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JFK공항에서 뉴저지 EWR 공항으로 3시간 40분 이내 환승 후기

turtle 2015.07.13 09:02:31

** 워드에서 작성 후 급한 일이 있어서 붙여넣기하고 바로 나갔는데 중간이 잘렸네요. 새로 작성해서 붙입니다.


지난번에  JFK에서  EWR 환승 질문을 올려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간략하게나마 환승후기(?) 올립니다.

 

먼저 인천 아시아나 데스크에서   사정설명을 하고 빨리 내릴 있는 방법을 물어보았습니다. 아시아나 직원(예뻤습니다!) 상당히 황당해하면서 가장 입구에서 가까운 자리를 주더군요. 아주 없는 일은 아니지만 거의 이런 경우는 없다고 하면서요. 체크인 가방도 priority  빨간 택을 붙여주면서 빨리 나올거라고 이야기해줍니다. 너무 고마웠는데 이름이라도 확인해놓고 나중에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칭찬 메일이라도 보내는건데 무척 아쉽습니다. 이름을 모르겠어요!

 

비행기에 JFK 도착 시간 정도 전에 기내 스튜어디스에게 사정 설명을 하고 빨리 내릴 있는 방법을 물어보았습니다. 분(?) 의논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가더니 일등석 승객 다음으로 내릴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네요. 착륙 출입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제일 먼저 내렸습니다. 일등석 승객이 명이었는데 고맙게도 늦게 나와주셨네요.

내린 배낭을 매 입국심사대까지 쉬지 않고 뛰어갑니다. 그리 멀지는 않았는데 나온 아저씨다보니 무척 힘듭니다. 기다리는 아들 얼굴을 생각하며 힘들어도 계속 뛰었습니다. 입국심사장에 도착하니 커다란 입국심사장에 사람이 거의 명도 없네요 ㅠㅠ.  입국심사대가 거의 비어있었지만 그냥 가까운 심사대로 갑니다. 헉헉대고 있으니 직원이 뛰어왔냐고 하면서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간단히 방문목적과 체류지 정도 물어보고 지문과 사진 찍고 통과하려는데 자기 컴퓨터가 이상이 생겼답니다. 이런….   

 

다른 직원이 도와줄거라면서 심사대 지나서 왼쪽편의 방으로 끌고 갑니다. 방에 들어가니 TSA 직원이 권총을 차고 4-5명이 책상에 않아서 뭔가를 입력하고 있는게 아니라 서로 떠들면서 놀고 있네요. 명만 열심히 일하더군요. 기다리고 있었더니 10분이 지나도 이름을 안부릅니다. 앞으로 가서 제일 착해보이는 경찰(?)에게 연결편 때문에 시간이 급하다고 사정했는데 알았으니 가서 자리에 않아 있으라고 얘기하네요. 무서워서 그냥 돌아와 자리에 앉아서 기다립니다.스마트폰도 못쓰게 해서 의자에 앉아 앞만 보고 있었습니다.  많은 심사대 중에 하필이면 컴퓨터가 고장난 심사대로 가다니 정말 재수가 없지요. 20 정도 후에 불러서 입국심사를 다시 하고 가방을 찾으러 갑니다. 쓸데없이 20분 낭비한게 속이 탔지만 나가보니 가방은 이미 나와있고 한인택시도 택시 승강장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택시에 승차 한 후 시간을 보니 연결편 출발시간까지 거의 세시간 가량 남았습니다. 택시기사도 걱정말라고 시간 충분하다고 해서 안심하고 기사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갑니다. 그래도 제일 길이 안막히는 길이 브롱스 쪽의 무슨무슨 다리(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라고 해서 그 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톨비가 27불인가 상당히 비싸더군요. 뉴욕 분들은 출퇴근 어떻게 하나 모르겠습니다. 물론 연봉이 높으시겠지만....


처음에는 차량이 얼마 없어서  순조롭게 갔지만 한 20분 정도 지나니 차량이 거의 서 있습니다. 거의 서울 시내 수준의 정체네요. 다리에서 공사를 해서 막힌다고 알려주면서 아침에 자기가 올 때는 공사를 안했다고 황당해합니다. 갑자기 조급해져서 걱정이 됐지만 뭐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기다릴 수 밖에요.

다행히 엄청나게 막히는 길이었지만 2시간 정도 걸려서  EWR에 도착했습니다. 출발시간까지 한시간 약간 못되게 남았더군요.

다시 뛰어가서 셀프 체크인하고 짐부치고 보안 통과해서  UA 보딩 게이트까지 뛰어가니 정확히 보딩시작 4분 전이었습니다. 마음은 많이 졸였지만 무사히 도착한게 감사했죠. 탑승하니 승객도 별로 없어서 앞뒤와 옆 모두 승객이 없네요. 편안하게 한숨 자니 정시에 목적지 도착했습니다.

나가보니 아들이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하네요. 


시치미떼고 와이프와 아들과 얘기하면서 짐을 기다리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체크인한 가방이 안오네요.  UA 배기지 클레임에 가서 물어보니 EWR에서 아직 안보냈답니다!!! 역시 명불허전 UA네요. 어쨌든 출발할 때는 거의 안될거라고 체념하고 있었지만 마모에서 얻은 정보와 회원님들의 조언, 운이 따라서 무사히 일정대로 도착했습니다. 조언해주신 마모 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줄요약: 아시아나 천국,  UA 지옥!!!. 예약 때 도시와 함께 공항도 눈여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