨디션이 좋더라구여!

경유지에 살면 보통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게 되어ㅜㅜ 부모도 아이도 지친 상태에서 비행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파심에? 국내선에 문제 생겨서 국제선 못탈까봐...... 그냥 하루전날 이동하는 일정을 짜곤 했습니다.

 

그리고 비판텐은 한국에서 사는게 좀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ㅎㅎ 

아이가 돌 지나기 시작하고 잘 먹는 아이라면.... 먹는 것만큼 쉬운게 없습니다. 과일, 과자 등 무한 먹기..!

그리고 두돌이 지나니까.. TV 가 효자노릇을 합니다...ㅋㅋ

복숭아

2022-10-31 17:39:04

앗 엘라는 저의 큰 조카 이름인데 ㅎㅎ 반갑습니다! 

어휴 저는 엘라엘라님 앞에서 번데기 주름잡는 수준이네요;; 엄청나신데요?! 제가 아니라 엘라엘라님이 글 써주셔야겠어요.ㅋㅋ

아 저희 아기 이제 곧 걸을..거같은데...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제발 걷지 않길 바래야겠어요..ㅠㅠ

역시 비즈니스와 직항이 최고군요 ㅋㅋ

 

맞습니다, 경유지는 정말 이른 아침에 비행기를 타다보니 정말 힘들더라고요.ㅠㅠ

아님 말씀대로 정말 하루 전날 이동 미리 해놓고 그다음날 가던지요. (그래도 힘들겠지만)

 

그래서 12개월~24개월 사이는 정말 비행하지 말아야하나봐요, 24개월 이상은 티비로 달래줄수 있어서 훨씬 나아진다더라고요.

사실 2,3월도 (아기 15, 16개월) 플로리다, 하와이 비행이 잡혀있는데.. 저.. 살아돌아오겠죠..?ㅋㅋㅋㅋㅋ ㅠㅠ

에반

2022-10-31 17:34:06

어.. 제가 아는 분이 맞다면..

 

예전 차로 라이드해주신더거 잘 타고다닌게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각자 가정도 있고 애기도 키우고 있고 참 신기하네요ㅎㅎ

애기도, 숭아님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복숭아

2022-10-31 17:39:54

역시 ..ㅋㅋ 그러게 말이예요, 득남 축하드립니다 :)

에반님도 아기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에타

2022-10-31 18:05:58

옛기억이 무럭무럭 떠오릅니다ㅎㅎ 저번에 아이들 데리고 한국 다녀와보니 3살만 되어도 엄청 편해지더라구요. 혼자서 비디오보다가 알아서 잠.. 제 경험상 2살이 최악인듯 ㅠㅠ 조금만 버티세요 ㅎㅎ

복숭아

2022-10-31 18:41:55

유튜브, 태블릿, 비행기 좌석의 스크린이 정말 최고의 발명품이 될거같아요 그때 되면 ㅋㅋ

음.. 두살 되기 전에 장거리 비행은 최대한 피해보겠습니다..ㅋㅋㅋㅋ 그냥 부모님을 모셔와야죠 뭐 ㅋㅋㅋㅋ

Boba

2022-10-31 20:01:30

아.. 걷기 좋아하는 12개월 곧 13개월 아기를 데리고 다음주에한국을 가는데 복숭아님 글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14간을 어찌 버틸까 걱정되지만 어쨌든 모든 비행에는 끝이 있으니 간식 잔뜩, 장난감 잔뜩 싸서 가봐야겠네요. ㅎㅎ 저는 inflatable footrest도 준비했는데 안된다는 사람들도 있고 잘썼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제발 쓰게 해주길 기도중입니다ㅜㅜ 저도 직항이긴 한데 아아라.. 베시넷 여부는 당일 게이트에서 체크인할 때 확인할 수 있다고 해서 역시 돈 좀 들어도 국적기가 좋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복숭아님 글 읽어보니 역시 국적기가 좋네요. 아기랑 여행하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이렇게 자세한 비행경험담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복숭아

2022-10-31 20:07:40

기내에서 열심히 같이 걸어다니실 공간이 있으시길.. ㅠㅠ

 

흠 아아면 될 수도 있을거같은데.. 이게 정말 항공사마다, 승무원마다 다른거같아요.

국적기는 절대 안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도 그 스토케 뭐시기 사려고 했다가 안샀어요.

