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lu입니다. 마모 회원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작해 놓고 아직도 마무리 하지 못한 작년 여름 RTW여행기 인데요. 연말연초에 여유가 생겼는데, 누가 시켜서 쓰는건 아니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튀르키예(Türkiye, aka 터키 혹은 turkey) 이스탄불로 왔습니다. 몇몇 팁정도만 적어보고 바로 사진으로 넘어갈게요.
Istanbul - Grand Hyatt Istanbul
- 위치는 탁심 광장과 가까운데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항버스나 대중교통 모두 이용하기에 괜찮은 위치입니다. 저희는 공항버스를 타고 탁심광장에 해가 진 후 어두울 때 내렸는데, 아이들 2명과 짐을 끌고 호텔에 걸어가기에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 방을 업글 해줘서 스윗 업글권을 사용해서 2 bedroom suite으로 받았습니다. (Globalist)
- 조식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Istanbul - 교통
- 택시는 바가지가 기본입니다. 특히 아야 소피아로 오가는 길이면 더더욱이요.
- 길도 상당히 막혀서 바가지 씌우는게 이해가 아주 안가는건 아니지만 택시 잡아 탔다가 미터기가 고장났다느니, 그 가격엔 못간다느니 해서 두번이나 그냥 내렸습니다.
- 우버는 가끔씩 겨우 잡히기도 하는데 기사가 취소하기도 하더라고요. 근처 큰길로 걸어나오면 좀더 수월하게 잡히는 것 같습니다.
- 호텔에서 잡아주는 경우는 바가지가 좀 덜(?) 한 것 같아요.
- 차라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도 추천할 만 합니다.
Hot Air Balloon - Goreme, Cappadoccia
- Viator같은 웹사이트에선 Hot Air Balloon 투어가 너무 비싸더라고요. 예전에 마모에서 보던 그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직접 구글로 로컬 업체를 찾아서 what's app을 통해 연락하면 더 쌉니다.
- 보통 업체에서는 euro로 받더라고요. 카드결제할 경우 좀 더 비쌉니다.
- 저는 인당 145euro에 카드결제로 했습니다.
- 막판에 결제를 해서 1시간 짜리 투어가 안남아 있었는지, 90분 짜리 디럭스 투어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줬습니다. 오예~
Hyatt Regency İzmir İstinyePark
- 여태껏 머뭇 하얏트 호텔중 최고의 포성비를 자랑합니다. 5000/night (아.. 물론 스윗업글을 받는다면...)
-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된 겉 같은데 방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 호텔에서 큰 쇼핑몰로 연결이 되어있어 식사를 하러가거나 쇼핑하기에 괜찮습니다.
- Zara에서 옷을 샀는데, 약 USD$75 이상이면 카드 결제가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두번에 나눠서 결제했습니다. 여기 말고도 카파도키아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도 같은 이유로 카드결제가 안돼서 현금으로 결제했습니다.
- Izmir란 동네가 많은 분들이 찾는 여행지는 아닌 것 같은데 혹 이 동네에 머무신다면 강추드려요. (아.. 물론 글로벌리스트여야 최대의 혜택을...)
Ramada Plaza by Wyndham Antalya
- Citi Travel Portal에서 예약했습니다. 약간 price error인지 4인실 가격이 2인실 가격으로 올라와서 여기에서 예약했습니다.
- 수영장이 실내/실외 두 군데 있어서 괜찮았어요.
- 조식은 종류는 많은데 딱히 맛있지는 않았어요. 카이막도 다른 하얏트에 비해서 좀 맛이 떨어졌고요.
렌트카
- 렌트는 Goreme로 갈 때 Kayseri Airport(ASR)에서 한번, ANT --> IZM로 원웨이로 또 한 번 했습니다.
- 운전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 Goreme에서는 가격이 괜찮을 경우 오히려 렌트가 절약이 되겠다 싶더라고요.
- Green Tour든 Red Tour든 route에 있는 맘에드는 여행지를 골라서 다니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Grand Hyatt Istanbul
거실. 웰컵 과일과 드링크도 있었고요.
쓸 일은 없었지만 꽤 넓은 주방도 있었어요.
방1
방2
수영장도 잘 돼 있었어요. 바로 옆에 인터컨이 보이네요.
조식은 종류도 많고
맛도 있어서 매우 만족했어요.
카이막은
사랑입니다.
도착한 날 저녁은 탁심 근처 로컬 식당에서 케밥을 투고해 먹었어요.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곳. 탁심 광장
첫 외식은 역시 탁심 근처에서 찾아간 식당에서 카이막과 메네멘.
