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B -> DOH 약 1시간 비행입니다.
저녁 늦게 두바이 공항 오니 아부지랑 저랑 허기가 져서 - -;; 두바이 공항 허접 (기타 에어라인 승객 다 때려넣는) first class 라운지에서 정말 부녀가 뮤자게 쳐묵쳐묵합니다. 맛있게 잘 먹으니, 쫌 허접한 라운지임에도 불구 아부지는 라운지에 매우매우 흡족해 하심. 웨이터 서비스는 정말 attentive 했는데요. 나중에 써베이 해달라고 종이 갖다주길래, 알았다 하고 귀찮아서 옆 쓰레기통에 버릴려다가 바로 아부지께 등팍 한대 맞음. ㅜ.ㅜ... 옆에서 지시하시는대로 - -;; 죄다 엑설런트로 표기하고, 서비스 감사하다고 쓰고, 웨이터 옵빠께 직접 갖다드림. - -
타니 일등석은 아부지랑 저 밖에. 승무원이 오늘은 두 분밖에 없으니까 좌석 편하신 대로 앉아 가세요 하는데, 팔짱 끼고 둘이 찰싹~ 붙어 갑니다. 아잉~
식사에 피스타치오랑 넛이 잔뜩 들은 아랍 전통 쿠키가 나오는데 아부지가 참 좋아하시길래, 출출할 때 드셨으면 해서 몇 개 더 싸주실 수 있냐고 승무원에게 물으니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다 하더니 조그만 박스 어디서 구해서 6개 넣어주시더라구요. 서비스 참 좋습니다. :)
AUH-DOH (이것도 약 1시간 거리)는 퍼스트 몇 번 탔었는데, 이런 버스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로 게이트로 연결되었던 걸로) ....
헉, 이런 게 옵디다. - -;;;
이 버스를 아부지랑 저랑 둘이 타고 옵니다.
아부지 버스 한가운데 혼자 앉아계시면서 아주 뻘쭘해 하십디다. ㅋㅋ
아부지 왈: "그냥 다 같이 가면 되지, 이놈들은 기름 아까운 줄 모르고 기름을 아주 길에 뿌리는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