제발 쓰게 해주면 좋겠네요ㅠㅠ

 

정말 끝은 있습니다ㅠㅠ 너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니 푹 주무시고 가시구요!!

굿럭입니다!!

코니코니

2022-11-02 05:56:30

그 스토케 뭐시기는 한국 국적기는 다 안되는걸로 알아요ㅠㅠ 하지만 외항사(한국기준)는 되는 것 같더라구요!!! 참고하세요~ 

남쪽

2022-10-31 22:12:07

전 애들 어릴때 한 24개월때 까지는 그냥 car seat 을 들고, 애들 좌석에 설치 해서 다녔었습니다 (물론 한국가는 국제선 이었습니다.) 그럼 잘때도, 잘 자는 편 이었고 (저희가 원악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고 다녀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는 외국비행기 (대한항공)은 애들 카싯 설치를 잘 모르겠다고 하거나, 안 된다고 했어서, 당연히 쓸 수 있었던 미국 비행기 (저희는 델타) 타고, 한국을 다녔었습니다. 

 

https://www.faa.gov/travelers/fly_children

복숭아

2022-11-01 03:23:12

반가워요 남쪽님!

어후 사실 카시트 너무 커서 들고갈 엄두도 안나더라고요ㅠㅠ 물론 안전을 위해 필수지만요

저도 국적기는 카시트 안된다고 들었었는데 이번에 대한항공도 웹사이트에 카시트 관련 안내가 있었고 아시아나도 된다는걸 보니 이젠 되는거같아요.

2,3월에 플로리다랑 마우이 가는데 그때는 휴대용 컨버터블 카시트 가져가려고 생각중이예요!

오년의기다림

2022-11-01 10:35:41

한달 전에 돌 아기 데리구 한국 다녀왔어요. 아시아나였고 아기 좌석 따로 구매했어요. 24개월 미만인데 좌석 구매하려니 항공사에 전화해서 예매해야 되더라고요. 겸사겸사 전화 한 김에 카시트 신청 했었고 아기가 다행히 키, 몸무게가 미니멈 딱 통과해서 왕복으로 타고 왔어요. 카시트는 치코 컨버터블이었고 깨끗했어요 (타기 전까지 검색을 엄청 했는데 국적기 제공 카시트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신청해 놓고 엄청 긴장했었어요 ㅎㅎ)

근데 아기가 잠 잘때는 편하게 잘 눕혀서 오는데 깨어있는 시간은 카시트에서 계속 나오려고 해서 카시트 자리는 짐칸이 되고 결국 남편과 제가 번갈아 가면서 안고 있었어요. 자동차 안 카시트에서 워낙 조용히 몇시간씩 잘 앉아 있는 아기였어서 예상치 못한 변수였어요. 오히려 카시트가 없었음 세자리 널널히 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더라구요. 

복숭아

2022-11-01 14:29:10

우와 경험담 감사합니다! 

저도 그게 좀 걱정되더라고요, 막 3자리 다 종횡무진 기어다니는데 아무래도 카시트가 있으면 그것도 방해되고

저희애도 카시트 안에 몇시간이고 잘 있는데 비행기에선 힘들거같더라고요.

그래도 안전을 위한 옳은 선택이셨습니다!!

오하이오

2022-11-01 03:36:31

꼼꼼하게 정리하셨네요. 비슷한 또래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 타시는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타서 내릴 때까지 14시간의 거의 애 안고 서 있다 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추억처럼 여겨져서 그때가 힘들고 불편했는지 조차 모를만큼 그립기도 합니다. 

읽으면서 '쪽쪽이'와 '애바애' 란 말이 눈에 들어 오네요. 저는 그걸 공갈젖꼭지라고 불렀던 것 같고, 애기마다 다르다는 뜻이라고 짐작은 하면서도 어떻게 만들어진 말인지를 한참 찾았네요. '애 by 애'에서 나온 말이라는군요. 재밌네요. 

