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Hyatt Regency Hakone Resort and Spa 남녀혼탕의 진실

Midwest 2013.08.29 08:00:22

은 여러분들을 낚기위한 낚시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주간 한국과 일본을 짧게 방문하고 돌아온 Midwest 입니다.

 

1달전에 급하게 UA 마일로 4인가족 발권하고 다이아 트라이얼 신청후 하얏 카드 신청후 받은 2박 스윗권으로 하얏 하코네 예약을 번갯불에 콩 구어 먹듯하고 다녀왔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1261987)

 

너무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한국가서도 너무 급하게 다닌 나머지 영주권, 여권을 택시에 두고 내리는 실수로 시작부터 급 우울했던 (https://www.milemoa.com/bbs/board/1365733) 여행,,, 이었지만 잘 다녀왔습니다.

 

 

(1) 한국

 

한국에서는 나주와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간략하게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Korea.jpg

 

보시는 대로 나주 영상센터내의 고구려 성곽과 올레길에서 찍은 한반도 모양의 공간 (신기하시죠?), 뭇 남성들의 심리를 넘 잘 반영했던 건축학개론 서연의 집 (이제 카페로 바뀌었더군요), 주상절리, 성산일출봉 앞의 아쿠아리움 (사진은 생략합니다) 을 보고왔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것들 역시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Food Korea.jpg

 

나주의 곰탕, 깍두기와 전라도 김치, 제주도 도라지 식당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방문하셨더군요,,,맛은 보통이상??), 서귀포 시장에서 찍은 알흠다운 김치,,

 

마모에서 소개받은 흑돼지 오겹살집인 웅담식당을 갔었는데요, 이날 제주의 기온과 습도는 거의 사우나 수준이어서 뜨거운 연탄불앞에서 극기훈련을 톡톡히 했습니다.

 

제주도의 토산품은 떡,,,무슨 떡이더라,,,팥이 들어있었는데,,,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적어놓지 않으면 기억이 안납니다.

 

마지막 두사진은 강남역 맛집인 하디커디에서 찍었습니다. 기다리는 줄이 장난아니더군요,,,분위기하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2) 일본

 

드디어 마모최초(?)로 하얏 리젠시 하코네 리조트 앤 스파 방문기를 올려드립니다.

 

먼저 교통편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동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바로 나리따에서 하코네로 와서 하코네만 잘 보고 다시 나리따로 돌아가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1. 나리따 -> 오후나역 (NEX; 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2. 오후나역 -> 오다와라역 (도카이도 라인; 30분에서 40분 정도 소요)

 

JR route.jpg

 

3. 오다와라역 -> 고라역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갑니다. 4-50분정도 소요)

고라역앞에서 택시를 타고 갈 생각이었지만,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오후 7시되었는데 고라역앞은 거의 칠흑같은 암흑이었고 택시는 원래 없다고 합니다. 완전 깜놀이었는데 친절한 역무원이 케이블 기차를 타고 가서 걸어가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고라역에서는 호텔까지 걸어가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오르막이어서 짐들고 가기가,,,). 호텔에서 complementary shuttle 을 고라역까지 보내준다고 하는데 호텔까지 전화를 걸 방도가 없었습니다.

 

4. 고라역 -> 하얏 부근의 정거장 (4번째 역에서 내립니다. 반드시 오른쪽 (왼쪽) 으로 내리셔야 합니다. 아니면 철로를 횡단해야하는 사태가 생깁니다.)

역무원이 준 지도를 보십시오.

 

Hakone Cable Train.jpg

 

고라역에서 네 정거장 가서 내리시고 호텔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 평생에 그렇게 보이지 않는 하얏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호텔이 안나오는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비용:

Nex + Suica (교통카드 같은 겁니다) 를 성인은 5500 엔 (오다와라 역까지 커버합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JR Pass 가 있는데 2박 3일에 4000엔 입니다.

 

그리고 오다와라에 오셔서 하코네 프리패스 2일권을 사십시오. 성인은 3900 엔이고 아이들은 1000엔입니다. 원래는 그 다음날 관광때문에 필요한 것인데 호텔을 찾아가는데 아주 유익했습니다.

 

마지막날 호텔에서 오다와라까지는 호텔에서 complementary 셔틀을 운영합니다. 11시반과 12시반(?)에 운영하는데 셔틀을 타시면 나리따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저희의 경우 셔틀을 타면 비행기 시간이 여유가 없어서 택시를 불렀습니다. 택시로 오다와라까지는 3-40분 정도 소요되고 6000엔정도 나왔습니다.

