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자랑입니다. 막내가 한건(?) 했네요.
형들보다 성장이 느린데다 세번째이다 보니 들어다 볼 여유도 생겨
크는 걸 보는게 유난히 즐겁고 뿌듯합니다.
3호가 다쓴 화장지 심을 물에 적셔 뜯어 들고 나왔다.
다이아몬드 모양이 신기했던 3호는 훈풍구 앞에 두고 말린다.
이번엔 레고로 뚝딱거려 만든 것을 보라고 들이민다.
설명도 신나는 듯 조잘조잘 그치질 않는다.
그러니까 착한 사람 하나와 나쁜 사람 둘 사이에 뭔 일이 있었단다.
화장실엔 새 화장지가 걸려있다. 붙어 있던 시작 점을 뜯어내려 고생한 흔적도 고스란히.
또 그렇게 컸구나. 아빠가 저 화장지 아까워서 어떻게 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