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처와 함께 동네 공항에 앞에 선 1, 2, 3호
처가 탑승수속을 밟는 동안 덜 깬 잠 참으며
짐 부치고 돌아와 함께한 처와 가족사진을 찍고
생전 처음 'TSA프리' 전용 검색대를 이용하게 된 처
검색대를 들어가기 직전, 처와 포옹하는 2호
이어 3호가 깊게 끌어안고, 1호는 뻘쭘하게 손만 흔들고.
신속하게 검색을 마친 처가 검색대 건너편에서 서서 인사를
5개월여 전만 해도 공사로 어수선했던 공항 청사
공사를 마치고 깔끔하게 정리한 건물 뒤로 라이트형제의 비행기 모형이 대롱대롱
다섯이 들어가 넷이 나오게 된 배웅을 마치고
집에 오자 마자 엎어져 버린 2호
3호도 그대로 누워 잠 들고
처 없이 보낸 첫 번째 주말, 이어가는 주말 아침 모임
먹고 난 쓰레기를 버리려고 차에서 내려
쓰레기통을 찾아 함께 걷다 보니
동네 대학 운동장을 한 바퀴 돌아 산책을
언덕 위에 주차된 차를 보고 달리기 시작하는 1, 2, 3호. "엄마 없어도 그렇게 힘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