 

 

드디어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이 작다보니 저희가 러기지를 끌고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나 봅니다. 리셉션니스트가 호텔 밖까지 나와서 영접을 하더니 체크인을 친절하게 하고 저희 방까지 짐을 끌면서 에스코트를 해주었습니다. 방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지나치다 싶을 만큼 설명해주고 나갔습니다.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텔방은 공홈에서 가져온 사진먼저 보시죠.

 

Roomm.jpg

 

그리고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Room.jpg

 

 

보시다 시피 2 더블베드와 다다미 방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다미에 요와 이불을 깔고 잘 수 도 있습니다. 다이닝 테이블은 참 좋습니다. 룸서비스를 불렀는데 정말 공손하기가 이를 때없었습니다.

 

이곳은 온천이 특징이기 때문에 유까타와 탄젠(겉에 입는 가디건 같은 거)을 입고 호텔안을 마음놓고 편하게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유까다가 방안에서 입는 잠옷과 바깥에 돌아다니는 용이 색깔이 다릅니다. 게다짝(?)을 끌고 다녔습니다.

 

 

자, 드디어 제목에서 소개했던 온천, 온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아무도 없어서 온센 내부사진을 찍어왔습니다.

 

Onsen.jpg

남녀 혼탕은 아닙니다. 아쉽습니다. 온천물은 정말 좋더군요,,, 피부가 아주 광이납니다. 정말로,,,

 

 

라운지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무료 음료가 무한대로 제공됩니다. 사진으로 보시죠,,,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영 별로네요,,,

 

Lounge.jpg

 

 

결론: 제 안 '해' 가 아주 감격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데서 처음 자 본다면서,,,

 

 

룸서비스와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Hyatt food.jpg

정상가격이 아침의 경우 3500 엔 (프렌치 뷔페)과 3800 엔 (일본식) 인데요, 다이아 멤버는 공짜로 먹습니다. 일본식을 선택한 경우는 다이아멤버 임에도 300엔을 내야했습니다. (0 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수정했습니다.)

 

 

하코네 관광의 경우 코스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Hakone trip.jpg

 

호텔에서 나오셔서 전날 내렸던 역에서 다시 케이블 기차를 타고 한 정거장 올라가서 로프웨이 (이게 정말 케이블카죠)를 타고 오와쿠다니로 올라갑니다. 조금 걸어올라가면 화산활동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달걀을 파는데 겉이 까맣게 변해 있습니다. 물론 껍질을 벗기고 나면 차이가 없지만 이 달걀을 먹으면 오래산다고 하네요,,,

 

그러고 나서 호수쪽으로 내려옵니다. 역시 로프웨이를 타고,,,

 

해적선을 타고 호수를 건너오면 하코네 마치항입니다.

 

그러고 나서 등산버스를 타고 일반적으로 조각공원을 구경하게 되는데요,,,

 

영문판 등산버스 노선도를 얻었습니다. 마모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제가 직접 스캔했습니다.

 

Hakone Bus Map.jpg

 

하코네 마치항구 앞의 주차장에서 H 버스 (빨간색) 를 타고 고와키엔(Kowakien) 까지 가서 S 버스 (퍼플) 로 갈아타면 조각공원 (조코쿠노 모리; Chokoku-no-mori) 까지 갈 수 있습니다.

 

Japan.jpg

관광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와쿠다니에서는 김이 올라오고 있었구요,, 멀리 후지산도 보입니다.

 

조각공원은 나름 좋았습니다. 피카소 전시관도 있습니다만 걸작들은 없습니다. 넥스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가다가 동경타워를 찍었습니다.

 

 

** 꿈같았던 2박3일을 보내고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다가 큰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다이아멤버로 받은 스윗숙박권으로 스윗을 예약하려고 했을때, 스윗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여행이 정해진 관계로 그럼 다른 방도 괜찮다고 해서 디럭스 다다미 방을 예약했는데, CSR이 paid rate로 예약을 확정시켜 놓은 겁니다.

 

체크아웃하려고 하니 저를 기다리고 있던 건 아주 거대한 금액이 찍혀 있는 빌이 아니겠습니까??

 

사정 설명을 했지만 호텔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Hyatt.com 으로 전화해 달라고 했는데, 일본 Hyatt.com 직원역시 해결을 못하더군요.

 

결국 미국 Chase로 전화 했습니다.

 

Chase 직원은 Hyatt CSR 과 컨퍼런스 콜을 연결했습니다.

 

Hyatt CSR 은 자기 메니져를 부르고 난리를 치더니만 결국 제 의도대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Hyatt 메니져가 Hyatt Regency Hakone 메니져하고 통화를 하고 나서야 제 2박 숙박권이 apply 가 되었습니다.

 

정말 1시간동안 살 떨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안 '해' 가 아주 감탄을 했습니다. 존경한다고 하더군요,,, ^ ^

 

 

이렇게 해서 한국 일본 여행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