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 토요일, 이번 학기 들어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한 1호의 첫 대회 참가
그다음 주 토요일에 두번 째 시합을 참가해서 자기 기록을 줄여나가며 재미를 붙인 1호
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2, 3호도 함께 가서
응원하기보다는 둘이 놀기 바쁜 듯
기록이 쳐지는 1호가 마지막 그룹에서 출발선을 나서고
결승선에서 기다리는 2, 3호
선두 그룹이 지나가고 5분여 지나서 결승선에 이른 1호
등수도 매길 수 없는 성적이지만 자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신난 1호
결승선을 들어 오는 1호 사진을 보여주던 3호가 금세 사라져서 길 건너 강아지 사진을 찍으러
집에 가기 전 셋 모아 놓고 기념 사진을
지난 토요일 리그 챔피언 결정전, 선발 선수단에 끼지 못한 1호가 함께 오픈 경기 참가하는 학교 친구들과 모인 경기장
소리 내어 환호하다 이리저리 달리며 몸을 풀고
출발선에 모이는 선수들
총성과 함께 시작된 오픈 경기
출발선을 지난 선수들이 돌아가는 길목을 지키며 응원하는 학부모들
뒤 그룹에 출발해 가운데 그룹에 껴서 달려가는 1호
결승선을 장식한 리그 로고
앞서 치러진 선발선수 시합 기록을 정리한 뒤 새로 시계를 맞추고 오픈 경기를 측정하는 기록진
자기 기록을 1분 이상 줄이겠다고 마음먹었던 1호가 결승선에서 보였지만
겨우 20~30초 앞당겨 아쉬워하는 듯하더니
내렸던 비로 땅도 날씨도 나빠 대부분 자신의 기록에 못 미쳤는데 그래도 자기는 기록을 줄여 좋다는 1호
두 달간 대회 6번 참가하고 모은 4개 번호표. 번호표에 달린 인식표로 자동 기록이 측정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