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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ard 입니다.
코비드 시대를 지나면서 뜨겁게 달궜던 투자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었던 2022년.. 결코 쉽지 않는 한해를 보냈습니다.
매일 열어보던 주식/은퇴 계좌도 이번 해는 토막이 났기에 ㅠㅜ
계좌 열어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으니 올해는 그다지 자주 체크 해보지도 않았는데요.
그래도 연말이니 한 번 되돌아 보면서 예습/복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인덱스 추종하는 대표 ETF 성적
연초에 만달러를 넣었을 때 돈이 얼마나 불어났는지 보는 '10K Growth Chart' 인데요.
올해의 경우에는 늘어난 것이 아닌 줄어든 'Shrink Chart' 가 되었네요 ㅠㅠ
Dow Jones 추종하는 Statestreet - DIA ETF (초록)
S&P 500 추종하는 Statestreet - SPY ETF (파랑)
NASDAQ 100 추종하는 Invesco - QQQ ETF (빨강) 의 2022년 올해 성적입니다.
번쩍번쩍하는 기술주, 성장주의 비중이 적어서 구닥다리 지수로 불리던 다우 지수
이를 추종하는 'DIA' ETF 가 -6.98%로 그나마 선방을 하였습니다.
United Health, Goldman Sachs, Home Depot, McDonald 등의 전통적인 회사가 불안한 시장에서는 오히려 버텨준 그림이 되었습니다.
NASDAQ 100 의 경우 기술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데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의 주식이 top 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이구야...)
이를 추종하는 QQQ ETF 는 올해 성적 -32%를 기록하였습니다.
S&P 500 지수의 경우 각 분야별로 회사가 적당하게 섞여있기 때문에 세 지수 가운데서도 중간을 기록하였습니다.
SPY ETF 의 경우 올해 성적 -18%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외 S&P 500 추종하는 SPLG, VOO, IVV, VFIAX, FXAIX, SWPPX, FNILX 역시 비슷한 성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Vanguard Total Stock Fund - VTSAX
마모 대표(?) 뮤추얼 펀드인 VTSAX 입니다.
500 개의 대형주에 추가하여서 중소형주가 포함된 4000+ 개의 주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 같이 얻어맞을 때 몸집 작고 약한 중소형주가 더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리하여 S&P 500 보다 조금 더 못한 -19.53% 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외의 Total Stock 추종하는 상품 VTI, ITOT, SCHB, SWTSX, FSKAX, FZROX 역시 -19% 에서 -20% 정도의 성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섹터 추종 ETF
"어? 저 파란색 뭐야?"
다들 내려갈 때 위로 치고 올라가는 섹터가 있었으니 바로 에너지 분야되겠습니다.
Statestreet 의 에너지 ETF 인 XLE의 경우 2022년 올해에 +63% (!!) 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연초에 "나는 에너지에 투자하겠다!" 라고 과감하게 투자를 하셨으면 $10,000가 $16,300으로 불어나게 된 것입니다.
에너지 섹터가 많이 내려가고, 전쟁, 물류 위기가 있었을 때 앞을 내다 보시고 투자를 하신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헬스케어 (VHT) -5% / 금융 (XLF) -10% 로 나름 잘 싸웠구요.
기술 (VGT) / 컨슈머 (XLY) / 부동산 (VNQ) -30% 정도 선에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어쨌든 인덱스 따라가는 종목, 특정 섹터라도 펀드/ETF 와 같이 분산투자로 접근하였으면 '생각보다는' 많이 떨어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체감상 반토막 반반토막 난 것 같은데 대부분 -20% ~ -30% 선에서 마무리를 지었거든요.
만달러를 넣어 놨는데 계좌에 7천, 8천 남아 있으면 가슴은 쓰리지만 멘탈 잡고서 버틸 수 있을 것은 같습니다.
자 그런데 왜 주변에서 곡소리가 나느냐.. (큰 거 온다)
개별 주식, 테마 주식, 레버리지
테슬라 (TSLA), 로블록스 (RBLX), 페이스북/메타 (META), 캐시우드의 아크 펀드 (ARKK) 의 경우 -60% ~ -70%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만달러 넣어 놨는데 계좌에 3천달러 남았다. 이러면 정말 대책이 없어집니다.
팔아서 손실 실현하자니 너무 아깝고, 장기적으로 보고 계속 가지고 있자니 언제 회복할지도 모르구요.
TQQQ는 위에서 언급한 QQQ의 3배 레버리지, BULZ는 10여개의 기술주로 이루어진 3배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TQQQ 는 -79%, BULZ 는 -92%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인덱스쟁이는 저는 들어보지도 못했는데, 으외로 한국에서 인기 있고 많이 거래하는 종목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외에도 FNGU, SOXL 등의 상품도 많이 거래하는 것으로 압니다.
