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이번 겨울엔 돈 안들고 포인트로만 여행해보자며 올인클루시브를 계획했는데 첨엔 Hilton Rose Hall Resort & Spa, Jamaica이 제일 괜찮아 보였어요. 캐쉬예약이 2인에 $350정도인데 1박에 60000차감 (4인을 넣어도 포인트는 여전히 60000!) 호텔 웹사이트 http://www3.hilton.com/en/hotels/jamaica/hilton-rose-hall-resort-and-spa-MBJRHHF/index.html
그러던 중 하얏이 올인클루시브를 인수한다는 비보접수. 하얏과 힐튼을 염두에 두고 포인트를 비축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마일포인트 설명해줘도 동요하지않았던) 친구커플들에게 자세한 계획을 이메일로 쏴주며 지금당장 카드열라며 재촉했습니다. (이 중에 한 커플은 힐튼포인트에 올인해서 저번주에 자메이카로 갔답니다. 어땠는지 물어봐야겠어요)
포인트리딤: 12월 중순. 친구커플들 상황을 보아 저희까지 세 커플, URP로 Hyatt Zilara Cancun (adult-only)으로 3박4일 결심했습니다. 다같이 오래 휴가내는것도 그렇고 한 커플은 제가 사인업 권유할때 재깍재깍 실행하지 않아서 포인트로는 1박만 커버가 되었기때문에 더 이상 늘리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3박만 계획했어요. 저희랑 다른 (말 잘 들은) 한 커플은 URP (25000*3박=75000) 실시간 옮겨서 전화로 바로 예약했구요. (캐쉬로는 1박당 500불) 1-2월에 주말이 다 차서 1/31-2/3 이 초이스밖에 남지 않아서 그렇게 정했는데 한참뒤에 알고보니 수퍼볼선데이가 껴있었던………… 미안해 남푠들아. (그래도 리조트에서 슈퍼볼 준비 잘해줘서 잘 보긴했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가 예약할 당시엔 500불이었는데 가기 며칠 전 보니까 프로모션으로 430이더라구요. 2박 쌩돈 내고 가는 커플한테 바로 말해서 저땜에 140불 세이브했다고 좋아했어요. 자주 체크해주는게 좋을듯…
항공권은 URP-Southwest-AirTran의 (URP or Southwest 19200pts = round ticket) 옵션이 있었으나 맞는 자리가 안나와서 포기. (AirTran은 어워드티켓이 항상 많이없고 택스도 비싸죠) 결국 400불짜리 티켓 구매했는데 제꺼는 Arrival로리딤해주어서 저희커플의 총 비용은 400불이 들었네요~
***리조트 후기***
방: 모든방이 오션뷰이고요… 플래티넘 멤버라고 premium ocean view로 업글됐는데 기본 방이랑은 높은층이란거 빼고는 차이점이 없는것 같아요. 프로모션있다고 450불인가(원래 2000불내야한다고..) 내면 Presidential Suite(두배큰 제일 좋은방)로 업글해준다고 했는데 안했어요. 글구 하루에40불 내면 premium ocean front방으로 업글해줄수있다고 했는데 다른점은 Chef’s Plate에(이미 예약했는데?!) 들어갈 수 있다는 것과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는거 정도래요. (네스프레소 머신도 에스프레소 매일 마셔야 한다면서 얘기했더니 방으로 보내줬어요 ㅎㅎ) 멤버쉽없는 한 커플은 결혼기념일이라고 미리 얘기해서 저희랑 같은 층으로 업글해주고 다른 커플은 1층으로 배정돼었길래 우리 다 친군데 같은 7층으로 (8층이꼭대기임) 해주면 안돼니 했더니 그날은 방이 없다고 담날해줄수 있다고 했는데 친구커플이 귀찮아서 그냥 1층에 묵었어요. 근데 나중에 방에 놀러가보니까 이게 리조트에 몇개 없는 특이한 방이더라구요. (136호?) 보통 1층이면 발코니에서 수영장이 바로 앞이고 바다가 저 멀리 보이는구조인데 여기는 발코니 바로 앞이 모래고 파아란 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여요. 욕조안에 있으면 그림 한 폭이 펼쳐져요. 문제는 밖에서 안이 보인다는거. ㅋㅎㅎ 근데 홈피에 보면 저희랑 방 사이즈가 똑같아야하는데 쫌 작더라구요.
