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간다, 스페인!> part 4 - 론다 & 그라다나

커피토끼 2016.12.08 12:57:45

올만에 다시 여행기 쓰려고 나타난 커피토끼입니다 ^^* 

여름에 회원되고 여행기 하나 쓰다보니 연말이네요... ㅠㅠ 

스페인 다녀와서 밀린 일하다가 다시 나갔다오니 쌓여있는 일들만이 저를 반기고 ㅎ 

이제 겨우 정신 차리고 빨리 끝내보자 하고 앉았습니다 :) 

이리저리 바쁘고 연말이다보니 - 10월의 스페인은 벌써 오래전 일 같습니다. 

그럼 ... 다시 ... 세비야로 ㅎㅎㅎ 


세비야에서 론다로는 버스로 이동합니다. 기차보다 시간도 적게 걸리고 시간도 맞아서 선택했는데 - 결론은 고생이였습니다. 

가는 길도 너무나 멋지고 풍광도 좋지만 - 특히 끝없는 올리브밭... 캘리포니아의 토마토밭을 능가?하는 끝없는 올리브나무.. 멋졌는데.. 

저에게는 멀미가.. ㅠㅠ - 론다의 위치가 높다보니 가는 길이 한참을 구부러진 길을 돌아서 갑니다. 결국 내릴 떄는 실신의 상태였습니다. 

도착해서 - 파라도르를 찾아가야하는데 - 어딘지 모르는 상비군을 이끌고 - 구글켜서 억지로 찾아갑니다. 정말 이떄는 그 이쁜 동네가 하나도 눈에 안 들어오는.. ㅠㅠ 


뷰가 있는 룸으로 예약해서 따단 - 이런 뷰를 가진 룸으로 들어갑니다. 19번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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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 중요한 포인트!!! 혹 론다 파라도르를 예약하시면 19번 18번 방을 꼭 피해달라고 하셔야합니다..  

바로 아래가 .. 부엌입니다. 즉 - 하루종일 무언가를 요리하는 고기삶는 듯한 이상한 냄새를 견디셔야합니다. ㅠㅠ 

바꿔달라고 갔더니 - 이미 다 모든 방이 다 차서 - 저희가 check in 을 6시쯤 한것도 이유인 듯합니다 - 옆방이 가능하답니다... 옆방도 같은 상태인데.. 

포기하고 머물렀습니다. 지나고 보니 - 그것도 추억이고 애기할 꺼리이지만 - 그떄는 정말 피곤과 멀미후 상태에서 냄새까지.. 

해가 곧 질 시간이여서 지쳐도 나갑니다 (사실 냄새떄문에 방에 있는 것이 곤욕이였습니다.) 

어떻게 다리를 만들었을까 싶습니다 - 계곡길을 내려가서 올려다 본 론다 누에보다리와 파라도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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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기대만큼 아니였고 컨디션 또한 난조였지만 - 론다에서의 시간은 아주 행복했습니다. 볼 것이 그리 많은 곳이 아니여서 많은 분들이 잠깐 들렀다가는 곳이기도 한데 

그래서 마음도 바쁘지 않고 여유있게 걷고 보고 그냥 앉아있기가 가능한 곳입니다. 석양이 내릴 때, 어둠속에서 작은 불빛들이 켜질 때, 아직 어두운 새벽도,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 것에 둘러쌓여있을 때, 또 일출을 막 볼 때..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다음날은 무어왕의 저택을 보고 - 이걸 파면서 얼마나 많이 죽었을까.. 하는 현실적?인 생각을 하면서 내려간 계곡밑에서 만난 기대치않았던 맑은 계곡 물까지 - 냄새와 함꼐 론다는 제 기억속에 아주 강렬하게 기억됩니다 ㅎㅎㅎ 


론다에서 그라나다는 기차로 이동합니다. 아주 작고 조요한 기차역이 딱 론다 같습니다. 그라나다까지는 중간에 기차공사관계로 버스로 갈아타고 그라나다 기차역에 도착합니다. 도착후 택시를 타고 그라나다 파라도르로 갑니다. 딱 하루 일정이라서  한인민박사장님이 하시는 야간투어를 예약하고 갔는데 - 제가 해본 투어중 최고였습니다 ^^* 스페인 전체에 대한 이해와 함꼐 그라다나의 역사를 눈을 뗄 수 없는 풍경과 맥주와 함꼐 ~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오히려 이 느낌을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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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 예약은 3개월전부터 가능한데 - 저의 예약병?덕에 오픈하자마자 예약했고 - 아침에는 붐빌 것 같아서 도착한 저녁에 미리 티켓은 프린트를 받습니다. 미리 티켓 프린트를 받으면 다음날 다시 정문?까지 가지 않고 보고 싶은 곳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저희는 전날 티켓을 수령했습니다. 다음날 알함브라의 아름다움은.. 제 아이폰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역부족이지만 ... 사진 몇 장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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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파라도르 카페에서 맥주마시면서 본 알함드라 풍경입니다. 세상 부러울 것 없던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공항으로 가기전에 들러서 마지막으로 알함브라 맥주하나 더 마시고 공항으로 택시로 움직입니다. 그라나다 공항은... 음.. 정말 그렇게 작은 공항은 처음이지만 승객들은 정말 많습니다. 부엘링으로 처음 뒷문?으로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정말 다닥다닥 - 답답한 좌석이지만 짧게 한시간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합니다. 


그럼 바르셀로나는 마지막편에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