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이래봐야 오전 8시 30분- Grand Teton의 콜터베이 빌리지를 빠져나와서 Yellowstone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생각보다 들어가는데 꽤 걸려서 첫 목적지인 West Thumbs까지 가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Yellowstone Lake쪽을 향해서 지열이 올라오고 있어서 다른 Geyser 지역에 비해서 특이하다면 특이할 순 있지만.. 아무래도 볼것의 impact 면에서는 West Thumbs는 별로인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패스해도 되고, 아니면 더 좋은 것들 보기 전에 맛배기(?)로 먼저 보시는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제가 갔을 때는 아침 시간이었는데도 중국 단체 관광객들 때문에 사람으로 미어터져서 ㅠ.ㅠ
이건 West Thumbs에 있는 Fishing Cone입니다.
그리고는 Old Faithful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도착하자마자 Old Faithful 관람석으로 가서 앉아 있었는데... 여러분들은 그러지 마시고... 꼭 Visitor Center에 가서 유명 Geyser들 터지는 시간을 잘 적어 놓으셔서 그것 보시고 동선 짜고 그 다음에 움직이세요... 제가 갔을 때는 특히나 뙤얕볕이어서 계획성 없이 움직이면 이도저도 아니게 어중간하게 구경하게 되는거 같아요. Old Faithful이 있는 Upper Geyser Basin은 대략 편도 1.5마일 정도라서 다 보시는데 최소 2시간 정도는 소요하셔야합니다. 간헐천 시간 맞춰서 몇 개 보시려면 3시간 이상도 생각하셔야하구요. 햇볕을 가릴 곳이 거의 없으니 이점도 유의하셔야하구요. 차라리 Old Faithful에 숙소가 있으시면 저녁 나절 한가할 때 나오는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Old Faithful은 정해진 시간에 째깍째깍 터져준다는 것 뿐이지 간헐천으로써의 매력은 그닥인 것 같습니다 ^^
Old Faithful
Morning Glory. 여기가 Upper Geyser Basin 트레일의 끝에 있는 풀인데... 생각보다는 색깔이 티미(???)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여기 가기 전의 Beauti-Pool도 색깔은 비슷하니까 거기까지만 보고 오셔도 괜찮겠습니다 ;;;;
Upper Geyser Basin에서 2시간 30분 정도 있었는데... 정오의 더위를 한번에 받아서 거의 탈진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바로 체크인해서 숙소에서 2-3시간 쉬다가 오후 6시 넘어서야 밖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옐로스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Grand Prismatic Spring을 보려고 Midway Geyser Basin으로 갔습니다.. 근데... 웅덩이가 너무 크고, 해가 지려던 참이다 보니 도저히 색깔이 제가 사진에서 보던 그 색깔이 아닙니다.. 이게 뭥미 @.@ 사진 고르다가 이 사진이 Grand Prismatic Spring 사진이 아닌줄 알고 지울뻔했습니다 ㅠ.ㅠ
해가 넘어갈때쯤 된거 같아서 옐로스톤 서쪽 출입구 쪽으로 동물 구경 나갔습니다만.. 꽝이었습니다 ㅠ.ㅠ 사슴 한무리 정도만 볼 수 있었네요...
그리고 해가 완전히 넘어간 8시 30분 정도에 Fountain Paint Pots 지역으로 가서 한가로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해 떨어지고 시원하니 발걸음도 가볍고 기분도 너무 좋았어요 ^^
오늘의 숙소는 Old Faithful Snow Lodge의 West Cabin이었습니다. 방 4개가 한 건물로 되어 있는 캐빈이었는데... 방도 넓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K-CUP 커피도 있어서 오며가며 뽑아먹기도 좋았구요. 단지 간헐천 지역이어서 그런지 탭워터의 수질이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생수를 별도로 구매해서 요리에 사용했네요. 가격은 택스 빼고 $155 정도였던듯.... 스노우랏지쪽이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깨끗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