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인사 - AA마일 이용한 JAL BOS-NRT-PUS 비지니스 발권

fly2moon 2017.04.30 12:53:20
안녕하세요?
얼마 전 가입한 왕초보입니다.
대장님께서 요양(?)도 좀 할 겸 부산의 처가에 다녀오겠답니다.
"카드도 부지런히 만드는 것 같더니, 이제 능력을 좀 보여줘!" 하십니다.
그런데, "편도로만 끊어줘~!" 하십니다.
ㄷㄷㄷ...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일단 배운대로 마모구글검색 들어갑니다.
주옥같은 가르침들이 가득합니다.
마일모아님 발권의 정석: www.milemoa.com/2015/.../how-to-aa-to-korea-japan/
offtheglass님: www.milemoa.com/bbs/board/301635
Q-Q님: https: www.milemoa.com/bbs/board/2050612

선배님들의 가르침에 따릅니다.
그런데 award ticket calendar 검색해보니... BOS-NRT, NRT-PUS... 맞는 날짜가 잘 안 나옵니다.
대장님의 '능력을 보여줘! 결실을 보여줘!'라는 압박의 시선을 등뒤로하고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긴장감 속에, 며칠 동안 계속 검색하다가, JAL mileage bank가 업데이트 되는 시간 (대개 동부시간 2:30 pm)쯤에 시도해 봅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원하던 날짜만 떡하니 동그라미가 쳐져 있습니다.
흥분된 마음에 곧바로 AA (1-800-433-7300)으로 전화합니다. 이 놈의 로보트는 내 좋은 발음 "보스톤"을 잘 알아 듣지 못하는 멍청이입니다. 안 그래도 마음이 급한데, 확 때려줄 수도 없고...ㅜㅜ
직장에서 혼자 전화기들고, "보스톤! 보스톤! 보스톤!"을 여러번 큰소리로 외치고 나서야 겨우 통과 됩니다. 무슨 1차 시험에 통과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상담원과 연결되더니, 순조롭게 예약을 해 줍니다. on request 상태에서 하루 지나니, ticketed 되었다고 AA에서 최종 이메일이 왔습니다.

BOS-NRT-PUS, Business, 60k + tax 19.50 + award ticket processing fee (?) 75.00

한국 직항이 없는 보스톤에서 부산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도착하는 당일이 장인어른 기일이라, 미국 온 이후 처음으로 대장님께서 참석하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일리지 발권에 대해 막연하게 여기고 있던 제가 이렇게 어깨에 힘 줄 수 있게 해 주셔서 마일모아님을 비롯한 모든 마적단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