복숭아

2022-11-01 14:30:49

아이고 오하이오님 앞에서 제가 어찌 정리를 꼼꼼히 한다고 하십니까ㅠㅠ 그저 주절거림에 불과하죠.. ㅠㅠ

ㅠㅠㅠㅠ 그 힘든 시간 마저 그리운 날들이 오겠죠..? 그래서 아주 가끔 힘들고 내가 뭐하고있나 싶다가도 정말 훅 자라서 이시간들이 그립겠거니 해서 정말 열심히 사랑해주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쪽쪽이는 꽤 오래된말 같은데 애바애도 요즘세대(?)에는 뒤쳐졌죠 ㅋㅋ 비슷한 말로 사바사 (사람 바이 사람), 케바케 (케이스 바이 케이스)도 있어요! ㅋㅋ

ITHaja

2022-11-01 11:22:35

액상분유는 다 뜯어서 검사하나요? 애가 요즘 정체기인지 자꾸 찔끔씩 먹어서 작은병으로 된 액상분유를 여러개 가져갈까생각중입니다. 뜯어버리면 한시간 내에 먹어야 하니 재수없음검사 받고 다 버려야 할 판이려나 걱정이네요.

복숭아

2022-11-01 14:54:58

몇병을 가져가실지 모르겠지만 그 수가 다 열어봄직(?)하면 다 열어볼수도 있을거같아요.. ㅠㅠ 

저는 두병밖에 안됐으니 열어봤지만 혹시 12개 이렇게 가져가시면 설마 그걸 다 열진 않겠..죠..? ㅠㅠ

몇개를 가져가시던 무사히 가시길 기원합니다.

그래도 입에 안댄 분유고 날도 서늘하고 비행기도 서늘할테니, 혹 다 뜯어도 비행시간 안에는 다 먹여도 될거같으니너무 걱정마셔요!

오년의기다림

2022-11-02 00:14:35

2온스 액상분유 10개 챙겨갔는데 하나도 열어보지 않았어요. 검색대에 따로 분류해서 통과하긴 했지만 아기꺼라고 하니 분유는 그냥 보내줬어요. 보온병에 따뜻한 물도 담아갔는데 그건 보는 앞에서 리트머스지(?) 같은걸로 검사하더라고요. 

복숭아

2022-11-02 03:12:46

10개 이상 챙겨가시면 되나봐요! ㅋㅋ

아기꺼라고 해도 제꺼는 굳이 둘다 열어서 리트머스지 검사를 하던 ㅠㅠ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푸른오션

2022-11-02 01:17:48

마의 구간(제기준 걷기시작-유튭 보고 이해가능한 2살전)에 잘다녀오셨네요. ㅎㅎㅎ 좌석사신거 정말 잘하셨어요. 글구 이글보시는분들중 10시간 이상비행에 카시트를 설치해야겠다 생각하시는분들? 카시트는 미리 국내에서 6-7시간짜리 로드트립을 한번 해보고 결정하시는게 좋은것같습니다. 참고로 저희애는 카시트에서 세네시간 넘어가면 주리틉니다. 

 

최근에 2.7세정도에 한국다녀왔는데. 이제 디즈니영화한편 혼자다보고 유튭 자기 취향생기고하니까 훨씬 갈만했어요. 유나이티드에서는 풋레스트 설치가능해서 이콘이어도 못탈껀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비즈만큼 편하진않지요. 일년후에 다시 또 도전해보세요!

복숭아

2022-11-02 03:11:30

푸른오션님 그간 댓글에서 아기 낳으셨다고 봤었어요, 많이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진짜 마의 구간이죠 ㅋㅋㅋ 또 그사이에 고집+떼가 심해져서 돌아갈때 죽음일거같아요.. 이제 못하게하면 소리소리를 지르는데.. 그날 승객분들께 미리 죄송한걸로.. ㅠㅠㅠㅠ

오 로드트립 좋은 테스트네요. 저희 아가도 세네시간이 최대예요 ㅠㅠㅋㅋㅋ

 

크 역시 유튜브와 영화군요, 내년에 2살되기 전에 간다면 꼭 비즈로 뽕을 뽑아보고 안된다면 그 후에 가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푸른오션

2022-11-02 20:42:16

제가 두살 근접해서 랩차일드로 비즈도 타본적이있는데요 (미국-한국, 대한항공, 아시아나, 유나이티드 경험), 확실히 비즈 풀플랫 만든다음에 거기서 놀게하면 훨 잘놀아서 편해요. 다만 유튜브/티비는 조금 중간에 섞어야해요. 미니 동물모형이랑 미니 자동차 좋아하는것들 주니까 자기가 자리에다가 줄세우기 놀이하고 놀더라구요 (원래도 그러고놈). 그런데 잘때가 문젠데 풀북이면 곤란해요. 아이가 아주 얌전히 가지런히 자는타입이 아닌이상..같이 자기 힘들거든요 ㅠㅠ  (저희는 만세하고 자는스타일). 다행히 제가 다닐땐 모두 비즈 제자리 옆에 빈좌석이 있었어서 항상 애기재우고 옆에서 저도 잘 자고왔습니다. 그래서 요거는 운에 따라 달라지는거같아요. ㅎㅎㅎ 다음에 꼭 비즈 경험하실수있길요! 전 이제 3살이 넘어버려서 그냥 포기하고 마일로 가려고 열심히 usbank 스카이패스를 달리고있슴당...ㅎㅎㅎㅎ

