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추억하기 - 0. 노르웨이 갈만한 곳 (여행지?) 소개

fjord 2014.10.20 17:54:23

마일모아에서 여러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은지도 벌써 1년 4개월이 되었네요.

마모에서 여러 정보들 나누어 주시고, 호텔/여행 후기들 잘 정리해서 올려주시는 분들 보면, 항상 감사할 따름이에요. 

개인적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알아볼 때에도 마모님들이 정성들려 작성해주신 후기들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

 

본인의 시간을 들여서 좋은 정보 나눠 주시는 것도 고맙지만, 제 경험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저도 몇번을 제 경험을 공유해서 다른 마모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한 적이 있는데, 아직 마적으로서도 워낙 초보 수준이고, 매번 제목만 써놓고 결국 "뒤로가기" 버튼을 누른 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그래도 이번엔 한번 저도 제 유니크한 경험에서 나온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해보려고 해요!

 

제 첫 가입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1329086 )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제 닉네임인 fjord는 노르웨이에서의 추억때문에 따온것이에요.

유자님께서 노르웨이의 추억을 한번 풀어달라고 하셨는데, 게으름 때문에.. 그게 벌써 1년이 넘었네요.. 그 사이에 유자님도 더이상 마모에서는 보이지 않고요.. ;ㅁ;

 

아무쪼록 더 늦어지기 전에 노르웨이에 살면서 제가 가봤던 곳들 중 한번쯤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해볼게요. =)

(참고로, 노르웨이에 있었던게 벌써 7년 전이라.. 정확하게 기억 못하는 부분들도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1. 노르웨이 가볼만한 곳

 

norway map 700x600.png

 

 

일단, 이번편에서는 노르웨이에서 가볼만한 곳들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리고, 다음편부터 하나하나 그 곳의 매력을 보여드릴게요.

 

일단 많은 분들이 Oslo-Bergen-Sognefjord 를 여행하시고, 이 3곳이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하죠.

이 세곳의 여행기는 인터넷에도 많이 있고, 마모에도 김미형님 여행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343708 )와 Hoosiers님 여행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2152971 )에도 잘 소개되어 있으니까 생략할게요.

 

그 밖에 노르웨이에서 가볼만한 곳들 중 제가 소개해 드릴 곳들은,

 

 
 
2. 노르웨이 여행 시기
 
노르웨이를 여행하시기 전에는 여러가지 생각하셔야 할 것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게 계절이에요.
피오르드와 로포텐 제도, 그리고 North Cape등을 보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여름에 여행하시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에요 (6-8월이 최적).
9월에 보통 첫눈이 내리고, 10월부터는 노르웨이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일부 도로들이 통제되기 시작하고, 관광지들 역시 문을 닫기 시작하죠.

 

 
다만, 여름에 가면 백야도 생각을 하셔야 되는데요. 
7월 중순 기준으로, 오슬로나 베르겐은 그래도 해가 지긴하는데요 (오전 3:30에 떠서, 오후 11:30 쯤 질거에요). 북방 한계선 위쪽에 위치한 도시들 - Tromso/Alta 등 - 은 해가 지지않는 완전한 백야입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상당히 길고 여행 스케쥴도 더 flexible하게 잡을 수 있어요. 하지만, 당연히 오로라는 볼 수 없겠죠.. =)
 
하지만 사미족 전통 체험 및 오로라를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겨울에 가야합니다.
사미족 체험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이 아무래도 순록/허스키 썰매인데, 이게 어느정도 눈이 쌓여있어야 되요. 더불어 오로라는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가장 잘 보이는데, 해가 오래뜨는 여름에는 당연히 못 보겠죠.
일단, 오로라의 경우, 북방 한계선 위쪽에서, 10월~3월 중순에 밤 10시~11시 사이에 가장 잘 관측이 됩니다. 하지만, 운도 좀 필요하고요. 
사미족 문화 체험은 4월이 최적기 입니다!
4월에 핀마크 Karasjok 지역의 이스터 축제도 있고, 사미족/순록 이주 행사도 있어서, 그때 즈음(3-4월)해서 볼거리와 투어가 나름 잘 구성되어 있어요.
일반적인 사미족 문화 체험 프로그램들(순록/허스키 썰매)은 12월~4월에 항시 준비되 있긴한데, 미리 알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겨울 여행의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일단 해가 길어야 4시간 정도 밖에 뜨지 않기 때문에 (이것도 2시간 일출같은 해 + 2시간 일몰같은 해), 왠지 모르게 급우울해지기도 하고 별로 뭔가를 밖에서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더불어 노르웨이의 겨울.. 상당히 춥습니다.. ㅠ
예를들어, 겨울에 1주일 동안 허스키 썰매타고 돌아니면서 경험하는 투어도 있는데, (기온이 영하 30~40도까지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건 마음 단단히 먹고 하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3~4월이 오로라와 사미족 체험을 위한 노르웨이 겨울 여행으로 좋고, 그 외에 11~2월은 해도 안뜨고 너무 추워요..

 
 
그럼, 다음 부터는 본격적으로 노르웨이의 가볼만한 곳들 중 한곳씩을 제 경험을 토대로 소개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