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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 해외 주식/펀드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은 이유

Bard, 2022-11-05 04: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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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드입니다.

투자 하기 쉽지 않았던 2022년.

주식/은퇴계좌가 박살이 나서 힘들었지만 시간은 어찌어찌 흘러서 벌써 두달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22-11-01 10_58_21-Backtest Portfolio Asset Allocation.png

 

2022년 10월 말까지 미국 시장의 성적을 잠깐 보자면은 7월, 10월에 반짝 반등한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내려왔습니다.

S&P 500 추종하는 VOO 는 연초에 넣은 만달러가 $8,200로, 좀 더 기술주의 비중이 높은 QQQ 는 $7,000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올해 수익률 -20 ~ -30% 정도 나왔다고 하신다면 그래도 대표 지수따라서 선방 하신 것이 되겠습니다.

 

다 같이 얻어 맞는 상황에서 오히려 수익률이 나왔다고 한다면 초인적인 능력과 촉을 발휘하여서 투자를 하신 것이구요

마모 게시판에도 몇 분 계신 것으로 아는데 친하게 지내심이 *_*

 

주식 성적 안 좋을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그냥 인덱스에나 적립식으로 투자할 걸" 이라는 뻔한 이야기지만 으외로 실천하기 힘든 탄식을 하십니다

뭐 어쨌든 인덱스 펀드에 투자를 할 것인데요, 이 때도 고민이 되는 것이 (미국 입장에서 International) 해외 펀드도 포함시켜야 되느냐는 것입니다.

 

 

2022-11-01 13_55_37-Why invest internationally_ _ Vanguard.png

 

해외 주식 펀드 / 해외 채권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데는 어려운 점이 좀 있는데요.

 

첫째는 VOO, VFIAX, VTI,  VTSAX 같은 미국 S&P 500, 미국 토탈마켓 펀드에만 넣어도 지금까지 성적이 잘 나왔구요.

두번째로는 해외 주식이 포함되어 있는 펀드는 어떤 상품이 있는지 잘 모릅니다.

마지막으로는 해외 투자 상품은 비용이 높고 위험할 것 같아서 꺼려했던 것이 일반 투자자들이 해외 펀드를 구매하기 어려운 점이 되겠습니다

 

 

2022-11-01 13_59_27-Why invest internationally_ _ Vanguard.png

 

뱅가드 인베스터 자료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or-resources-education/understanding-investment-types/why-invest-internationally

 

뱅가드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 펀드는 미국 시장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 줄수도 있기에 변동성을 줄여주고

여러 종목이 포함된 펀드, ETF 를 소유하는 것으로 수백-수천개의 주식을 간단하게 소유하여 분산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해외 상품을 투자계좌에 담으려면 최소 20% 이상의 해외 주식과 채권을

좀 더 정확하게 지수에 맞춰서 분산 투자를 하려면 주식의 40%는 해외주식을, 채권의 30%는 해외채권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2022-11-01 13_26_48-Reasons To Include International Investments In Your Portfolio.png

 

2022년 06월 22일에 올라온 포브스 '해외 투자상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하는 이유'에 관한 기사인데요.

https://www.forbes.com/sites/kristinmckenna/2022/06/22/reasons-to-include-international-investments-in-your-portfolio/?sh=11d202854e31

 

위의 뱅가드 자료와 마찬가지로 세계 전체를 봤을 때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용이 60%, 이외의 모든 다른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라고 합니다.

미국이라는 한 나라가 60%라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여기에 취한 나머지, 

많은 투자자들이 40%라는 비중을 무시한 상태로 투자/은퇴계좌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2-11-01 13_29_46-Reasons To Include International Investments In Your Portfolio.png

1년 누적 수익률로 봤을 때 미국의 수익률이 좋았냐, EAFE (Europe / Austrilia / Far East) 의 수익률이 좋아냐를 보여주는 차트입니다.

검정색은 미국의 수익률이 더 좋았을 때, 보라색은 EAFE 의 수익률이 더 좋았을 때를 나타냅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터지고 최근 1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의 수익률이 더 좋았지만,

더 긴 시점으로 본다면 미국과 EAFE가 번갈아가면서 상대방의 수익률을 앞지르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유로 예를 들자면 국사와 세계사를 공부한다고 했을 때

최근 14년 동안은 국사 관련된 내용이 시험에 자주 나와서 국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으면 성적이 잘 나왔는데요

언제든지 세계사 문제가 더 많이 나오고 비중이 늘어날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2-11-04_17-18-48.png

 

 

자 그럼 이제 세계사 공부를 좀 해서 시험 대비를 해야 겠는데요.

