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분실 ㅠㅠ

수강신청 2017.05.10 16:25:19

안녕하세요 마일모아 첫 글에 이런 멘붕글을 올리게 되어서 송구스럽네요 흐..


저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어요. 제가 다담주에 캐나다에 놀러가는데 한국에서 오신 부모님과 시애틀에서 만나서 한국 투어그룹...(부모님이 원하셔서)에 조인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한 이틀 일찍 시애틀 도착해 외국인 친구집에 묵으면서 같이 놀기로 했는데

그전에 부모님이 신발 쇼핑을 하고싶어하셔서 고르고 골라 메이커 신발 세켤레를 인터넷에서 골랐어요.

그런데 시애틀까지 가는 길이 국내선, 즉 캐리온 가방만 가져가야 할 상황이라 신발 세켤레를 캘리로 주문하긴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하여 제가 원래 부탁 잘하는 성격이 아닌데 어렵게 친구에게 받아달라 부탁하고 기다렸다가 UPS 트레킹에 도착이 뜬걸 확인했어요.

이틀정도 지났는데 친구가 연락이 없어서 조심히 물어보니 전혀 받은게 없대요.

친구도 바쁘게 일하는데 몇번이나 회사 가기전후로 친구 아파트 리징 오피스에 확인해봤는데 걔네도 트레킹에 뜬 날짜/시간 전체에 그 친구에게 도착한 패키지가 없다더군요.

신발 세켤레면 사이즈도 클텐데 메일 받아주는 리징오피스가 있어서 유실될 가능성이 적거든요. Proof of delivery note 에는 Left at: Other - released라고만 적혀있는데.. 

 아무데나 던져둔건지;;


미국에서 이렇게 패키지 분실된적이 유감스럽게도 처음이 아니라...두번째도 아니고 여러번... 항상 확실히 받을 수 있는 우리 회사 주소로 보냈었는데...

마침 이렇게 딱 여행 앞두고 친구집으로 보낸 부모님 선물이 사라지니 너무 화도나고 당황스러워요.

내일 신발 회사에 전화해보면 아마 UPS 트레킹 해보겠다고 할텐데.. 다시 보내줄지도 걱정이에요. 지금까지 이런 배송사고 있으면 걍 다시 보내주긴 했었는데 이번은 비싼 신발들이라 다시 보내줄지 걱정도 되구요.. 만약 안보내준다면 이거 제가 결제한 사리카드에 purchase protection 클레임도 가능한건가.. 싶기도 하고.. 

지금은 고객센터 전화를 안받아서 내일 아침에 전화해야되는데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잠을 잘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는데 ㅠㅠ


저랑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한국에선 택배분실한 적 단 한번두 없었는데..

자꾸 부탁하게되는 친구한테도 너무 미안하구 부모님은 걱정하실까봐 아직 말씀 못드리구.. 이런일로 스트레스받는거 너무 싫어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