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후기] 파크 하얏 밀란 + 방돔 + 런던 더 메이페어 + 레스토랑 추천

부자지랭 2014.07.10 14:09:05

십 여일 간의 유럽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일모아 덕분에 너무 좋은 경험을 하고 와서 자랑겸 소소한 정보도 나눌겸 글을 써봅니다. 

워낙 고수님들이 많으셔서.. 마일 활용 정보보다는 사진 위주의 후기와 소소한 레스토랑 추천을 하려구요. 


우선 뱅기는 UA 6만 5천 마일리지 이용해서 서부에서 밀라노 + 런던에서 다시 서부 + 서부에서 호놀룰루 가는 편도도 붙였는데… 아마 그 편도 티켓은 버려야 할것 같아요.. (남은 마일도 없고 편도로 서부 오는게 왕복보다 더 비싸길래요… 노동절 연휴거든요) 


밀라노에서는 모두가 가시는 파크 하얏에서 묵었구요. 하얏 마일리지 일박 당 3만씩 이용했어요. 

제가 일찍 도착해서 9시 반에 호텔로 들어갔는데 정말 입구에서부터 세분이 저희 일행 캐리어를 받아주시면서 잘왔다고 환영한다고~ 그러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체크인 할때도 생각도 안했는데 아침 9시 반에 얼리 체크인 해주었구요. 

방도 업그레이드를 해주었다고 말하면서 (이부분은 확인 불가능) 친절하게 방까지 안내해주고 비온다고 우산도 챙겨주고, 5성급 호텔답게 서비스가 매우 감동적이였습니다. 


제가 다이어를 못달고 가서.. 무료 아침밥은 먹지 못하였고,, 웰컴 드링크도 없었지만 그래도 호텔 방이 너무 훌륭하더라구요. 

정말 서비스 + 룸 컨디션은 엄지 척!!! 입니다.  화장실이 정말 방만큼 크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위치도 두오모 바로 옆이라서 편리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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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밀라노 호텔에서는 체크 아웃할 때 게스트 당 관광 택스로 5유로씩 받더라구요 그래서 두명 합쳐서 10유로를 택스로 냈어요. 

이태리가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구나~ 라고 생각을 했지요. 


웰컴 초콜릿이랑 자기 전에 작은 쿠키 박스를 줬는데 맛은 그냥 그랬어요. 

체크 아웃하기 직전에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바디로션이 너무 좋다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10개 가량을 챙겨 주셨어요;; 아주머님 인심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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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서는 레스토랑마다 다 실패해서... 피해야 할 정도까지는 아니였지만 가격대비 모두 너무 별로였어요. 추천 드릴 곳이 없군요.. 







밀라노에서 2박하고 다음은 파리로 이지젯 타고 날라갔습니다. 이지젯 처음 타봤는데 나름 아늑하고 괜찮았습니다. 

파리에서도 파크장 방돔을 이용해 주었습니다. 무료 숙박권 이용해서 묵었구요. 


사실 저도 하얏방돔을 너무 많이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위치는 정말 대박이였어요~ 라파예트 백화점 5분 거리, 명품 샾 거리도 바로 옆이구요. 건너편 골목에 제가 좋아하는 에릭 카이저, 근처에 안젤리나, 피에르 에르메, 아오키 사다하루도 있엇구요. 

그런데 방은 정말 그냥 그랬어요. 밀라노 파크하얏에 비해서 방도 좀 작고 하하. 정말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엇나봐요. 

여튼 여기도 아침 한 11시에 도착했었는데, 여기도 얼리체크인을 해주겠다더라구요. 방 준비 할 동안 웰컴 드링크 마시라고 바로 바로 안내해줬는데 거기 진짜 잘차려입은 비지니스맨들이 그득그득~.

그들 사이에서 저도 아침부터 샴페인 한잔 마셔주었습니다. 로비는 완전 고급 그 자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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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놓고, 근처에서 실컷 놀고 들어오니 방에 웰컴 샴페인이랑 쿠키가 놓여있더라구요. 저는!!!! 다이아 멤버도 아닌데!!! 서비스는 짱짱맨.

쿠키는 처음에는 그냥 버터 쿠키네 하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요. 집에까지 들고와서 아직까지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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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하얏 방돔에서 제일 좋았던 거는, 스파였는데요. 

