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Egyptian hospitality (계란과자편)

aicha 2016.12.11 05:01:16



어릴 적 (속에 아무것도 없는) 생긴 것도 맛도 심플한 계란 과자를 참 좋아했더랬죠. 제가 어찌나 좋아했든지 우리딸 좋아하는 계란 과자 실컷 먹인다고 엄마는 계란 과자 만드는 법을 어디서 알아오셔서 직접 만들어 주시기도 했더랬습니다. 아~ 눙물.



동네 구석탱이에 조그만 베이커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주로 로컬들이 가는 전형적 로컬 스똴 베이커리인데 (물론 여기 사람들의 밥줄인 둥글넘적 발라디 빵 한면 가득 ~) 물론 인테리어 이딴 거 없습니다.;; 매장에 철판대가 여기저기 널려있어 막 chaotic 합니다.  그냥 항상 지나쳤는데 ....     오잇 ~  어릴적 심히 좋아했던 계란과자 비슷한 놈들이 넙적한 철판대에 수십놈이 정렬해 있는거아니겠습니까 !!!!!!!!  msn030.gif




aicha: 이거 얼마예요?

아자씨: ......  (맛보라는듯 일단 냅다 하나 내밉디다.)


우적우적....  맛있습디다.  ㅜ.ㅜ...




aicha: 맛있소. 한가득 담아주오. ㅜ.ㅜ...

아자씨: ......  (딴것도 맛보라는듯 딴 것도 하나 내밉니다.)


우적우적....  (계란 과자 만큼은 아니지만) 맛있습디다.;;




aicha: 맛있소. 이것도 섞어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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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답니다. 

17.85 나옵니다. (약 $1)

aicha 잔돈이 없어 걍 20드릴 채비 합니다. 주섬주섬...



계산대 아줌마가 아저씨께 막 (*$%#($*#(*$#(&  하십니다.

아자씨 계란 과자 하나 더 얹습니다.  18.23 정도 됩니다. ;;


계산대 아줌마가 아저씨께 또 막 (*$%#($*#(*$#(&  (지롤?)하십니다. 아, 불쌍한 아자씨..;;;

아자씨 계란 과자 하나 더 얹습니다. 18.61 머 이런 정도 됩니다 ;;;



20 드리니, 1.5 파운드 거슬러 주십디다.  -______-;;

어설프게 얹어져 어쩔줄몰라하는(?) 계란 과자 두 넘은 낼름 집어먹습니다.

슈크란 베샤 ~ 하며 1.5 파운드 그냥 다시 드렸습니다.  msn04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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