복숭아

2022-11-03 05:26:29

그쵸 비즈는 눕혀서 아기가 놀 공간이 넓다는게 장점이죠..!

저희아기도 막 굴러댕기면서 자는 스타일이라 ㅋㅋ 옆자리가 제발 비어야할텐데요..

정말 운이 좋으셨네요!! 저도 제발 그렇게 되길!!ㅋㅋㅋ 

화이팅입니다 유뱅은 계속 푸른오션님께 타겟오퍼를 보내달라!ㅋㅋㅋ

뽐뽐뽐

2022-11-02 03:22:46

저도 얼마전에 10개월때 비행기를 탔는데 랩차일드와 2자리 알라스카를 샀는데 갈때 올때 만석인 비행기였는데 제 자리만 자리하나씩 비워줬더라고요. 아이가 있어서 일부러 빼준건지 러키하게 저희만 당첨된지 모르게지만 뼈저리게 느겼습니다. 꼭 자리를 사야 한다는것을요 ㅎㅎ 남애기 같지 않아서 ㅠㅠ 동감했습니다. 

복숭아

2022-11-02 05:24:49

저도 5개월때 델타에서 진짜 만석이었는데 저희 벌크헤드싯 row만 다 비워져서 참 고마웠어요. 올때는 진짜진짜 만석이라 한국에서 오는건 옆옆자리 다 차서 왔지만, 환승하는데서도 또 만석이었는데 제 옆자리는 비워줘서 참 고맙게 왔어요.

그래서 인류애를 정말 많이 충전하고 왔습니다ㅠㅠ 아기 데리고 다니는게 쉽지 않고 가끔 비난의 눈초리도 받을수있겠지만, 정말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기를 예뻐해주고 저를 많이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

고생하셨어요 뽐뽐뽐님도! 

Hellos

2022-11-02 04:28:32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신생아 데리고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어떻게 하지?' 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아직 가까운 미래는 아니지만, 저도 언젠가 아기들과 장거리 비행하고 오면 후기 남기겠습니다.

복숭아

2022-11-02 05:26:19

너무 신생아면 바이러스가 위험하겠지만 사실 비행에는 더 좋은거같아요, 정말 먹이고 재우기만 하면 되서;;

근데 아기가 너무 어려도 재미(?)가 없으니까 한 5-6개월쯤 가는게 친정부모님께 제일 좋았던거같아요.ㅎㅎ

그때부터 사람도 알아보고, 웃기도 하고 애교도 부리고, 안고 있어도 불만 별로 없고 너무너무 예쁜 인형(?)이니까요 ㅋㅋ

이제는 사람이 되가며 짜증도 빡빡내고 안겨있기도 싫어하고 도망가고 낯도 가리고..ㅋㅋ

언젠가 아기들과 장거리 비행 하시게 되면 잘 하시길 바래요! 

코니코니

2022-11-02 06:01:45

상세히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기랑 여행하면서 이런 후기를 많이 찾아봣었는데 정말 한줄기의 빛같은 글이었습니다~

 

저는 아기가 4,8,10개월때 장거리 여행했었는데 아기가 어리면 어릴수록 정말 편합니다 짐이 제일 많을 떄는 아기가 분유랑 이유식을 함께 먹을때에요...

챙겨야할짐이 두배인데다가 아기는 점점 움직이고 싶어해 힘들어요ㅠㅠ 혹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기가 어릴때 비행하세요!ㅋㅋㅋ

 

전 베시넷은 한번 사용했었는데 안전벨트 사인이 뜰때마다 아기를 안아줘야되서 베시넷이 불편했던 점도 있었어요~ (비행기 타기전까지 몰랐던 사실....ㅠㅠ)

아기는 곤히 자는데 하필 탔던 비행기가 난기류를 계속 만나서 결국 제가 안고 탔었어야했거든요 참고하시길 바랄께요~

 

아기랑 비행하는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

복숭아

2022-11-02 14:44:47

진짜 분유+이유식 짐이 많아지고 아기가 움직이고 고집이 세지는게 정말 힘들어요ㅠㅠㅠ 돌아갈때 비행이 매우 걱정됩니다.. 