VOO, VFIAX, VTI, VTSAX, FXAIX, FZROX 이런 애들은 낯이 익은데 무난히 가져갈만한 International Fund 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미 미국주식/펀드를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은 미국 제외한 해외 펀드를 고려해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뱅가드 VFWAX / VEU - VTIAX / VXUS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mutual-funds/profile/vfwax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etfs/profile/veu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mutual-funds/profile/vtiax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etfs/profile/vxus

 

VFWAX 는 FTSE All-World ex-US Index Fund 로써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주식 3700 여개가 담겨져 있는 뮤추얼 펀드입니다.

VEU 는 ETF 버전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VTIAX 는 FTSE Global All Cap ex-US Index Fund 로 해외 주식이 포함된 것은 동일하나 중소기업포함 주식 7990 여개가 담겨져 있습니다.

VXUX 는 ETF 버전입니다.

 

2022-11-04_14-27-00.png

VFWAX 의 대륙별 분포도는 위와 같습니다.

 

 

2022-11-04_14-27-26.png

비중이 높은 Top10 주식은 위과 같습니다.

인터네셔널 펀드에서 삼성이 첫 페이지에 나왔었는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네요.

 

펀드보수는 뮤추얼 펀드인 VFWAX, VTIAX 가 0.11% / ETF 버전인 VEU, VXUX 가 0.07% 입니다. 차이가 확실히 나기에 ETF 버전을 추천드리구요.

해외 주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S&P 500 Index 상품보다는 수수료가 조금 더 높습니다.

 

 

피델리티 - FSPSX, FSGGX, FZILX

https://fundresearch.fidelity.com/mutual-funds/summary/315911727

https://fundresearch.fidelity.com/mutual-funds/summary/316146315

https://fundresearch.fidelity.com/mutual-funds/summary/31635T609

 

FSPSX 는 위에서 언급한 EUFE 주식 800 여개로 구성되어 Emerging Market 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MSCI EUFE 지수 추종으로 펀드 보수는 0.035% 입니다.

 

FSGGX 는 Global ex US Index 로 2380 개의 해외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SCI All Country World Index - US Index 추종으로 펀드 보수는 0.055% 입니다.

 

FZILX 는 게시판에서 언급된 적 있는 피델리티 제로 펀드 중에 하나입니다.

피델리티 자체 인덱스 추종으로 펀드 보수는 0% 입니다.

 

 

별도로 미국 주식의 비중이 높지 않으신 분들, 처음으로 투자/은퇴계좌 시작하시는 분들은 미국, 해외 다같이 한꺼번에 포함된 것으로 고르셔도 되겠습니다.

 

뱅가드 VTWAX / VT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mutual-funds/profile/vtwax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ment-products/etfs/profile/vt

 

VTWAX 는 Total World Stock Index Fund 로 말 그대로 전세계의 주식이 한 펀드에 포함되어 있는 상품입니다.

FTSE Global All Cap Index 추종 9550 개의 주식이 들어가 있습니다.

 

 

2022-11-04_14-51-41.png

미국주식이 같이 포함되어 있기에 North America 63% 넘게 나옵니다.

 

 

2022-11-04_14-52-27.png

 

Top10 주식 비중 보시면 S&P 500 리스트와 별다를 것 없이 보이지만 비중 자체는 낮습니다.

S&P 500 에서 애플의 비중이 7% 살짝 넘는데요, All World Index 에서는 반정도인 3.6% 를 차지합니다.

 

역시 뮤추얼 펀드인 VTWAX 의 펀드 보수가 0.10% / ETF 버전인 VT 는 0.07% 입니다. ETF 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2-11-04_19-38-22.png

 

가지고 있는거 팔아서 해외 펀드를 살까요?