음식: 특별히 머리에 박힐정도로 대단히 맛있는건 없었으나 대체적으로 수준 이상이었습니다. 저희 입맛이 너무 고급화되버려서 그런지도…. 하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아주 괜츈한 딜이죠. 저희가 먹고마신걸 생각하면 하루에 미국물가기준으로 두명이 확실히 500불어치 이상은 먹어치웠으니까요. (저희가 쫌 많이먹거든요 ㅋㅋ) 알콜음료도 다 맛있었구요. 4일동안 거기 있는 음식점 다 먹어봐야 한다며 너무 많이 자주 먹느라 오히려 스트레스 받았어요. 근데 이번에 느낀건데 저희 커플은 올인클루시브가 잘 안맞다고 결론내렸어요. ㅋ 저흰 여행에서 음식이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진정한 로컬 음식 맛집 찾아다니면서 먹는게 더 즐거운것 같아요. 올인클 아니였음 4일연속 “authentic” 멕시코 음식만 먹었을거예요.
*한 일주일전에 미리 이메일로 저녁 예약해놓으시는게 좋을거예요. 특히 Chef’s Plate은 16-18명 밖에 못들어가거든요. (여긴 다이아멤버나 돈내고 업글하신분들만 입장가능 – 하지만 저희는 제 생일이라고 해서 그런지 그냥 예약해줬어요- 같이 온 친구들은 저희 따라 줄줄이 ㅋㅋㅋ)
ASIANA
이번여행에서 제일 생각나는 립아이스테이크 히바찌와 후식으로 시킨 덴뿌라 아이스크림
참고로 다른대서 스테이크나 버거시키면 너무 익혀줬는데 아시아나 히바찌에서만큼은 주문한대로 미디엄레어로 해줬어요.
전갈과 애벌레가 딸려온 mezcal...... 주는대로 다 먹는 제 남편은 저 전갈을 씹어드셨답니다......................................
이번에 처음 맛보게 된 Mezcal 데낄라랑 같은 과래요.
Chef's Plate 메뉴판
플랫멤버: 방업글과 레잇첵아웃은 해주고요. 그밖에는 다이아나 플랫은 팔찌 색깔(녹색)이 다른데 뭐 특별히 달라지는건 없는듯 해요. 제 친구들은 흰색팔찌였고 타임쉐어들은 골드인거같고 투명과 블랙(단 한 팀 봄)도 보았는데 뭔지 모르겠어요. 방업글한건가?
아쉬웠던점: 작년에 Westin Cancun 묵었을때도 느낀거지만 정보의 접근성이…떨어져요. 예를들어 필라테스, 싸이클, 요가 등의 수업도 진행되는데 자기가 관심이 있어서 물어보고 전화하고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갈수도 있겠더라구요.방안에 여러가지 활동들에 대한 내역을 프린트해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파안에 들어 가면 마사지 따로 받지않아도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데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거 같더라구요. 매일 사우나에 들렸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스팀사우나방 강추! ㅋㅋㅋ 여기선 질문공세와 샤뱌샤바(?) 많이 하는 사람이 뭐 하나라도 더 즐길 수 있는것 같아요.
결론: value를 생각하면 하얏 포인트로 이용하기 좋은 리조트. 하얏으로 바뀌고 전에 리뷰가 싹 지워져서 tripadvisor에서 순위가 내려갔는데 Royal이었을땐 10위 안에 들었던 인기많은 리조트예요. 올인클중에서 럭셔리급이라고 해야하나요? 하지만저희는 올인클이 별로라고 결론내렸기때문에 럭셔리급이란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차라리 나중에 올인클을 가게된다면 저렴한 곳으로 싼맛에 가게될듯해요. 사실 칸쿤 바다는 작년에 이미 실망을 했기때문에 (파도가 너무쳐서 ㅋ) 안가려고 했는데 항공편도 제일 저렴했고 하얏이 생겨 (올인클 첨이라 엄청 기대했었거든요) 가게된건데 적어도 10년동안은 다시 안갈듯하네요. 아직 갈 곳이 많으니까요 ㅎㅎㅎ 써놓고 보니까 안좋은 방향으로 조금 흐른거같은데 같이간 커플들은 너무 좋아했어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른거니까요. 또 생각해보면 저희가 너무 짧게 있어서 그런건지도 몰라요. 한 5박6일정도는 있어줘야지 느긋하게 먹을거 다먹고 쉬다올수 있을것 같아요. ㅋㅋ
앗!!! 그리고 valbos님이 보내주신 United 라운지패스 IAD에서 잘 썼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아침 5시에 갔는데 알콜은 6시부터 서브한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저희비행기가 6시였거든요. 그래도 5시에 오픈하는 라운지가 있다는게 어디에요?! ㅎㅎ valbos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