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 떨어지는 이스탄불 뒤로 하고 앙카라에 도착한 아이샤임다.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로 비행기 타고 오는데 (약 50분 비행),
2000년도에 시리아에서 보더 넘어온 후, 모세의 방주가 있다는 묻혀있다는 산에 올라갔다가 (참 쓸데없는 짓도.... -_-), Kurd 지역 지나, 앙카라까지 또 어떻게 그러저럭 온 후,
버스타고 이스탄불까지 6-7시간 구비구비 가던 생각이 나더군요. 그땐 6개월 혼자 배낭 여행의 끝이 이스탄불이라, 이스탄불이고 자시고 머고 별 감흥 없고, 어무이 보구 싶어 집에 돌아갈 생각만... ㅎㅎ
이스탄불에서 비행기 뜨자마자, 음료/간단한 스낵 서빙받고 치우고 하니, 바로 앙카라 착륙합니다 하더군요. 비행기가 빠르긴 해여... -_-;;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걍 생략하고, 사람들 다 느무 친절하고 (여자 혼자 다녀서 그런가?), 확실히 여긴 좀 더 순박한 것 같고, 이스라엘과 비교해 가격 대비 시설 훨 좋고, 음식 훨 좋고,
글고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평균적으로 남자들 참 훈남이고 (ㅋㅋ.. 참 콧수염 아저씨들 제외).
이스라엘에서 비싼 샐러드만 줄창 먹고 살다가, 여기 와서 제대로 구운 케밥으로 배채우고, 후식으로 터키쉬 커피 땡기니 걍 매일매일이 행복합니다 (아, 단순해... 걍 괴기-고기-만 먹여주면 되여.)
근데 minced meat 식 케밥은 터키가 잘 하는데, 스테이크식 램 케밥은 역쉬 이란 만큼 못 해네는 것 같아요.
사족: 그나저나 기대를 전혀 안 했는데, IST domestic 터미널 라운지가 깔끔하고 꽤 괜찮더군요. 음식도 다 mediterranean-style appetizer 고, 터키쉬 티, 커피, 로컬 비어 다 좋았습니다.
전 리츠 칼튼 통해 받은 라운지 클럽 카드 이용했지만, 씨티 카드 프레스티지 회원과 체어맨 카드 멤버 환영한다고 하더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