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티하드 무서워요...

birdie 2017.05.03 17:42:41

한국 에티하드와 방금 통화한 당황 무서운 후기입니다.   인천-홍콩 마일 차감률만 알아보고 싶었는데 뭔가 야단 맞으면서 엉겁결에 발권까지 할 뻔 하다 정신차리고 공손하게 끊었습니다.  저한테만 이러신건 아니겠죠? 


버디:  대한항공 편도 마일로 발권 가능한가요? 


에티하드: 네. 마일 충분 하신가요? 대한항공 좌석은 확인하셨나요?   (여기서 마모에서 예전에 읽었던 후기가 잠깐 스쳐갑니다. 같은 직원이였을까요?) 


버디:   마일은 짧은 구간가니까 충분할거에요.  제가 미국에 있어서 대한항공 차감률이 안보여서 확인을 못했는데요.


에티하드:  ...  마일 발권 처음이세요??? 다음엔 미리 확인하고 전화주세요.  홈페이지 어디 어디 가시면 보입니다. 


버디:  (황당.. 황당...)  네 처음이에요. (에티하드는 사실 처음이지요...)  지금 가봤는데 미국이라 어쩌고 저쩌고 해서 파트너 차감률은 못본다고 나와있는데요. 


에티하드:  그럴리가 없어요. 웹은 글로벌이라서 다 똑같아요.  더블유 더블유......  가서 다시 가보세요.  (미국에 사는 사람이 설마 스펠링 틀려서 못갔을꺼라 생각하셨는지?)


버디:  지금 거기 있다니까요...  (얼른 댄공 로그인해서 자리 있는거 확인 후) 근데 대한항공 마일 좌석은 보이네요. 


에티하드:  이상하다. 그런 말 처음 들어보는데요. 그럼 비행날짜, 도시 주세요. 


버디: 인천-홍콩이요.  날짜는 xx....


에티하드:  자리가 지금은 안보이는데.  다음엔 대한항공 가셔서 마일 좌석 확인하고 오세요.  탑승자 이름하고 몇 시 비행기요?  마일은 17,000 이네요.  


버디:  네...... (확인했는데)..... 이름은 아무개...... 7시요.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뭔가 무서운 포스에 계속 이끌려가며 답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


에티하드:  (타이핑 열심히 한 후) 보이네요. 이메일로 여정보냈고요. 회원 번호는요? 


버디: 아... 발권은 지금 바로 해야하나요? 


에티하드:  파트너는 홀드 안됩니다.  회원번호요. 


버디:  아..... 그럼 좀 더 생각해 보고 전화 드리면 안될까요? 


에티하드:  (약간 짜증 섞인 듯) 네. 그럼 예약 취소 할께요. 


버디:  네.  감사합니다. 


원래 내년 아부다비 가는 편 자리지정도 할 겸 해서 전화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그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끊었네요.  에티하드 한국 상담원들 너무 무서워요!!!!!  아직도 얼떨떨해서 와인 마시며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내일 다시 전화해서 자리 지정할까 하는데 이름 기억하고 뭐라고 할 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에티하드 좌석 온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