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 아이폰을 도난당했습니다. -.- (update) 찾았습니다!!!

memories 2023.07.21 18:39:40

(업데이트)

오늘 아침에 딸아이 폰을 도난 당했다는 울적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위치를 알고도 당해야하는 현실에 공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오전 11시쯤에 혹시나 해서 딸아이의 전화 라인을 suspend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시간 뒤에 다시 위치를 추적해보니 추적이 안되네요...-_-;; Line을 suspend하면 Find My 에서 추적인 안되는걸 몰랐었습니다. ㅎㅎㅎ

 

부랴부랴 다시 activate하고 다시 Find My 를 봤는데 계속 오전 11시경 마지막 위치만 보여주네요.

 

결국 버라이존에 연락해보니 activate하더라도 기지국과 연결되려면 전화를 해보라고 합니다. 몇번 전화를 해보니 다행이 위치 추적이 업데이트 됩니다.

 

그런데 이상했던것은 제가 올린 이미지에서는 건물 안쪽으로 나왔지만 대부분 건물 안보다는 주로 건물 밖으로 계속 나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예상하기로는 '아.. 이 도둑이 폰을 못쓰니까 집에서 떨어진 곳에 대충 버렸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ㅎ

 

결국 일을 마치고 지푸라기라고 잡을 심정으로 5시경 해당 위치로 가게 됩니다.

 

미리 구글맵에서 지형지물을 파악하구요. Play Sound를 눌렀을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숙지...ㅎㅎ 첩보영화가 따로 없네요..

 

그리고 P2를 불러서 같이 만나기로 합니다. (혼자서는 무섭드..-.-;)

 

다행이 막힌 곳은 아니어서 위치추적 위치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Play Sound 를 꾸욱~

 

딩딩딩~ 딩딩딩~ 어디선가 소리가 들립니다. 어디지?

 

다행이 집안은 아닙니다. (집안에서 들렸으면 도둑 마주칠까봐 무서웠을듯...ㅎㅎ)

 

세밀한 청력으로 소리를 따라가보니 정원 나무에서 소리가 납니다. 

 

가지를 일일히 뒤져봤는데 소리가 날뿐 폰이 보이질 않습니다.

 

P2가 이때 갑자기 외칩니다. '어머 저기 땅판 흔적이 있는거 같아~'

 

천천히 mulch를 걷어내니 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그리고 웬 집락 백이 나오네요.

 

밑에 집락백 사진입니다 ㅎㅎ 정말 여러겹으로 포장했더라구요. 암튼 뭐지? 하고보니....

 

빙고~! 찾았습니다!! 

 

폰이 집락백에 여러겹으로 포장되어 멀치 밑에 묻혀있었네요. 

 

phone.jpg

 

ㅎㅎㅎ 아마도 제가 포기해서 새 폰을 사러 Lock을 풀면 가져가서 쓰려고 한걸까요?

 

감격의 눈물을 흘릴새도 없이... 도둑한테 틀킬까봐 후다닥 자리를 뜹니다. (O_O 응? 제가 왜 도망가는거죠?)

 

ㅋㅋ 각자의 차로 돌아가서 집으로 가는길에 전화로 P2가 기쁨을 나누었네요..ㅎㅎㅎㅎ

 

오늘 아침에 자고 있는 둘째 아이에게 'xx야 걱정마... 아빠가 사줄께' 라고 했던건 정말 신의 한수였던것 같습니다. 점수 엄청 딸듯..ㅋㅋㅋ

 

지금 집에서 저녁먹고 다시 학교로 잠시 볼일보러 와있어서 아직 둘째 아이를 못만났는데 집에 가면 어깨에 힘좀 줘야겠습니다. ㅎㅎㅎ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네요. 같이 걱정해주신 마모님들 감사드립니다. 암튼 미국의 치안시스템이 좀더 개선되길 바래봅니다.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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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주 잘 마무리하고 계신지요? ^^

 

어제 딸아이가 쇼핑몰 옷가게의 체인징룸에서 셀폰을 깜박하고 몇분가량 놓고 왔다가 다시 가보니 폰이 없어졌습니다.

 

카운터에 가보니 누가 맏긴 사람은 없었구요. 대신 어떤 40대의 백인여성의 행동이 좀 이상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들도 그 여자가 수상해서 눈여겨 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굴은 잘 기억하고 있구요.

 

암튼 아이폰 위치추적을 해보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 일단 아이폰을 Mark as lost로 설정을 해놨습니다.

 

결국 어떤 집으로 가긴 했는데 아파트 건물이더라구요. -_- 동네는 별로이지만 그래도 괜찮은 아파트 컴플렉스인것 같은데 좀 황당합니다.

 

아래 위치추적 이미지와 아파트 건물 구글 사진입니다. 배터리가 이제 반정도 밖에 없네요. -.-

 

Theif.jpg

 

일단 직접 찾아가는건 위험하다고 들어서 일단 911에 전화를 하니 관할 경찰서를 알려줍니다.

 

그래서 담당 관할 police station으로 가서 신고를 다 마치니 일단 지금 할수 있는건 없으니 나중에 연락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마음 같아서는 아파트 찾아가서 뭐라도 하고 싶은데 일단 경찰 연락을 기다려야할까요?

 

위치까지 아는데 할수 있는게 없다면 너무 실망스러울것 같아요. ㅠㅠ

 

버라이존에 연락해서 line을 suspend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위치추적은 되는건지....아직 2년전 upgrade후에 페이가 안끝났는데 suspend하면 promo로 받았던 credit을 다시 물어줘야할까요?

 

지난달까지 델타 플랫으로 요금을 내서 insurance가 되었었는데 이번달에 은행에서 직접 pay하는걸로 바꾸어서 보험처리도 안될것 같아요. ㅠㅠ

 

폰을 다시 사야한다면 어디서 사는게 좋을런지요? 아마도 중고폰으로 사서 9월에 폰 나오면 그때 딜봐서 업글하는게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혹시 제가 빠뜨리거나 뭔가를 해야하는게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올진 모르지만 경찰서에서 연락오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