 

지금 가지고 계신 펀드가 수익률 잘 나오고 있고 본인 맘에 드시면 굳이 급하게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401K / IRA 꾸준히 하고 계신데 미국 인덱스에만 가지고 계시면 다음 페이첵 부터는 80%는 기존에 넣던 펀드, 20%는 해외 주식 펀드

이런 식으로 조금씩 해외 펀드를 가져 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펀드 보수를 조금이라도 아끼면서 본인이 원하는대로 미국 vs 세계 비중을 조정하고 싶으시면 VTI + VXUS 이런 식으로 따로 가져가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ETF 하나 사서 지수 따라서 알아서 관리하도록 (미국60:세계40) 하려면 VT 사시면 비중에 신경 쓸 필요 없겠죠.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좋은 소식 많이 들려오면서 잘 마무리 되면 좋겠습니다.

8 댓글

소서노

2022-11-05 04:52:23

정성글이시네요. 감사합니다!

hohoajussi

2022-11-05 04:55:1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FSPSX 랑 FZILX 도 가끔 줍줍 해야겠네요.

으리으리

2022-11-05 05:00:54

KoreanBard = Bard 닉변하신건가요?? 글 스타일이 비슷하셔서리...ㅎㅎ

쌤킴

2022-11-05 06:15:33

Korean을 빼셨나봐요.. 같은 사람이쥬.. ㅎㅎ

포도주스

2022-11-05 06:12:23

ADR처럼 Non-US 펀드는 세금문제가 더 복잡하지 않나요?

강철

2022-11-05 08:28:49

가입하고 (거의) 처음 남기는 댓글을 이런 좋은 글에 남길 수 있어서 좋네요. 정성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if you can 이란 글을 읽고서 international etf도 사야하나 라고 생각만 한 적 있는데 정리해주신 것 바탕으로 찾아봐야겠어요.

 

댓글 남기는 김에 질문 하나만 드리면, 이런 etf들을 사기에 지금이 좋은 타이밍일까요 아니면 조금 더 기다리는게 나을까요? 환율 혜택을 보는 지금이 오히려 좋은 기회인지, 아니면 유럽도 불안하고(미국보다 전쟁+에너지 영향을 더 받아서 cpi등등 문제가 더 심각한거 같아요..) 중국도 불안정한 지금 시기를 좀 더 보내고 나서 들어가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투자를 오래 하신 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luminis

2022-11-05 17:04:54

좋은 글입니다. 뱅가드는 20% international 을 추천한다고 하지만 그 설립자인 존 보글은 international 펀드를 보유할 필요는 없다고 공공연히 얘기했던 것은 유명하지요. 저도 처음에 은퇴계획을 세울 때는 총 주식펀드의 25-30%는 해외펀드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총자산의 5%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미미한 수준입니다. 지금은 VTI/VTSAX 펀드로도 충분한 diversification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고요. 사실 diversification purist 의 주장대로 모든 마켓에 그 규모에 비례해서 다 투자해야 한다면 채권시장이 주식시장 보다 2배 이상 크니까 더 많은 채권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런 건 또 아니니까요.  

Jackpot

2022-11-05 18:15:12

Bogleheads 투자자의 마인드로 diversification을 위해서 US/Intl 비율을 70/30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회사의 상당수가 해외에서 돈을 버는점, 또한 해외주식이 환율/정치 등등 외부요인에 의해서 저평가 된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주식이 필요없다는 의견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Bard님께서 자료를 보여주신거처럼 최근에는 미국주식이 해외주식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하지만 해외주식이 좋았던적도 있지요. 데이터의 구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지만 Fidelity에서는 1950-2015의 데이터 기준으로 70/30이 가장 적절한 비율이라고 합니다. (https://www.theatlantic.com/sponsored/fidelity-2016/five-myths-of-international-investing/1046/) 미국주식 100% 투자가 평균수익률이 더 높지만 '수익률/위험도'로 비교했을땐 30% 정도의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게 좋다는 결과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는 어떤 기간의 구간을 사용하냐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나를 더 붙히자면, Ray Dalio가 말하는거처럼 세계질서는 길게봤을때 항상 바뀌어오고 있었습니다. 30년전의 S&P500 회사들이 지금과 다른거처럼 변화에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는게 해외주식이라 생각해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죠? 하나의 주식에만 투자하지 말라고해서 5-10개의 주식에 분산투자 하시는분들이 있습니다. 10가지의 주식도 적어서 S&P500에 투자하시는분들도 있죠. S&P500는 중소형 성장주를 못커버 하기 때문에 Total Martket에 투자하라고 하시는분들도 있습니다. 그럼 아예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에 있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건 어떨까요? 우스갯소리로 만약에 화성에 주식시장이 있다면 화성 인덱스에도 투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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