여기는 사우나가 무료더라구요. 그래서 밑에 가서 매일 사우나 하고 탕에 들어가서 놀고 그랬어요. 

저녁 늦게 8-9시 정도에 가면 아무도 없더라구요. 하루의 피로를 늘 사우나에서 풀었어요 강추. 


아 그리고 제 친구도 방돔의 슬리퍼가 최고라고 챙겨왔습니다. 밀라노것보다 더 폭신한 기분이 들었어요.(착각일 수도) 

여기 방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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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는 정말 뭘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그래도 그중에서 몇 가지 추천을 해드리자면.. 


우선 첫번째는 로컬 친구가 추천해준 에펠 타워 근처 맛집인데요. Le Casse Noix라는데에요. 여기 진짜 가격대비 정말 괜찮았습니다. 3코스 디너가 35유로 정도였던 것 같아요. 

여기는 바게트를 줄때 버터 대신에 오리간무스 같은 걸 주는데 그게ㅜㅜㅜ 진짜 대박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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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르쌍크인데요. 제일 유명한 epicure를 갈까 조금 저렴한 le cinq를 갈까 하다가 예산을 고려해서 르 쌍크를 갔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큰 감흥은 없었어요. 다음에 간다면 차라리 epicure를 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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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또 로컬 친구가 데려 간 오리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에요. Au Petit Sud Ouest라는 곳인데요, 여기… 정말 시간이 된다면 꼭 가보세요. duck confit 이랑 fried foie gras with truffle source 는 꼭 드셔봐야 해요. 정말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고로 만족했던 레스토랑이였어요.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까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11위에 랭크되어있더라구요, 뭔가 유묭한데 다녀온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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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5일 지내고 런던으로 유로스타 타고 넘어왔습니다. 저는 그냥 2등석으로 타고 왔었는데 로컬 친구 하는 말이 일등석도 타볼만 하다고 하더라구요. 그 짧은 시간에 밥도 주고 가격도 큰 차이는 없다고 하던데 (이건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 다음에는 한번 일등석 도전해 보고 싶네요. 

여튼 런던에서는 클럽 칼슨 카드를 이용하여 The May Fair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저는 디벨류 전에 예약해서 5만 마일로 2박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7만 마일로 올랐더라구요. 어렵게 마일 모으는데 이런거 너무 슬퍼요. 


여튼 더 메이페어 호텔도 위치는 정말 좋더라구요. 버킹엄 궁전까지 10분, 하이드 파크까지 15분, 셀프리지 백화점, 옥스퍼드 거리까지 15분, 리버티 백화점도 10분! 

그리고 서비스도 적당했어요. 체크인 할 때 아침밥 좀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겠냐라고 물어봤는데 “니 레벨로는 어림없다”라는 대답을 받아서 좀 상처 받았지만요 하하. 

근데 호텔 자체는 5성급이라고 하기는 부족한게 많더라구요.. 아메니티도 그렇구, 스파 이용도 무료가 아니구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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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여기는 비지니스 센터가 있어서 거기서 프린트도 할 수 있더라구요. 마지막날 뱅기 티켓 거기서 프린트 했어요. 

그리고 아메니티로 주는 물도 부탁하면 스파클링으로 받을 수 있어요.



메이페어 호텔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wolseley 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여기 에프터눈티 가격도 적당하고 좋았어요 (시장통처럼 시끄러운 것 빼면). 해롯 백화점 에프터눈티는 그냥저냥 괜찮았었어요.



그리고 메이페어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바가 있었는데, 여기서 먹은 스카치 에그가 정말 괜찮았어요. 가격도 적당했구요. 

Mews of mayfair라는 곳이에요. 테라스에서 비 내리는 거 보면서 와인 마시니 좋더군요 호호 (여기는 펍은 아니고 와인바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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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럽에서 소소한 팁으로, 유럽에도 우버가 있어요. 파리에서도 런던에서도 이동할 때는 우버 이용해서 다녔는데요 편리하고 가격도 일반 택시보다 저렴했어요. 택시가 조금 부담스럽다 하시면 우버 한번 이용해 보셔요~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는지 엄청 길게 썼네요.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