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유럽여행 후기: 계획과 실제

유나 2016.01.11 16:06:57
항공:
엘에이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는 BA/AA 에서 프로모션 할 때 1인당 BA 3만 포인트와 870불로 AA 비지니스, 유럽내에서의 이동은 ANA 마일리지 (1인당 2만 포인트와 319불)를 이용, 프랑크푸르트(2박) -프라하 (3박) -비엔나(2박) -바르셀로나 (4박)-프랑크푸르트 (2박), 이콘으로 예약했어요. 원래는 유럽내에서 스톱오버가 2번밖에 허용이 안되었기에 비엔나 1박, 바르셀로나 5박으로 예약했는데요 거의 막판에 비엔나-바르셀로나 오스트리아 항공기가 결항하는 바람에 비엔나에서 1박 더하고 스위스 항공편으로 바르셀로나에 갔네요. 결과적으론 잘된 것 같기도 하고요... (르메르디앙 무료1박 못 챙겨먹은거 빼고는요...)

alps.jpg

 호텔:
프랑크푸르트에선 각각 공항과 시내에 있는 힐튼에서 2박씩 숙박했고요, 프라하에서도 힐튼 구시가지, 비엔나에서는 파크하얏, 바르셀로나에서는 르메르디앙 호텔에 묵었습니다. 성인 3명인데 2명으로 예약하고 가서 쬐꼼 걱정했는데 힐튼/하얏 다이아라서 그랬는지 아님 운이 좋았는지 모르지만 아무 문제 없이 엑스트라 베드 무료 서비스에 3명 모두 무료 조식과 라운지 이용이 가능했네요.

Hiltonairport.jpg
lounge.jpg
힐튼 프랑크푸르트 공항호텔 & 라운지

parkhyatt.jpg
parkhyattbuffet2.jpg
비엔나 파크하얏 호텔 & 아침부페 레스토랑

교통:
짐 땜에 공항-호텔 간은 택시로, 평소에는 10회권/1일권 등 대중교통 사용했고요 이상기온으로 인해 날씨가 너~~무 따스해서 돌아다니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체스키 크롬로프 다녀오느라고 딱 11시간 동안만 프라하 공항에서 렌트를 했는데요... 분명 예약할 때는 100불 정도였는데, 보험을 들지 않으면 차를 아예 안 빌려 줄 것 같이 그러길래 할 수 없이 보험 40불어치 들었고요, 가스 그냥 반납하면 10불밖에 추가 차지 안한다고 해서 그냥 리턴했더니 나중에 가스비 포함 70불을 차지 했더군요. 그래서 총 210불... ㅜㅜ  SixT 플랫멤버라 잠시 방심한 제 잘못이지요....

tram.jpg 

사건사고 하나:
프라하의 어느 궁전에 갔다가 돌아올 때 너무 힘들어서 택시를 탔는데 호텔까지 360 체코 코루나 가 나와서 1000 코루나를 드렸더니 600 을 거슬러 주더군요. 40은 기마이 로 안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거스름돈 중에 500 짜리가 헝가리 지폐라네요 ㅜㅜ 택시 타시면 다들 조심하세요. 

사건사고 둘:
비엔나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편은 쮜리히를 거쳐가는데 갈아타는 시간이 2시간 남짓이라서 별 걱정을 안했는데요,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고 도착해서는 문이 연결이 안되는 바람에 시간여유가 15분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자리도 중간쯤이라...우리 일행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니까 앞자리에 계셨던 분들이 상황을 눈치채고는 순서을 양보해 주셨네요. 여행 잘 하라는 응원의 한 마디까지 해 주시면서요. ^^ 간신히 비행기에 탑승은 했는데요 도착해보니 짐 3개가 모두 분실됬네요. 저흰 옮겨 탔지만 짐들은 미처 따라 타지 못했다고... ㅠㅠ
다음 날 오후 짐이 호텔로 도착했고요, 스위스항공 policy를 보니 이콘의 경우 짐 한개당 100불까지 영수증 첨부하면 보상해 준다던데요 그날은 마침 주일이라 옷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아 결국 한 푼도 보상을 못 받았다는 슬픈 이야기...

여행소감:
하이델베르크와 비엔나의 쉔부른 궁전,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인상적이네요. 그루와인과 쏘세지 등 먹거리도 많고요... ㅎㅎ 

Heidelberg.jpg
shonbrunn.jpg
christmasmarket.jpg

하지만 무엇보다도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혼이 담긴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최고 였어요. 빛을 가장 잘 받아들이는 하이퍼볼릭 기하학적 구조로 숲 속 처럼 설계되었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마침 오후 2시 반 쯤 들어갈 수 있는 표를 구한 덕분에 태양이 45도 정도의 각도에서 들어와서 성당 내부를 너무나 황홀하고 아름답게 비춰주었는데요... 아, 정말...그곳에 모인 다른 사람들도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표정으로 웃고 있더군요. 이 순간 이 안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느꼈네요. 사진 몇장 첨부 합니다. ^^ 
sagrada1.jpg
sagrada2.jpg
sagrada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