아 맞아요!! 배시넷 안전벨트 사인 뜨면 무조건 안아야되는걸 깜빡했네요,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고생하셨겠어요ㅠㅠㅠ 저도 한번 그랬던거같아요. 아기 겨우 배시넷에 재워놨는데 난기류 만나면 또르륵..

고생하셨습니다 코니코니님도!!

포틀

2022-11-02 07:56:34

1. 활주로에서 움직이기 직전에 물리는 거 넘 공감합니다! 나름 비행기 소리 듣고 이때쯤 되겠다 했는데 이륙 직전 한참 멈춰있다 가속하더라구요.. 타이밍 놓쳤네요ㅠㅠ 비행기가 움직이고 나서도 꽤 움직이고 달리기 바로 직전에 멈추니 타이밍 걱정마시고 진짜 멈출 때 물리면 되겠더라구요.

긴 정보글 너무 알차네요! 돌전아기들 비행할 때 너무 도움될 것 같아요.

복숭아

2022-11-02 14:45:24

천천히 한~~참 가다가.. 탁! 멈추고 이륙준비하며 비행기 소리가 우우우웅 커질때! 그때 먹이시기 시작하면 되는거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포틀님도 ㅠㅠㅠㅠ

블루베리김치

2022-11-02 22:53:25

곧 4개월 되는 아기와 한국행 비행을 앞두고 걱정이 많은 와중에 복숭아님 글을 보게 됐네요! 소중한 경험담과 조언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첫 아이와 첫 비행이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복숭아

2022-11-03 05:27:05

4개월이면 정말 오히려 괜찮으실수도 있어요, 비행만 버티시면 즐거운 한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무지렁이

2022-11-02 23:20:12

몇년전에 게시판을 주름잡던 그 복숭아님 맞나요?

웰컴백+득2세 축하드립니다.

복숭아

2022-11-03 05:27:30

그런적은 없지만 몇년전의 복숭아는 맞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롤롤

2022-11-03 00:32:15

스크랩했습니다. 이제 막 칠개월 된 아기인데 8-9개월때 어딜 좀 가볼까 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저희 아긴 6개월부터 기고 선다고 난리인지라 ㅠㅠㅠ (+ 기저귀가는거 싫어함 + 에너지가 너무 넘침) 4-6 개월 이쁠 때 여행은 이미 땡이군요... 그리고 무섭네요 흙흙

복숭아

2022-11-03 05:30:49

와 진짜 빠르네요! 저희 아기는 7개월쯤부터 기고 9개월쯤부터 잡고 선거같아요.ㅎㅎ 

진짜 기저귀 가는거 너무 싫어하죠 ㅋㅋㅋㅋ ㅠㅠ 

그래도 기고 설때도 너무 예뻐요.ㅎㅎ 단, 친정부모님이 확실히 더 힘들어하세요 ㅋㅋㅋㅋㅋ 아기가 가만히 있을때보단 이젠 낯도 가리니 처음에 쪼꼼 상처도 받으시고 ㅠㅠ 아기 보기가 더 힘드시니까요.ㅎㅎ

그래도 제 생각엔 18개월 전에만 가면 괜찮지않을까... (18개월이 숫자 18인 이유가 있다고..)

좀 가까운데라도 가보셔요! 사실 저도 아기랑 여행 가나마나 장소만 바뀌고 육아는 똑같겠지 했는데 그래도 기분도 전환되고 좋더라구요.ㅎㅎ

육아+여행 화이팅입니다!!!

어떤날

2022-11-03 19:43:41

18개월도...모 다닐만 합니다. (제가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이렇게 말하는걸까요? - 현재 그아이 15살 -.-)

비행기에서 내리자고 하는거...창문 열라고 하는거가 제일 문제였고,

아빠가 함께 있음에도 낯선 환경인지라 엄마한테만 안겨 있어서 14시간 비행동안 팔이 부서질뻔 한 정도?

 

여유로운 공간에선 같이 손붙잡고 걷고, 유모차에 태워서 재우면서 다니고 하니까요.

다만...혼자서는 못 다니겠더라는거죠. 유모차까지 있으니 짐이 어마무시...