금, 비트코인, 이더리움
금의 경우 방어를 잘 하였고
코인/크립토의 경우 역시 반넘게 하락하였습니다.
아픈데 왜 때리냐고요?
위의 개별 주식, 상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 있는 개별 주식, 레버리지 상품이라도 High Risk, High Return 을 목표로 하여서 수익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투자를 전문적으로 잘 하시고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상품을 활요을 하는데요.
문제는 상품을 잘 알지도 못하는 과정에서 '3배'로 수익 준다고 TQQQ를 따라서 구매하거나,
분산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아 특정 종목에 집중을 하였을 경우 본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2022년의 주식 계좌가 본인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었다,
혹은 더 사야할지, 가지고 있어야 할지, 팔아야 할지 모를 의문을 주었다고 하면 조금은 더 안전하게 분산하여 가져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각 기관의 2023 전망
뱅가드
채권 시장의 경우 급격하게 올린 이자율로 인해 단기채권은 타격을 입었으나 향후 10년간 4-5%의 성적을 올리며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
주식시장의 경우 2023년 성장 자체는 flat 이거나 살짝 negative 로 보임.
미국 제외한 해외, 이머징 마켓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려갔기에 매력 적임
해외 주식의 비중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주요 관건
향후 10년간 미국은 4.7-6.7% 연간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나 해외는 7.9-9.2%로 예상
https://investor.vanguard.com/investor-resources-education/news/vanguard-economic-and-market-outlook-for-2023-global-summary
피델리티
작년 2022년과 마찬가지로 오르락내리락 (choppy) 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
대표지수가 작년 10월 저점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나 그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음
https://www.fidelity.com/learning-center/trading-investing/stock-market-outlook
찰스 슈왑
2023년 중반쯤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까 예상
시장이 어려울 때는 특정 섹터, 스타일을 따르는 투자보다 튼튼한 quality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좋음
2023년 역시 2022년에 먹혔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예상 (예를 들어 배당주 위주의 투자를 할 경우 경기가 어려울 때는 방어를 해줌)
https://www.schwab.com/learn/story/outlook-overview
JP 모건
2023 상반기에는 S&P500 지수가 2022 최저점인 3600 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회복을 하여 4200선까지 갈 것으로 예상 (현재 3800에서 마무리 하였음)
https://www.jpmorgan.com/insights/research/market-outlook
골드만 삭스
소비자 물가지수, 고용시장, GDP 성장률 등을 고려해 봤을 때 경기후퇴가 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음
https://www.goldmansachs.com/insights/pages/gs-research/2023-us-economic-outlook-approaching-a-soft-landing/report.pdf
뭐 이렇다고 하고..
이렇다고 합니다.
(솔직히 봐도 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맺는말
2022년 유행어가 있으니 바로 "중꺾마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을 의미하는 단어인데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알려졌던 DRX 팀의 베테랑 Deft 선수가 예선전 패배후 인터뷰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 이후에 DRX 팀은 강팀을 꺾어나가면서 드라마를 써내는 결과를 지속적으로 창출
결국 결승전까지 올라간 후에 전통의 강호로 알려져 있던 페이커 소속 SKT T1 을 이기고 월드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전쟁, 인플레이션, 금리 해결 등의 여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가들은 2023년을 투자 관점에서 재미 없는 한해로 보고 있는데요.
본인의 나이, 투자 스타일을 고려하여서 꺾이지 않는 투자 마인드로 길게 보면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합니다.
401k, 403b, IRA 의 은퇴계좌는 길게 보고서 투자하는 것이니, 하시던대로 S&P 500, Total Stock 등의 밸런스 잡힌 인덱스 계속 돈이 들어가도록 하면 좋습니다.
2022, 2023년에 투자한 것들이 밑거름이 되어서 나중에 경기 회복되면서 눈덩이 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구요.
일반 투자 계좌에서 개별 주식의 비중이 너무 높아서 걱정이 되시면 조금씩 비중을 줄이고 지수 추종 ETF로 바꾸시는 것도 좋습니다.
배당주 펀드, 리츠 펀드 경우 분기별로 돈이 들어오니 배당 보면서 위로를 삼으실 분들은 경기가 어려울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22년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2023년에도 더욱더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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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댓글
Prodigy
2023-01-02 02:36:17
좋은 글이네요. 레버리지쟁이라 10배가 올라야 본전에 가까워 지는 저는 눈물만 흘립니다....ㅠ
Bard
2023-01-02 23:26:11
프로님이야 큰 그림 그리시면서 투자하시는 것이니까요 ^_^
Prodigy
2023-01-03 00:24:33
큰 그림을 그리는 줄 알았는데 낙서하다가 잉크가 다 떨어져버리겠네요...
