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er Robot 후기 (version 3, refurbished)

복숭아 2023.07.29 18:04:06

결론: 다묘 집사시라면 꼭 사세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희는 고양이 4마리, 강아지 1마리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정말 거의 손이 안가는데 유일하게 손이 가는게 litter box cleaning이죠.

개와 다르게 고양이는 알아서 배변을 박스에 모래에 하고 (물론 아닌 애도 있.. 밑에 서술) 그걸 사람이 삽으로 치워야하는데요.

또 예민한 동물이라 원래 리터 박스의 개수는 고양이 수 +1 을 추천합니다.

그럼 저희는 리터박스가 5개... 물론 하나 당 5분도 안걸리지만 의외로 귀찮아요.

 

몇년전부터 litter robot이라는 제품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자동으로 리터를 청소해주는 박스예요. 

사서 써보니 고양이가 배변을 하면 감지해서 전체를 돌려가며 배변을 걸러내 밑으로 떨어트리는 구조입니다.

근데 가격이 신형은 $699, 구형은 $599, 그리고 리퍼비쉬 제품들 정도는 되야 $400 초반이고요.

세일도 거의 없다고 하고요.

 

거기다 냥이들 성격도 중요한게,

저희는 두마리는 배변에 문제가 하나도 없는데,

한마리가 리터박스 앞에 흘리는 모래 잡으려고 매트 같은거 깔아놓으면 거기다 꼭 오줌을 싸고 

한마리는 이유없이 변을 이틀에 한번 꼴로 박스 옆에 싸고 뚜껑 있는 리터박스는 안써요...

 

그래서 사봤자 애들이 안쓸까봐 돈낭비일까봐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파리 문제도 너무 심각하고, 

세탁실에 배변박스를 놓는데 환기가 안되니 냄새도 너무 심해서

리퍼비쉬 된 구형 제품이 $400 초반에 1년 워런티가 되길래 사봤습니다.

한 제품당 하나만 파는지 바로 솔드아웃 되더라고요.

 

처음엔 리터박스 한개와 리터로봇을 같이 뒀더니 애들이 리터로봇은 하나도 안씁니다.

과감하게 리터박스 빼버리니 쓰기 시작하는데,

리터박스 옆에 변 누는 행동이 없어졌어요!

매번 치우고 새 모래 깔아줘도 꼭 옆에 변을 누던 놈인데 리터로봇은 바로바로 치우니까 맘에 드나봐요.

파리 문제도 일단은 해결된거 같습니다.

 

가격이 확실히 세지만 90-day trial window도 있고요,

저희는 너무너무 만족합니다.

집사의 삶의 질이 확 올라갑니다 정말. 

물론 냥바냥이겠지만,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