탁심 근처를 배회하다
아야소피아를 찾아갔습니다.
이슬람 사원은 성상/이미지를 둘 수 없기 때문인지 조명과 기하학적 문양으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 같았어요.
바로 옆에 있는 블루 모스크도
아름답기는 빠지지 않는 듯 합니다.
블루 모스크 근처의 알록달록 카페들도 구경하고요.
그랜드 바자도 들렀어요.
다양한 신기한 물건을 팔던 곳
기념품도 몇 개 건졌네요.
다음날은 술레이마니 사원에 갔습니다.
아야소피아나 블루모스크에 비하면 내부의 아름다움은 살짝 떨어졌지만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구경하기 좋았어요. 게다가 사원이 언덕 위에 있어 이스탄불의 전경도 잘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변을 구경하고
그렇게 이스탄불 여행을 마칩니다.
안녕 이스탄불~
그리고 다음 여행지인 카파도키아의 괴레메로 갑니다.
괴레메에는 동굴처럼 되어있는 숙소가 많이 있는데요. 저희도 적당히 저렴한 곳을 골라 숙박을 했습니다.
새벽같이 찾아나선 Hot Balloon Tour. 괴레메의 명물 chimney와 수많은 balloon들이 만들어 낼 장관을 기대하면서 나도 비상!
비상!!!???
뭔가 내가 기대했던 풍경과 다른 이곳...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열기구 타고 떠있는 내내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잘 즐기지도 못했고요.
이 투어는 제가 기대했던/예약했던 투어가 아닌데요 ㅠ.ㅜ headout.com이라는 곳에서 Goreme Panoramic Hill / Fairy Chimneys 로 예약을 했지만, 그 업체에서 local 업체에 정보를 잘못 전달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것은 Soganli Valley 투어였네요;;; ㅠ.ㅜ Long story short, 결국 full refund를 받긴 했지만, 여행사와 실링이 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엄청 써버렸어요;;; 오후에 Green Tour를 하려던 계획은 무산됐어요. 하루는 풍선을 타고 위에서, 하루는 땅에서 떠오르는 열기구를 보려 했던 계획은 결국 반쪽짜리가 되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full refund를 받아 결국 무료로 air balloon을 한번 더 탄 셈이 되긴 했네요.
급한대로 다음날 투어를 다시 예약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자리가 다 차서 혹시 못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었어요. 게다가 막판에 예약해서 그런지 60분 짜리 투어를 예약했지만, 자리가 없어서 90분짜리 투어로 무료 업글도 받았네요 :)
다음달 다시 탄 에어벌룬
이런 풍경을 기대했던 건데...
Fairy Chimney위를 장식한 air balloon을 타/보는건 정말 lifetime experience인 것 같아요.
전날 오후엔 Derinkuyu에 있는 지하도시만 방문했습니다.
입장하면 갑자기 현지 아저씨 한분이 가이드를 시작하시더라고요. 저희는 가이드는 됐다고 하고 패스했습니다.
기념품도 하나 득템하고요.
유명하다는 항아리케밥도 먹었고요.
터키에서도 고기는 옳다. 아니, 터키라서 옳은건가. 어쨌든 그렇다.
해가 지며 하나둘씩 들어오는 건물들의 불빛들은
Fairy Chimney들을 위한 장식인 듯 해요.
그렇게 카파도키아에서의 짧은 2박을 마치고 안탈리아(Antalya)로 뱅기 타고 갔습니다.
안탈랴는 짧게 하루 머물고
Izmir로 가는 길에 Pamukkale에서 하루 묶었습니다.
날은 흐리고 비도 왔지만
파묵칼레는 충분히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다음 목적지인 Izmir에서 머물렀던 Hyatt Regency İzmir İstinyePark
글로벌리스트로 업글받아 높은 층을 받았네요.
들어가면 탁 트인 전망이 보입니다. 다만 발코니가 좁은데다 바람이 세게 불어 밖에 있으면 살짝 후덜덜 했어요.
안방의 모습이고요.
4인가족 투숙이라 거실에는 extra bed도 놔 줬습니다.
화장실
조식당은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음식 종류도 많고 맛있었어요. 물론 카이막도요.
이런 호텔이 1박에 5000포인트 라니. 최고의 포성비 였어요.
Izmir에 머무는 동안엔 Efes에 다녀왔습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에베소라는 동네라네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 곳인 에베소의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이정도로 잘 보존된 로마시대 도시도 드물다고 하네요.
다만 상당히 규모가 커서 여름에 여행하기엔 엄청 덥고 힘들었어요;;;
이렇게 튀르키예 여행을 마치고 다음번 목적지인 그리스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