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Tran타고 칸쿤행.. 많이 불편했습니다.

shipge 2013.05.20 08:07:37

지난 주에 칸쿤에 다녀왔습니다. 여행기를 쓰고 싶지만 호텔에서만 있어서 딱히 쓸게 없네요. ㅋㅋ


이번 여행이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AirTran을 타고 간건 정말 안 좋았습니다.

1. Check-in: 시카고(MDW)에서 출발했는 데, 아직 직원들의 교육이 덜 된 건지 엄청나게 헤매더군요. 저랑 와이프랑 아기 한명 (lap-child)가 그렇게 흔치 않은 케이스가 아닐텐데, 계속해서 정보를 넣었다 다시 했다 이러더군요. 그러더니 하나 입력하고 매니저한테 물어보기를 5회정도 반복하더니 결국 매니저가 했습니다. 전체 한 20분정도 걸렸고, 제가 준 여행서류 패키지를 돌려주는 것도 까먹더군요. 마지막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건 애교더군요.


2. To CUN: 원래 계획대로라면 4시간 정도 걸려서 칸쿤에 non-stop으로 도착할 거였습니다. 그러던게 1시간쯤 후에 애틀란타로 회항하더군요. 유압문제가 있다면서요. 결국 2시간 더걸려서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애가 많이 고생했죠. ㅠㅠ 정말 짜증나는 건 기장이 이 딜레이를 가지고 계속 농담하는 거 였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정말 짜증났습니다.


3. CSR: 딜레이된거 때문에 미안하다며 $100 바우쳐를 보내주더군요. 1년동안 Valid하고 이용하려면 반드시 CSR에 전화해야한다는 조건과 함께요. 결국 이 바우쳐는 전혀 소용없는 거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0 바우쳐대신 baggage fee($45 왕복)나 refund해 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하더군요. 몇번을 이야기해도 안되더군요. 마지막에는 거의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짜증나서 끊어버렸습니다.


좌석을 미리 배정하는데도 돈을 받질 않나, 여러모로 실망스럽고 짜증났습니다. 작은 일들이지만, 이 모든게 비행기 한편에 그것도 16개월된 아이와 가는 첫 비행에서 다 일어나니 정말 힘들더군요. 이제 절대 AirTran은 안탈거 같네요. Southwest랑 완전 합병된다고 해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