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Regis Bar

aicha 2015.03.03 21:36:43


스톤에 머리 헤딩 후 드러누운 aicha 임다.  쫌 오바해서 Good-bye kiss to the planet 할뻔. 큭 ;;;   Hilton Bar 애기는 다음에...


뱀파이어 블러드가 흐르는건지 몬지(응?) 밤마다 온갖 Abu Dhabi Bars 를 섭렵하고 다니는 중인데요 (시끄러운 클럽은 메~ 하는 성격이고), 하튼 각 유명한 바마다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나름 흥미롭습니다. 게을러서 계속 쓰려니 모르겠는데, 일단 St Regis Bar 부터 시작 


전 갠적으로 바 혼자 가는 걸 아주 좋아하는데요. 이유는...


-  drink (cocktail/wine) 맛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고 바 분위기도 제대로 느낄수 있다.

-  여자 혼자 있어야 옆에서 말을 걸어준다... ㅋㅋ  (새로운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좋아해엽 ~ ) 

-  아무도 말 안 걸어도 (큭..) 바텐더랑 열씨미 놀면서 친해지면서 와인/칵테일에 대해 모르는 거 배우고 하면 그것도 항상 남는 장사.   

등등..



밤 되면 더 블링블링해지는 St. Regis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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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픈 스타일의 Crystal Lounge 인데, 저 끝쪽에 바가 있습니다만, 바텐더 언니야에게 칵테일 이것저것 물어보니 언니야 대답이 쫌 아마츄어스러버서리 바로 스킵해 버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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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까지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이런 호텔은 저녁에는 이런 계단으로 우아하게 내려와줘야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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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St Regis Bar 가 시작되는 곳인데 library-style lounge 로 꾸며놓았는데, 여기는 저녁에도 non-smoking area 입니다. 전 strict non-smoker 이지만 바에 왔는데 저 같은 뇬이 설마 이런데 앉을리가.. 또 패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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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스탠드 왼쪽 끝자리가 제가 찜해놓은 자리. 내자리야, 앙 ~ 

맨 오른쪽 끝 에미라티 옵빠는 하루 죙일 죽치시는 듯.  - -   중간 에미라티 옵빠는 뒤에서 보면 열라 심각해 보이는데 사실 열씨미 모바일 게임하고 계시는 중. ㅋㅋ (이분 캐릭터는 노팅힐의 휴 그랜트의 그 사차원 친구 비슷합니다.  가끔 오차원적인 질문을 하시면 참 뭐라 대답해야 할지.... 킁.  걍 해맑에 웃어드립니다.  -.,-;;;)  쫌 있단 도착하는 이 사차원 옵빠의 친구분은 완전 사막의 라이언 분위기더만....   여기 바는 대략 85-90% 남자, 10-15% 여자 구성 분위기고 (아이 좋아~ ), 왠지 모르겠지만 다른 곳 바에 비해 특히 에미라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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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대로 된 우리의 St. Regis bar 바텐더임다. 샘플로 블러디 메리를 공.짜.로 (확인 사살함...ㅋㅋ) 만들어 주겠다는데 아부다비에 왔으니 그 버전으로 주문해 보긴 했는데, 먹고 바로 오바이트 쏠림...  이런 걸 내 피같은 돈 내곤 목구멍에 붇기엔 ... -.,-;;  그래도 다음엔 공.짜.면 도하 버전도 도전해 보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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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느무 알흠다운 와인잔인데요. 윗쪽 부분이 장식이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와인에 취하는 건지, 잔에 취하는 건지.. @.@ ~~ 


두번째 잔까지는 제가 사고,  그 이후는 그 사막의 라이언 옵빠가 다 쏘시는 바람에 (안 듣는 척 하시더니만, 보니까 저랑 바텐더 대화 옆에서 다 듣고 있었더만... ㅋㅋ),  칠레 와인 한병 다 작살내버리는 사태가...  (새벽 1시 반 정도 되니까 바텐더 왈, 그 와인은 아까 본인이 병 비워버리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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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St Regis 인게 .... 


원래 바에서 스낵을 먹는데 메뉴가 뭐 쫌 다른 거 없을까... 하니 원하시는 거 어떤거든 만들어 드리겠다 하니 (역쉬 서비스 정신!) 제가 아주 specific 하게 ingredients 조목조목 들어서 파스타 하나 주문했는데,  영... 시원찮게 만들어 오는 겁니다. 첫 디쉬는 한숟갈 먹고 다시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해서 리턴하고, 두번째 디쉬도 한숟갈 먹고 제 얼굴 표정이 영 ~ 똥묵은 표정이자 그 쪽에서 바로 눈치 까고 다시 만들겠다고 디쉬 가져가고, 세번째 디쉬는 그나마 쫌 나았는데 역쉬 똥묵은 표정으로 걍 되었다고 그냥 먹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벌써 사막의 라이언 오빠가 폭풍 열혈 토론 중이라 파스타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더 이상 맛을 모르겠음 .. -., -;;)  다음날 우연히 매니저인가 몬가 하는 사람이 how's your stay so far, ma'am ? 할때,  호텔 폭풍 칭찬한 후 파스타 애기 꺼내면서 설명하니, 죄송하다고 알아보겠다고 하더니, 나중에 전화와서리 바로 빌에서 몽땅 다 빼주더군요 (그나저나 그 허접 파스타 쪼가리가 $50불인 줄이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