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혹시나 했던 사인업 보너스가 떡하니 들어온 걸 보고,
이거 완전 대박인데. 다들 체이스는 처닝이 안 된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사파이어는 됐나? 그럼 사파이어 마스터에 이렇게 많이들 매달리진 않았을텐데..
마모 게시판을 좀 더 찾아보고, 처닝후기를 올려야겠다..
그럼 이제 2년간의 눈팅족도 청산하는 건가? 뭐라고 자기소개를 하지? 하면서 혼자 들떠 생각하는 사이
김미형님께서 벌써 비슷한 글을 올리셨네요.
저는 좀 애매하게 꼬인 상황이라 다른 분들도 되실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참조라도 하시라고 제 사례를 올려봅니다.
아직 학생인지라, 비지니스 카드를 비롯, 몇몇 굵직한 것들을 놓쳐서 아쉽기도 했지만,
BA 10만, 저의 첫 AM 카드,부터 해서 AA 15만(비자/아멕스), Amex PRG 75K 등등 나름 꽤 많은 대박딜들을 냐금냐금 챙겨 먹었답니다.
그리하여, 작년 말까지 대략 1년 반 가량 저희 부부가 거의 30개의 카드(저 14, 와이프 13)를 만든 지라 올초부터는 숨고르기에 들어갑니다.
그 동안 신청한 카드들도 정리해보고,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두달에 한 번씩만 카드를 신청해야지 하면서, 올 한 해 동안 신청할 카드들도 정리해 봅니다.
와이프 (올해) 첫 카드는 싸웨로 해서, 여름 쯤에 싸웨 하나 더하면 컴패니언 되시고...
(저는 이미 2011년에 싸웨 두장 다 받아서, 106,000 정도 되는 싸웨 포인트를 몽땅 아마존 상품권으로...
그 때는 마모 초기라서, 컴패니언이란게 있는 줄도 몰랐고, 마모님께서 대문글에 올리신 것처럼, 저도 아마존 기프트 카드들을 쫘~~악 펼쳐보고 싶었더랬습니다.)
하면서, 지난 2월에 싸웨 카드를 신청했습니다.
승인 받고, 사인업 보너스도 확인하고. 룰루랄라......
어? 지금 뭐한 거지?
와이프도 이미 싸웨를 한 번 신청했었던 걸 깜박한 겁니다.
참고로 와이프는 카드에 대해서 전혀 모릅니다. 그냥 제가 지갑에 넣어주는 대로 가서 씁니다.
혼자서 30개 가까운 어카운트를 관리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벌써 깜박깜빡하고..
신청할 카드들도 많은 데, 엄한거 했다고 자책하면서, 4월에는 꼭 사파이어 마스터를 해야지. 라고 다짐하면서
새로 카드 신청 리스트를 만듭니다.
그러다가 5월 초. 드디어 문제의 사파이어 마스터 카드를 신청합니다.
늘 그렇듯이 펜딩. 전화를 겁니다.
나: 방금 사파이어 마스터 신청했는데..
상담원: 이거 사파이어 비잔데?
허걱.
사파이어 마스터 신청을 미루던 사이에, 4월말에 마스터 링크가 죽었다는 글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만 또 깜빡하고, 2월에 작성한 카드 신청 리스트를 따라 사파이어 마스터를 신청한 겁니다.
이런 망X.
이상하게 와이프랑 체이스랑은 올 해 잘 안 맞습니다(신청은 제가 한 거지만)
그나마 싸웨는 컴패니언은 물건너 갔어도 사인업 포인트라도 받았지만,
사파이어는 괜한 뻘짓을 한 것 같아 속이 쓰립니다.
그럼에도 상담원에게 물어봅니다. 혹시나 해서.
나: 이거 사인업 보너스는?
상담원: 3개월 3천이면 4만.
속으로 생각합니다. 얘는 내가(실은 와이프죠) 예전에도 한 번 받았던 걸 모르나 보구나...
(2011년 말에 신청해서 연회비 나와서 2012년 말? 또는 13년 초에 캔슬)
예전에도 한 번 이 카드 받아서 사인업 보너스도 다 받았었는데, 지금 또 받을 수 있어?
라고 확실하게 물어보고 싶었으나, 그렇게까지는 차마 못합니다.
그럼 안돼. 라는 얘기를 들으면 더 맘 아플 것 같아서.
그리고, 카드 수령 후, 한 달도 채 안되서 3천을 훌렁 다 써버렸습니다.
여름학기 등록금 내고 나니까, 3천 금방이더군요.
이때까지도 혹시나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해, 스펜딩 채우자 마자 다 페이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말씀드린대로, 사인업 보너스 4만이 들어왔습니다.
와이프는 1년 반만에, 사파이어 비자 2장으로만 거의 10만 URP를 모았네요.
혹시 다음에 마스터가 되면... 14만도? ^^
이상. 사파이어 비자 처닝 후기였습니다.
처음으로 글 올린 김에, 간략한 제 소개를 덧붙이자면,
유학생 부부로 미국에 처음 왔고,
마일모아는 2009년에 한국가는 비행기표를 알아보다가
우연히 '은근대박: 700불 남짓에 성수기 한국가기(Northwest 마일 transfer)' 라는 글을 보게 되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 때는 유학온 직후라, 학교에서 돈도 못 받을 때라 잊고 지내다가,
2011년에 아는 분께서 제 덕에 한국가는 비행기표 공짜로 끊었다며 고맙다고 하시길래.
(제가 그 분께 마일모아를 알려드려서, 그 분이 마일리지 좀 모으셨나 보더라구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는 아니지만 틈틈이 들어와서 좋은 글들 보고 가곤 했었드랬습니다.
마일에 관한 것 외에도 생활 전반에 걸쳐서 좋은 정보들도 많이 올라오고,
또 그것들을 서로 나누는 방법에 있어서도 또 배울 점들이 한 둘이 아니니 안 오고 베길 수가 있어야지요.
가끔 마일모아님은 밥 안 드셔도 배부르시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ㅎㅎ
좀 쌩둥맞지만, 마모후 가장 잘한 것. 베스트 3로 소개 마치겠습니다.
1. 부모님 비지니스로 모신 것.
2. 와이프 맥북 산 것 (2011년 땡스기빙 할인때 URP로)
3. 그냥 많이 모은 것 (얼추 이것저것해서 200만 가까이 모았는데, 둘 다 공부하느라 쓸 기회가 없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돈 있어도 쓸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의 말이 약간은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