로레나
2023-01-02 03:01:43
외로워도 슬퍼도 주식계좌에 이익만 나면 모든게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햇살이 눈부셔도 또르륵... 눈물... 70% 손해난 건 우째야 할지ㅠ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Bard
2023-01-02 23:26:57
결국 이렇게 떨어졌을 때 많은 주식 가지고 올라가야 하는데요. 이론만 쉽지 실제 실현이 너무 어렵네요 ㅠㅠ
밀리빌리
2023-01-02 03:11:37
정리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모든 예상들을 뒤집고 훨훨 날아오르면 좋겠네요.
Bard
2023-01-02 23:27:19
2023년에 좋은 소식이 많이많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트닝
2023-01-02 03:20:35
지속적으로 투자한 은퇴계좌도 작년 연말 자산 규모를 넘어서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현금이라도 쓰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면 좋은 시드 머니가 될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작년은 열심히 투자했으나 투자한 금액은 흔적도 없이 녹아들었죠.
그래도 이럴 때 투자한 금액이 나중에 빛을 보게 만들어주겠죠.
전고점 기준(이제는 52주 동안 하락장이었으니 52주 max)를 기준으로 자산이 얼마나 될까를 체크해보고 있는데요.
적어도 이 값은 계속 늘어납니다.
전고점으로 가면 이만큼 자산이 늘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겠죠.
라이트닝
2023-01-02 03:27:37
SCHD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년에 상당히 선방한 ETF이고요.
다우 지수와 상당히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네요.
103개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Energy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배당률도 다우지수 추종하는 DIA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3%대이고요.
Yield on cost가 시간이 지날수록 살짝 올라가는 양질의 배당주 ETF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요즘 MMF 이자율이 4%를 넘어서면서 이런 배당주 ETF 투자도 좀 애매해지긴 했는데요.
그래도, 세후를 고려하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Bard
2023-01-02 23:28:02
SCHD 저도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은퇴 후 리츠랑 조합해서 cash flow 만드는데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전CNS
2023-01-03 00:38:23
피델리티에는 SCHD와 비슷한 펀드 없나요?
느낌아니까
2023-01-03 00:57:27
피델리티에서도 schd 담으면 됩니다.
도전CNS
2023-01-03 01:12:21
정보 감사합니다
라이트닝
2023-01-02 03:42:04
2022년은 bond ETF도 처참합니다.
heat
2023-01-02 03:55:55
이런 분들이 (라이트닝 님 포함) 마모에 계셔서 감사합니다...
Bard
2023-01-02 23:28:27
부족한 정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다행이네요 ^^;
luminis
2023-01-02 03:59:28
바드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어제 살펴보니 수익률은 지난해 인덱스를 따라 두자리수 마이너스이지만 총은퇴자산은 다행이 작으나마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저축율을 높게 유지했기 때문이 (=돈을 쏟아 부어서..) 가장 크고, 두번째는 Fed 이자율이 올라가기 전에 채권펀드를 모두 MMF나 개별채권으로 바꾸어서 가격 방어를 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각 기관의 경제전망도 잘 읽었어요. 모두들 그저그런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듯하네요. 제 2023년 투자계획은 stay the course 입니다.
Bard
2023-01-02 23:30:27
오.. 플러스 나기 힘든 시장에서 자산배분이랑 포트폴리오 관리를 미리미리 잘 해놓으셨네요.
뉴스 읽어도 실제로 반응해서 대처하기는 힘든데 대단하십니다!
전자왕
2023-01-03 00:15:54
지금까지 일한 날보다 일할 날이 더 많다는 하나의 사실이 위안이 되더라고요 (은퇴는 70 에..?)
마켓 크래시때마다 투자하고 결귝 돈을 번 사람 얘기 있는데 ㅡ 앞으로 20 년 주식장 평균이 지난 20 년 같다면 무지성 인덱스 분산투자도 괜찮지 않나해요
moondiva
2023-01-03 03:57:06
bard님, 2022 recap, 2023 전망등 여러 정보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나스닥에 집중된 저는 정말 암울한 한 해 였는데... 그래도 열심히 캐쉬 모아서
올 해 저점에서 잘 사보자 희망의 다짐, 해보네요. 불끈!
마일모아
2023-01-03 07:17:34
이렇게 정리해 주시니 큰 그림이 한 눈에 바로 들어오네요.
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