복숭아

2022-11-04 06:30:25

으악 저는 팔은 괜찮았는데 허리가 진짜 부서질거같더라고요ㅠㅠ 3자리 주어지면 뭐하나, 애기 눕혀 재우느라 저는 눕지도 못하고.. 다른 눕코노미 당첨되신 분들 지나가다 보면 눈물나게 부럽고요..ㅠㅠ

 

그쵸 혼자 아기 데리고 비행기타는거 정말 보통일 아닙니다ㅠㅠ

밖에서, 집에서 착한 애들도 비행기에선 확실히 힘든거같아요. 어른도 힘든데 어련하겠어요 아가들이 ㅠㅠ

GatorGirl

2022-11-03 10:50:06

복숭아님 웰컴백이에요! 늦었지만 출산도 축하드려요! 저는 아가는 없지만 정말 좋은 정보네요 ㅎㅎ 공유 감사합니다!

복숭아

2022-11-03 16:30:19

악어소녀님 웰컴이랑 축하 감사합니다! 그간 책 발간하셨다는 글 봤어요 (비록 제가 읽지는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 정말 대단하세요!!

 

시간을달리는마일

2022-11-03 21:09:33

본글이랑 댓글 읽다보니 비슷한 나이대 아기&부모님들 넘나 반갑네요 ㅎㅎ 다들 행복한 육아해요 :)

복숭아

2022-11-04 06:30:57

그러게요 ㅎㅎ 타국에서 육아 참 어렵지만 다들 지금을 즐기며 행복한 육아 해요!! 

복실리턴즈

2022-11-18 12:38:46

저도 조만간 10개월 아기 델꾸 P2 없이 한국 갑니다. 밤비행기라서 저는 낮에 미리 좀 자두고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임무를 완수 할 계획입니다

글에서 정보와 기운 받아갑니다

복숭아

2022-11-18 15:28:59

오 그래도 밤비행기면 아기가 조금이나마 더 잘 잘거예요!

꼭 푹 쉬고 가세요, 컨디션이 진짜 제일 중요합니다 ㅎㅎ

화이팅이예요!!!

작은누나

2023-06-17 23:32:51

조만간 6개월되는 애기랑 혼자 한국가는데 이 글 생각나서 다시 정독하고가요.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되네요. 감사합니다!

혹시 애기랑 다닐때 라운지 이용해보셨어요? 직항없는데라 아틀란타에서 경유해서 가는데... 라운지가서 먹는건 어렵더라도 화장실은 애기랑 유모차 짐 다 끌고 들어가야하는건지 ㅜㅜ 옆사람에게 짐만 봐달라하고 가야할지.. 

집 출발부터 한국 부모님 집 들어가기까지.. 24시간이상 걸릴듯하네요 ㅠㅜ 

복숭아

2023-06-18 00:13:51

아이고 그래도 6개월이면 수월하시고 부모님께도 아기 너무 이쁠 나이예요!!! 

 

네네 라운지는 기회될때마다 갔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서 애기가 울거나 징징대면 못먹고 그냥 바로 나왔구요.. ㅠㅠ

제가 뭔가 정신 없으면 화장실을 정말 안가는 스타일이라 라운지랑 공항에서 화장실 안간거같아요.ㅠㅠ

비행기에선 한두번 갔는데 애기 데리고 들어가서 애기띠 한 상태로 화장실 썼어요.. ㅋㅋ

라운지나 공항에선 옆사람에게 짐 부탁하고 가시면 될거같아요!

 

저도 환승할땐 진짜 집 출발부터 부모님 집까지 24시간 이상 걸렸는데 그래도 도착하니 정말 좋더라구요ㅠㅠ

보람있으실거예요, 화이팅입니다!!!

작은누나

2023-06-18 02:04:00

아... 라운지 분위기는 생각을 못했네요 ㅠㅠ 애기띠와 한몸이 되어야겠군요. 부모님 집가면 완전 쓰러져버릴거 같아요 ㅎㅎ 감사해요! 

복숭아

2023-06-18 02:51:48

애 안고 들어가는건 저뿐이고 다들 막 일하거나 조용히 먹구있어서.. 조금 눈치보이더라구요ㅠㅠ 

그래도 공항보단 라운지가 더 편하긴 했어요 ㅎㅎ 

진짜 저도 완전 기절했었습니다ㅠㅠ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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